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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아마벨 : 영원의 그물
mp3
배지훈
아작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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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01부_아오모리_7
02부_피맛골_71
03부_거묵_201
04부_시에라 사막_297
에필로그_331

작가의 말_343

오디오북

미리듣기

저자 소개1

2006년 제3회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에 「유니크」로 수상하였다. 2007년 글틴에 속편에 해당하는 단편 「인탱글」을 투고하였으며 하인라인의 「코벤트리」, 부졸드의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번역에 참여했다. 2016년 SF 잡지 [미래경]에 중편 「스팅」을 발표. 2017년에는 [과학동아]에 단편 「돌아간 사람들」을 실었다. 칼 세이건과 아이작 아시모프를 신봉하며 자라 생물학과에 진학했지만, 결국 원하는 건 과학자가 되는 게 아니라 과학자가 나오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 하이텔 과학소설동호회에서 활동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첫 작품에 친절하면서도 잔인무
2006년 제3회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에 「유니크」로 수상하였다. 2007년 글틴에 속편에 해당하는 단편 「인탱글」을 투고하였으며 하인라인의 「코벤트리」, 부졸드의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번역에 참여했다. 2016년 SF 잡지 [미래경]에 중편 「스팅」을 발표. 2017년에는 [과학동아]에 단편 「돌아간 사람들」을 실었다.

칼 세이건과 아이작 아시모프를 신봉하며 자라 생물학과에 진학했지만, 결국 원하는 건 과학자가 되는 게 아니라 과학자가 나오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 하이텔 과학소설동호회에서 활동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첫 작품에 친절하면서도 잔인무도한 비평을 받고 조금 진지하게 써보자고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소재는 어떤 과학 기술이 사회 전체를 어떻게 근본부터 바꿔놓을 수 있는가이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어떻게 뒤집힐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한다. 매일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가득한 화이트보드 앞을 서성이며 이야기가 자연 발생해주지 않을까 하며 노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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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박재은 낭독 | 총 8시간 19분 6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916.12MB
ISBN13
9791166687020

출판사 리뷰

“까마귀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는 모 님”

얼마 전 리디북스에 발표된 전삼혜 작가의 단편 〈퍼펙트 페이스〉를 읽다가 웃음이 터진 적이 있어요. 소설은 이순신을 닮은 면접자가 소동을 부리고 간 후 ‘위인들의 얼굴 분석 딥러닝’을 통해 관상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블랙코미디인데, 이런 대목이 등장했거든요.

성별 할당제랍시고 여성 위인을 많이 넣으라는 말 자체는 나도 동감하는 바였다. 어쨌거나 여성 위인도 많으니까. 단지 그 위인들의 사진과 이름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이지. 천만다행으로 트위터에 한 이용자가 매일매일 그날 태어난 여성 위인에 대해 소개를 해놓은 아카이브를 찾게 되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까마귀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는 모 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 전삼혜, 〈퍼펙트 페이스〉

웃음의 포인트는 느닷없이 ‘까마귀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는 모 님’으로 소환된 분을 나 역시 알고 있다는 것이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그분은 벌써 몇 년째 그 일을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해오고 있다는 것이었죠. 그분이 그 일을 언제 어떻게 왜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까마귀 프로필 사진 밑에는 간략하게 소개글이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번역가, 과학소설가.’

응? 누구지? 아마 그런 궁금함을 느낀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었을 텐데, 무슨무슨 상을 오래전에 받으셨구나 하는 별 감동 없는 끄덕거림이 와, 하는 감탄으로 바뀌며 까마귀 프로필을 다시 보게 된 건 몇 해 전 〈과학동아〉에 수록된 단편 〈돌아간 사람들〉을 읽고 나서였을 거예요. 아니, 이건 (좋은 의미로) 최신 해외 SF 번역판인가, 하면서 다시 보니 한국 작가의 창작 SF가 맞았고, 그날로부터 그 작가의 이름이 제대로 뇌리에 새겨졌죠. 배지훈. 배. 지. 훈.

