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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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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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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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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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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7.3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2.8만자, 약 6.6만 단어, A4 약 143쪽?
ISBN13 97889349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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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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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명제는 바로 이것이다. 어떤 확신이 ‘정상적인’ 것으로 혹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해도, 그것은 언제나 가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설은 종종 우리에게 커다란 유익이 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견하게 해주고, 그런 사건에 더 쉽게 대응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설은 가설일 따름이다. 즉 아직 입증되지 않은 가정이므로, 언제든 잘못된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
--- p.19

비합리적 확신의 모든 예는 인식적 비합리성이 결코 망상만의 특성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도 만연한 것임을 보여준다. 종교적 믿음이나 미신처럼 인식적 합리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확신이든, 이성의 옷을 입었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비이성적인 음모론이든, 인식적 비합리적 확신은 예외라기보다는 규칙에 가깝다. 대부분 병리적인 것이 아니라, 상당히 ‘평범한’ 것들이다.
--- p.83

진화는 뇌를 굉장히 예민한 패턴 인식 기계이자 행위 감지 기계로 만들었다. 그렇게 해야 생존하고 번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는 비합리적 결론, 확신, 행동으로 이어지는 인식적 오류를 저지른다. 그러나 오류 관리 이론에 따르면 이렇게 현실을 오인하는 것은 적응적일 수 있다.
--- p.144

즉 어떤 확신이 사회적 의미에서 그르다면 그것은 개인으로 하여금 굉장히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할 수 있다. 일탈자나 배신자가 되어 공동체에서 배제될 수 있고, 나아가 생존에 중요한 자원이나 성적 파트너에게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사회적 압력이 있기에 비합리적 확신을 가져도, 그 확신이 사회적으로 잘 기능하는 한 우리 뇌는 비합리적 확신을 하는 경향을 띨 것이다.
--- p.161

그 밖에 우리는 이렇게 예측하는 일이 원래 어디에 좋은지도 잊어서는 안 된다. 결국 우리 뇌에 중요한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일투성이인 세상에서 가능하면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다. 생존 가능성과 재생산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서 잘 지내려면 행동을 분명히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 p.211

우리의 확신이 가설이라는 것은 그것이 언제든 틀린 것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결국 세상에는 뇌의 수만큼 많은 서로 다른 내적 모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모델들은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이 모델들이 우리가 똑같은 현실 세계를 살아가며 경험하는 것에 바탕을 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유전적 소인이 다르고 삶의 경험이 다른 만큼 모든 뇌는 자신의 개인적 내적 세계 모델을 바탕으로 기능한다.
--- p.306

자신의 확신이 완전히 확실한 팩트가 아닌, 원칙적으로 가설임을 의식하고, 자신의 확신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만 해도 정말 많이 이룬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 대한 완전한 진실을 알 수 없다. 우리의 확신은 이런 불확실함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뇌의 중요한 전략이다. 확신은 우리에게 불확실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옳은 것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주관적 확실함에 오도된 채 자신의 확신만이 옳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 p.320

나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점은 강조하고 싶다. 포퓰리즘적 여론 선동은 합리적 논증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열린 태도와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분별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해나가라고 권하고 싶다. 이런 일에서 우리의 머릿속에서 확신이 어떻게 생겨나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 의식하는 것은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건설적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가치 있는 일이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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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에 찬 수많은 헛소리를 만들어내는 고집스런 착각들을 구별할 수 있는 안목, 나와 생각이 다른 타인과의 공존 능력. 미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회와 개인의 역량이다. 이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파헤친 수작이 드디어 나왔다. 읽는 내내 크고 작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의 양과 질로 보면 따라올 책이 거의 없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가장 냉철한 독자조차 스스로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깨닫게 한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신념이 왜 그토록 기만적인지, 감각기관이 포착한 신호가 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최신 뇌과학 연구와 정교한 실험들로 인간이 세계상을 형성하는 메커니즘을 점진적으로 안내한다.
- [라이프치히 차이퉁]
뇌 기능이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우면서 우리를 오도하는지 논증한 화제작!
-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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