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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 장사는 전략이다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 장사는 전략이다

[ 전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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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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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152*214*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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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애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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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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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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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2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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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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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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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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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6 대한민국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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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식당 조리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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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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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3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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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5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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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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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혼밥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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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집밥 365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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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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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7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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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애장판 + 백종원의 집밥 365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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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전략이다

태연하게 물 담배를 빨고 있는 가운데 가르마 여인, 수를 놓고 있는 촌로, 변발을 한 어르신의 뒷머리를 따고 있는 총각, 〈패왕별희〉에 나올 법한 무대의상을 갖춰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배우들…. 시선을 수평 이동시켜 옆벽에 걸린 사진에 초점을 맞춘다. 말을 타고 있는 주인과 종으로 보이는 사내, 상해의 주택가 뒷골목으로 보이는 풍경사진,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듯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나누는 두 총각…. 딤섬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사진 감상으로 보낸다. 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중국 본토의 식당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젖어 있다. 청나라 말기의 한량이 된 듯한 기분이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종업원들이 나의 흥을 더한다.
“콰이 콰이 츠죠유.”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먹기도 전에 최면에 걸린다. 그래 난 오늘 제대로 된 딤섬을 먹을 수 있는 거야. 테이블에 쭉 깔린 대나무 찜통들을 바라본다. 틀림없는 중국식 딤섬이다. 물론 한국식 뷔페 레스토랑에 깔린 찜통 속 만두와 한통속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나는 최면에 걸린 상태. 항저우나 쑤저우의 유명 딤섬 집에 와 있는 착각에서 빠져나오기 싫다. 조심스레 딤섬 하나를 들어 입으로 옮긴다. 뜨끈한 열기와 육즙이 혀를 적신다. 음~ 절로 탄성이 새나온다. ‘중국스러운’ 향신 간장이 추임새를 넣는다. 좋다. 아주 좋다. 난 다시 흑백 사진 속의 사내와 여인에게 말을 건다.
“니하오~ 니 츠팔로마?”(안녕, 밥 먹었니?)
이쯤 되면 손님의 생각은 좁혀지기 마련이다.

1. 정통 중국식 딤섬일거야.
2. 주인장이 감각이 있네.
3. 세상에! 중국에서 물 건너온 스텝들이 만든 딤섬을 이리도 착한 가격에.
4. 짜샤이, 간장, 소스… 어느 것 하나 본토스럽지 않은 게 없네.
5. 이러니 손님이 많을 수밖에.
그깟 흑백 사진. 인터넷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난 알고 있다. 또 북경의 골동품 거리 ‘유리창’ 아무 곳에서나 손에 넣을 수 있는 모조품이란 사실도 안다. 이 싸구려 이미지 몇 장을 업장에 걸면 손님 스스로 최면을 건다는 사실을 더더욱 잘 안다. ---「고객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중에서

“일요일은 쉽니다.” 어디서든 만나는 안내 문구다. 특히 식당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목숨 걸고 일했으니 쉬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구를 만나고 나면 맥이 풀리고 진이 빠진다.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주인장은 쉰단다. 목표 지점까지 이동해온 거리가 길수록 실망감도 커진다. 그래, 사람이니까 쉬어야지…. 그래야 다음 주에 일을 할 수 있을 테니까. 이해한다.
그런데 시비를 좀 걸자면… 문구를 바꾸면 어떨까? 기왕이면 고객도 나도 만족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말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지 않는가. 곱게, 선하게, 친절하게 바꾸어보자. 이를테면,
“일요일은 식자재 탐구 여행을 떠납니다.”
고객은 바로 반응한다. 이 내용을 보면 안심이 된다. 아~ 쉬는 날까지도 연구하는 사장님이구나, 판단한다. 식사는 못 했지만 가산점은 준다. 틀림없다. 못 믿겠다면 손님의 입장이 되어 위의 두 문장을 다시 한 번 순서대로 소리 내어 읽어보시라. 어느 쪽에 더 믿음이 가는지.
일요일마다 좀 더 좋은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사장님. 멋지지 않은가? 그것도 낭만적으로 ‘여행’이라는 단어를 휴일 안내 문구에 사용했다. 고객은 호감으로 똘똘 뭉친 음식이나 식당을 선호한다. 호감은 동감을 이끌고 동감은 감동을 불러들인다. 뭐 그까짓 휴일 안내 문구에까지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비하느냐고 반문하는 사장님들을 위해 하나 더 예를 들어볼까?
“일요일 하루 동안의 연구가 더 맛있는 작품을 만듭니다.”
연구는 쉬면서도 할 수 있다. 벤치마킹 투어를 떠나는 것도 연구고, 〈백종원의 3대 천왕〉을 보는 것도 연구고, 〈냉장고를 부탁해〉 레시피를 되뇌는 것도 연구다. 외식업자는 한시도 음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고단한 직업을 은근히 격상시켜보자. ---「“일요일은 쉽니다”라는 안내의 오류」중에서

