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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

: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심리학

신고은 | 힉스 | 2024년 04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46건 | 판매지수 21,171
베스트
심리 31위 | 국내도서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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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92g | 140*204*30mm
ISBN13 9791198704528
ISBN10 1198704527

이 상품의 태그

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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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질적 부나 명예는 두 번째다. 첫째는 나 자신. 불확실한 세상에서 심리학은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요즘 대세 심리학자 신고은이 돈, 일, 관계,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따뜻한 책 한 권을 펴냈다. - 손민규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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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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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지에서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을 만났다. 그는 나를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여유롭게 여행도 다니고 좋겠어요.” 반대로 나는 그를 부러워했다. “이렇게 근사한 곳에 산다니 좋겠어요.” 내가 부러워했던 삶의 주체가 나를 부러워한다는 건 아이러니한 현실이었다. 우리는 가질 수 없는 것을 아쉬워한다. 그러나 나에게도 남이 가지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 이룰 필요도 없는 목표에 애쓰기보단 이룰 가능성이 있는 목표에 힘을 싣는 것, 그것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 p.28

방어기제를 극복하려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때론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감정이라도 말이다. 이 말은 감정대로 행동하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본심을 숨기려 할수록 통제가 어려워지고 본능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다시 말해, 감정을 인정해야 행동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감정은 실체를 들키면 꼬리를 내리기 때문이다.
--- p.53~54

타인을 위해 마음을 누르는 건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없다. 타인의 행복을 보는 것이 내가 경험하는 행복만큼 클 수 없기 때문이다. 나를 갈아 타인을 위하는 건 건강한 삶이 아니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리고 그 수단이 다시 나를 힘겹게 하니 결국은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다. 헌신이 습관이 되면 만족감은 떨어진다. 저울질이 시작되고 억울함에 무게가 실린다. ‘나는 이만큼 희생하는데 걔는 왜 받기만 할까? 내가 해주듯이 알아서 해주면 안 되나?’ 돌아오지 않는 보상에 괴로움이 커진다. 결국은 상대와의 관계도 나빠지고 자신의 마음을 지키지도 못한다. 나를 위해 살지 못하는 사람은 남을 위해서도 살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 p.61

형제 자매 중 가장 짠한 캐릭터를 꼽으라면 바로 중간 아이일 것이다. 낀 아이라고도 불리는 이 아이들은 불공평한 세상에 태어난다. 중간 아이는 첫째가 쓰던 것을 물려받느라 새것을 온전히 소유하는 경험이 극히 드물다. 어쩌다 자신을 위해 선물해도 마음이 편치 않다. 옷장에 고이 모셔둔 새 옷은 첫째가 홀랑 입고 나가고, 새로 산 아끼는 물건은 동생이 실수로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그래봤댔자 위로가 돌아오는 법은 없다. ‘가족끼리 같이 쓰면 되지, 동생이 그럴 수도 있지.’ 내 것을 내 것이라 부르지 못하고, 헌 것만 내 것이 될 수 있는 인생이 중간 아이의 숙명이다.
--- p.121

보라색을 칠하는 아이가 있다. 보통은 이렇게 칭찬한다. “보라색 너무 예쁘다!” 이제 아이는 매일 보라색으로만 그림을 그린다. ‘보라색=예쁘다’라는 모범답안이 생겼기 때문에 다른 답을 선택하지 못한다. 만약 “보라색을 칠했네?” 하고 만다면 어떨까? 아이는 관심만 받을 뿐 정해진 정답에 갇히지 않는다. 이제 다른 색도 집을 수 있게 된다. 그때 또 관심을 주면 된다. “이번엔 노란색으로 칠했구나!” 어떤 행동을 해야 관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해도 관심을 받는다는 걸 느낄 때, 선택의 결과가 아닌 ‘나’의 선택이 존중받는다고 느낀다. 그 마음은 나라는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조건 없는 인정의 시작은 존재 자체를 읽어주는 것이다. 관심을 주되 판단은 배제하는 것.
--- p.171~172

잘못된 배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다. 남자는 이럴 것이다, 여자는 이럴 것이다, 같은 생각처럼 말이다. 고정관념은 대상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하고, 그 편견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여자는 많이 먹지 않는다, 그러므로 많이 주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말이다. 편견의 행동화를 다른 말로 차별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어떤 배려는 누군가에게 차별이 된다. 부잣집 아이를 편애하는 선생은 가난한 아이를 차별하는 사람이다. 둘째를 편애하는 부모는 첫째를 차별하는 사람이다. 누군가를 편애하는 배려는 누군가를 차별하는 것이다. 배려는 소중하다. 그러나 잘못된 배려는 없느니만 못하다. 지금 내가 하는 배려가 차별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되돌아볼 때다.
--- p.244~245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살 만한가, 죽지 못해 버티고 있나. 사람들은 궁지에 몰리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떨어져 죽을 때까지 버티거나 새로운 길을 찾거나. 떨어져 죽는 것보단 새로운 길을 밟는 게 낫다. 그러나 딱 1도만큼 방향을 틀 용기도 우리에겐 부족하다. 그때 내가 나를 믿어준다면 어느 방향으로 걸어야 하는지 자연히 알게 된다. 딱 한 걸음만 발을 떼면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마음가짐은 자신감이 되어 행동에 힘을 실어준다. 그렇게 기대는 현실에 가까워진다.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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