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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유

: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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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0g | 130*200*20mm
ISBN13 9791193063156
ISBN10 11930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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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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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걸 다 가질 수는 없지만 이건 갖고 싶다. 한정판으로 나온 이 시계는 구매권 응모해서 당첨된 부지런하고 운도 좋은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희귀 아이템이었다. 물론 나도 응모했지만 떨어졌다. 떨어지고 크림으로 직행했다. 크림에는 자신의 운을 얼마간의 웃돈을 받고 파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좋아하는 화가의 에디션넘버가 붙은 판화를 프리미엄 붙여서 사는 기분으로 정가보다 훨씬 비싼 돈을 주고 작품을 샀다. 아니, 비싸지 않다. 가치 있는 물건이라 여기는 사람에게는. 작품에 건전지를 넣지는 않았다. 나는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니까. 딱히 시각을 알려고 산 건 아니니까. 가지 않는 시계를 보며 저 하얀 싸구려 플라스틱 위에도 프린트 하나 잘 올리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걸 매번 확인하는 게 좋았다. 하필 이 단어가 하필 시계 위에 올라가서 만들어지는 비틀어진 개념의 틈새를 훔쳐보는 게 좋았다.
---「그 타투는 무슨 의미예요?」중에서

다음 달 산행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다. 도쿄의 중고 카메라상에서 장만한 NEX7. 산에서 쓰려고 작고 가벼운 것으로 샀다. 작지만 그래도 렌즈교환식 카메라. 이런 사진은 표정과 타이밍이 중요하니까. 좋은 장면을 찍기 위해 행렬의 앞으로 뛰기도 하고, 뒤에서 찍고 또 달려서 따라가기도 했다. 평소에 달리기를 하니까 카메라 들고 이 정도 뛰는 건 문제없다. 땀 흘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담고, 쉬는 시간에 물을 마시며 환하게 웃는 표정도 놓치지 않고 찍었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와서 사진을 분류했다. 연사로 찍은 사진들 중 잘 나온 사진들을 고르고 어두운 건 좀 밝게 보정하기도 하고, 비스듬히 찍힌 건 수평에 맞게 돌리고, 쓸데없는 부분은 크롭해서 보여주고 싶은 걸 강조하기도 하고. 그러고는 모임 페이지에 올려서 공유했다. 곧 댓글이 달리고 엄지손가락이 올라왔다. 알람에 휴대폰이 계속 진동했다. 인성 사진 너무 좋다! 이 장면을 찍었구나! 나도 있네! 내가 이렇게 웃었어? 와 이거 너무 이쁘다! 최고! 이거 웃겨! 사진 고마워! 휴대폰을 든 두 손과 얼굴이 달아오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얼었던 손발이 녹듯이 몇 달 동안 얼어 있던 뭔가가 사르르 녹는 것 같았다. 내가 한 일을 기뻐해주고 있다, 나도 쓸모 있는 존재인 건가.
---「나는 언제 행복한가」중에서

“여보, 오후 일정들 가능하면 취소하고 집으로 와줘야 할 것 같아.” 서울의 회사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연락을 받았다. 직감했다. 엊그제부터 메이메이의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나빠졌는데, 그 때문이라는 걸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메이메이는 얼마 전 스물두 살 생일을 맞았다. 고양이가 보통 15년에서 20년 정도 사는데 메이메이는 보통 고양이의 수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어릴 때부터 워낙 남다른 아이였다. 메이메이는 고양이 중의 고양이, ‘고양이’라고 세 글자를 쓰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생명체. 고등어 무늬 털은 윤이 나고 두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점프도 엄청 잘해서 어느 날은 방문 위에까지 올라갔다. 어떻게 올라간 건지 알 수 없었다. 메이메이는 의젓하고 착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정한 아이였다. 힘들거나 속상한 날이면 어떻게 아는지 조용히 옆으로 와서 따뜻하게 제 몸을 붙여준다. 지쳐서 퇴근한 날 침대에 털썩 누우면 평소엔 안 그러던 아이가 침대 위로 올라와서 품 안에 폭 누워준다. 따뜻하고 보들보들하고 고르릉고르릉 소리가 났다. 마치 충전을 해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그걸 ‘고양이충전’이라 불렀다.
---「(우리가 사랑하며) 사는 이유」중에서

