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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시어머니와의 티타임
무진도 탈출기 게임 환불 보고서
큰언니
창귀
매혹
너의 자리
성주단지
산상수훈
뷰티풀 라이프
그를 사로잡는 단 하나의 마법

저자 소개10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호러에 빠짐. 괴이학회 창립멤버. 매드클럽 멤버. 〈울타리〉로 교보문고 제2회 MT 공포 테마공모전에 당선되었고, 〈폭풍의 집〉으로 제2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 중편소설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을 쓰고 앤솔러지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괴이, 학원』 『귀신이 오는 밤』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앨리스 앤솔로지: 이상한 나라 이야기』 『요괴사설』 등에 참여했다. 2019년 서울시나리오스쿨 수업에서 김지영 감독님이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라며 직업을 물으셨고,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호러에 빠짐. 괴이학회 창립멤버. 매드클럽 멤버. 〈울타리〉로 교보문고 제2회 MT 공포 테마공모전에 당선되었고, 〈폭풍의 집〉으로 제2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 중편소설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을 쓰고 앤솔러지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괴이, 학원』 『귀신이 오는 밤』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앨리스 앤솔로지: 이상한 나라 이야기』 『요괴사설』 등에 참여했다.

2019년 서울시나리오스쿨 수업에서 김지영 감독님이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라며 직업을 물으셨고, 한의원 간호조무사임을 얼결에 밝혔다. “그러면 한의원을 배경으로 써! 대신 다른 쓰고픈 걸 마음껏 써라!”라는 감독님의 말에 ‘좋아.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잔뜩 쓸 테야!’라고 마음먹고 글을 썼다. 이렇게 『수상한 한의원』이 태어났다.

배명은의 다른 상품

공포소설 레이블 괴이학회 소속 작가.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쓴다. 장르 불문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사마란'은 필명이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으나 전공과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 공모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글쓰기의 세계에 발을 들여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그네」를 발표했다. 도시괴담 소설집 『괴이, 서울』에 「전화」를, 『괴이, 도시』에 「펠리치따 오피스텔」을 수록했다. 『괴이한 미스터리 : 초자연 편』에 「챠밍 미용실」을, 『여름의 시간』에 「망자의 함」을 수록했다. 「그네」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황
공포소설 레이블 괴이학회 소속 작가.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쓴다. 장르 불문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사마란'은 필명이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으나 전공과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 공모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글쓰기의 세계에 발을 들여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그네」를 발표했다. 도시괴담 소설집 『괴이, 서울』에 「전화」를, 『괴이, 도시』에 「펠리치따 오피스텔」을 수록했다. 『괴이한 미스터리 : 초자연 편』에 「챠밍 미용실」을, 『여름의 시간』에 「망자의 함」을 수록했다.

「그네」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황금가지)』, 2017)
「전화」 (『괴이, 서울(괴이학회)』, 2018)
「펠리치따 오피스텔」 (『괴이, 도시: 월영시편(괴이학회)』, 2019)
「망자의 함」 (『여름의 시간(나비클럽)』, 2021)
「영등」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들녘)』, 2021)
「뷰티풀 라이프」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한겨례출판)』,
2022)
「버드나무」 (리디북스 우주라이크소설, 2022)
「Viridia-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고통과 환희희
서(괴이학회)』, 2024)

