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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
eBook

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

: 하늘·땅·자연·몸에 관한 2천 년의 합리적 지혜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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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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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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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182.76MB ?
ISBN13 97911929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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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왜 한국과학문명사인가?
한국과학문명에 대한 이전의 주요 연구
한국의 과학문명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1부 하늘

1 고대의 별자리: 고인돌에서 고분벽화까지
2 첨성대에 담긴 비밀
 - 전근대 한국의 천문학 제도
3 왕의 정치와 연관된 천재지변
4 옛 하늘과의 만남, 천상열차분야지도
5 서울 기준의 천문학을 이루다
6 측우기가 정말 가치 있는 이유
7 자격루에 숨겨진 비밀
 - 오목 해시계 앙부일구
 - 하루를 12등분한 조선시대의 시간
8 천문학 최고의 결실, 칠정산
 - 달력, 그것이 알고 싶다!
9 제도 표준화로 나라 질서를 유지하다
10 수학적 비례에 기초한 음악과 도량형
11 동서양 과학의 절묘한 만남, 혼천시계
12 지구 자전에 관심을 가진 조선 학자들
13 과학 발달을 뒷받침한 수학의 역사
 - 한국사에서 수학은 언제, 어떻게 등장했을까?

2부 땅

1 좋은 땅에 대한 연구, 풍수지리
 - 고려, 풍수의 전성시대
2 문명국 조선이 만든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3 우리 땅의 정보가 담긴 ‘지리지’
4 지도 제작 전통과 어우러진 천재의 집념, 대동여지도
 - 조선의 10대 전국 지도
5 조선 후기의 세계지도
6 봉화와 파발, 그리고 물길
7 조선의 광물과 쇠 부림
 - 옛 그림과 민요에 담긴 대장간 풍경

3부 자연

1 바위그림에 담긴 동식물의 세계
 - 단군 이야기 속 마늘과 쑥의 정체
2 곡식 농사와 밥 짓기의 역사
3 농사 비법과 가축 기르기에 대한 연구
4 굶주림을 이겨내는 여러 가지 방법
5 고춧가루로 버무린 김치의 역사
6 둘째가라면 서러운 조선 인삼
7 조선에 퍼져나간 담배
8 병든 매와 가축을 위한 의학 처방
9 19세기에 꽃핀 물고기 연구
 - 판소리에 나오는 물속 동물들
10 곤충을 탐구한 조선의 학자들
11 의생활과 염색의 과학

4부 몸

1 우리 전통 의학의 시작
2 우리 땅에서 나는 ‘향약’
 - 한(韓)의학일까, 한(漢)의학일까?
3 살인 사건의 의혹을 없애는 법의학
4 우리 의학의 자부심, 동의보감
 - 해부로 보는 한의학과 서양 의학의 차이점
5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사상의학
6 영원불사를 향한 소망과 마음 수양
7 조선의 여성 전문 의료인, 의녀
 - 조선시대에 의원이 되는 길
8 옛사람들의 전염병 대처법
9 전국에 퍼져나간 한의학
 - 우리나라의 전통 병원

5부 기술과 발명

1 신묘한 부처의 소리, 성덕대왕신종
 - 우리 고유의 범종에서만 나타나는 특징
2 수학적 계산과 지혜의 산물, 석불사(석굴암)
3 천하제일의 비취색, 고려청자
4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 금속활자
5 오랜 세월을 견뎌낸 한민족의 종이, 한지
6 외적을 무찌른 화약과 화포
7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거북선
8 견고함, 아름다움, 효율성의 결정체 수원 화성
9 옛사람들이 얼음을 보관한 지혜, 석빙고
10 뜨끈한 온돌의 역사
 - 한국 수공업과 장인 제도의 흐름
11 과학적인 문자, 훈민정음

6부 한국 근현대 과학사

1 서양과 맞닥뜨린 조선
2 서양 문명의 이로움을 경험하다
 - 개항기의 과학자들
3 서양 과학 문물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다
 - 대한제국 시절의 과학자들
4 일제강점기의 과학기술
 - 우리 일상 속의 과학기술

맺음말: 세계과학문명 속의 한국과학문명
미주
참고문헌
도판 출처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지 반세기 만에
주요 산업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한국문명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것은 세계 문명을 창의적으로 수용해 우리 것으로 승화시킨
역동적이고 슬기로운 지혜에 있다!

영국의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국가가 아니라 문명을 역사 연구의 기본 단위로 보면서, 한국문명을 중국문명과 다른 독자적인 문명으로 설정했다. 수천 년간 최강대국이었던 중국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그에 포섭되지 않고 독자적인 국가이자 문명으로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비결은 무엇일까? 나아가 20세기 들어 일제강점기와 전 국토가 폐허가 된 전쟁을 겪고도 불과 반세기 만에 주요 산업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10대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인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 책 『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이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에서 신동원 교수는 과학기술이 한국문명 발달의 원동력이었다고 힘주어 말한다. 어쩌면 이 말을 듣고 혹자는 너무 거창하지 않냐고 고개를 갸웃거릴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과학이라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지 않았냐고, 조선이 망국을 겪고 오랫동안 가난과 불행에서 헤어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서양보다 낙후된 과학기술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국과학문명사 강의』는 바로 이러한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한국과학문명의 가치는 세계 문명의 수용과 활용, 변형이라는 측면에서 빛을 발한다. 우리나라는 중국이라는 엄청나게 커다란 문명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선진 문명에 주눅 들지 않고 한국문명이라는 몸체로 그 문명에 맞서 수천 년 역사를 엮어왔다. 천문학, 수학, 의학, 농학, 지리학, 군사기술, 그리고 인쇄술이나 도자기 제작 기술과 같은 수공업 기술, 의식주 관련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성취를 보였는데, 이는 선진 과학기술을 받아들이되 독창적으로 변용해 우리 것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긴 안목으로 보면 오늘날 과학기술의 놀라운 발전도 외부 세계의 큰 자극에 대한 역동적이고 슬기로운 한국문명사적 대응 패턴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한국과학문명사 강의』는 이러한 한국과학문명의 수준과 궤적을 입증하는 책이다.

