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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마는 그들을 보았다

: 로마 세계의 눈에 비친 그리스도교

비아 제안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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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200*130*22mm
ISBN13 9791192769349
ISBN10 1192769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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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된 관심은 그리스도 교가 뿌리내린 세계의 종교적 지평을 묘사하며, 그 세계가 그리 스도교라는 새로운 종교의 모습과 시각을 어떤 방식으로 형성 했는지 살펴보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해 당시 로마 세계의 문화적, 종교적 지평을 (발흥하던) 그리스도교의 문화적, 종교적 함의와 긴밀히 연결하고자 했다. 그리스도교가 지금 형태의 모습으로 발전한 것은 한편으로 켈소스와 포르퓌리오스, 율리아누스와 같은 비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고대 세계의 전통을 과거의 학문적 유산으로만 접하지 않았다. 그리스와 로마의 지식인들이 제기한 가혹한 비판에 필사적으로 대응하며 그 들은 이러한 유산과 만났다. 이 만남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믿는 내용에 관해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그리스도교는 지적으로 더 빈약했을 것이다.
--- pp.16~17

그리스도교 역사의 초창기를 이해하는 데 외부 저술가들의 시각이 값진 이유는 바로 이들이 그리스도교에 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새로운 운동에 관해 논평할 근거로 삼을 만한 것이 없었다. 그리스도교 운동에 관해 최초로 언 급한 사람은 2세기 초의 한 로마인, 플리니우스Pliny다. 비튀니아 속주(오늘날의 튀르키예 북부) 총독이었던 그는 그리스도교를 가리 켜 ‘미신’superstition이라고 불렀다. 2세기 말, 그리스 철학자 켈소 스Celsus는 예수를 가리켜 마술사, 주술사라고 썼다. 이러한 진술 은 그저 단순히 편견이나 근거 없는 비방이었을까? 혹시 이 시대 그리스도 신앙에 관한 무언가 의미 있는 사실을 담고 있지는 않을까? 그리스도교가 첫걸음을 내딛던 세상에서 이러한 평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 pp.22~23

고발은 그리스도인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익명의 전단이 도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서 지명된 사람들은 앞서 고발당한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에 그리스도교 집단에 있다 떠난 사람들로, 자신들이 한때 그리스도인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십 년도 전에 이를 그만두었다고 항변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들을 두고 믿음을 저버렸다며 ‘배교자’라고 불렀겠지만, 그리스도교의 입장이 아닌 역사적, 사회적 입장에서 살펴보면 다른 설명이 더 적절할 수 있다. 그리스도교 역사 초창기에조차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해서 평생 그리스도인으로 남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라는 인물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리스도교에 입문했고, 어떤 사람들은 지인이 보여 주는 행동에 감명을 받고 입문하기도 했다. 그리스도인 배우자 때문에 그리스도교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종교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던 시대에 종교를 바꾸는 일은 흔했고, 평생 여러 종교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종교 간의 이동이 잦은 사회에서 그리스도교 또한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경우 사람들은 곧바로 떠나버리곤 했다.
--- p.71

당시에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를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단체, 아니면 적어도 장례 상조 단체로 여겼다고 해서 꼭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켈소스는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불법 단체로 도시 공동체의 안녕을 방해한다고 주장했지만 이것은 켈소스의 논지일 뿐, 플리니우스의 편지를 보면 그리스도교 단체의 합법성 여부는 쟁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교를 장례 상조 단체로 부른다고 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투영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그런 특징을 부각해 그리스도교 단체를 자신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이해했다. 그리스도교를 모르는 외부인조차 그리스도교 모임에서 어떤 활동이 이루어질지, 그리스도교에 입회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대략적인 인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 p.105

플리니우스와 타키투스, 수에토니우스의 시각은 향후 몇백 년간 그리스도교에 관해 로마인들이 가지게 될 시각을 예견하고 있다. 신흥 종교를 둘러싸고 소름 끼치는 소문들이 퍼졌고, 오만하게 자신만이 옳다고 하며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순교자들의 태도는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대중문화는 로마인들을 퇴폐적이고 불경한 존재로 묘사하고, 욕정에 찬 황제들의 음험한 삶을 선정적으로 그리기도 하지만, 사실 플리니우스를 비롯한 로마 엘리트 사회만큼 강직하고 덕을 숭상했던 집단도 없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미신’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 수는 있으나, 이렇게 지칭하는 것은 적절했다. 이러한 혐의를 열렬히 논박했다는 것 자체가 이것이 정곡을 찌른 비판이었음을 반증한다. 호교론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로마 사회의 기준에 비추어 결코 경건함과 신에 대한 경외에 있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변론하고자 했다.
--- p.137

갈레노스는 그리스도교라는 종교 자체에도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무엇을 믿는지, 그리고 그리스도교적 삶이 당대 세계의 ‘철학’들에 비추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다. 고문헌 학자 발처Richard Walzer가 지적하듯, 갈레노스는 “그리스도교를 암시적으로 그리스 철학과 동등한 발판 위에 올려놓은 최초의 고대 다신교인”이었다.13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당대의 주류 철학 학파들과 같이 사람들을 덕의 삶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스도교적 실천, 다시 말해 도덕성을 통해, 초기 그리스도교는 처음으로 그리스·로마 세계에 수용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게 되었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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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이스 윌켄은 (동서방을 아우르는)초기 그리스도교와 관련된 본문들에 대한 지식과 지적 정직성, 그리고 신학적 건전함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학자다. 그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와 논쟁들을 신선한 방식으로 다시 보게 해준다.“
- 야로슬라프 펠리칸 (그리스도교 역사학자, 『성서, 역사와 만나다』, 『예수, 역사와 만나다』 지은이)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젖힌 책. 로마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 그리스도교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에게 가치가 있다.
- 에버렛 퍼거슨 (그리스도교 역사학자, 『초대교회 배경사』, 『그리스도의 교회』 지은이)
”로버트 루이스 윌켄은 현대를 대표하는 그리스도교 역사가다. 그는 예리한 안목을 지녔으며 자신감과 권위를 가지고 초기 그리스도교와 로마를 새롭게 볼 수 있게 해준다.“
- 브루스 고든 (그리스도교 역사학자, 『칼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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