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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들이 방울지는 몽글한 이야기] 무운 작가가 이삭과 보리가 꽃가람 마을에서 보내는 사계절을 100가지 행복의 장면들로 그리고 쓴 책. 작지만 단단하게 우리 곁을 지키는 마음 방울들이 책 속에 가득 맺혀 있다. ‘행복하다’는 말을 잊고 살았던 우리에게 미소를 띄게 하는 귀여운 그림 에세이. - 에세이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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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우리 안 어린아이를 깨우는 설렘
1. 따뜻한 차 한잔 2. 아침 산책 3. 노란 마음 4. 톡톡, 생명의 소리 5. 안녕, 봄 6. 불현듯이 7. 오랜 친구 8. 봄을 만나러 가는 길 9. 반려 식물 10. 마음 정원 11. 꽃밭 12. 너를 위한 선물 13. 행복의 냄새 14. 이불 속으로 15. 보통 날 16. 바람에 실려 17. 낮잠 18. 문득 19. 붉은 세상 20. 봄 소풍 21. 숲속: 숨 고르기 22. 나도 모르게 23. 가만히 24. 행복 굽기 25. 우연히 여름: 푸르른 세계로 떠나는 모험 26. 폴폴 날아온 여름 27. 날마다 28. 한 걸음씩 29. 수박 먹기 30. 훨훨 31. 새로운 친구 32. 선물 33. 유랑하는 별 34. 그늘 밑 35. 걷다 보면 36. 둥둥 37. 빗소리 38. 비 내리는 마음 39. 맑게 갠 하늘 40. 한여름 밤의 행복 41. 찌릿찌릿 42. 할머니 집 43. 옥수수 하모니카 44. 해바라기 길 45. 여름 바다 46. 휴가 47. 불꽃놀이 48. 하루의 끝 49. 유령 소동 50. 충전 가을: 만남과 헤어짐의 끝, 안녕 51. 어느새 52. 단풍 놀이터 53. 보드라운 스웨터 54. 가을맞이 55. 캠핑 56. 마음 갈피 57. 가을 하늘 58. 따르릉 59. 이렇게 좋은 날 60. 곶감 모빌 61. 손 편지 62. 잠자리 잡기 63. 등불 축제 64. 홈 카페 65. 송편 66. 갈대밭 67. 연날리기 68. 알밤 줍기 69. 노을빛 70. 보름달 71. 생일파티 72. 코스모스 73. 맛있는 시간 74. 할로윈 75. 뜨개질 겨울: 우리가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 76. 첫눈 77. 하얀 세상 78. 코코아 한잔 79. 캐럴 80. 첫 발자국 81. 눈 천사 82. 무사히 83. 정류장 84. 장작 85. 붕어빵 86. 스케이트장 87. 깨끗한 마음 88. 호호호 89. 선물 가게 90. 크리스마스트리 1 91. 크리스마스트리 2 92. 연말 파티 93. 휴식 94. 새근새근 95. 눈사람 96. 가족사진 97. 옹기종기 98. 눈썰매 99. 깊은 밤 100. 다시,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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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을 모아나가면
우리는 꽤 자주 무언가를 이뤄야만 행복하다고 믿는다. 이를테면 물질적으로 부족하지 않을 만큼 큰돈을 벌거나 좋은 대학에 들어가거나 직장에서 승진을 할 때 말이다. 물론 목표한 바를 이루는 것은 더없이 행복하다. 하지만 이런 행복에만 매몰되다 보면 원하는 걸 이루지 못했을 때 찾아온 좌절감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고, 자신은 늘 불행한 존재라고 여기게 될 수 있다. 행복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저 평범한 보통의 나날들이 지옥처럼 느껴진다. 무운 저자는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큰 행복만을 좇다 보니 미처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다. 잠시 멈춰 주위를 둘러보면 너무나 많은 작은 행복에 둘러싸인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모처럼 개운하게 잠을 자고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난 날, 자기 자신을 위한 소소한 선물을 마련한 날, 잘 마른 빨래에서 햇빛 냄새가 그득하게 느껴진 날. 행복은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발견해야 한다. 행복은 작은 기쁨의 방울을 하나씩 차곡차곡 모아나가는 것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우리는 수많은 행복의 마음 방울을 찾아낼 수 있다. 꽃가람 마을의 이삭과 보리처럼 말이다. 가끔은 그 누구도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마음이 필요하다. (9. 