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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마음 사전

박성우 글 /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7년 03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172건 | 판매지수 92,067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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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26g | 152*190*20mm
ISBN13 9788936447014
ISBN10 893644701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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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제공고시
품명 및 모델명 아홉 살 마음 사전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52*20*190mm | 326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상세설명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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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어린이 마음을 표현하는 80가지 단어들을 담은 감정 사전] 뿌듯하다 / 산뜻하다 / 허전하다 같은 어른들도 잘 쓰지 못했던 감정표현 단어들이 들어있습니다. 박성우 시인이 직접 골라 어린이들의 일상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움직임들을 더 잘 표현하게 합니다 - 어린이MD 김수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감격스럽다 / 걱정스럽다 / 고맙다 / 괜찮다 / 괴롭다 / 궁금하다 / 귀엽다 / 그립다 / 기쁘다 / 나쁘다 / 놀라다 / 다행스럽다 / 달콤하다 / 답답하다 / 당황스럽다 / 두렵다 / 따분하다 / 무겁다 / 무섭다 / 미안하다 / 밉다 / 반갑다 / 벅차다 / 보고 싶다 / 부끄럽다 / 부담스럽다 / 불쌍하다 / 불안하다 / 불쾌하다 / 불편하다 / 불행하다 / 뿌듯하다 / 사랑하다 / 산뜻하다 / 상쾌하다 / 상큼하다 / 서럽다 / 설레다 / 속상하다 / 슬프다 / 신기하다 / 신나다 / 심술 나다 / 쓸쓸하다 / 아프다 / 안쓰럽다 / 안타깝다 / 야속하다 / 어이없다 / 억울하다 / 얼떨떨하다 / 예쁘다 / 외롭다 / 용감하다 / 우습다 / 울적하다 / 원망하다 / 유쾌하다 / 자랑스럽다 / 정겹다 / 조마조마하다 / 좋다 / 즐겁다 / 짜증스럽다 / 찝찝하다 / 찡하다 / 창피하다 / 철렁하다 / 초조하다 / 통쾌하다 / 편안하다 / 평화롭다 / 행복하다 / 허무하다 / 허전하다 / 허탈하다 / 화나다 / 후련하다 / 훈훈하다 / 흐뭇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 마음을 말하고 싶어!”
어린이를 위한 감정 표현 사전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어려운 일이다. 최근 들어 많은 어린이가 ‘괴롭다’ ‘불쾌하다’ ‘속상하다’ ‘억울하다’ 등 다양한 표현 대신에 ‘짜증 난다’는 말을 자주 쓰는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어린이는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거나 단순한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기 쉽다. 부정확한 감정 표현은 친구나 부모 또는 교사와의 소통을 어렵게 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은 ‘감격스럽다’부터 ‘흐뭇하다’까지 마음을 표현하는 말 80개를 사전처럼 가나다순으로 담아낸 책으로,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상황을 보여 주면서 그 상황에 맞는 감정 표현을 소개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간결한 글과 사실적인 그림으로 표현된 상황에 공감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실감 나게 느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감정 표현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설명을 읽으며 정확한 뜻을 이해하고, 감정 표현이 활용되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구체적인 활용법을 익힐 수 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을 읽고 다양한 감정 표현을 알게 되면 어린 독자들이 자기 마음을 표현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 마음을 알고 싶어! 더 많은 걸 느끼고 싶어!”
다양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담은 사전


다양한 감정 표현을 익히는 것은 자기 마음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섭다’와 ‘조마조마하다’는 비슷한 의미를 지니지만 뜻에 차이가 있다. 밤에 불을 끄고 있을 때 귀신이 나타날 것만 같은 상황에서는 ‘무섭다’가 더 어울리고, 풍선이 터질 것 같을 때는 ‘조마조마하다’가 더 적절하다.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나는 표현을 많이 알고 있다면 감정을 더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은 언뜻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여러 감정 표현을 함께 소개하면서, 어린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감정 표현들 사이의 차이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감정 표현을 익히는 것은 감정을 더 풍성하게 느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즐겁고 유쾌한 상황에 마주쳤을 때, ‘좋다’라는 표현만을 알고 있는 사람과 ‘기쁘다’ ‘다행스럽다’ ‘벅차다’ ‘뿌듯하다’ ‘즐겁다’ ‘통쾌하다’ ‘후련하다’ 등 다채로운 표현을 알고 있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밖에 없다. 『아홉 살 마음 사전』에는 ‘좋다’ ‘나쁘다’ ‘기쁘다’ ‘슬프다’ 등 기초적인 표현부터 ‘산뜻하다’ ‘서럽다’ ‘안쓰럽다’ ‘정겹다’ 등 좀 더 구체적인 표현까지 포함되어 있다. 어린이 독자들은 다양하고 구체적인 감정 표현을 익히는 과정을 통해서 더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어린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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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귀엽다=예쁘다’이고 ‘예쁘다=귀엽다’라니요? (아홉 살 마음 사전)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17.03.29 | 추천12 | 댓글8 리뷰제목
어린이책 읽는 삶 168‘귀엽다=예쁘다’이고 ‘예쁘다=귀엽다’라니요?― 아홉 살 마음 사전 박성우 글 김효은 그림 창비 펴냄, 2017.3.10. 11000원  박성우 시인이 아홉 살 어린이한테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찬찬히 알려주고 싶은 뜻으로 《아홉 살 마음 사전》(창비,2017)을 써냅니다. 이 책은 모두 여든 가지 낱말을 놓고서 그림 한 점을 붙이고, 그림에 맞는;
리뷰제목

