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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
우조 초삭대엽 이삭대엽 중거 평거 두거 삼삭대엽 소용 반엽 계면조 초삭대엽 이삭대엽 중거 평거 두거 삼삭대엽 만횡 농가 계락 우락 얼락 편락 편삭대엽 얼편 여창 우조 이삭대엽 중거 평거 두거 반엽 계면조 이삭대엽 중거 평거 두거 농가 우락 계락 편삭대엽 가필주대 『가곡원류』 발문 해설 엮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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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고 성긴 가지
너를 믿지 않았더니 눈 기약 능히 지켜 두세 송이 피었구나. 등불 잡고 가까이서 사랑할 때 그윽한 향기조차 떠돌더라. - 〈58〉번 작품 해 지고 돋는 달이 너와 기약 두었던가 방 안에 잠자던 꽃이 향기 놓아 맞는구나. 내 어찌 매화와 달이 벗 되는 줄 몰랐던가 하노라. - 〈124〉번 작품 복숭아꽃은 흩날리고 녹음은 퍼져 온다. 꾀고리새 노래는 안개비에 굴러가도다. 때마침 잔들어 권하려 할 제 아름다운 여인이 오도다. - 〈232〉번 작품 꽃은 밤비에 피고 빚은 술 다 익도다. 거문고 가진 벗이 달과 함께 오마더니, 아이야 초가지붕 처마에 달 올랐다 벗 오시나 보아라. - 〈288〉번 작품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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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원류』의 탄생
『가곡원류』는 가객 박효관과 그의 제자 안민영에 의해 19세기 후반에 편찬된 가곡 가집이다. 그 편찬 작업은 대원군의 경제적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박효관·안민영이 대원군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은 1867년부터이고 대략 이때에 『가곡원류』도 제작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대원군은 1865년에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당시 여항인들의 칠송정 시사(詩社)를 후원해, 모임 장소였던 만리장성집을 수리해 주었다. 『가곡원류』는 바로 이곳에서 제작되기 시작해, 이후 1872년에 완성된다. 『가곡원류』 편찬에는 적어도 5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됐던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만리장성집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대원군의 지원이 없었다면, 『가곡원류』 탄생도 어려웠을 것이다. 편자들의 문학적·음악적 시각에 따른 많은 작품들의 수집 활동, 작품 배열에 대한 고심, 문학적·음악적 실험의 단행, 작품마다 악보를 그리는 작업에는 절대적인 시간과 자본이 필요했는데, 거기에 대원군의 도움이 뒷받침되어 『가곡원류』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가사집이자 성악보집 『가곡원류』는 가사집이면서 동시에 성악보집으로서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우선 ‘가사집’으로서의 특징적 모습은 종래의 가집들과 달리 저본을 놓고, 이를 그대로 가져와 새로운 가집으로 탈바꿈시킨 것에서부터 나타난다. 여기에다가 역사상 유명한 작자의 작품임에도 빠진 것들과 자기 시대의 작품들을 찾아 보완해 넣는 방식으로 작품집을 구성했다. 이런 방식에 따라 유명한 <하여가>와 <단심가>는 물론이요, 서경덕, 황희, 변계량 등 수많은 유명 인물들의 작품들이 실려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성악보집’으로서의 특징은 크게 ‘가곡 연창 방식 순서’에서 나타난다. 『가곡원류』는 당대까지 형성된 가곡 악곡 전체가 연창 순서에 맞추어 배열되는 특징을 보인다. 악곡은 크게 ‘남창’과 ‘여창’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남창과 여창에는 평시조 형식의 노래와 사설시조 형식의 노래가 있고, 이것이 끝난 뒤에는 남자와 여자가 합창으로 부르는 가필주대, 즉 ‘노래가 끝났음을 알리는 노래’가 있다. 뿐만 아니라 개개의 작품들은 ‘가곡의 악절’에 맞추어 가사를 나누었는데, 시조(時調)가 세 개 악절로 되어 있는 반면에, 가곡(歌曲)은 다섯 개 악절로 되어 있다. 즉, 가곡과 시조는 가사는 같지만, 악곡은 전혀 다른 노래다. 가곡의 악절 수가 시조보다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가곡의 음악적 표현이 훨씬 세련되다. 『가곡원류』의 모든 가곡 가사들은 다섯 악절로 분절되어 있어 가곡의 악절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이 책에서는 원본 『가곡원류』의 이러한 특징들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 원전에 실린 총 856수의 가곡 작품들 중에서 154수를 실었다. 또한 현대어 번역문과 원문이 함께 실려 있어, 이를 참고하며 본다면 가곡의 운율을 느끼고 『가곡원류』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독자들에게 가곡의 새롭고 멋스러운 느낌이 잘 전달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