반려 식물) 우리는 행운이라는 커다란 행복만을 찾아 헤매지만 사실은 한 발짝 물러서서 주변을 살펴보면, 이렇게나 많은 작은 행복들에 둘러싸여 있다. (25. 우연히) _『마음 방울 채집』 본문 중에서 행복은 완성되는 게 아니야 그저 조금씩, 짙어질 뿐이지 불행은 요란하게 오지만 행복은 조용히 다가온다. 우리가 일상에서 알아채지 못하는 행복이 많은 이유다.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행복은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 『마음 방울 채집』은 우리가 지나쳤던 행복의 순간들을 보게 해주고, 잊지 않도록 기록하게끔 돕는다. 하나씩 쌓이는 작은 기쁨의 방울들은 마음을 점점 충만하게 만든다. 행복은 어느 순간 짠하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조금씩, 짙어져 갈 뿐이다. 우리는 행복을 완성하려 노력하기보다는 그저 하루하루 찾아낸 작은 마음 방울들을 오롯하게 누리면 된다. 이 순간들이 쌓여 짙어진 행복은 어떤 불행에도 쉬이 흐려지지 않고 뚜렷하게 그 자리를 지킨다. 자신만의 빛깔로 물든 행복이 스스로를 점점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며 말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편지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보리의 시선을 따라 나는 다른 세상을 만난다. 오늘, 보리의 가을은 유난히 포근한 색이었다고. (61. 손 편지) _『마음 방울 채집』 본문 중에서 먹구름이 지나가면 더 청명한 하늘이 기다린다 불행한 순간에도 행복은 존재한다. 그 순간을 버텨내 보니 행복이 함께했다는 걸 알게 되고, 불행이 있었기 때문에 행복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는 지치고 힘든 날, 더 이상 버텨내지 못하더라도 크게 절망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넘어져서 일어날 힘이 없어도 고개를 들면 그곳에는 든든한 나의 사람들이 손 내밀고 있을 테니까. 마음에 비가 내린 날일지라도 내 편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불행이 깃든 자리에는 언제나 행복이 함께한다. 둘은 동전의 양면 같은 관계다. 쏟아지는 비처럼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 날이 있다. 뭐든지 잘 안 풀리고 나만 불행한 것 같은 하루. 나만 홀로 비를 맞는 기분. “왈왈!” 노란 보리와 망두다. 마음에 비가 내리는 날은,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날이다.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고 때론 나와 함께 기꺼이 비를 맞아주는 소중한 존재들이 있다는 걸. (38. 비 내리는 마음) _『마음 방울 채집』 본문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행복하다’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할 수 있을까? 『마음 방울 채집』은 꽃가람 마을의 이삭, 보리가 채집한 마음 방울들을 담아낸 해사한 계절 기록이다. 작은 마을에서 지내는 이삭과 보리의 더없이 평범한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퍼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하루, 돌아온 봄에 핀 꽃을 보며 설레는 하루, 더운 여름 선풍기 바람 앞에서 늘어지게 늦잠을 자던 하루.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 무관심했거나, 고된 현실에 지쳐 놓치고 있던 행복이다. 익숙해 그저 편안할 것 같았던 행복한 순간은 무운 저자의 사랑스러운 그림과 온기 가득한 글로 인해 설렘으로 바뀐다.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가 되어 버리고, 이삭과 보리가 오늘은 어떤 행복을 캐냈을지 곁에 두고 매일매일 책장을 펼치게 된다. 이렇게 이들과 함께 매일의 나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좀 더 선명해진 ‘나’를 마주할 수 있다. ‘행복하다’ 말하는 법을 잊고 지냈던 우리는 이삭, 보리와 함께 사계절을 돌아 틀림없이 알게 될 것이다. 매일 무심코 지나쳤던 작고 소중한 방울을 차곡차곡 모으면 마음이 몽글해진다는 걸. 조금씩 마음에 차오른 방울이 툭 하고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순간 있다는 걸. 마침내 ‘행복’이 우리에게 소리 내 닿은 눈부신 날이라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