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1999년 10월 04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7쪽 | 340g | 140*200*30mm |
ISBN13 | 9780156007757 |
ISBN10 | 0156007754 |
발행일 | 1999년 10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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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7쪽 | 340g | 140*200*30mm |
ISBN13 | 9780156007757 |
ISBN10 | 0156007754 |
Morning and Evening 욘 포세 ' 아침 그리고 저녁' 영문판
13,650원 (35%)
A Shining - WINNER OF THE 2023 NOBEL PRIZE IN LITERATURE
15,000원 (25%)
무슨 책 제목이 그러한가 했다.
눈뜬자들의 도시 출간될때, 부록으로 팔리기도 하던 책이었는데,
영화로 나왔다는 소식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토요일 근무를 하는데, 책이 눈에 안 들어오는 시즌이라
우연히 본게 된 영화다.
일단 재밌었다.
요즘 보는 영화 왠만한 것이 재미있고,
책도 그러하다.
이런 시즌에는 지겹게 영화보고 책 읽고 해야 되는데,
하긴 그러질 못해서 가끔씩 보는 이런 것들이 더 재미나게 느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발상이 기가 막히다.
모두가 갑자기 눈이 먼다면,
정말 소설에서처럼 될 것이다.
악다구니치며 조금이라도 높은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 도토리키재기를 하는,
핑퐁에 나오는 비유처럼 끊임없이 듀스포인트로 랠리를 이어가는,
그러한 인간사가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다.
벌어지는 사건의 영향은 점증된다.
특히 수용소 안에서 남자들로 뭉친 어느 방의 머리 굴리는 꼬락서니가 너무나 사실적이라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소수의 정보독점자와 대다수의 우매한 민중의 구도 역시 고스란히 재연된다.
소설이나 영화나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기로서 갈고 닦아야 할 것은 감정이입의 깊이를 어느 정도로 잡을 것인가 라는 것이란 걸 이 작품을 보면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영화 속에 삽입된 수많은 알레고리 및 설정들이 너무나 이 세상 그대로의 모습 같아서 허무하기까지 하다.
나는 재밌었는데, 몇몇 평론을 보면 평의 내용이 그렇지도 않은 것이, 평론가들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