지금은 다양한 우산을 가지고 있다. 집 현관에는 크고 튼튼한 장우산이 몇 개 있다. 도보로 외출하려는데 비가 오고 있으면 쓴다. 차에도 물론 우산이 있다. 운전석 문의 수납함에 하나, 조수석에도 하나씩 튼튼한 3단 접이식 자동우산이 들어 있다. 이건 무거워도 되니까. 차를 타고 나갔다가 비가 내리면 꺼내서 쓴다. 판초우의와 장화도 있다. 비 오는 날 오름에 오르거나 숲길을 걸을 때 쓴다. 비가 내리면 초록이 더 반짝이고 흙냄새도 더 풍성해진다. 어릴 때는 비를 엄청 싫어했는데 어느새 사람이 많이 변했네. 신경써서 고른 좋아하는 물건들에는 싫어하는 상황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것일까. 그중에도 가장 자주 꺼내게 되는 건 이거, 매일의 가방에 든 가벼운 우산이다. 예상치 못한 때 비가 내리고 이 우산을 꺼내어 펼치면 가끔씩은 좀 행복하다. 필요할 때 손에 있는 작은 우산이 제일이지. 이게 성능이고 이게 아름다움이지.
---「비 오는 게 싫어서 우산을 좋아합니다」중에서

투자는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시간을 쓰고 돈을 써서 환경을 바꾼다.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만, 그것마저 안 하면서 되는 방법도 없다. 촬영용 조명을 사고 마이크를 샀다. 금세 노트북 하드가 꽉 찼다. 외장하드를 사도 잠시뿐,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유튜브를 검색해서 해결책을 찾아본다. 유튜브 영상 제작을 유튜브로 배우다니. 유튜브엔 좋은 스승님이 많았다. 모자이크 움직이는 법을 배우고, 자막 넣는 법을 배우고, 색보정을 배웠다.
---「퇴사하고 유튜버가 되는 게 꿈입니다」중에서

한강에 앉아 있으면 좋은 건, 캠핑을 하면 좋은 건 물 불 바람이 있기 때문. 그렇다면 우리가 오랜 시간 머무는 곳, 바람도 불지 않고 나무도 없고 물도 흐르지 않는 실내에 멍을 가져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연물은 아닌데 스스로 계속 모습을 바꾸면서도 늘 그대로인 것은 없을까? 모빌이 있다! 밀폐된 방 작은 공기의 흐름에도 불규칙적으로 정해진 궤도를 움직이는 것. 인공물이면서 자연물의 움직임을 따르는 것. 모빌의 쓸모가 이런 거였구나? 아하! 하고 박수를 쳤다.
---「창의노동자에게는 멍이 필요하다」중에서

최근에 다시 읽으며 새삼 좀 놀랐는데, 내 생각인 줄 알며 살았던 것들이 오래 전 하루키가 심어놓은 생각이란 걸 알게 되어서였다. 나는 롤모델 같은 사람 없이 그냥 내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거의 〈인셉션〉 아닌가. 내 생각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달리기를 하는 것도, 달리면서 생각하는 것들도,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고 쓰고 만들며 매일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것도.
---「가장 좋아하는 책」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장인성은 인생의 끝에서도 기꺼이 무언가의 초보자가 될 용기를 낼 사람이다. 이 용기야말로 유연성의 척도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한 20년 만에 ‘난 커서 뭐가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예전에 장인성과 한동네에 살았는데, 어느 봄밤 저 멀리서부터 달려와 반갑게 인사하고 다시 사뿐히 러닝을 이어가던 그의 뒷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그 뒷모습 같은 책이다. 늙지 않는 초보자의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설레고 몸과 마음을 다해보는 그의 뒤를 따라 나도 슬슬 어딘가로 달려보고 싶어진다. 무엇으로 이런 기분을 살 수 있을까!
- 김하나 (작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가벼운 몸으로 달리는 러너의 모습처럼 군더더기 없이 가뿐하게 읽히고, 읽는 내내 기분 좋은 편안함을 준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각종 불안에 쫓기며 사는 우리 모두 이런 모양의 삶을 갈망하고 있지 않을까. 사진에 심취했던 작가가 카메라를 팔고 일에 몰두하게 된 이야기, 나이키 운동화 하나 샀다가 풀코스 마라토너가 된 이야기, 재택근무 기회가 오자 1년간 제주살이를 시작한 이야기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흥미로움과 기분 좋은 간지러움으로 다가온다.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 창의노동자의 뜨거운 열정도 쉼도 자주 곁에 두고 싶다.
- 김소영 (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진작 할 걸 그랬어』 저자)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몰랐던 복잡한 문제들이 더없이 명징하고 밀도 높은 언어로 정확히 정리되어 드디어 손에 잡혔을 때의 쾌감과, 그냥 지나칠 물건이나 경험이 통찰 가득한 시선을 통해 ‘가치’로 변환되어 새롭게 감각될 때의 감동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훌륭한데, 그렇게 한결 선명하게 확장된 세계를 “지쳐 떨어지지 않고 즐겁게 뛸 수 있는 속도”로 달리도록 현실적인 지혜와 용기까지 가득 안겨준다. 올해 나를 가장 뜨겁게 고무시킨 책이다, 힘껏 일하고 마음껏 놀며 꾸준히 쓰는 삶을 향하게 할. 내게는 이 책이야말로 두고두고 영감과 자극을 받을 ‘아블로의 벽시계’다.
- 김혼비 (작가,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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