사마란의 다른 상품

책상 앞에 앉아 모험을 상상하는 사람. 소녀들의 성장담에 관심이 많다. 있으라고 쓰는 것만으로 그 자리에 존재하도록 만드는 마법을 믿는다. 마법사와 용, 변신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이야기를 사랑한다. 환상적이고 기이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마법적인 힘과 눈에 보이지 않는 동력들에 관심이 많다. 섬에 살면서부터 바람과 비, 안개와 바다에 대한 글을 즐겨 쓰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일으키는 화학 작용에 관심이 많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판타지 장편소설 『오직 달님만이』를 선보였고, 앤솔로지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 『스프 미스터리』, 『7맛 7작』, 『짜장면』 등에
책상 앞에 앉아 모험을 상상하는 사람. 소녀들의 성장담에 관심이 많다. 있으라고 쓰는 것만으로 그 자리에 존재하도록 만드는 마법을 믿는다. 마법사와 용, 변신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이야기를 사랑한다. 환상적이고 기이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마법적인 힘과 눈에 보이지 않는 동력들에 관심이 많다. 섬에 살면서부터 바람과 비, 안개와 바다에 대한 글을 즐겨 쓰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일으키는 화학 작용에 관심이 많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판타지 장편소설 『오직 달님만이』를 선보였고, 앤솔로지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 『스프 미스터리』, 『7맛 7작』, 『짜장면』 등에 작품을 수록했다. 전자책 「토우」를 발표했다. 잡지 기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 고양이 봄봄, 름름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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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물을 쓰는 작가는 죽은 귀신의 말을 산 사람에게 전하는 샤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몇 번 더 역사물과 동양풍 판타지의 쌍작두를 타 볼까 한다. 지은 책으로 일제강점기에 축구 하고 연애하는 여학생들 이야기인 《까라!》, 20대 비혼 여성 탐정이 현실적인 고민들을 해결해 주는 《탐정 전일도 사건집》 등이 있고 브릿G(https://britg.kr/novel-author/1437)에서 글을 쓰고 있다. 무대 위의 정교하게 세공된 격렬한 감정을 안전한 객석에서 관극하러 주말마다 대학로를 드나드는 사람. 극이 시작될 때 객석의 불이 꺼지고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는 순간이
역사물을 쓰는 작가는 죽은 귀신의 말을 산 사람에게 전하는 샤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몇 번 더 역사물과 동양풍 판타지의 쌍작두를 타 볼까 한다. 지은 책으로 일제강점기에 축구 하고 연애하는 여학생들 이야기인 《까라!》, 20대 비혼 여성 탐정이 현실적인 고민들을 해결해 주는 《탐정 전일도 사건집》 등이 있고 브릿G(https://britg.kr/novel-author/1437)에서 글을 쓰고 있다.

무대 위의 정교하게 세공된 격렬한 감정을 안전한 객석에서 관극하러 주말마다 대학로를 드나드는 사람. 극이 시작될 때 객석의 불이 꺼지고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는 순간이 늘 두근거린다. 무대와 근대를 사랑한다. 지은 책으로 《까라!》, 《탐정 전일도 사건집》, 《탐정도 보험이 되나요?》, 《누구도, 아무도》(리디북스)가 있으며 브릿G에서 글을 쓰고 있다.

『탐정 전일도 사건집』을 지었으며 『7맛 7작』, 『야운하시곡』, 『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에 단편을 수록하였다. 한국에서 산다는 게 고단하고 불안할 때가 있다. 사는 게 힘들어질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해결해 달라고 매달리고 싶어서 전일도 탐정을 만났다. 내가 “아 사라져 버리고 싶다.”고 하면 “네가 왜 사라져. 사라져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라고 하는 탐정 친구를 얻었다. 뭔가 지독하게 안 풀릴 때 전일도 탐정이 “네 잘못 아니야.”라고 말해 주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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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慧珍

SF와 스릴러, 사회파 호러 작가. 라이트 노벨 「월하의 동사무소」로 제1회 이슈 노벨즈 공모전 편집부상을 받고 데뷔한 이래 부지런히 소설과 비소설, 만화 스토리를 써 왔다. 단편 소설 「파촉, 삼만 리」로 제5회 중국 청두 국제 SF 콘퍼런스인 ‘100년 후의 청두’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홍등의 골목』, 『아틀란티스 소녀』, 『바늘 끝에 사람이』, 『마리 이야기』 등을, 만화 『레이디 디텍티브』, 『리베르떼』, 웹툰 〈PermIT!!!〉의 스토리를 썼다. 「친애하는 황국신민 여러분」, 「컨베이어 리바이어던」, 「낫 서울, 낫 소울」, 「Legal ALEIN」
SF와 스릴러, 사회파 호러 작가. 라이트 노벨 「월하의 동사무소」로 제1회 이슈 노벨즈 공모전 편집부상을 받고 데뷔한 이래 부지런히 소설과 비소설, 만화 스토리를 써 왔다. 단편 소설 「파촉, 삼만 리」로 제5회 중국 청두 국제 SF 콘퍼런스인 ‘100년 후의 청두’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홍등의 골목』, 『아틀란티스 소녀』, 『바늘 끝에 사람이』, 『마리 이야기』 등을, 만화 『레이디 디텍티브』, 『리베르떼』, 웹툰 〈PermIT!!!〉의 스토리를 썼다. 「친애하는 황국신민 여러분」, 「컨베이어 리바이어던」, 「낫 서울, 낫 소울」, 「Legal ALEIN」 등 단편 소설에 주력하여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고전 문학에서의 귀신 이야기, 1990년대 전후 한국 순정 만화의 메시지와 스타일, 다양한 장르의 서브컬처와 지금 여기의 사회적 문제들에 두루두루 관심이 많다.
「Missing」도 그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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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일어나지 않은 일,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상상력과 예리한 시선으로 다양한 빛깔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장르문학의 주목할 만한 작가로 떠올랐다. 2018년 안전가옥에서 작가살롱 ‘로맨스 쓰는 호러 작가’를 열었으며, 호러 소설 창작 그룹 ‘괴이학회’의 창립 멤버이다. 「미래의 여자」로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 우수상을, 「푸른 머리카락」으로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다이웰 주식회사』와 창작동화집 『나무가 된 아이』가 있다. 『다이웰 주식회사』에 수록된 단편 「국
소설가. 일어나지 않은 일,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상상력과 예리한 시선으로 다양한 빛깔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장르문학의 주목할 만한 작가로 떠올랐다. 2018년 안전가옥에서 작가살롱 ‘로맨스 쓰는 호러 작가’를 열었으며, 호러 소설 창작 그룹 ‘괴이학회’의 창립 멤버이다.

