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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한눈에 보는 회복탄력성 로드맵 Step 1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회복탄력성의 비밀 Chapter 1 긍정화의 함정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할수록 회복은 느려질 수 있다 | 나의 고통이 남 의 고통보다 크게 느껴지는 이유 | ‘감정소화력’이란? Chapter 2 우리 몸과 마음의 자기조절 리듬 생존 모드 vs. 이완 모드 | 전학 간 아이의 생존 모드와 이완 모드 | 아동기에 회복탄력성을 길러야 하는 이유 Chapter 3 부정적 감정 소화하기 감정소화 레시피 | 부정적 감정을 소화하는 과정 Chapter 4 로드맵으로 보는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의 두 기둥: 정서와 인지 | 정서 기둥: 따뜻한 기억의 힘 | 인지 기 둥: 도전과 실패에서 찾는 아이의 자존감 Step 2 아이의 ‘감정조절력’을 결정하는 정서적 자원 만들기 Chapter 5 안정된 애착과 신뢰를 만드는 9가지 방법 무조건적인 사랑과 신뢰의 중요성 | 애착 위기 극복하기 | 80퍼센트 일관성 원칙 | 부모가 감정조절에 실패하는 이유 | 적절한 제한과 훈육은 아이에게 안 전한 느낌을 준다 | 훈육에 관한 오해 | 언제 받아주고 언제 끊을까? | 아이의 발달 시기별 제한 요령 | 화풀이로 아이를 처벌하지 마라 Chapter 6 마음속 안전기지가 감정조절력을 만든다 안아주는 부모란? | 아이의 발달 시기별 지지와 수용 Chapter 7 아이의 감정소화력을 키워주려면 아이를 관찰하고 반응해주기 | 내적 탐색 질문으로 감정대화하기 | 기꺼이 관 여하고 기다리기 Step 3 아이의 ‘인내와 끈기’를 기르는 인지적 자원 만들기 Chapter 8 인지적 유연함이 문제를 해결한다 소크라테스식 문답 | 아이 질문에 성의껏 답하기 | 메타인지 연습 | 경험을 통 해 다양한 맥락 만들어주기 Chapter 9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게 하는 힘 아이 마음에 불을 지피는 가치 찾기 | 원하는 삶으로 가는 지름길 | 작은 성공 경험의 가치 Step 4 아이 기질별 회복탄력성 키우기 Chapter 10 흥미추구형 끈기 있게 성취하게 하려면 | 다른 아이는 다 하는데 우리 아이만 못한다면 | 사 회성을 길러주려면 | 공감력을 키워주려면 Chapter 11 위험회피형 새로운 시도를 불안해한다면 | 실수나 실패를 곱씹는다면 |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 거절을 두려워한다면 Chapter 12 낙관주의형 실망하지 않는다면 | 능력에 비해 성취 수준이 낮다면 | 너무 순진하다면 Chapter 13 관계중심형 친구에게 휩쓸린다면 | 갈등을 피하려고 한다면 Chapter 14 경직형 새로운 것을 거부하고 회피한다면 | 인지적 유연성이 낮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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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재료는 개인이 타고나는 정서적 기질로 손질하기 까다롭지만 멋진 재료도 있고, 다루기 쉽고 편하며 두루 쓰일 수 있는 재료도 있다. 처음에는 아이가 보조 요리사로 부모에게 감정 요리법을 보고 배운다. 그렇게 20년 가까이 긴 수련 기간을 거친 후에야 자기감정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요리사가 된다. 이런 감정 요리 교육의 시작은 아이라는 보조요리사가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나 엉엉 울고 있을 때 다가와 꼭 ‘안아주는’ 부모의 위로에서 시작된다. 즉, 감정소화력 키우기의 첫 단계는 부모와 아이 사이의 애착 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Step1 Chapter3 부정적 감정 소화하기」중에서 레벨 테스트에서 떨어져 의기소침한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주기 위해 정작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모두 ‘이완 모드’에서 가능하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불안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대신 자기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 아이가 힘든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고 느끼는지 얼굴 표정과 행동, 말투를 차분히 살피면서 아이가 그 감정을 부모와 함께 나누고 소화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도와줘야 한다. 스마트폰 액정만 들여다보고 있거나 다른 학부모와 통화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얼굴을 보고 말을 들어야 아이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것이다. 아이와 동기화돼 같이 불안을 느끼는 부모는 행동력을 높여 지금 당장 아이를 더 좋은 학원에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아이 감정을 담아주는 부모는 다른 학원은 알아보지 못할지언정 아이가 연속된 실패에도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열등감, 패배감을 느끼지 않고 용기 내 도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Step2 Chapter5 안정된 애착과 신뢰를 만드는 9가지 방법」중에서 부모는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아이가 메타인지를 사용해 자기 경험을 맥락에서 보는 연습을 반복하게 함으로써 인지적 유연성을 키워줄 수 있다. 그러면 아이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행동, 감정, 생각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돼 감정조절력과 공감 능력도 길러진다. 보통 지난 일, 특히 안 좋은 일은 떠올리기 싫어 넘겨버리고 다시 생각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미 지난 일이라도 그때 아이가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면 아이가 회피하거나 저항하더라도 부모는 그 일을 다시 현재로 가져와 끈질기게 다루는 것이 좋다. ---「Step3 Chapter8 인지적 유연함이 문제를 해결한다」중에서 취학 전 아동은 타인의 감정을 상상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가 친구를 놀리는 행동을 했다면 “네가 놀렸을 때 그 친구 마음이 어땠겠니?”