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동물농장 (초판 완역본)

세계교양전집-12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068
베스트
영미소설 top100 2주
정가
7,700
판매가
6,93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140*213*9mm
ISBN13 9791193130247
ISBN10 119313024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 동무들이여, 우리 생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현실을 직시합시다.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고, 짧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우리 몸을 건사할 수 있을 만큼의 음식만 얻어먹으며, 일할 수 있는 자는 마지막남은 힘이 다할 때까지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쓸모가 없어지는 순간, 곧바로 끔찍하고잔인하게 도축 당합니다. 이 영국 땅의 동물들은 한 살이 넘어가자마자 행복이나 여가의 뜻을 모른 채 살아갑니다. 영국의 동물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동물들의 삶은끔찍하고 노예처럼 고됩니다. 이게 명백한 사실입니다.…왜 우리는 이 끔찍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거죠? 그건 바로 우리 노동의 대가 대부분을 인간들이 훔쳐가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 문제의 해답이 있습니다.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인간, 바로 인간이 문제입니다.
--- p.10~11

우유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비밀이 곧 풀렸다. 매일 돼지들의 사료에 섞여 들어간 것이다. 이제 사과가 익어가고 과수원 풀밭에는 바람에 떨어진 사과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 동물들은 마땅히 이 과일을 동등하게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돼지들이 사용할 데가 있으니 바람에 떨어진 과일을 모두 주워 마구 보관 방으로 가지고 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몇몇 동물들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모든 돼지들, 심지어 스노우볼과 나폴레옹까지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돼지들은 상황 설명을 위해 스퀼러를 내보냈다.“동무들! 설마 우리 돼지들이 이기심과 특권 의식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거라고 상상하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 사실 우리는 우유와 사과를 싫어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이것들을 가져가는 유일한 목적은 바로 건강 유지 때문입니다. 우유와 사과는 돼지들의 복지에 굉장히 필수적인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건 과학으로 증명된 겁니다, 동무들.) 우리 돼지들은 정신노동자입니다. 이 농장 전체의 관리와 조직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밤낮으로 여러분의 행복을 보살핍니다. 우리가 우유를 마시고 사과를 먹는 건 다 여러분을 위해서인 겁니다. 돼지들이 제 임무를 다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존스가 다시 돌아올 겁니다! 네, 존스가 돌아올 거라고요! 분명합니다, 동무들.”
--- p.40~41

이 무렵 돼지들이 갑자기 농가로 들어가 거주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동물들은 이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초반에 통과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는 듯싶었지만, 어김없이 스퀼러가 나타나 경우가 다르다며 동물들을설득했다. 스퀼러는 농장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돼지들이 조용히 일할 장소를 차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단순한 돼지우리 대신 집에서 사는 것이 지도자(최근 들어 스퀼러는 나폴레옹을 일컬을 때 ‘지도자’라는 칭호를 붙였다)의 위엄에 더 어울리는 일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돼지들이 부엌에서 밥을 먹고 거실을 휴게실로 쓰는 것도 모자라 침실에서 잠까지 잔다는 소식을 듣자, 몇몇 동물들은굉장히 혼란스러워했다. 복서는 평소처럼 “나폴레옹은 언제나 옳아!”라며 넘겼지만, 침대를 반대한다는 규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클로버는 헛간 끝으로 찾아가 그곳에 적혀 있던 일곱 계명을 다시 확인해 보려 했다.

클로버는 자신이 알파벳밖에 읽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뮤리엘을 데려왔다.“뮤리엘, 네 번째 계명을 읽어줘 봐. 절대 침대에서 자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아?”뮤리엘이 더듬더듬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이렇게 적혀 있어.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시트를 깔고 잠을 자서는안된다.’”클로버는 네 번째 계명에 시트 이야기가 있었는지 좀처럼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벽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 그게 맞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마침 개 두세 마리를 데리고 그 앞을 지나가고 있던 스퀼러가 이 사태를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었다.“동무들, 우리 돼지들이 농가 침대에서 잠을 잔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죠? 그러면 안 되나요? 침대에 반대하는 결정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축사에 있는 짚 더미도 어떻게 보면 침대입니다. 규칙은 시트에 반대하는 것이었어요. 시트가 인간의 발명품이니까요. 우리는 농가 침대에 있는 시트를 제거하고 담요를 깔고 덮고 잡니다. 물론 매우 안락한 침대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해야 하는 정신노동을 생각하면 필요 이상으로 편안한 것도 아닙니다. 설마 우리에게서 휴식을 빼앗으려는 건 아니지요, 동무들? 너무피곤해서 우리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건 아니지요? 그 누구도 존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건 아니겠지요?”
--- p.73~74

비탈을 내려다보는 클로버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만약 클로버가 지금자신의 생각을 말로 할 수 있었더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몇 해 전 인간을 타도하기 위해 애썼던 그때, 그들이 목표로 했던 것은 이런 게아니라고 말이다. 메이저 영감이 반란을 선동하던 그날 밤, 그들이 기대하던 건 이런 공포와 살육의 현장이 아니었다. 클로버가 혼자 미래의 모습을 상상했을 때, 그 사회는 아마 모든 동물이 배고픔과 채찍으로부터 해방된 사회, 모두 평등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일을 하며, 강한 자들이 약한 자들을 보호해 주는사회였을 것이다. 메이저가 연설을 하던 날 밤, 자기의 앞발로 새끼 오리 떼를 보호해 주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 대신,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히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시대가 오고 말았다.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개들이 주위에 깔려 있고, 충격적인 범죄를 자백한 동료들이 갈기갈기 찢어져 죽는 시대가 오고 말았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반란이나 불복종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지금 상황이 이렇더라도 존스의 시대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는 것, 무엇보다 인간이 돌아오는 것은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녀는 충실하게 열심히 일할 것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을 따를 것이다. 그리고 나폴레옹의 지휘를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와 다른 동물들은 이런것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희망을 품고 애를 쓴 게 아니라고 느꼈다. 이러려고 풍차를 건설하고 존스의 총알을 마주한 것이 아니었다.
--- p.92~9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93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