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파리, 에스파스 PARIS, ESPACE

파리, 에스파스 PARIS, ESPACE

: 도시 공간을 걷다

리뷰 총점8.6 리뷰 27건 | 판매지수 24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82g | 152*210*16mm
ISBN13 9788968330285
ISBN10 896833028X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15,750 (1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15,300 (10%)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AI 2024

AI 2024

19,800 (10%)

'AI 2024'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부

삼체 1부

15,300 (10%)

'삼체 1부'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15,750 (10%)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15,300 (1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면
공상을 좋아하는, 건축하는 디자이너이다. 레드 와인과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좋아 프랑스로 떠났고, 2002년 말부터 10년간 파리에 거주했다.
프랑스 공인 실내 건축사로,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파리 에콜 카몽도(?cole Camondo)에서 실내 건축 및 디자인으로 학 · 석사 통합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6년간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Jean-Michel Wilmotte)의 건축 사무소에서 건축 리노베이션 및 실내 건축 매니저로 일하며 오르세 미술관과 루이비통 본사의 실내디자인, 인천국제공항 실내 건축 설계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 빌모트 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와 실내건축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기하게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의 모든 도시에는 전통 시장, 즉 마르셰(marche)가 남아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한낮에 텅 비어 있던 마을이 저녁이 되면 시장으로 변하는 것처럼, 파리에서는 주말 이른 아침이면 마을의 광장 한쪽이나 큰길의 가로수 아래, 혹은 시청 앞에 간이 기둥이 세워지고, 팔레트 위의 물감처럼 갖가지 색으로 테이블과 벽이 만들어진다. 해가 높이 떠오르고, 팔레트를 채우던 형형색색의 상품들이 다 팔려 없어질 때쯤, 언제 그랬냐는 듯 시장은 사라지고 도시는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 p.51 「시장 | ‘도심에서 이어 가는 시장의 전통’」 중에서

파리 메트로는 그 콘셉트를 잡는 데만 약 20년이 걸렸다. 먼저, 지하철(地下鐵)과 지상철(地上鐵) 중 어느 쪽으로 결정해 건설할지가 문제였다. 파리는 유난히 지하수가 풍부한 데다, 기존에 지어진 건물들은 하부가 서로 붙어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안전을 확보하고 옛 건물들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상의 도로 위에 다리를 만들어 지상철을 운행해야 한다는 측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조망을 흉측한 철제 다리로 망가뜨릴 수 없다는 측이 팽팽히 맞섰다.
양 진영은 각기 원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고, 우여곡절 끝에 파리 시는 1897년, 메트로 운영 방식을 ‘지하철’로 확정 짓는다. 지상철의 설계안대로라면 시공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거리에서 푸른 하늘과 건물 대신 손님을 가득 태운 쇳덩어리를 보게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파리지엥들을 설득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 p.70 「메트로 | ‘지하에서 만나는 또 다른 도시’」 중에서

파리의 녹지대 중 한 곳이기도 한 이러한 공동묘지는 도시의 허파가 되어 바쁜 일상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준다. 집 옆에 있는 무덤이 도심의 쉼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우리 문화의 시선으로 보자면 자연스러운 광경은 아니다.
파리 역시 처음부터 도시 내에 공동묘지를 만들려 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1824년에 생긴 몽파르나스 공동묘지는 원래 도시 속 묘지가 아니었는데, 당시 이 지역은 파리 시 바깥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파리 내에 있는 다른 공동묘지들도 마찬가지였다. 나폴레옹 3세에 들어 파리 시의 경계를 지금과 같이 넓혀 도시 면적을 두 배로 키우는 과정에서 도시의 안쪽에 위치하게 된 것이다.
--- p.82 「공동묘지 | ‘고요한 사색의 공원’」 중에서

