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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말린 날들

: HIV, 감염 그리고 질병과 함께 미래 짓기

서보경 | 반비 | 2023년 11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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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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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632g | 140*210*30mm
ISBN13 9791192908830
ISBN10 11929088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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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이들이 처음으로 강렬하게 감염에 ‘휘말리는’ 감각을 경험했던 시간을 떠올려본다. 1번 환자, 2번 환자…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 사생활의 동선을 온 국민에게
공개했던 시간 동안 우리를 잠식한 것은 질병에 대한 공포보다 낙인찍히고 비난당하며 공동체로부터 격리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었다. 이 책은 두려움에 대한 기억의 자리에, 연결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낼 용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책장을 덮으며 내 마음속에 뭉클하게 차오른 고마운 휘말림의 감각을 부디 많은 이들이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나영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SHARE 대표)
비로소 ‘한국 에이즈 이야기’ 책이 나왔다. 서보경은 ‘먼저 휘말린 사람’의 자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에이즈 운동을 하는 동안 나는 자주 길을 잃었나 의심했다. 에이즈는 지구상의 갖은 문제들과 맞닿아 있었다. 이 책은 새로운 감염병 대응을 넘어서는 이야기이다. 배제된 사람을 더 쉽게 배제하는 구조와 힘에 맞서 같이 살기 위한 책임과 희망을 품게 만든다.
- 권미란 (전 에이즈 활동가, IPLeft 활동가)
HIV/AIDS를 둘러싼 진부한 서사들은 자본과 식민화, 법제도와 의료윤리, 다양한 신체와 성적 실천에 대한 한국사회의 무지와 무관심을 드러낸다. 이에 맞서 저자는 페미니즘과 퀴어, 그리고 불구의 언어로 ‘감염’이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임을 끈질기게 설득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HIV에 휘말리기를 바란다.”는 이 책의 제언을 읽고, 나는 비로소 내가 수없이 발음해온 ‘퀴어’, ‘연대’, ‘책임’, ‘자긍심’의 의미를 완전히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 오혜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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