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ㆍ 마녀의 레시피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ㆍ 도서관 할배 춘삼이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ㆍ 눈사람 무센의 항해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2장 ㆍ 하늘의 페인트공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ㆍ 왕비와 거울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ㆍ 만만디의 우연한 모험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3장 ㆍ 시골 극장 레젠다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ㆍ 회색 곰의 딸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ㆍ 미카의 하루 -아빠의 동화 /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태교 동화 / 아빠의 생각보따리 에필로그 ㆍ 둥둥, 신나는 세상 속으로 |
저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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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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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 할배가 책을 읽어줄 때 숲 속 친구들 표정은 어땠을까?
아기 곰에게 책을 읽어주던 아빠 곰의 목소리는 또 어땠을까? 아가야, 그 가슴 설레는 표정들을 상상하고 느껴봐. 어때? 느껴지니? 아빤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널 기다리는 엄마 아빠의 표정과 똑같을 테니까 말이야. 살다 보면 가슴 설레도록 간절한 것들이 생긴단다. 그리고 그런 설렘이 많으면 많을수록 살아 있는 기쁨을 더 많이 누릴 수 있어. 설렘이 없다는 건 그만큼 간절히 원하는 것이 없다는 뜻이야. 그래서 아빠는 네가 설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단다.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어제보다 더 멋진 오늘을 기대하고, 새로운 친구, 새로운 꿈, 새로운 도전을 만날 때마다 늘 설레는 그런 아이 말이야. 그래, 엄마 아빠도 늘 가슴 떨리는 삶을 살겠다고 약속할게. 이제 곧 품에 안게 될 너를 기다리는 이 벅찬 설렘을 영원히 잊지 않을게. --- 01 아빠의 생각보따리 “설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렴.” 중에서 눈사람 무센에겐 두 가지 비밀이 있어요. 하나는 녹지 않는 눈사람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거예요. 어느 날 무센은 머나먼 생명의 섬을 찾아 항해를 떠났어요. 눈사람을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전설의 섬으로 가기 위해서였죠. 무센은 바다에서 우연히 해적과 어부를 만났는데 그때부터 배가 그만 엉뚱한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어요. 못된 해적이 배를 빼앗아 제멋대로 방향을 틀었거든요. 게다가 해적은 무센과 어부를 마구 부리기까지 했어요. 그런 어느 날 바다 위로 큰 폭풍이 몰아쳤어요. 해적은 배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폭풍과 맞서다가 번개에 맞아 그만 바다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때 어부가 재빨리 뛰어들어 해적을 구해냈어요. “도대체 그 해적은 왜 구해준 거야?” 무센이 소리치자 어부는 해적 덕분에 모두가 살 수 있었다며 정성껏 치료해주었어요. 해적은 다행히 정신은 차렸지만 다리를 심하게 다치고 말았어요. 당연히 이제 배에서 주인 행세를 할 수도 없게 됐죠. --- 02 눈사람 무센의 항해 중에서 깊고 깊은 숲 속에 사냥꾼 둥가와 어린 딸 루나가 살았어요. 루나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둥가는 뛰어난 곰 사냥꾼이었어요. 하지만 이젠 절대로 곰을 사냥하지 않아요. 갓난아기였던 루나를 돌봐준 게 바로 커다란 회색 곰이었거든요. 둥가는 그런 줄도 모르고 회색 곰에게 활을 쐈지 뭐예요. 둥가는 죽은 회색 곰을 고이 묻어준 다음 어린 루나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어요. 평생 사냥만 하던 둥가는 루나를 키우며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어요. 하지만 루나가 하루하루 어여쁜 소녀로 커갈수록 보람을 느꼈죠. 어느 날 루나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다가 “아빠” 하고 불렀을 때 둥가는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 03 회색 곰의 딸 중에서 |
“아가야, 세상을 너의 꿈으로 가득 채우렴”
마음과 생각이 함께 자라는 이야기를 통해 아빠가 아이에게 보내는 따뜻한 첫 응원 〈하루 5분 아빠 목소리〉에는 아빠가 정서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10편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전작처럼 이 책도 정서 지능의 중요성을 이야기 속에 담고 있지만, 아빠가 읽어준다는 점에서 좀더 실용적인 정서 지능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실용적인 정서 지능이란 풀어 말하면 ‘마음 좋은 아이로 크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머리가 좋다’는 말은 자주 쓰지만 ‘마음이 좋다’는 표현은 잘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똑똑한 두뇌’까지 포함해 모든 인성을 아우르는 근본 바탕이 바로 ‘똑똑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제각각 마음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기대와 설렘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갑니다. 우리 아이들이 동화 속 등장인물처럼 똑똑한 마음과 건강한 생각을 갖고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입니다. 태아에게 이야기를 읽어주는 동안 아빠들은 훗날 아이가 마음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줄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빠의 목소리로 태교 동화를 읽어줄 때 아이는 훨씬 더 풍요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낮고 굵게 울려 퍼지는 아빠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엄마의 정서적 안정감과 감동, 행복까지 동시에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빠의 태교는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한 사랑의 과정이며 가족으로서의 첫 약속과도 같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빠의 손가락을 꼭 쥐는 것도 바로 그 이유가 아닐까요? 자, 그럼 이제 마음을 낮추고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아빠의 첫 음성을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