요즘 한국 사회에서 ‘유휴遊休 공간’이라는 개념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쓰임새가 다한 건물이나 장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프랑스에서는 이미 오래도록 고민해 온 문제이다. 질문을 던지고 타인과 생각을 나누며 그 결과물을 공유하려는 국민성이 있는 그들은, 쓰임이 다한 공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다 함께 고민하면서 그 방안으로 예술품이나 문화재의 전시를 계획하곤 한다. 예를 들면 프랑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파리의 낡은 옛 병원들을 박물관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도시 안에 남아 있는 커다란 창고 및 교역장, 다리의 하부 공간, 옛 주택과 궁전 등을 사들인 뒤 박물관으로 바꾸어, 교육의 장으로서 사회에 환원한다. 역사성이 있는 공간들을 없애지 않고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의 기억’을 이어 가는 것이다.
--- p.151 「미술관 2 | ‘기억의 상자 2’」 중에서

이러한 갤러리는 대부분 프랑스 왕정 복고기인 19세기 초반에 만들어졌다. 최신 물건을 가장 빨리 접하고 구입할 수 있었던 이곳은 자본주의를 축소해 놓은 하나의 ‘세계’였다. 또한 비가 내리는 날에는 피신처 역할을 해 주며 언제라도 쇼핑을 할 수 있는 산책로를 제공했다.
이 통행로들을 걷다 보면 파리가 세계의 문화 수도였던 19세기의 화려한 시절로 어렵지 않게 돌아갈 수 있다. 닳아서 반짝이는 바닥의 돌 위로 한 걸음씩 천천히 떼면서, 벽에 걸린 오브제들과 천장의 철 구조물, 조명, 책이나 옷을 판매하는 가게들을 바라보며 약 200년 전 이곳의 풍경을 상상해 본다.
파리 시를 수놓은 철골 건축과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는 군중, 투명한 지붕 아래로 늘어선 가게들, 물건을 진열하는 상인과 이를 감상하는 구경꾼들, 그들 사이에서 자기과시를 하며 들떠 있는 댄디(dandy)들, 그리고 특별한 목적 없이 배회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눈앞에 불러낸다.
--- p.203 「갤러리 | ‘끝없는 욕망의 미로’」 중에서

왕의 아파트 역시 ‘왕의 하루’를 생각하면 각 공간과 그 쓰임새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주치의가 왕의 건강을 살핀다. 그 뒤 왕은 식사를 하고, 업무를 보거나 회의를 하고, 오락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왕의 이러한 일과를 보조하는 많은 신하들의 일과가 왕의 일과를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국 왕과 신하들의 일과를 모두 합쳐 놓은 형상이 바로 왕의 아파트이자 궁전이 된다.
--- p.235 「왕의 아파트 | ‘왕의 일과를 형상화한 공간’」 중에서

파리의 낭만을 상징하는 회색 아연 지붕의 베이지색 건물들. 대부분 큰길가에 있는 이러한 오스만식 아파트는 나폴레옹 3세와 오스만 남작이 추진한 근대 도시계획의 산물이다. 여기에는 오스만의 임무가 숨어 있었는데, 그것은 늘 잠재되어 있던 혁명의 근원을 파리를 현대화함으로써 제거하는 것이었다. 우선 곳곳의 어두운 장소들을 없애 반정부 세력의 은신처를 제거하고, 혁명 세력이나 폭동 세력이 도주하기에 용이한 좁은 골목을 넓혀 군대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큰길과 새로운 양식의 건물이 필요했다.
--- p.248 「파리지엥의 아파트 | ‘도시 근대화의 아름다운 산물’」 중에서

보이지 않지만 분명 실재하는 것들. 파리의 광장과 골목, 카페에는 아직도 많은 ‘신화’들이 살고 있다. 센 강 좌안의 동네에는 학문을 좇던 중세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비롯해 근대와 현대의 사유가 및 예술가들이 영감을 주고받으며 쏟아 낸 지적 산물의 흔적이 배어 있다.
그래서 라탱 지구나 생제르맹 쪽에 갈 때면 나는 과거 그 동네를 걸었던 예술가와 지성인들이 떠올라, 활자가 갓 인쇄된 종이 냄새나 커피 향 같은 것이 그리워진다.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 들고 카페 한구석에 앉아 천천히 넘기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파리의 지성은 마치 향기처럼 이곳의 공기에 섞여 있다.
--- p.268 「카페 | ‘신화가 머무는 장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