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시작하면 되죠. 이제는 매달 가계가 흑자를 유지할 테니 그 돈을 잘 관리하기만 하면 되잖아요.”
“그래, 솔직히 자기가 돈 봉투를 손에 쥐여주는 순간, 이상하게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의 작은 노력으로 우리 가족의 미래가 더욱 환해지고 건강해진다면 난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어.”
“맞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거잖아요. 조금이라도 더 튼튼하고 편안한 집을 짓기 위해서 말이죠.”
_‘불청객은 노크를 하지 않고 갑자기 찾아온다’ 중에서
“맞아요, 한푼이라도 더 아끼고 모아야 하는 거 맞아요.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건 돈에 대한 철학이에요.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무조건 아끼고 모은다면 그건 수전노나 구두쇠죠.”
혜안은 단돈 10원이라도 쓰지 말아야 할 곳에는 쓰지 않고, 1억 원이라도 써야 할 곳에는 쓰는 건 정말 제대로 된 돈에 대한 철학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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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 그런 거창한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저 돈이란 건 조금 더 가치 있게 쓰여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기부도 그중 하나예요.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그들에게 조금 나눠주고 돌려줌으로써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죠.”
혜안은 돈은 누군가 움켜쥐기보다는 돌고 돌아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꼭 필요한 곳에서 돌 수 있게 하는 일은 바로 우리 개개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그거야말로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되는 길이기도 하죠. 흥청망청 쓴다고, 혹은 움켜쥐고 놓지 않는다고 돈의 주인이 되는 건 아니에요. 자신의 철학에 맞게, 자신의 의지에 맞게 돈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돈의 주인이 되는 길이죠.”
_‘돈의 주인이 되어 돈을 움직여 봐!’ 중에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수는 평균 4장 내외인데, 그중에서 한두 장만 사용할 뿐, 나머지 신용카드는 휴면카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CMA 신용카드 1장으로 통합하는 게 좋다. CMA 신용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의 기능, 즉 각종 공과금 결제와 자동이체, 송금, ATM 기기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주식, 펀드, 채권 투자까지 결합되어 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사용할 일반 신용카드 1장과, CMA 신용카드 1장을 사용하며 신용도와 개인정보도 함께 관리하자.
_‘하루도 돈을 쉬게 하지 마라’ 중에서
“물론 그래요. 단순히 조금 더 아낀다고 단기간에 집을 넓히고 목돈을 쥘 수 있는 건 아니죠. 하지만 아끼는 단계 없이는 그 어떤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아끼는 일이 몸에 배지 않으면 조금 더 벌면 버는 대로 지출로 이어지기 쉽거든요.”
미래는 혜안의 말에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맞벌이 부부 수입도 두 배, 지출도 두 배!’라는 기사 제목이 떠올랐다.
“재테크는 계단을 올라가듯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게 중요해요. 아끼는 것을 습관화하다 보면 어느새 모으는 단계로 접어들어 가게 되죠. 그렇게 꾸준히 모으다 보면 어느새 불리는 노하우도 배우게 되는 것이고요.”
결국 이제 갓 재테크의 첫걸음을 뗀 미래로서는 아끼는 습관을 들이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다.
_‘뛰기 전에 골인 지점을 정해야지’ 중에서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어요. 사실 우리 주위를 둘러봐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버는 것에만 집중하지, 아끼고 모으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잖아요. 많이 벌고 많이 모으면 그게 바로 재테크인데도 말이에요.”
_‘이젠 기적을 시작해야지’ 중에서
“재테크는 설계도 중요하지만 그 설계대로 하나하나 벽돌을 쌓아가는 일이 더 중요해요. 안방을 지을 때 사용될 벽돌을 화장실을 짓는 데 사용한다든가, 거실을 만드는 데 사용하다 보면 애초의 계획이 지켜지지 않게 되죠.”
_‘늦은 출발일수록 더 신중해야지’ 중에서
동구매의 유혹을 이겨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돈이 절약돼요. ‘절약하는 노하우’가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슬금슬금 새어나가는 돈을 막기 위한 튼튼한 그물을 쳐두는 것이 중요하죠. 무조건 소비를 줄이라는 건 힘든 일이지만, ‘불필요하게 새는 돈을 막는 것’은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_‘50만 원이 만들어내는 기적’ 중에서
혜안은 아이들이 품은 꿈의 씨앗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햇빛을 비춰주고 물을 뿌려주는 일이 어른들의 역할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미래는 그런 혜안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쩌면 재테크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 가정의 행복한 미래를 넘어, 우리 모두의 행복한 미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_‘나누면 더 부자가 된대’ 중에서
봄비처럼 흩날리는 벚꽃을 올려다보며 미래는 노트 세 권이 가져다 준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찬찬히 떠올렸다. 나름 아낀다고 아꼈지만 알고 보니 저도 모르게 새는 돈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모으다 보니 어느덧 가족의 든든한 미래를 위한 여섯 개의 목적 자금 주머니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불확실한 두 배’를 기대하기보다는 ‘확실한 두 개’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능력을 재테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수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지출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어 여섯 개의 주머니는 더욱 든든해져 가고 있다.
“결국 답은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것이었어!”
_‘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중에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