작가의 번역작 역시 예전에 읽은 적이 있었더라고요. 알고 보니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의 한 작품을 옮긴 분이었고,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미래사 시리즈 중 〈코벤트리〉가 그의 번역작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기도 했죠. 그래, 이런 천재가 여기 한 명 더 있었구나, 하고요.

창작과 번역을 겸하는 작가들이 국내외로 드물진 않지만, 지난 십수 년간 한국 SF에서는 김창규, 정소연 작가가 창작에서 누구보다 빛을 발하면서도 번역을 통해 해외 SF 명작들을 소개하는 데 힘써 온 것으로 유명하죠. 이수현, 고호관 작가처럼 번역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뤄왔으면서 창작에서도 가끔 혜성처럼 반짝이는 작품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느 한 가지만도 쉽지 않은 일을 둘 다 잘해내는 분들을 보면 그 능력치와는 별개로 SF를 정말로 사랑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는 일이겠구나, 싶어요.

그런데 작가의 천재성과 열정, 그리고 꾸준함이 있다고 해서 독자와 대중의 인정까지 쉽게 받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흔한 말로 때를 만나야죠. 김보영 작가가 어느 칼럼에서 썼듯이 정소연 작가가 개인 소설집을 내는 데 11년이 걸렸고, 김창규 작가는 한술 더 떠 12년이 걸렸어요. 그만큼 한국 SF 작가로 산다는 일이 녹록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 배지훈 작가가 2006년 제3회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에서 김보영, 김창규 작가의 뒤를 이어 당선된 후 본인 이름으로 된 단독 저서를 내게 되기까지는 15년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물론 앞서 말한 대로 그사이 번역도 했고 간간이 중단편을 발표해오긴 했지만, 사람들 눈에 배지훈 작가는 그간 몇 년간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매일 그날 태어난 여성 위인에 대해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까마귀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는 모 님’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부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은 후 알게 되길 바랍니다. 아, 여기 또 하나의 전설이 귀환했구나, 한국 하드 SF의 계보를 이어가는 작가를 다시 발견하게 되었구나, 하고요.


〈유니크〉 〈인탱글〉의 세계를 완성하는 《아마벨》의 탄생

소설의 배경과 시작은 이렇습니다. 인간의 두뇌를 스캐닝해서 영원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시대, 그 시대가 시작된 지 백수십 년이 지나고 그 기술, ‘클리니컬 이모털리티’를 이용해 육체를 바꿔서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지구. 모든 사람들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바뀐 것은 별로 없습니다. 사이보그 형사 아마벨은 잔혹한 시위진압 현장에서 이모털리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소년과 소녀를 구하게 되지만, 치료 도중 소년이 무참히 살해당합니다. 그 배후에는 스캐닝으로 컴퓨터 속에 들어가 영원한 삶을 누리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아마벨과 소녀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배지훈 작가가 〈작가의 말〉에도 썼듯이 《아마벨: 영원의 그물》을 읽기 위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유니크〉나 〈인탱글〉을 먼저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야기들과 달리 ‘아마벨’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소설은 그 자체로 독립적이고 완성된 장편소설이니까요. 전작 중편들의 세계를 공유하면서도 장편소설로서 이 작품이 매력을 획득하고 또 다른 서사를 갖는 데는 주인공 아마벨의 공이 없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 서평은 주인공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그 소임을 다하고자 해요. 한국 하드 SF의 계보를 잇는다, 라고 거창하게 바로 앞에 쓰긴 했지만 (그리고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게 지금 또 뭐가 그리 중요한가요.

