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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와 사회

젠더와 사회

: 15개의 시선으로 읽는 여성과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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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3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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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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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550쪽 | 800g | 153*224*40mm
ISBN13 9788972977162
ISBN10 8972977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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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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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국여성연구소
여성문제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고 여성운동의 전망을 모색하여 여성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려는 학술단체다. 1989년 한국여성연구회로 출발하여 현재 100여 명의 연구자들이 가족, 노동, 문학, 여성사, 이론.정책에 관련된 연구활동과 출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 : 이남희
청주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영국여성참정권운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성의 역사와 지금 여기에서의 삶에 관심이 많아서 자율적 여성모임과 강좌, 생활밀착형 여성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일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여성과 사회》 편집장, (사)여성문화예술기획 사무처장, 여성가족부 장관정책보좌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 운영위원, 유한회사 미디어일다 사원, (사)한국여성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성사랑사회》(공저, 2006), 《세계화 시대의 서양현대사》(공저, 2010), 《몸으로 역사를 읽다》(공저, 2011), 《나에게 품이란 무엇일까》(공저, 2014) 등이 있다.
저자 : 김현미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사회문화인류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따른 사람과 자본, 문화의 이동과 젠더의 정치경제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3년 이후 결혼이주여성, 경제 이주자, 조선족 이주자, 미등록이주자, 난민 등 한국의 다양한 이주자를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도시명상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2005),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2014), 《친밀한 적》(공저, 2010),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공저, 2013)이 있다. 번역서로는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여성들》(2005), 《여성문화사회》(2008)가 있다.
저자 : 하정옥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체외수정(시험관아기)기술의 역사적 전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과 젠더를 화두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와 연동된 생명윤리와 전문성 정치, 기술 위험의 불균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논문으로 〈한국의 시험관아기 시술 30년, 거버넌스의 부재와 위험의 증가〉(2014), 〈재생산권 개념의 역사화정치화를 위한 시론〉(2013), 〈대리모 시술 규준의 필요성과 쟁점〉(2013), 〈보조생식술의 지구화와 위험 불균등〉(2013)이 있다.
저자 : 이나영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전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 여성학과 교수(George Mason University, USA)이다. 지은 책으로 《여성주의 역사쓰기, 구술사 연구방법》(공저, 2012), 《다시보는 미디어와 젠더》(공저, 2013) 등이 있다.
저자 : 황정미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 다문화주의의 성찰과 전망》(공저, 2014), 《국경을 넘는 아시아 여성들》(공저, 2009)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현대사회의 성사랑에로티시즘》(공역, 2001)가 있다.
저자 : 나임윤경
연세대학교와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교육학과 성인(여성)교육학을 공부했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밝히는 일, 대한민국 여성들의 현주소를 성찰하고 불합리한 사회를 바꿔 나가는 일에 열정적이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젠더연구 입문, 여성교육 개론, 여성커리어와 리더십 등의 여성학 수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공저, 2011), 《이팔청춘 꽃띠는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공저, 2009), 《여성과 남녀공학대학교의 행복한 만남을 위하여》(2006), 《여자의 탄생》(2005) 등이 있다.

저자 : 김양선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소설을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현재 한림대학교 기초교육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사와 여성문학 제도 연구를 수행했으며, 최근 관심사는 전후 여성교양과 여성문학 간의 관련성을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것이다. 지은 책으로 《근대문학의 탈식민성과 젠더정치학》(2009), 《경계에 선 여성문학》(2009),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 장의 형성》(2012) 등이 있다.
저자 : 허민숙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여성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 여성인권운동이 주요 관심사이며, 지은 책으로 《폭력의 얼굴들》(공저, 2013), 《젠더와 세계정치》(공저, 2013)가 있고, 논문으로는 “Women’s Movement and the Politics of Framing”,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a Human Rights Frame in South Korea” 등이 있다.
저자 : 신경아
서울대와 서강대에서 가족사회학, 노동사회학, 성의 사회학을 공부한 후 한림대 사회학과에서 관련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여성노동자 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가족 내 젠더 관계, 노동시간과 성평등, 돌봄노동과 감정노동에 관한 연구를 해 왔다. 일과 가족, 개인의 삶 사이에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도 깊은 관심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여성과 일》(공저, 2001), 《노인돌봄의 경험과 윤리》(공저, 2011), 《산업사회의 이해》(공저, 2012), 《가족과 친밀성의 사회학》(공저, 2013) 등이 있다.
저자 : 엄기호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공부했고, 2013년 같은 대학 문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가톨릭학생운동 아시아태평양사무국과 하자센터 글로벌학교에서 일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 교육공동체 벗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닥쳐라, 세계화!》(2008),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2009),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2010),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2011), 《단속사회》(2014) 등이 있고, 이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저자 : 김예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수학했다. 현재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이며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벌어지는 커뮤니케이션 문화와 사회현상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말의 표정들》(2014), 《지금, 여기, 여성적 삶과 문화》(공저, 2013), 《두꺼운 언어와 얇은 언어》(공저, 2012), 《디지털, 테크놀로지, 문화》(공저, 2012) 등이 있다.
저자 : 송다영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분야는 여성복지정책, 가족정책, 여성의 사회적 권리 향상 등이다. 최근에는 여성복지 정책과 실천 패러다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족 정책: 복지국가의 새로운 전망》(공저, 2011), 《새로 쓰는 여성복지론: 쟁점과 실천》(공저, 2011) 등이 있다.
저자 : 마경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사회정책 체제의 젠더계층화 논리와 여성의 사회권〉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8년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성 주류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2007), 〈맞벌이 부부 젠더체제 유형과 여성의 일-삶 경험의 차이〉(2008), 〈돌봄의 정치적 윤리: 돌봄과 정의의 이원론을 넘어〉(2010), 〈보편주의 복지국가와 돌봄〉(2011)가 있고, 공저로 《국가, 젠더, 예산: 성인지 예산 분석》(공저, 2010) 등이 있다.
저자 : 정현백
1953년 부산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양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보쿰(Bochum)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에서 1990년까지 미국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에서 방문교수로 있었고, 1997년에서 1998년까지 독일 지겐(Siegen) 대학교에서, 2014년에는 튜빙겐 대학에서 여성사를 강의하고 있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2~2007년까지 한국여성단체 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은 책으로 《노동운동과 노동자문화》(1991), 《서양의 가족과 성》(공저, 2003), 《민족과 페미니즘》(2003), 《여성사 다시쓰기》(2007)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페미니스트》(199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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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는 여자와 남자는 누구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소위 여성성과 남성성, 이성애와 동성애 등의 이분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한 문제이며 그 관계는 결코 중립적이거나 조화로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신체적 차이에 기반을 둔 본질론적 사고와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성 역할 규범들 때문에 젠더 문제를 권력의 문제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젠더가 구성되는 방식에 따라 한 성이 사회 내에서 불이익을 받고, 억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오랫동안 간과되어 왔다.
--- [이론]젠더와 사회구조 (67쪽)