들여다보는 대상은 가까이서 자세하게 살필 ‘가치’가 있는 것이다. 보석이 그렇고, 미술작품이 그렇고, 골동품이 그렇다. 귀한 물건을 만나면 우리는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물론 야한 것도 몰래 들여다본다. 궁금한 것, 소중한 것,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해 끌리는 자연스런 호기심이다. 그 반대의 경우는 굳이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 가치가 없고 가까이할 필요가 없는 것은 되도록이면 멀리서 보고 싶어 한다. 아니면 아예 외면하거나.
물리적으로 좀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가까이서 자세히 살피려면 우리의 눈을 피사체 쪽으로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세세하게 보인다. 아니면 대상을 우리 눈 가까이로 끌어와야 한다. 현대인은 ‘호모 검색쿠스’다. 끊임없이 찍고, 확인하고, 올리고 검색한다. 그래서 요리를 만나면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들이댄다. 피사체와 가까워지고 싶어서다. 그래야 요리에 코를 박지(?) 않더라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런 수고스러움을 덜어주면 고객은 감
사해한다. 강연 때마다 강조하는 멘트가 있다.
“주인이 편하면 고객이 고생하고, 주인이 고생하면 고객이 편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4cm만 요리의 높이를 올려주자. 두툼한 나무도 좋고 묵직한 철판도 좋다. 이도 저도 마음에 안 들면 굽이 좀 있는 더 큰 접시를 밑에 깔아줘도 된다. 다이소에서 사오든 황학동 뒷골목을 뒤지든 상관없다. 젓가락이나 포크질을 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녀석이라면 어떤 것도 괜찮다. 고개를 숙이고 들이밀고 싶은 딱 그 정도 거리만 가깝게 만들어주면 된다. ---「높아야 맛있어 보인다: 4cm의 비밀」중에서

누구에게 무엇을 팔 것인지 명확히 설정하라. 그들을 위해 온갖 신경을 곧추세워라. 만약 30대 샐러리맨이 타깃이라면 라이프 사이클, 선호하는 색깔, 분위기, 소스, 반찬, 음료, 술 등 냉정하게 분석하라. 그렇지 않은 트릿한 집과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루 종일 구두를 신고 일을 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슬리퍼를 준비하라. 이발소에서나 함 직한 서비스를 도입해보자. 테이블에서 고기를 주문했는데 홀 직원이 다가와 이리 묻는다.
“슬리퍼 가져다드릴까요?”
그들을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어야 감동은 시작된다. 이처럼 외식업은 아이디어가 맛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고객이 맛에 만족할 수 있는지만 연구하고 고민하자. 외식업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음식만 생각해라. 그래야 관찰력도 상승한다. 아이디어도 맛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딱 하나. 오너의 생각이 맛있지 않으면 절대로 음식이 맛있을 수 없다. 또 고객이 맛있다고 느낄 수 없다. ---「외식업은 아이디어도 맛있어야 한다」중에서

