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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 기자의 할 일, 저널리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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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36g | 135*210*18mm
ISBN13 9791192730127
ISBN10 11927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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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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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를 만든 건 취향과 노력보다는 환경의 기여가 컸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아주 오랫동안 그 반대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나의 노력이 내 미래를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생각하고 표현하는 모든 것은 제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와 돌아보면 사는 동안 만난 것들이 오늘의 저를 이룬 것도 같습니다.
--- p.9

오늘날 기자는 ‘기레기’ 또는 ‘기더기’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합니다. 갈수록 문제는 짙어지고 스스로 부끄러워할 잘못들이 거듭됩니다. 조직은 날이 갈수록 타락하고 인터넷엔 자극적이고 보도 가치 없는 저질 기사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 p.15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언론사도 결국은 회사입니다. 당장 먹고살아야 하고, 갈수록 더 잘 먹고 잘 살아야 합니다. 무너지는 수익 모델을 뒤로한 채 고고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건 어려운 데다 바람직한 일도 아닙니다. 기사가 수익을 담보하지 못하고 광고 시장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자이면서 직장인이기도 한 기자들의 정체성은 수시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p.20

그 시각 한국 언론이 돌봐야 했던 건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뽑혀 나가는 말뚝들과 빠르게 민감함을 잃어 가는 젊은 기자들 같은 것 말입니다. 존경할 선배 하나 만나지 못한 채 이것이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언론이냐며 당혹해하는 젊은 기자들의 얼굴을 우리는 읽어야만 했습니다.
--- p.53

언론이 누구에게 충성해야 할지는 명백합니다. 넓게 잡으면 시민이고 좁게 잡으면 독자입니다. 제 기사를 읽는 사람에겐 적어도 기사 안에 담긴 내용이 사실임을, 기자가 최선을 다해 내용을 검증했다는 확신을 주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저널리즘의 시작이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 p.78

두려운 건 무책임함이었습니다. 저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기고, 어쩔 수 없다는 듯 등 돌리고 도망치긴 싫었습니다. 시민의 ‘알 권리’에 기여하며 그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기자의 자부심도 무적의 방패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기껏 기자가 되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힌다면, 심지어 제가 쓴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드러난다면 대체 그 죄를 무엇으로 씻을 수 있을까요.
--- p.129

저는 타사 기자들과 시민단체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열흘 동안 접촉했지만 긍정적인 답을 한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의료 사건이라 다루기 어렵고, 이미 다른 언론 여럿이 다룬 바 있으며, 검찰이 기소까지 해서 문제 삼을 부분이 없다는 등의 이유였습니다. 어떤 기자가 다뤄 주기로 약속했으나 데스크에서 막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직접 사건을 다룬 건 그래서였습니다.
--- p.151

해당 사건을 취재하며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한 조직이 직원들의 자긍심을 어떻게 황폐화시킬 수 있는가를 보게 된 것입니다. 인식은 행동의 틀이 됩니다.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비슷한 행동이 곳곳에서 이어질 건 자명한 일이었죠. 관심을 쏟으니 여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 p.185

사건은 공공연히 자행되던 성형외과 불법행위의 집합체였습니다. 우선 홍콩에서 서울 병원으로 고인을 인도한 것부터가 불법 브로커였습니다. 강남 성형외과들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모집한 외국인 환자로 먹고산다는 얘기가 만연했는데, 이 사건도 마찬가지였던 겁니다.
--- p.214

기사는 독자에게 다가가 비로소 완성됩니다. 기자의 목표는 제가 공들인 기사가 마땅히 읽을 만한 이에게 읽혀 의미 있는 정보가 되는 겁니다. 좋은 기사와 좋은 독자의 만남이지요. 말하자면 쏟아지는 단독 기사의 홍수 속엔 언론의 절망과 희망이 모두 깃들어 있습니다. 기사에 대한 기자의 애정과 책임감이기도 하고, 과잉 경쟁 속에 어떻게든 돋보이려는 욕망이기도 합니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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