어린이책 읽는 삶 168



‘귀엽다=예쁘다’이고 ‘예쁘다=귀엽다’라니요?
― 아홉 살 마음 사전
 박성우 글
 김효은 그림
 창비 펴냄, 2017.3.10. 11000원


  박성우 시인이 아홉 살 어린이한테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찬찬히 알려주고 싶은 뜻으로 《아홉 살 마음 사전》(창비,2017)을 써냅니다. 이 책은 모두 여든 가지 낱말을 놓고서 그림 한 점을 붙이고, 그림에 맞는 이야기를 가볍게 한두 줄 붙입니다. 이런 뒤 낱말뜻을 박성우 시인 나름대로 붙이고는, 이 낱말뜻을 한결 쉽고 부드러이 헤아려 볼 만한 이야기를 세 가지씩 더 붙입니다.

  ‘마음 사전’이라는 이름으로 엿볼 수 있듯이, 동시를 쓰는 어른이 어린이 마음결을 살피면서 엮은 사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걱정스럽다] 노래를 못하는데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할 때 드는 마음
[고맙다]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나도 빌려줄게.” 짝꿍이 지우개를 빌려줄 때 드는 마음
[궁금하다] 아빠가 싼 여행 가방을 열어 보고 싶은 마음
[사랑하다] 동생에게 내 목도리를 벗어 둘러 주는 마음. “괜찮아. 형은 별로 안 추워.”


  여느 사전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이야기를 그림하고 잘 맞물려 놓은 《아홉 살 마음 사전》이지 싶어요. 아마 아홉 살 어린이는 이 책에 깃든 그림만 보면서도 ‘마음말(마음을 밝히는 말)’을 환하게 알아채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때에 어느 낱말을 쓰면 좋을는지 이끌어 주고, 아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겪는 여러 가지 일을 차근차근 보여주어요.


[서럽다] 언니가 말하는 것은 다 사 주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하나도 사 주지 않아
[조마조마하다] 오빠가 풍선을 크게 불었어. “그만 불어. 터질 것 같아서 못 보겠어.”
[좋다] 아빠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듣다 보면 스르륵 잠이 잘 와
[찡하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이틀 만에 찾았어


  잠자리에서 아버지가 아이한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면 ‘좋다’고 하는 모습이라든지, 풍선을 불면 터질 듯해 ‘조마조마하다’고 하는 모습이라든지, 잃은 줄 알던 강아지를 이틀 만에 찾아 ‘찡하다’고 하는 모습은 여러모로 애틋합니다.

  그런데 이 《아홉 살 마음 사전》은 그림으로만 이쁘장하게 보여주는 ‘마음말 사전’이지 않아요. 그림을 시원시원 집어넣고 말을 줄이면서 한결 돋보이는 엮음새입니다만, 바로 ‘말’을 다루는 ‘사전’이기 때문에, 말을 제대로 밝히고 엮어내어야 비로소 제값을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여든 가지 낱말을 가볍게 다룬 자그마한 사전인데, 이 작은 사전은 매우 안타깝게도 숱한 올림말이 서로 겹치거나 엉키는 ‘돌림풀이·겹말풀이’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낱말 하나를 그냥 따로 보려고 하더라도 뭔가 아리송한 대목이 자꾸 불거져요. 낱말을 놓고 세 가지씩 붙이는 보기글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무엇보다 낱말풀이가 뒤죽박죽입니다. 가장 뒤죽박죽인 대목은 ‘고맙다·기쁘다·좋다·반갑다’ 같은 낱말 꾸러미입니다.