혹자는 이런다.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다고. 많이 안 씹고 넘겨서 그런 거다. 이런 분도 계신다. 혀가 코팅된 것 같다고. 그건 같이 드신 지방이나 기름 때문이다. 심지어는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중화요리를 먹고 나면 생방송에서도 하품이 날 만큼 졸리다고도 했다. 어느 중견 여자 아나운서의 이야기다. 원인은 간단하다. 본인의 양보다 많이 먹어서 그런 거다.
과연 전 국민 중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이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이 어느 정도나 될까? 아마도 거의 모두가 이렇게 느꼈다면 이제껏 살아남은 외식업자는 거의 없으리라 장담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조미료에 민감하지 않은 구매자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라. 말이 나온 김에 고객의 뇌 속으로 잠깐 들어가 볼까?
“우리 집은 절대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적으면 고객들이 이 집은 정말 착한 집이야, 라고 판단할 거라 믿는 모양이다. 궁금하다면 당장 옆 사람에게 물어보라.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당신은 기분이 어떨 거 같아?”
백이면 백, “에이 설마.”라고 대답한다. 만약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나 행동이 진심으로 고객을 위한 거라면 필수 조건이 하나 따른다. 조미료 대신 무엇을 어떻게 넣었고, 또 어떤 정성이 들어가 요리가 완성되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팬을 만들 수 있다. 남들이 하니까, 남들이 안 좋다고 하니까, 공부도 안 하고 마구잡이로 걸어대니 의미가 없는 거다. 꼭 밝히고 싶다면 이런 방식을 택해보시라.
“23도에서 7시간 우려낸 한우 사골 육수에는 굳이 조미료나 첨가물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청양의 태양초 고춧가루와 의성 마늘 그리고 백령도산 까나리 액젓으로 만든 양념장입니다. 재료비가 하도 비싸 조미료를 넣을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NO”라고 절대 말하지 마라」중에서

일본의 《닛케이 레스토랑》이라는 잡지에서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특정 식당을 왜 2번 재방문하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는데 대답이 기막히다.
1위가 ‘그냥’. 2위가 ‘깜빡했다’.
읽었을 때의 충격만큼은 고스란히 뇌리에 남아 있다. 그래 그럴 수 있겠다. 아니 이게 정답이다. 워낙 많이 생기니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는 거다. 웬만한 맛과 양 서비스가 아니라면 ‘그냥’ 잊히는 게 당연하다. 시간이 흐르면 기억은 더 뿌옇게 변할 테고 어느 날 잊히고 말 것이다. 그래서 강렬한 인상이 필요하다.
여러분은 아래 두 가지 이야기 중 어느 것을 더 오래, 강력하게 기억하겠는가?

