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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제2판 머리말 제1판 머리말 알리는 말 들어가는 말 1부. 일반적인 덕과 부덕에 관하여 1절. 도덕적 구별의 원천은 이성이 아니다. 2절. 도덕감에서 유래된 도덕적 구별 2부. 정의와 불의 1절. 정의는 자연적 덕인가 아니면 인위적 덕인가? 2절. 정의와 소유권 따위의 기원 3절. 소유권을 결정하는 규칙에 관하여 4절. 동의에 따른 소유권 양도에 관하여 5절. 약속이 책임에 관하여 6절. 정의와 불의에 대한 몇가지 추고 7절. 정부의 기원에 관하여 8절. 충성의 기원에 관하여 9절. 충성의 척도에 관하여 10절. 충성의 대상에 관하여 11절. 국제법에 관하여 12절. 순결과 정숙에 관하여 3부. 그 밖의 덕과 부덕에 관하여 1절. 자연적 덕과 부덕의 기원에 관하여 2절. 정신의 위대함에 관하여 3절. 선과 자비에 관하여 4절. 자연적 역량에 관하여 5절. 자연적 덕에 대한 몇 가지 반성을 덧붙이며 6절. 이 책의 결론 최근 간행된 어떤 책에 대한 초록 색인 |
David H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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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권 《도덕에 관하여》의 출발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는 ‘편파성’의 문제이다. 흄에 따르면, 인간은 원초적으로 고립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개인의 모든 가치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확정되지만, 인간의 본성은 자기 중심적일 수밖에 없으며, 모든 사회 원리 또한 인간의 자기 중심성에 기초한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신과 가까운 혈연이나 친지의 편을 들게 되어 있다. 그 편파성 때문에 정의와 도덕의 문제가 발생한다. 인간 상호 간의 편파성이 서로 충돌하고 대립될 때 이성의 반성 작용이 개입됨으로써, 자연적 존재인 인간은 정의의 규칙이 지배하는 사회적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흄의 주장은 대단히 설득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흄은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의 내용을 보완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간행된 어떤 책에 대한 초록》(An Abstract of a Book lately Published, 1740)이라는 책을 발표했다. 이 책의 말미에 수록되어 있는 《초록》이 바로 그 것이다. 이후 흄은 서서히 경험론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철학자이면서 역사학자이기도 했던 흄의 또 다른 장점은 자신의 도덕 이론에 시민혁명 이후의 영국 상황을 반영하여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인간의 본성상 어쩔 수 없이 내포할 수 밖에 없는 편파성의 폐단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합리적인 시민의 저항권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민주주의의 올바른 실천을 중요한 과제로 떠안고 있는 우리의 지식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