[고맙다] 남이 친절하게 대해 주거나 도움을 주어서 흐뭇하고 즐겁다
[기쁘다] 바라는 일이 이루어져 기분이 좋고 즐겁다
[신나다] 재미있고 즐거운 기분이 들다
[유쾌하다] 즐겁고 상쾌하다
[좋다] 즐겁고 유쾌하다
[즐겁다]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
[통쾌하다]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 즐겁고 유쾌하다
[행복하다] 기쁘고 즐겁고 만족을 느끼다
[흐뭇하다] 마음에 들어 기분이 좋다
[반갑다]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거나 바라던 일을 이루어 즐겁고 기쁘다


  ‘고맙다’를 “흐뭇하고 즐겁다”로 풀이하는데, ‘흐뭇하다 = 기분이 좋다’요, ‘즐겁다 =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로 풀이합니다. 서로 엉키는 돌림풀이가 되면서 겹말풀이입니다. 여기에 ‘기쁘다’를 “좋고 즐겁다”로 풀이하면서 또 엉키지요. ‘신나다’도 ‘재미’하고 ‘즐거운’으로 풀이하니, 이 대목에서도 엉키고요. ‘행복하다’는 ‘기쁘다’에 ‘즐겁다’에 ‘만족’으로 풀이하는데, 이 느낌은 무엇이라고 해야 알맞을까요? ‘반갑다’도 “즐겁고 기쁘다”로 풀이하고 나면, 아홉 살 어린이가 정작 이 여러 가지 느낌을 제대로 가늠하기란 너무 어려우리라 봅니다.

  그리고 ‘유쾌·통쾌’ 같은 한자말을 보면, ‘유쾌하다 = 즐겁고 상쾌하다’인데, ‘통쾌하다 = 즐겁고 유쾌하다’로 풀이해서 서로 얽혀요. 이런 대목에서도 말풀이가 영 어수선합니다.


[걱정스럽다] 걱정이 되어 편하지 않다
[두렵다] 어떤 대상을 무서워하며 걱정이 되어 불안하다
[무섭다] 걱정하는 일이 벌어질까 봐 불안하다
[불안하다] 걱정이 되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


  다음으로 ‘걱정’하고 얽힌 낱말 꾸러미를 봅니다. ‘걱정스럽다’를 “걱정이 되어”로 풀이한다면, 정작 ‘걱정’이 무엇인지 모를 수밖에 없어요. ‘걱정’이라는 바탕말을 먼저 풀이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렵다’를 풀이하면서 ‘무섭다’하고 ‘불안하다’라는 낱말을 쓰는데, ‘무섭다’는 ‘걱정·불안’ 두 낱말로 풀이하고, 다시 ‘불안’은 ‘걱정’이라는 낱말을 써서 풀이해요.

  이 대목에서는 여러모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는 말마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편하지 않다”가 어떤 느낌인가를 먼저 더욱 쉽게 풀어내어야 아홉 살 어린이가 이 마음말을 알아차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조마조마하다] 앞으로 닥칠 일이 걱정되어 마음이 놓이지 않다
[초조하다] 애가 타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조마조마·초조’에서는 ‘초조’를 ‘조마조마’로 풀이해요. ‘조마조마’는 ‘걱정 + 마음이 놓이지 않다’로 풀이하지요. 또 ‘걱정’이 나옵니다. 다만 이 대목에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다”라는 말마디가 나오기에, 앞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가 바로 ‘(마음이) 놓이지 않다’하고 맞물리네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미안하다] 마음이 편하지 않고 부끄럽다
[부끄럽다] 잘못을 저질러서 창피하거나 용기가 없어 수줍다
[창피하다] 떳떳하지 못한 일로 몹시 부끄럽다


  ‘미안하다’는 ‘부끄럽다’로 풀이하고, ‘부끄럽다’는 ‘창피하다 + 수줍다’로 풀이하며, ‘창피하다’는 ‘부끄럽다’로 풀이합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에서는 ‘수줍다’를 안 다룹니다만, 이 세 낱말은 서로 얽히는 돌림풀이입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다가 이렇게 돌고 도는 모습을 보면 그만 머리가 빙빙 돌겠네 싶어요.


[그립다] 보고 싶거나 만나고 싶다
[보고 싶다] 그리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립다’를 ‘보고 싶다’로 풀이하면서 ‘보고 싶다’를 ‘그리워하다(그립다)’로 풀이하면 두 말은 뭐가 어떻게 다르다는 소리가 될까요? 굳이 ‘보고 싶다’를 따로 올림말로 안 다루어도 되지 싶어요. ‘그립다’ 하나로 뭉뚱그리면 되겠지요.