어쨌거나 91.9퍼센트 기계 몸을 가지고 있는 사이보그 형사인 아마벨은 구(舊) 러시아 출신의 형사예요. 몇 번의 크고 작은 전쟁 끝에 개별 국가는 사라지고 지구연방으로 통합되었지만, 지역적 색채가 아주 없진 않죠. 용병으로 2백 년 넘게 활동해 온 아마벨은 이제 수원 경찰서에서 근무를 해요. 소설에서 따로 설명은 없어서 아마도 고려인 출신이었지 않았을까 혼자 상상하면서 읽었지만, 수백 년이 지난 한국 사회는 당연히 지금보다 훨씬 더 세계화되었을 테니 왜 러시아 출신의 아마벨이 한국까지 왔을까 의문을 갖는 것 자체가 촌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름은 또 왜 ‘아마벨’일까요. 이 역시 소설에 따로 설명이 있을 리 없고, 저자에게 따로 물어본 적도 없지만, 짐작키로 테헤란로 포스코센터빌딩 앞 조형물 ‘아마벨’에서 따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1997년 미국 작가 프랭크 스텔라가 만든 조형물의 원제목은 ‘꽃이 피는 구조물’이었지만, 작품 제작 도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친구의 딸 이름 ‘아마벨’로 제목을 바꿨다고 해요. ‘진흙 속 연꽃처럼 고철로 만든 꽃 한 송이’ 라고요. 게다가 사고가 난 비행기 부품 일부를 작품 지료로 사용하기도 하고요.

소설에서 두뇌 스캔 기술로 지구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영생을 살게 됐지만, 그 이전에 기계 몸으로 사이보그가 된 아마벨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에요. 아마벨은 그저 고철이 된 몸을 계속 고쳐가면서 살 수밖에 없는 몸이거든요.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이지만 91.9퍼센트 사이보그라고 해서 아마벨이 살고 있는 세계가 아마벨을 로봇 취급한다거나, 그래서 갈등을 겪는다거나 하진 않아요. 이미 그런 진도는 다 지나갔고, 중요한 건 무엇보다 생존이죠. 영생을 산다 해도, 온몸이 사이보그라 해도 생계의 문제에선 벗어날 수 없고요.

출생부터 이름까지 독자로서 상상의 나래를 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좋은 SF 작품들이 흔히 그러듯 캐릭터의 외양 묘사엔 그다지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데요(주인공의 성별에 대한 단서도 처음에 전혀 없어서 내용이 한참 진행이 되고 나서야 알 수 있거든요), 이런 불친절이 독서를 방해하는가 하면, 실은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더 풍부한 상상을 하도록 이끌기도 해요. 몇 번의 생이고 다시 살 수 있고, 나노 기술로 어떤 외양이든 변경이 가능한 사회에서 외양 묘사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싶고요.

아무튼 《아마벨: 영원의 그물》은 인간 지분이라고는 8.1퍼센트밖에 남지 않은 형사 아마벨이 우연히 휘말리게 된 사건을 겪으며 스스로의 인간성에 대해 많은 것들을 고찰하면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박진감 터지는 밀리터리물”이라고 소개해도 손색없을 만큼 총성과 전투가 난무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건이 다 해결된 듯한 순간에 독자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반전까지 빼놓지 않고요.

포스코사거리의 ‘아마벨’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저는 기억나지 않지만 기사를 통해 보면 작품 설치 후 한동안 ‘아마벨’ 때문에 말이 많았었나 봐요. “고철 덩어리다” “흉물스럽다” “이해하기 어렵다” 등등요. 심지어 철거 논란까지 있었다니 사람들의 반감이 얼마나 대단했었나 싶네요. 그런데 그렇게 또 세월이 흐르고 얼마 전 나온 기사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흉물 논란 딛고 100억대 복덩이로”. 역시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는 법이니까요.

