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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떻게 먹었나요?

: 육하원칙으로 본 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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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4g | 145*215*15mm
ISBN13 979119138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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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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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밥’이 곧 ‘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나는 어제 먹은 밥”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밥을 먹느냐가 관건이겠죠. 어떤 밥을 먹느냐가 어떤 삶을 사느냐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나를 만드는 방법은 많습니다. 성형수술도 있고, 수련과 운동도 있고, 약물 복용도 있고, 공부와 종교활동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 기본은 먹을거리입니다. 먹을거리는 몸을 만들고 마음을 만듭니다.
--- p.15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 시기에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을 걱정합니다. 어디 그뿐이겠어요? 노안이 오고 기억력은 쇠해져 자꾸 까먹고 괜히 우울해집니다. 성적 능력이나 성욕은 눈에 띄게 감퇴하고요. 이럴 때 많은 사람이 보양식이나 건강식품 아니면 보약을 찾는데요,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편하게 받아들일 것을 권합니다. 이제 늙어가는 겁니다. 사실 갱년기(更年期)는 ‘다시(更) 세월을(年) 사는 때(期)’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죽을 때가 되었는데 죽지 않고 덤으로 사는 인생이죠. 자연의 생명은 생식 능력이 떨어지면 죽는데 인간은 죽지 않고 더 삽니다. 덤으로 주어진 세월이 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늙어서 몸에 냄새나지 않게 하려면 담백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냄새는 납니다.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p.66-67

왜 거친 음식이 건강에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거친 음식은 대장에 좋습니다. 대장 건강이 몸 건강의 근본이죠. 대장에는 면역세포의 70-80퍼센트가 몰려있습니다. 외부에서 음식과 함께 들어오는 바이러스라는 외적을 먼저 물리치기 위한 전략입니다. 또한 대장엔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몸은 세포로 이뤄졌다기보다 미생물로 이뤄졌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약 30조 개인 반면 대장에만 사는 미생물은 그보다 많은 38조 개나 되거든요. 몸 전체적으로 100조 개 된다는 주장이 있고 그보다는 적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쨌든 미생물이 대장에 제일 많이 산다는 데에는 이론(異論)이 없습니다.
--- p.96-97

마지막으로 권하고 싶은 먹을거리는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는 곡식이 아니지만, 식량 작물에 들어갑니다. 밥도 되고 반찬도 됩니다. 고구마 줄거리는 맛이 좋고 영양이 훌륭한 채소거리입니다. 저는 고구마 열매보다 줄거리를 더 좋아해요. 고구마가 무성하게 자라면 뿌리 열매 잘 자라라고 넝쿨 뻗어 새로 내린 뿌리를 들춰주고 무성한 가지를 솎아냅니다. 그걸 버리지 않고 물을 끓여 삶은 다음 나물 반찬을 해 먹으면 구수한 맛이 끝내줍니다. 생선 조릴 때 밑에 깔아도 맛있고 육개장에 넣어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그래도 역시 고구마는 뿌리 열매를 밥으로 먹을 때 제 역할을 합니다. 요즘 대세는 군것질로 먹는 고구마여서 단맛이 많이 나게 육종합니다. 밤고구마는 이미 옛날 것이고, 얼마 전까지 호박고구마가 주로 심어졌다면 최근엔 꿀고구마가 대세죠. 얼마나 달면 꿀고구마겠어요? 차라리 꿀을 먹지….
--- p.111

거리두기를 해도 불가피한 외식 약속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럼 당연히 원하지 않는 음식을 먹게 됩니다. 한때는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 음식을 먹지 않으려 일부러 식사 시간을 피해서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도 집착이더군요. 이왕 먹는 음식 마음 편히 즐기자고 다시 마음먹었습니다. 그게 이 책의 주제와도 맞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음식 그 자체만이 아니라 음식을 둘러싼 문화를 먹는 것이라고. 그리고 음식보다 물이 중요하고 물보다 공기가 중요하고 공기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과도 상통합니다. 물론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음만 중요한 것은 아님을….
--- p.191

저 같은 베이비붐 세대는 공동체 문화 속에서 자란 마지막 세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동체에 무한한 기대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공동체에 대한 지나친 신념이 또 다른 편향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공동체 없이도 살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삶의 방식이라고 역설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만든 게 바로 잎사귀론(論)이에요. 잎사귀는 잎사귀끼리의 관계보다는 뿌리를 통한 흙과의 관계, 광합성을 통한 태양과 하늘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합니다. 코로나는 그런 이치를 알게 해준 계기였죠. 사회적 관계 속의 소통이 적어진 대가로 사람들은 비로소 혼자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사회적 관계가 주는 소통의 기쁨보다 더 깊은 소통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사람과의 소통이 줄어든 대신에 자연과의 소통을 늘릴 기회 말입니다.
--- p.19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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