보다는 “친구 놀리지 마. 그건 나쁜 행동이야”라고 단순하고 분명하게 행동을 제지하는 식으로 훈육하는 것이 좋다. 대신 아이 감정이 부각되는 상황에서는 “엄마한테 혼나서 많이 속상했지”라고 달래주는 것처럼 아이 마음을 읽어주고 감정 이름표를 붙여줌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자기감정을 잘 인식하고 표현하기 시작하면 타인의 감정도 인식할 준비가 된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는 “네가 놀렸을 때 그 친구 마음은 어땠을 것 같아”라고 가정법을 써서 질문함으로써 아이가 타인의 감정, 생각, 의도를 상상해보게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타인이 어떻게 느꼈는지 추측할 수 있으려면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 ---「Step4 Chapter10 흥미추구형」중에서 |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회복탄력성이 없는 것이다”
스스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발견하다! ‘쉽게 포기하는 아이’와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아이’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단순히 이 둘의 차이를 ‘노력’의 차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의지와 노력의 차이가 아니다. 회복탄력성이 없으면 의지가 있어도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 핵심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이다. 저자는 ‘아동기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절히 이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때 기른 능력이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경험하는 입시, 취업, 결혼, 승진, 내 집 마련 같은 경쟁적 상황에서 적절히 긴장을 이완하며 오래 달릴 수 있는 회복탄력성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의 전학 등은 비교적 가벼운 예시로 성인이 돼서도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공간에 적응해야 하는 변화는 계속된다. 어쩌면 이 같은 변화와 적응이 우리 삶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어린 시절 변화와 스트레스에 반응하며 길러온 능력이 성인이 돼서도 똑같이 발휘된다는 사실이다. 회복탄력성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가 성장하면서 마주하게 될 여러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친구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학업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을 때, 선생님께 혼났을 때, 발표나 공연에서 긴장해서 실수했을 때 등 일상 속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어도 아이에게 회복탄력성이 있으면 이를 극복하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나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일과 휴식, 고군분투와 향유, 긴장과 평온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고 일생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힘이 된다. “어떻게 아이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멘탈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지혜와 연령별, 상황별, 기질별 솔루션의 진수! 실패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충분히 쉬면서 자기를 돌보거나, 믿을 수 있는 대상을 찾아가 위안을 얻는다.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엄마나 친구를 만나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외적대상에게서 얻는 위안만으로는 감정 회복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패를 경험한 후, 아이가 생각을 바꾸려면 여기에 뒤따르는 부정적 감정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감정을 소화하고 난 뒤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려면 유연하게 생각을 바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감정소화력’과 ‘인지적 유연성’이 모두 갖춰져야, 즉 아이에게 ‘자기조절력’이 있어야 실패와 실망을 딛고 일어서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감정조절력’을 결정하는 정서적 자원과 아이의 ‘인내와 끈기’를 기르는 인지적 자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마음속 안전기지를 만들어 아이에게 든든한 정서적 바탕을 만들어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한편, ‘부모가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이유, 훈육에 관한 오해와 진실, 80퍼센트 일관성 원칙’ 등을 설명하여 완벽한 부모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버리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 그 모습 자체가 아이에게 회복탄력성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게 한다. 또한 생각과 마음을 유연하게 만드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과 메타인지 연습’은 아이 스스로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이자, 놀라운 변화의 출발점이다. 어쩌면 아이의 인생에 필요한 것은 단 한가지다. 넘어져도 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것! 그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며 성공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