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헤븐

리뷰 총점9.6 리뷰 18건 | 판매지수 246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290g | 130*190*20mm
ISBN13 9791159319181
ISBN10 115931918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4월이 끝나가는 어느 날, 필통을 열자 연필과 연필 사이에 작게 접힌 쪽지가 세워둔 것처럼 꽂혀 있었다.
펼쳐봤더니 샤프로 적은 글이 보였다.
‘우리는 한편이야.’
물고기 잔가시 같은 연한 글씨였고,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다.
--- p.5

“기빠민.”
고지마는 웃는 얼굴 그대로 한숨을 섞어 그렇게 말하더니 자신의 발치를 봤다. 기빠…? 나는 속으로 짧게 따라 말하며, 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런 건 어느 타이밍에 어떤 식으로 물어야 할지 몰라 결국 잠자코 있었다.
--- p.17

“봐. 사팔뜨기는 거기 있기만 해도 모두의 의욕을 꺾는단 말이야.”
나는 줄넘기 줄로 손을 묶이고 걸레로 입이 틀어막힌 채 청소 도구함에 들어갔다.
“너, 그거 떨어트리지 마. 떨어트리면 일주일 동안 계속할 거야.”
니노미야가 그렇게 말하자 부하 중 하나가 나를 떠밀었고, 느긋한 소리를 내며 철제문이 닫혔다. 청소 도구함에 갇힌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먼지 냄새로 가득한 옅은 어둠은 오히려 내가 잘 아는 것이라는 기분조차 들었다. 이럴 때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숫자를 세고는 했다.
--- p.28

“…우리가 이대로, 누구에게 무슨 짓을 당하든 아무에게도 아무 말 하지 않고, 지금처럼 쭉 이야기하지 않고서 살아갈 수 있다면 언젠가는 진짜 물건이 될 수 있을까?”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지 몰라서 나는 잠자코 바닥으로 시선을 떨궜다. 빛이 모든 창문으로부터 쏟아져 들어와 넘치는 전철 안에서 고지마의 운동화는 때가 타 시커멨다.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어디에도 없었다.
--- p.55

아무리 학교생활이 끝나봤자, 환경이 바뀌어봤자 내 눈이 사시인 이상 본질적인 것은 무엇 하나 바뀌지 않을 터였다. 오히려 더욱 비참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고, 지금 내가 모를 뿐이지 어쩌면 이미 모든 것이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도 언젠가 텔레비전에 나온 중학생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죽임당할 수도 있다, 실은 벌써 죽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점령해갔고, 그러다 보니 내가 이제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어져서 두려움과 구역질만 치밀어 올랐다.
--- p.90

“너 말이야, 반드시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집에 가. 우리가 여기서 나가고 나면… 그렇지, 30분쯤 뒤에 나가. 아직 회의 중이겠지만 조심 또 조심하라고. 그리고 너도 알겠지만 가족들한테도 안 들키게 주의하고. …참, 그보다도.”
니노미야는 조금 생각하다가 말했다.
--- pp.148~149

“나뿐만이 아니야. 너희는… 고지마도 똑같이 괴롭히잖아. 지저분하다고 깔보면서 계속 괴롭히잖아. 그게 우연이라면 왜 나랑 고지마야? 우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어째서 우리가 그런 꼴을 당해야 하는데?”
나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고지마?”
모모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봤다.
“아아, 그런 애가 있지.”
바람이 세게 불어와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 p.198

“너희들 더러워. 사팔뜨기랑 음식물 쓰레기.”
나와 고지마는 그 자세 그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하늘은 여전히 밝았지만 천둥소리의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있었다. 이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일까? 나는 생각했다.
--- p.264

고지마는 단 하나뿐인 내 소중한 친구였다.
--- p.28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