하늘, 땅, 자연, 몸으로 엮은 주제사에서
11가지 대표적 기술·발명과 근현대 과학사까지,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장 신동원 교수가
한 권에 망라한 2천 년 한국과학문명사

이 책의 지은이 신동원 교수는 홍이섭, 전상운, 박성래 선생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한국과학사 연구자다. 서울대에서 한국과학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영국 케임브리지 니담 동아시아과학사연구소 방문연구원,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의 소장을 지내고 있는 그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연구 책임자로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내고 있다(국문판 30권 중 지금까지 16권 출간, 캐임브리지대학 출판부에서 영문판 총 7권 출간 중). 이는 가히 조지프 니덤의 ‘중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에 필적하는 업적이다.

『한국과학문명사 강의』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망라하여 수천 년의 한국과학문명사를 한 권에 집대성한 것이다. 구성부터 눈에 띄는데, 전 시대를 아우르면서도 시대적 구성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주제사적 구성을 취했다. 하늘의 과학과 땅의 과학, 그리고 자연에 관한 과학과 몸에 관한 과학이 각각 짝을 이루고, 11가지 대표적인 기술과 발명에 초점을 맞춘 뒤 근현대 과학사까지 포함하여 한국과학문명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각 분야가 어떻게 변화·발전해갔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부 「하늘」에서는 ‘제왕학’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학문 분야였던 천문학의 발전 양상과 그와 연계된 역법, 수학, 음악, 도량형 등을 다룬다. 특히 ‘과학혁명’ 혹은 ‘천문학 혁명’이라 할 만한 조선 세종 때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2부 「땅」에서는 좋은 땅을 찾기 위한 ‘풍수지리’ 연구와 정확한 지도를 그리기 위한 노력, 그리고 광물질에 대한 탐구를 다룬다. 3부 「자연」에서는 고대에 바위에 그려진 동식물 그림에서부터 실학사상에 기반해 농작물, 가축, 물고기, 곤충, 염색 등에 대한 실용 지식이 점차 쌓이고 확산되어간 조선 후기까지 다룬다. 4부 「몸」에서는 국산 약으로 병을 고치고자 활발하게 펼쳐진 향약 연구부터 우리 의학의 자부심 『동의보감』에 이르기까지 우리 고유의 의학을 살펴본다. 5부 「기술과 발명」에서는 성덕대왕신종, 석불사(석굴암), 고려청자, 금속활자, 한지, 화약과 화포, 거북선, 수원 화성, 석빙고, 온돌, 한글 등 11가지 대표적인 유물·유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6부 「한국 근현대 과학사」에서는 19세기 후반 개항 이후 우리나라가 겪은 시행착오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고서도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의 과학기술을 간략히 살펴본다.

지금의 시선이 아닌 당대인의 시각으로
당대 과학기술의 맥락을 보는 통찰

지은이는 머리말 바로 뒤에 「한국과학문명에 대한 이전의 주요 연구」를 두어, 폄훼되던 옛 한국과학문명을 온전히 이해하고 평가하고자 노력해온 선학들의 토양 위에서 이 책이 태어난 것임을 분명히 한다. 한국과학문명사 연구를 개척한 홍이섭(1914~1974), 전근대 한국과학의 ‘과학성’을 탐구한 전상운(1932~2018), 그리고 북한 등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면서, 현재주의적 사관을 피하고자 한 박성래(1939~)의 접근법을 이어받아 가능한 한 당대인의 시각으로 당대 과학기술의 맥락을 보려고 했다. 나아가 기존 연구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던 지은이의 전공 영역인 생명과 의학 분야에 관한 논의도 대폭 추가했다. 또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국과학문명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국의 과학문명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를 본문 초반에 두어 시간적 이정표로 삼았다.

학술적 연구만이 아니라 그 성과를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교양서 집필에도 매진해온 지은이는 방대한 과학사를 조근조근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풀어낸다. 유물 사진과 옛 그림 등 풍부하게 실린 시각 자료는 독자의 이해를 도우면서 현장감을 살린다. 또한 한국 역사의 맥락 속에서 과학이 어떻게 발전했고 당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중점을 두어 한국사 지식을 완성하게 하는 앎의 희열을 선사하며, 여전히 지금 우리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많은 것들의 원초적인 정보도 깨알같이 담았다.

요컨대 『한국과학문명사 강의』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천여 년의 한국과학문명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양과학 필독서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과학문명의 오래된 미래를 배우고, 즐기고, 체험하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도도한 한국과학문명사의 한 존재임을 자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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