1. 사업 실패 후 전국을 떠돌다 만난 돼지갈비 장인. 30년 경력을 전수받아 마포에 오픈한 홍두깨갈비

2. 압류 딱지가 붙는 순간 온 가족과 함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차마 농약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더군요. 무작정 동두천 돼지갈비의 장인, 류홍선 선생을 찾아가 닷새를 눈물로 빌었습니다. 사람 살리는 홍두깨갈비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고민하며 쉬 놓치는 포인트가 있다. 주어를 생략하는 습성이 있다. 주어를 생략하면 고통과 감동의 강도가 약해진다. 구체적이지 않으면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이리 무딘 칼날로는 고객의 심장과 뇌에 각인시킬 수 없다. 그렇다고 너절너절 주저리주저리 반성문 쓰듯 적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당신이 왜 여기서 내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합당한 근거를 대란 소리다.
영웅 무용담에 많이 쓰이는 피땀 흘린 고생도 서술하라. 전설의 레시피는 어디서 어떻게 힘들게 구한 것인지 또박또박 밝혀라. 음식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 강렬하게 표명하지 않으면 옆집 뒷집에 밀려 잊히고 만다. 생갈비구이를 먹다가 간장 통에 빠뜨렸다는 허무맹랑한 스토리만 아니라면 개발 과정을 디테일하게 밝혀라.
---「스토리텔링은 이렇게 만드는 거다」중에서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메뉴를 선택하는 일은 사실 쉬운 게 아니다. 그런데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은 메뉴를 쉽게 선택한다. 쉽게 선택한 메뉴는 문을 열고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잘못된 거라는 것이 밝혀진다. 문을 열자마자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메뉴가 몇 개 안 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바로 한계가 나타난다. 그럴 때 단골이나 지인이 옆에서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말은 그대로 고민이 된다. 바지락칼국수 하나로 승부를 보겠다던 첫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국물이 없는 비빔면도 해야 할 거 같고, 밥을 찾는 손님이 있으니 그것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보자. 우주선이 출발하여 지구궤도를 벗어나려면 여러 개의 연료통이 필요하다. 그래서 궤도를 벗어날 때까지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여러 개의 연료통을 가지고 가야 하지만, 일단 궤도를 벗어나면 연료통을 하나씩 버리고 가볍게 하고 나서야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다. 다쓴 연료통을 그대로 매달고는 목적지를 향해 갈 수는 없다. --- p.35~36

잘되는 가게에 가서 경험을 쌓다 보면 나도 창업만 하면 잘될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런데 아무리 잘되는 집이라 해도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았을 텐데, 잘 안됐을 때를 쉽게 잊어버린다. 잘되는 집에서는 사실 밀려드는 손님을 받아내는 요령만 배울 뿐이다. 안되는 집은 정말 비참하다. 그래서 안되는 집에서부터 배우는 게 훨씬 좋다. 물론 잔걱정이야 훨씬 늘겠지만 그게 더 도움이 된다. --- p.47

예전에는 가지고 있는 사업자금에서 초기 창업 투자비와 여유자금의 비율을 7:3으로 계산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렇게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임대료에 비해 권리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보니 초기 창업 투자비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령, 명동 한복판에 있는 작은 식당인 경우, 권리금은 3~5억 정도씩 가지만 임대료는 120만 원~150만 원 정도로 예상 밖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150만 원으로 계산해도 석 달이면 450만 원, 여기에 한두 명을 고용한다고 예상했을 때 인건비는 한 달에 300만 원 정도다. 그러니 1년 정도의 여유자금을 6천 만 원 정도로 잡으면 된다. 이 정도 금액은 사업비를 5억으로 잡는다면 10퍼센트 정도밖에 안 된다. 따라서 예전처럼 7:3으로 계산하는 공식이 성립이 안 되는 것이다.
요즘에는 초기 창업 투자비 대비 여유자금은 임대료와 인건비를 월별로 계산해서 최소 5개월에서 최대 12개월 정도의 금액을 여유자금으로 가져가면 된다. --- p.60

돼지국밥집을 운영하던 점주가 손익률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5,000원이었던 국밥 가격을 물가가 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6,000원으로 올리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알 수가 없어 힘들다는 거였다. 마진율을 얼마나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했다. 나의 경우는 처음 프랜차이즈를 만들 때는 원가를 따지지 않고 일단 손님 입장에서 가격 대비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든다. 나는 지금도 새로운 메뉴를 만들 때 여전히 원가를 따지기보다는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에 맞는 비주얼을 생각한 다음, 손님 입장에서 ‘이 정도면 좋아’ 하는 선에서 가격을 정하고 만든다. --- p.122

마진율에 대해 내가 정말 권하고 싶은 것은 마진을 박하게 가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그래야 장사의 참맛을 알 수 있고 장사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일할 수 있다. 장사는 빚을 가지고 시작하면 안 된다. 장사라는 게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밥을 먹고 나가는 손님의 반응을 보는 걸 즐겨야 정말 장사를 좋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스럽게 쳐다보기도 하고, 애처롭게 보기도 하는 다양한 눈빛들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거기에 돈까지 벌면 정말 재미있게 장사를 할 수 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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