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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 ♡ 결혼이 무섭다
결혼 앞에 장사 없다 /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한다? / 남편과 애인과 한집에 살어리랏다 CHAPTER 02 ♡ 결혼해도 생기는 고민들 싱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 / 너 아직도 결혼 안 했니? / 결혼, 해도 무섭고 안 해도 무섭다 / 욘사마랑 비교되는 세심하지 못한 남편 / 남편도 아내도 엄마가 필요하다 / 화성에서 온 남편, 금성에서 온 아내 / 얼굴은 웃지만 마음은 찡그리는 아내 / 그대가 곁에 있어도 외롭다 / 내 불만은 무엇일까? / 아기처럼 행동하는 아내와 남편 / 결혼해도 외롭다? CHAPTER 03 ♡ 일도 사랑도 당당하게 아줌마 티내면서 살지 말아야지 / 가족 같은 남편, 직장 동료 같은 남편 /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남자라면 / 일에는 프로, 결혼에는 아마추어인 올드미스들 / 일이 힘들어서 결혼한다면 / 문제 있어서 결혼 못한 게 아니냐고? / 결혼 생각 안 하는 싱글은 없다 / 일하는 여자는 오만하다는 건 편견 /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일과 결혼 / 결혼을 망설일 수도, 외로움을 하소연할 권리도 있다 CHAPTER 04 ♡ 부모 그늘에서 벗어나기 마마족과 마마걸 전성시대 / 평생 친구로 남을 것 같은 엄마 / 예순을 먹어도 어리고 철없는 딸 / 결혼하라고 등 떠미는 사람은 누구? / 부모도 자식도 솔직한 대화를 피한다 / 잠자리 문제까지 의논하는 딸 / 자식 없는 부모는 있어도 부모 없는 자식은 없다 CHAPTER 05 ♡ 먹고살기 힘든데 결혼이나 해버려? 먹고사는 것까지 부모에게 기대려는 심리 / 사랑보다도 돈을 더 믿는다? / 시오노 나나미의 위험한 제안 / 문제는 경제적 부담감이 아닌 심리에 있다 / 빨리 결혼하려는 사람들의 심리 / 제힘으로 먹고살기가 부담스러워 결혼하는 사람들 CHAPTER 06 ♡ 여자의 적은 여자 유능한 커리어우먼이 다 퀸카는 아니다 / 유능한 여자는 일도 결혼도 잘한다 /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을 엿보는 싱글들 / 나랑 비슷한 여자가 싫다 / 승자인 척할 수밖에 없는 기혼 여성들 CHAPTER 07 ♡ 결혼은 결국 선택 결혼=행복? / 누군가에게 선택받고 싶어 결혼한다? / 회사에서 일하듯 남편을 찾아라 / 결혼에 대한 의식을 진화시켜라 CHAPTER 08 ♡ 결혼 안 하면 매국노? 일부일처제가 이상적인 결혼일까? / 결혼을 강요하는 국가의 흑심 / 결혼은 가장 개인적인 문제 / 좋은 DNA에 대한 호감을 부추기는 사회 / 군중심리 앞에 무너지는 개인들 / 국가가 결혼을 강요하듯 열심히, 가정을 먹여 살리는가 CHAPTER 09 ♡ 누구를 위해 부케를 던지는가 결혼을 성공과 동일시하는 유아적인 심리 / 싱글이라는 죄의식에서 자유로워지기까지 / 겉과 속이 다른 속셈들 / 결혼 딜레마의 유일한 특효약, 사회적 자립심 / 주위를 둘러보지 말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과 마주보라 / 후회 없이 결혼하기 위해 |
Rika Kayama,かやま りか,香山 リ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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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횡단보도와 같다. 서로 마주보며 상대방이 있는 곳을 선망한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안정과 낭만적 사랑의 환상을 좇아, 결혼한 사람은 현실의 굴레를 벗어난 자유를 향해. 나는 결혼의 횡단보도를 건너갔다가 다시 건너왔다.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횡단보도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날마다 듣는다.
결혼이 행복할까, 결혼하지 않는 것이 행복할까. 정답은 없다. 답은 저마다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정답을 고르려면 먼저 자신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깔려 있는 ‘결혼’의 모양을 알아야 한다. 그 모양을 찾는 길에서 우리는 부모의 결혼 생활을 비롯해 자신의 어린 시절까지 만나게 된다. 결혼이라는 화두는 결국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자기성찰의 길이다. 이 책이 그 성찰에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오한숙희(여성학자, 부부 문제 상담가) 소위 결혼 적령기를 지나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 빠질 것이다. 젊은 여성들의 눈에는 한국에서 결혼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 고단하고 불합리해 보인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는 삶 역시 외롭고 불안정해서 행복해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가지 않은 두 갈래 길에 드리워진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여성이라면 《결혼의 심리학》을 권한다. 이 책의 미덕은 여성들에게 결혼과 결혼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전방위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결혼을 원하는(혹은 원하지 않는) 여성들이 갖는 심리는 무엇인가, 왜 결혼 뒤에도 여성들은 불행한가, 부모는 자식의 결혼과 독신 결정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여성의 홀로살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가정책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싱글 여성을 어떻게 압박하고 있는가, 대안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 조목조목 다! 다루고 있다. 특히 미혼이며,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결혼 앞에 선 여성들의 심리적 딜레마를 예리하게 짚어준다. 가지 않은 길에 놓인 장애에 대해 미리 알 수 있다면 그 장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 큰 행운이 있을까. -박미라(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 편집장) ‘좋은 사람’이라는 결혼 조건 설문조사를 해보면 좋은 사람만 나타나면 당장에라도 결혼하겠다는 독신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좋은 사람’이라는 조건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조건인지 정작 당사자들은 모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신을 전적으로 이해해주는 사람, 외롭지 않게 해주는 사람, 이런 조건을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은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모의 사랑을 찾는 것과 같다. 좋은 사람을 찾다가, 아니면 일에 몰두하다가 결혼을 놓쳐버렸을 수도 있다. 나중에라도 결혼하겠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시기에는 상대가 바라는 조건에 자신이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 본문 중에서 결혼한 여자들의 우울증 자상한 남편을 둔 한 여성이 저자를 찾아와 하소연을 했다. 질환 때문에 입원하고 병원에서 퇴원하던 날, 남편은 회사를 쉬고 병원까지 데리러 왔는데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 저녁밥은 어떻게 할지’ 물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녀의 얼굴은 곧 찌푸려졌다. 퇴원을 하는 사람에게 저녁밥까지 신경을 쓰라는 것처럼 들렸다고 한다. 이처럼 남편들의 무신경한 배려에 여자들은 상처를 받는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어떤 것을 기대하는 것일까? 