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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 리 호이나키의 카미노 순례기

리뷰 총점8.8 리뷰 6건 | 판매지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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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54쪽 | 616g | 128*188*35mm
ISBN13 9788990706270
ISBN10 8990706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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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걸어서 스페인을 횡단할 거라고 말했을 때 친구들 가운데 아무도 그러지 말라고 말리지 않았다. 그 반대였다. 그들은 모두 내게 여행할 때 필요한 것들을 선물하며 열렬히 환영했다. 한 친구는 두꺼운 침낭을 빌려주었다. 또 한 친구는 훌륭한 큰 배낭을, 또 다른 친구는 정교한 스위스제 군용칼을 빌려주었다. 그리고 끝으로 내가 산티아고에 관심을 갖게 제안했던 그 친구는 낡았지만 튼튼해 보이는 등산화를 빌려주면서 단호하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걸 신으면 콤포스텔라까지 잘 갈 수 있을 거야!”
......
바야흐로 나는 이제 새로운 시작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카미노는 나를 창조하는 삶으로 인도한다.
......
길을 걷다 인간의 손길이 닿아 환경이 파괴되고 지형이 변한 곳들을 보고 이를 비판하는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곳에서 땅을 밟으며 보낸 며칠 사이에 내면에 숨어있던 타고난 비판 본능이 꿈틀거림을 느끼기 시작한다. 인간들은 어떤 때는 경외와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연을 대하지만 어떤 때는 혐오스러울 정도로 생각 없이 자연을 파괴한다.
......
어둠 속에서 또 다른 빛을 본다. 이런 순간이 올 때마다 그것은 인생을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게 만든다. 카미노라는 특정한 공간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그곳에 대한 깨달음의 울림은 더욱 커진다. 삶의 진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는 것이다.
......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사는 걸까? 이제 나 자신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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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날 한 순례자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심오하고 감동적인 자기 성찰의 이야기다. 호이나키는 내가 그랬던 것처럼, 순례의 의미를 단순히 산티아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례를 통해 스스로 자각에 이르는 것에 둔다.”
- 윌리엄 A. 크리스티안 주니어, 『오늘날 스페인의 십자가들』저자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오가며 들려주는 호이나키의 카미노 순례기는 시간을 초월해서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면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수많은 사례들이 보여주듯이 오랫동안 이어져온 카미노 문학의 전통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고전 문학’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호이나키는 자기 자신의 삶을 좀더 분명하게 보기 위해 순례의 여정 동안 여행자의 시각으로 일기를 쓴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감각을 통해 직접 느낌으로써 자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것을 깨닫고 진정한 신앙의 의미를 찾아간다.”
제롬 본 네이글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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