「미래의 여자」로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 우수상을, 「푸른 머리카락」으로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다이웰 주식회사』와 창작동화집 『나무가 된 아이』가 있다. 『다이웰 주식회사』에 수록된 단편 「국립존엄보장센터」는 2019년 미국 SF 잡지 『클락스월드』 10월호에 번역, 소개되었다. 『우주의 집』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등 여러 앤솔러지 작업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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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이자 번역가, 그리고 소설가. 지워진 목소리를 복원하는 서사를 고민하며 역사와 여성 그리고 괴력난신에 관심이 많다. 장편 『한성부, 달 밝은 밤에』와 『감찰무녀전』을 썼고, 여러 앤솔로지에 참여하였다. 자전적 에세이로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가 있다. 홍콩 영화와 중국 드라마, 대만 가수를 덕질하다 덕업일치를 위해 대학에 진학했으며 서강대에서 중국 문화와 신문 방송을, 동 대학원에서는 중국 희곡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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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러지 『사랑의 갇히다』에 「너의 명복을 여섯 번 빌었어」를 수록하며 데뷔하였다. 주로 청소년과 여성이 나오는 판타지와 호러 소설을 쓴다. 오전엔 글을 쓰고 오후엔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다. 코로나 블루로 부쩍 우울하고 초조해진 마음을 노트북과 닌텐도 게임기로 달래는 중. 당뇨로부터 몇 발짝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미니스톱 소프트콘을 갈망한다. 다가올 여름 더위를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사람. 환상과 공포 주력 작가. 포켓몬스터 무인판 세대이며, 최애는 뮤츠. 더 말할 것도 없이, 오타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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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드림

관심작가 알림신청
1998년 1월생. 웹소설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낮」으로 데뷔 후 『에덴브릿지 호텔 신입 직원들을 위한 행동지침서』(공저), 앤솔러지 『사랑에 갇히다』에 수록된 「방공호 안에는 구원이 존재하는가」, 중단편집 『아까 되게 이상한 꿈을 꿨어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집필했다. 평범했던 일상에 기이한 파동을 일으키는 비(非)일상의 침범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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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볼셰비키

관심작가 알림신청
예술학 석사. 청정 140% 유기농으로 재배한 플루토늄처럼 상큼하고 발랄하고 로맨틱한 작품을 생산하며, 독자의 가슴 속에서 터져나갈 핵융합처럼 강력하고 사랑스러운 문학적 감동을 추구한다. SF와 역사 판타지를 주 장르로 삼고 있으며 안전가옥 앤솔러지 『편의점』(2020)에 실린 「창조와 비밀」이 데뷔작이다. 앤솔러지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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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3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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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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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5.9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만자, 약 5.2만 단어, A4 약 100쪽 ?
ISBN13
9791160408744