「겨울연가」의 욘사마(배용준)처럼 부드럽고 다정한 사람을 그리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남자들은 그런 여자의 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에게 어머니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 여자들은 남편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 결혼하지는 않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시오노 나나미의 위험한 제안 팍스로마나 시대에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미혼여성에게 독신세를 물리고, 동일한 능력을 갖고 있는 남성의 경우, 자녀가 많은 사람을 공직에 채용함으로써 결혼과 출산을 장려했다고 한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와 같은 예를 들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여자에게 결혼과 출산은 당연한 일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출산하지 못하는 여성들에게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사회복지정책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주장처럼 결혼과 출산이 여자의 당연한 의무라는 전제를 한 주장은 여성을 결혼이라는 제도에 옭아매는 위험한 제안일 수밖에 없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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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왜 축복받지 못하게 되었나
- 결혼을 기피하고 두려워하는 심리가 팽배한 시대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여성 심리학자의 처방전 남녀 불문하고 싱글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일과 자기생활을 즐기는 미혼 여성에게 결혼은 달콤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결혼을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해 하는 여성, 연애는 좋으나 결혼은 싫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반면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고서 결혼을 생각하지만 막상 결혼을 앞두면 심란해지고, 결혼하지 않고 살고 싶지만 늙어서 외로울 거라는 생각에 싱글을 두려워하는 여성들도 있다. 대체 왜 이들은 결혼이라는 벽 앞에서 딜레마에 빠져 방황하는 걸까. 한 신용카드회사에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다. 30, 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미혼여성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결혼한 ‘선배’들이 해주고 싶은 말 1위는 ‘자기 인생을 즐겨라’였다. 그 뒤를 이어 ‘천천히 결혼하라’가 2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건 ‘천천히 결혼하라’가 ‘일찍 결혼하라’는 응답보다 세 배가량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결혼 전에 자기계발을 하라, 능력이 되면 혼자 살아라, 신중하게 배우자를 선택하라 등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다른 누구도 아닌 결혼 생활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선배들의 충고만 들어도 선뜻 결혼하겠다고 말하기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그렇다고 미혼으로 남아 있자고 작심하기도 불안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너, 아직도 결혼 안 했니?”라는 말을 듣는 것도 지겹다. 이제는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가 되어버린 결혼. 사랑만 믿고 무작정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랑 없이 조건만 보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외로움을 호소할 수도, 결혼을 망설일 권리도 있다 인터넷중독증과 취직공포증 등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에 주목한 글들을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한 정신과 의사 가야마 리카는, 이 책에서 결혼 앞에서 망설이는 여성들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의 불안 심리뿐만 아니라 결혼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 결혼을 가로막는 장애요인들을 짚어보고 있다. 미혼율이 증가하고 초혼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요즈음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는 개인적인 영역의 결혼에 대한 고찰과 함께 사회적인 결혼의 변화를 짚어보는 데 더 없이 유용한 책이다. 저자는 ‘힘들어도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는 식으로 결혼을 적극 지지한다거나 ‘결혼은 미친 짓’이라며 만류하지도 않는다. 결혼은 연애와 마찬가지로 가장 개인적인 영역에 속해야 하는 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다만 독신 여성들이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나 결혼하고 싶어 하는 심리,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심리, 외로움을 호소하는 심리를 모두 인정하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20, 30대 여성들 가운데는 자신을 콘트라섹슈얼(Contra Sexual, 결혼이나 육아보다는 사회적 성공과 고소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두 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는 여자들을 보는 사회의 시선 또한 곱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연일 보도되고 있는 출산율 저하의 문제는 결혼하지 않은 여자들을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옭아매려 드는데, 결혼기피증과 출산율을 거론하며 결혼하라고 부추기는 언론과 정부에 대해 저자는 반기를 든다. 결혼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해야 할 문제이지 사회가 나서서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처럼 저자는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사회적인 압박을 경계하고 있다. 결혼은 오로지 개인이 선택해야 할 문제 이 책은 결혼을 반대하지도 찬양하지도 않는다. 다만 결혼을 우울한 문제로 만들어버린 문제들을 여러 관점(자신의 문제, 부모의 문제, 여성의 문제, 국가정책의 문제)에서 밝혀보고, ‘결혼을 기피하는 시대’의 결혼의 본질을 파헤쳐본다. 여기에는 생생한 사례들과 함께 결혼을 선택하는 데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장애요인들과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제안들이 함께 들어 있다. 결혼에 관련된 책들이 주로 남자와 여자의 관점 차이를 알아보고 결혼이라는 합일점을 지향하는 것이었다면,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는 순전히 여자들이 결혼을 선택할 때 부딪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자유를 빼앗긴다, 시댁과의 관계가 두렵다,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이 피곤하다)과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불안, 두려움이라는 심리를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