파푸아뉴기니의 후아 사회에서 성 정체성은 일생을 보내면서 서너 번 바뀐다고 한다. 후아 사람들은 ‘누nu’라고 부르는 생명력이 많을수록 여성적이 되고, 이것이 결핍될수록 남성적이 된다고 믿는다. 후아는 젠더 위계가 고도로 발달한 사회이며 ‘누’는 그 상징이다. 남자가 여자와 성행위를 많이 하면 ‘누’가 많이 생겨서 남성의 힘과 생기를 잃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믿으며, 남성은 여성의 성기나 월경을 상징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한다. 하지만 남성(생식기를 가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과의 성관계 횟수도 늘고 금기 음식을 어기는 횟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점차 여성처럼 되어 간다고 생각한다. 여성 역시 나이가 들면서 생리를 하고 아이를 가질 때마다 ‘누’가 고갈되면서 남성 집단에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 [문화]인류학으로 젠더 읽기(100쪽)

윤경(가명)의 경험과 나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섹스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은 너무너무 당연하지. 윤경의 남친도 그걸 이해해야 할 텐데… 그가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성인 여성이 성인이 됨과 동시에 섹스에 대해서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생각할 거라고 믿고 있는 ‘척’하는 것은 아니겠지--- 한국에서 성장한 남성이라면 윤경이 갖고 있는 섹스에 대한 유보적인 태도가 그에 대한 사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걸 알 텐데--- (…) 많은 여성들이 섹스와 강간의 차이는 한 발 차이라고 말해요. 윤경처럼 어정쩡한 상태에서 섹스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윤경이 아무 조건 없이 다만 그를 사랑하고 그와 성적인 욕망도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 섹스하세요. 절대로 그의 설득에 넘어가서도 안되고, 윤경 스스로도 윤경을 ‘괜찮아 괜찮아…’라고 설득해서도 안돼요. 그 결정은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할 수 있는 거니까. (…) 어쨌든 섹스 여부로 윤경의 사랑을 잰다거나 이별을 암시한다면 그는 좋은 남자가 아님을 명심하세요. 적어도 나의 경험과 여성학적 관점으로 본다면 틀림없이 그래요~!
--- [연애]이성애 연애와 친밀성, 드라마처럼 안 되는 이유 (256~257쪽)

그녀들이 ‘된장녀’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아야 하는 것은 능력 없는 자신들이 아니라 허황된 그녀들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이버상에서 끊임없이 ‘~녀’ 사건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봉착한 문제의 원인이자 제거 대상을 여성에게서 찾는다. 여성을 공격하는 것을 통해서 능동성과 수동성을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으로 재기입해 남성으로서 자신의 능동성을 보존하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평등’에 기반을 둔 남성동성 사회를 사이버상에서만이라도 상상적으로 재건하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사이버 마초의 출현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한국의 남성문화였던 남성동성 문화가 신자유주의 시대에 다수가 루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게 변주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남성성]남성성의 위기와 한국의 남성문화 (382~384쪽)

걸 아이돌의 팬덤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은 30~40대의 삼촌 팬덤이다. 혈연관계인 삼촌이라는 설정은 아저씨와 여자 조카 사이라는 일종의 공모적 가족관계 안에서 안전성을 보장받는다. 소녀 조카를 향한 삼촌의 응시는 그 아이에 대한 자연적인 애정과 보살핌의 제스처로 정상화---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촌이라는 이름으로, 소녀를 향한 남성의 시각적 소유의 욕망은 그 성적 함의를 부인하며 천진하고 귀여운 아이를 위한 순수한 것으로 주장될 수 있다. 이렇게 부인과 정당화로 묶인 이중적 남성 심리가 걸 아이돌 팬덤의 저변에 강력하게 (그러나 외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채로) 만연해 있다.

--- [미디어]아이돌 공화국: 소녀 산업의 지구화와 소녀 육체의 상업화 (4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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