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찾아오는 사람은 대부분 젊을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미처 몰랐다가, 나이가 들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삶의 질이 떨어져서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건강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말은 너무 뻔하지만, 이만한 진리도 또 없습니다. 후회하는 인생 후반기가 아니라 후회 없는 인생 후반기를 보내고 싶다면, 지금 우리는 달라진 몸을 되돌려야 합니다. 지금이 건강을 챙기기에 가장 빠른 때입니다.
--- 「들어가며, 나이가 들어도 젊어 보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중에서
한의학에서는 신체 내 수분과 점액 그리고 영양분과 면역물질들을 ‘진액’이라고 합니다. 노화로 인해 몸 안의 수분이 빠지면 세포 속에 머물고 있던 점액이 줄어들어 몸이 건조해지고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을 진행이 고갈했다고 합니다. 진액 고갈은 생물학적 노화를 빠르게 촉진시키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정精, 기氣, 신神의 균형이 무너지면 진액이 고갈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 p.1 「몸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끼는 순간」 중에서
미혼 여성이나 1인 가구의 여성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피로감이 쌓인 상태로 쉬는 날에도 유튜브, OTT 등의 자극원에 끊임없이 노출된 채 의미 없이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WHO는 성인에 대해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권장하는데, 한국인의 실천율은 2021년 기준 47.9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전 세계 평균 실천율 72퍼센트와 굉장히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 p.2 「건강의 분기점, 마흔을 챙겨라」 중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면 안심하겠지만, 지금까지 보고된 전 세계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미세플라스틱에는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등의 환경호르몬이나 유해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다양한 호르몬질환을 유발하고 생식기 발달에 악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들이 최근 10~20년 동안 대폭 늘어난 이유도 환경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 p.4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건강 습관」 중에서
겨울에는 과일이 많지 않아 비타민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봄이 되면서 따뜻해질 때 몸이 빨리 적응하지 못해서 춘곤증이 생깁니다. 이럴 때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는 봄나물로 비타민을 보충해야 춘곤증을 빨리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달래에는 비타민 A, B1, C 등 다양한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어 춘곤증을 예방합니다.
--- 「건강을 위한 제철밥상, 봄, 나물로 몸을 지켜라」 중에서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노화를 지연시키려면 다음과 같이 운동해야 합니다. 첫째, 전신을 동시에 움직여야 합니다. 기혈순환, 림프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노화뿐 아니라 대사질환에도 취약해집니다. 둘째, 오래 할 수 있는 저강도 운동이 좋습니다. 셋째, 근력이 좋아져야 합니다. 이 조건을 다 갖춘 운동이 바로 ‘걷기’입니다.
--- p.8 「마흔에게 필요한 운동은 어떤 것일까」 중에서
고장 난 열에너지 시스템을 되돌리려면 상열로 치받쳐 오른 열은 내리고 하한으로 가라앉은 냉기는 올리는, 수승화강의 기본 원리에 따라 치료합니다. 생활 전반도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수족 냉온욕은 간단하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손발을 냉온수에 번갈아 약 3분 동안 5회 담그면서 냉온수로 손과 발에 번갈아 자극을 주면 기혈순환과 대사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신 냉증이 있다면 온몸을 냉온수에 번갈아 담그되 마찬가지로 냉수에서 시작해서 냉수로 끝나야 합니다.
--- p.9 「찬 기운은 위로,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중에서
자연식이란 단순히 채식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곡물이나 식물이 자라난 그대로 섭취한다는 뜻입니다. 곡물과 식물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면 영양이 손실되지 않고 식재료가 가진 파이토케미컬, 곧 식물이 주변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식물성 화학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적게 도정한 현미를 최소한의 과정으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자연식입니다. 채소와 과일도 가능하면 껍질째 먹는 것이 자연식입니다.
--- p.10 「불편한 식사가 오래간다」 중에서
비타민D가 장기적으로 부족해도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비타민D는 뇌에서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유도해 숙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뇌의 신경퇴행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 수치가 높아지지 않게 합니다. 비타민D는 체내에 1밀리리터당 30나노그램 이상이 되어야 정상이지만, 대한민국 국민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밀리리터당 16.1나노그램으로 위험한 수준입니다.
--- p.13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습관」 중에서
항상 긴장한 상태로 생활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과항진되어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감정 청소를 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이 바로 분비되어 걱정, 불안, 초조, 분노 등의 감정을 느낍니다. 해소되지 못하고 무의식 중에 ㅆㆍㅎ인 감정 찌꺼기는 교감신경을 과항진시키고 질병에 걸리게 만듭니다.
--- p.14 「마흔부터는 느리게 살아야 한다」 중에서
신경활동을 진정시키는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이라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GABA는 뇌의 대사를 촉진해 집중력 강화와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며, 불안, 우울, 분노 등의 스트레스 신호가 뇌에 전달되지 않게 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뇌 각성상태가 지속되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을 때, GABA가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활기와 활력이 증가하고 긴장과 불안이 안정되어 수면의 질이 좋아집니다. GABA는 쌀눈이 살아 있는 현미, 된장, 김치, 감자, 가지, 호박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 p.15 「삶의 변곡점에서 다시 나를 살펴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