[불쌍하다] 남의 처지가 딱해서 가슴 아프다
[안쓰럽다] 가엾고 불쌍하다


  ‘불쌍하다·딱하다·가엾다·안쓰럽다’는 모두 다른 낱말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뜻이나 결도 저마다 달라요. 이 책에서는 이 네 낱말 가운데 ‘불쌍하다·안쓰럽다’를 올림말로 삼는데, 두 낱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또렷하게 헤아리기에는 말풀이가 매우 엉성합니다.


[나쁘다] 마음이나 기분이 좋지 않다
[불쾌하다] 못마땅하여 기분이 좋지 않다


  ‘나쁘다’나 ‘불쾌하다’는 뜻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쾌하다’는 ‘나쁘다’에 뭉뚱그리는 쪽이 나으리라 느낍니다. 안 써도 되겠지요. 이런 한자말은 어른들이 흔히 쓸 뿐이니까요. 그런데 ‘불쾌하다’를 풀이하며 ‘못마땅하다’라는 낱말을 넣어요. 아홉 살 어린이가 이 ‘못마땅하다’를 얼마나 어림할 만할까요? 한국말사전에서 ‘못마땅하다’를 찾아보면 “마음에 들지 않아 좋지 않다”로 풀이합니다.


[산뜻하다] 기분이나 느낌이 깨끗하고 시원스럽다
[상쾌하다] 기분이 시원하고 산뜻하다


  ‘산뜻하다·상쾌하다’에서는 ‘상쾌하다’를 ‘산뜻하다’로 풀이합니다. 이 책에서는 ‘시원하다(시원스럽다)’를 안 다루기에 더 깊이 살필 수 없는데요, ‘상쾌하다’를 ‘산뜻하다’ 자리에서 뭉뚱그려 주면 좋으리라 봅니다.


[쓸쓸하다] 외롭고 슬프다
[외롭다] 혼자 있거나 기댈 곳이 없어 허전하고 쓸쓸하다


  ‘쓸쓸하다’를 ‘외롭다’로 풀이하다가, ‘외롭다’를 ‘쓸쓸하다’로 풀이하면 어찌해야 좋을까요.


[귀엽다] 하는 짓이나 생김새가 예쁘고 사랑스럽다
[예쁘다] 생김새나 하는 행동이 귀엽고 아름다워 보기에 좋다


  ‘귀엽다’를 ‘예쁘다’로 풀이하고, ‘예쁘다’를 ‘귀엽다’로 풀이합니다. 이 대목에서도 뜻풀이가 빙글빙글 돕니다. 아이도 어른도 매우 흔히 쓰는 두 낱말입니다. 뜻풀이가 이렇게 얽히거나 겹친다면 이 낱말을 제대로 쓰기는 참 힘들겠구나 싶어요.


[감격스럽다] 뿌듯하거나 기뻐서 가슴이 뭉클해지다
[찡하다] 눈물이 나올 만큼 가슴이 뭉클하다


  ‘감격스럽다·찡하다’에서는 ‘뭉클하다’로 풀이하는데, 정작 이 책에서는 ‘뭉클하다’를 다루지 않습니다. 아홉 살 어린이로서는 ‘뭉클하다’ 뜻풀이가 없이 두 낱말을 알아차리기에는 퍽 어려울 듯합니다.


[허무하다] 아무 의미나 보람이 없이 허전하고 쓸쓸하다
[허전하다] 마음이 텅 빈 것처럼 서운한 느낌이 있다


  ‘허무하다’를 ‘허전하다’로 풀이해야 할까요? 그럴 수도 있을 테지만, ‘허무하다’ 같은 낱말은 아홉 살 어린이하고는 좀 안 맞는 낱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낱말을 다루려 한다면, 뜻풀이가 얽히지 않도록 손질해 주어야지 싶습니다.


[설레다] 마음이 들떠서 두근거리다
[철렁하다] 크게 놀라 가슴이 설레다


  ‘설레다·두근거리다’는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낱말입니다. ‘두근거리다’가 어떤 마음인가를 다루든지 말풀이를 고쳐야지 싶어요. 그리고 ‘철렁하다’를 풀이하면서 ‘설레다’라는 낱말을 쓰면 또 엉켜 버립니다.