출판사 리뷰

“아무튼, 상관없어요. 제가 시어머니보다 오래 살아남을 테니까.”
억울하게 죽지 않고, 무고하게 희생되지 않으며
함부로 이용당하지 않는 여성들의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인 남유하 작가의 「시어머니와의 티타임」은 “어떤 사람의 음식 씹는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면, 그 사람을 증오하고 있는 거”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소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고부간의 극단적 심리 싸움을 전면에 등장시킨다. 그러면서도 흔히 ‘착한 며느리’와 ‘못된 시어머니’로 표현되는 평면적 관계를 허물어, 결혼을 집을 매개한 수단으로 여기는 며느리와 잘못된 아들 사랑에 미쳐가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더욱 의미심장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는 이 사회 안에서 여성에게 심리적, 육체적 공포로 다가오는 문제들을 밀도 있게 녹여낸다. 전혜진 작가의 「창귀」는 ‘범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혼령은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범에게 붙잡혀 지낸다’라는 창귀 설화의 모티브를 강남역 살인사건, 남아선호사상과 연결하고, 한켠 작가의 「너의 자리」는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는 11개월 계약직 여직원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업무 지시, 사내 문화, 추행과 희롱 등의 문제를 ‘인수인계 살인’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풀어낸다. 김이삭 작가의 「성주 단지」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불안이 집이라는 공간의 안전성과 충돌했을 때 감각되는 공포를 담았다. 또한 사마란 작가의 「뷰티풀 라이프」와 유기농볼셰비키 작가의 「그를 사로잡는 단 하나의 마법」은 일명 ‘복수 스릴러’인데, 여성의 복수가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자력으로 실행되고 완료된다는 점에서 섬뜩한 희열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윤서는 고개를 들었다가 그만 기절할 뻔했다. 준상 어머니의 등 뒤쪽에는 마치 수십 개의 촉수가 돋아난 듯한 수많은 내장들이 매달려 있었다. 어떤 것들은 굵고 컸으며, 어떤 것들은 가늘고 짧았다. 크고 작은 사람의 팔다리가 매달려 있는 것도, 탁구공만 한 사람의 머리가 매달려 있는 것도 있었다. 그중 가장 끔찍한 것은, 아기들이었다. 준상 어머니의 등 뒤에 매달린 것 중에는 창백한 얼굴을 한 벌거벗은 아기들도 있었다. 윤서는 입이 바싹 말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 벌거벗은 아기들은 전부, 여자아이였다. _「창귀」에서

소설 속 여성 인물들은 ‘속수무책’과 거리가 멀다. 그들은 속수무책으로 착하지도,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지도 않는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연’으로 마감되지 않고, 더욱 치밀하고 치열하게 무서워진다. 그 한밤의 무서움 앞에서 우리는 책에 나오는 “고작 노란색을 무서워한 남귀(男鬼)”를 떠올릴 수 있다. 나의 삶을 떨게 하는 무언가가 더는 두렵지 않아지는 아이러니를 마주하면서.

“너희가 다른 귀신을 불러왔구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귀신’의 필요와 가능성


사춘기 시절의 연약한 감정이 불러온 피해의식과 그 파장을 섬세하게 조망한 「산상수훈」에서, 주인공이 평생을 이단으로 치부해온 ‘새인’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다른 귀신을 불러왔구나.” 장르문학을 다양하게 창작하고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책에 참여한 10인의 작가, 10편의 소설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귀신을 향해 힘있게 나아간다.

「큰언니」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른 차원의 공간을 설정하며 자매애와 모성애를 새롭게 보여주고, 「매혹」은 마을 여자들만 갈 수 있는 곳에 사는, 소원을 들어주는 ‘천녀’라는 존재가 숭배의 대상이 아닌 온전한 ‘빌런’으로 기능하게끔 하고, 「무진도 탈출기 게임 환불 보고서」는 게임 속 세계라는 SF 판타지 요소가 미스터리, 호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이 매력인 작품이다.

그간 공포 문학이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나 소름 끼치다 못해 거북해지는 묘사 등에 의존해왔다면, 여러 장르적 특색이 조화롭게 뭉친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는 앞으로의 공포 문학이 고심해야 할 방향성이 아닐까. 각자의 개성이 톡톡 튀는 10편의 작품이 우리를 더욱 다채로운 호러의 세계로 안내하리라 기대해본다. 읽으면 읽을수록 불편과 찝찝함이 끈적하게 감도는 것이 아니라, 사늘한 공포와 쾌감에 대한 기대를, 이 책과 함께할 여름밤에 대한 기대 역시도.

“그래도 피할 수는 없을 거야. 손님은 그곳에 나타날 거거든. 너희가 그 집에 숨을 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 장담하건대 내 넋의 일부는 너희를 포기하지 않으려 할 게다. 내가 죽고 이곳에 남겨질 너희를 가련해하고 있거든. 너희를 엄마 없는 아이로 만들기보다는 차라리 너희와 함께 저승으로 떠나는 게 낫다고 믿고 있거든.” _「큰언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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