사실 장편소설 《아마벨: 영원의 그물》은 집필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2006년 〈유니크〉 데뷔 이후 배지훈 작가가 이 소설을 쓰게 되기까지 15년간 절치부심한 시간들을 생각해봅니다. 그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이 유니크한 소설이 독자 여러분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한국 SF 장에서 배지훈의 이름을 다시 만나게 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도 모르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한국 SF가 다양성을 통해 더 큰 전성기를 준비하는 지금이 바로 이 작가를 만날 가장 적절한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벨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작가의 말

모든 이가 영원히 살면 정말 유토피아가 펼쳐질까?

이 소설의 아이디어를 처음 어디서 얻었는지는 불행히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든 이가 영원히 살면 정말 유토피아가 되나 보자”라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적어도 내 답은 “아니요”이다. 아서 C. 클라크는 소설 〈도시와 별〉에서 모든 이가 사실상 영원한 삶을 영유하는 완벽한 유토피아, 다이어스퍼를 묘사했다. 난 그런 사회는 존재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완벽한 기술과 완전한 제도가 있더라도 세상은 여전히 끔찍한 곳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 결과가 이 글이다. 기술만으로는 불충분하다. 항상 그래 왔고 아마 항상 그럴 것이다. 이 이외에도 《얼터드 카본》 같은 소수의 부자만이 영생을 누리는 사회를 생각해본 적도 있다. 그건 이미 이 작품의 전작인 중편 〈유니크〉에서 다뤘다.

아직도 기억한다. 지하철 안, 피곤한 머리를 기대고 음악을 듣고 있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른 그 순간, 퇴근길 피로까지 잠시 사라지고 반쯤 정지된 뇌가 갑자기 급발진하며 돌아간 그 순간을. 다급하게 수첩을 꺼내 아이디어를 적었다. 아이디어가 글로 완성되기까지는 1년 반이 넘게 걸렸다. 중간에 파생된 아이디어가 중대한 모순을 일으키는 바람에 완전히 갈아엎고 다시 쓰기도 했고 자잘하게 다시 쓴 것도 대충 대여섯 번은 됐었다. 우여곡절 끝에 중편소설 〈유니크〉가 완성되었고 제3회 과학기술창작문예에 당선되었다.

꼭 〈유니크〉를 읽어야 이 소설을 이해할 수 있느냐 하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안 읽어도 되게끔 쓰도록 노력했다. 잘 됐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비평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니까. (참고로 〈도시와 별〉에서 오로지 주인공만 전생이 없는 자라 하여 ‘유니크’라고 부르는데 이건 순전히 우연에 불과하다. 아무 관련이 없고 잠재의식이 작용한 것도 아니다.)

비평하니까 내가 받은 첫 악평이 생각난다. 글은 고등학교 때부터 썼지만 친구가 아닌 생판 남에게 글을 보여준 건 대학에 들어간 직후였다. 아주 짧은 초단편이었는데 끔찍하도록 유치한 글이었다. 문장은 줄거리보다 더 처참했고 엔딩은 눈뜨고 못 봐줄 정도였으며 남에게 보여줄 용기가 가상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만약 지금의 내가 그 글을 남이 쓴 거라 생각하고 비평한다면, 가망이 없으니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글에 비평을 해주신 분이 계셨다. 물론 악평이었지만 정중했고 정성스러운 악평이었다. 아마 내가 그 글에 들인 노력보다 그분이 비평에 들인 노력이 더 무거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보고 부끄러움을 느꼈고 다음에는 저거보다는 더 잘 써보자고 결심했다, 아니 더 정성스럽게 써보자고 생각했다. 그보다 더 잘 쓰기는 사실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걷다 보니 조금 긴 길을 돌아오긴 했어도 결국 내 이름이 걸린 책을 내게 되었다. 그분과 그분을 포함하여 나에게 술과 음식과 말로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글을 내주신 아작과 여기저기 부서진 문장을 두들겨 맞춰주신 편집자님께도 감사드린다.
또 주기적으로 격려를 대량으로 공급해준 친구이자 비평가이자 팬인 고양시 사는 어떤 분에게 정말 깊고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당신 덕분에 이 소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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