[괴롭다] 아프고 힘들다
[따분하다] 재미가 없어 지루하고 심심하다
[부담스럽다] 어떤 일이 짐처럼 느껴지다
[자랑스럽다] 남에게 드러내어 뽐낼 만한 데가 있다
[화나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기분이 나빠서 몹시 성이 나다


  마지막으로 이 다섯 낱말은 뜻풀이만으로는 헤아리기 힘들겠다고 봅니다. ‘괴롭다 = 아프고 힘들다’라면 ‘아프다’하고 ‘괴롭다’는 어느 대목에서 다를까요? ‘따분하다’가 ‘지루하다 + 심심하다’라면 ‘지루하다·심심하다’는 또 무엇일까요? ‘부담스럽다’라는 한자말을 ‘짐’처럼 느끼는 모습으로 풀이한다면, 굳이 ‘부담스럽다’를 쓰기보다는 ‘짐스럽다’를 써도 될 만하겠지요. ‘자랑스럽다’를 ‘뽐내다’로 풀이하지만 ‘자랑스럽다·뽐내다’는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낱말입니다. 서로 다른 결을 밝혀 주어야 합니다. ‘화나다’를 ‘성나다’로 풀이하는데, ‘화·성’은 무엇이 다를까요?

  《아홉 살 마음 사전》이라는 작은 어린이 사전을 놓고서 이래저래 아쉬운 대목을 많이 따져 보았습니다. 상냥하고 살가운 그림이 보기 좋은 책이요, 쉽고 푸근하게 이야기꽃을 피우려고 하는 얼거리가 반가운 책입니다. 그런데 그림이나 얼거리가 좋더라도, ‘말을 다루는 책’인 사전인 터라, 무엇보다 말을 슬기롭고 알맞으면서 똑똑히 가다듬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든 가지 낱말을 다룬 조그마한 어린이 사전인데, 막상 이 여든 가지 가운데 거의 모든 낱말이 서로 얽히거나 겹치거나 빙글빙글 뜻풀이가 돌고 도는 얼거리라 한다면, 사전으로서 제구실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부디 글쓴이하고 엮은이 모두 다시금 머리를 맞대고 슬기를 가다듬어서 어린이 눈높이와 살림살이에 걸맞게 튼튼하고 알찬 이야기를 새롭게 꾸며 주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이대로는 좀 많이 아닙니다. 2017.3.29.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어린이책 비평)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8
포토리뷰 아홉 살 우리아이의 마음 들여다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눈***살 | 2017.07.08 | 추천6 | 댓글2 리뷰제목
아홉 살인 지우가 읽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사전의 특징인 키워드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키워드를 사용할때의 상황과 마음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네요.빌려오자마자 지우에게 먼저 읽으라고 했더니마음에 와닿는 키워드 3개를 알려주네요<귀여워>......하는 짓이나 생김새가 예쁘고 사랑스럽다거울을 보다가 두 번째 손가락 끝을 볼에 대고 웃는 마음. 생각;
리뷰제목

아홉 살인 지우가 읽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

사전의 특징인 키워드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키워드를 사용할때의 상황과 마음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네요.

빌려오자마자 지우에게 먼저 읽으라고 했더니

마음에 와닿는 키워드 3개를 알려주네요

<귀여워>......하는 짓이나 생김새가 예쁘고 사랑스럽다

거울을 보다가 두 번째 손가락 끝을 볼에 대고 웃는 마음.

 

생각만해도 흐뭇해지는 상상~~

특히, 냥이를 좋아하는 지우는 그림만으로도 좋아하는 듯하다.

<예뻐>..생김새나 하는 행동이 귀엽고 아름다워 보기에 좋다.

 

예쁜 단어를 더 좋아라하는 지우

<행복해>...기쁘고 즐겁고 만족을 느낀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울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듯!!

사전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그림과 상황이 어우려져서 함께 공감이 가네요.

 

아홉 살 마음사전 뿐만아니라,

힘들어하는 사춘기의 아이들의 마음사전도 들여다보고 싶네요^^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2
추천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e******5 | 2017.05.01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아홉살 마음사전은 음... 사실은 6-7세에게 어울릴거 같아요. 언어력. 사고력이 트일때 단어는 듣고 봐서 알지만 정확하게 사용을 잘 못할때 그때를 위한 책인듯해요. 8세인 아들이 보기에 좀 단어들이 쉬운데 좀 더 고급어휘들을 다뤄주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좀 더 어린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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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마음사전은 음... 사실은 6-7세에게 어울릴거 같아요.
언어력. 사고력이 트일때 단어는 듣고 봐서 알지만 정확하게 사용을 잘 못할때 그때를 위한 책인듯해요. 8세인 아들이 보기에 좀 단어들이 쉬운데 좀 더 고급어휘들을 다뤄주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좀 더 어린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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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48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g*****e | 2022.01.24
구매 평점5점
초2학년 굉장히 좋아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k******5 | 2021.10.28
구매 평점5점
저학년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r******a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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