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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걸작선 12
eBook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걸작선 12

[ EPUB ]
리뷰 총점9.4 리뷰 16건 | 판매지수 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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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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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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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7.1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1만자, 약 6.4만 단어, A4 약 132쪽?
ISBN13 979118854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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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걸작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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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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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정말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말을 한 마리 갖는 것이었다. 사실은 말이 아니라 다른 어떤 동물이라도 좋았다. 가짜 동물을 소유하고 기르는 일은 사람의 사기를 점차 저하시키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진짜 동물이 없을 경우에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따라서 그에게는 이런 상황을 계속해나가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 자신이 동물이 있느냐 없느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해도, 그에게는 아내가 있었다. 게다가 아이랜은 분명히 이 일에 신경을 썼다. 그것도 아주 많이.
---「1장」 중에서

릭이 말했다. “저는 안드로이드가 아니에요.”
“당신이 저한테 하고 싶다는 검사 말이에요.”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전의 상태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당신도 받아본 적이 있나요?”
“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아주 오래전에요. 제가 경찰서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요.”
“어쩌면 그것도 가짜 기억일 수 있어요. 가짜 기억을 갖고 돌아다니는 안드로이드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요?”
릭이 말했다. “제 상관들이 그 검사에 관해 알고 있어요. 그건 의무 사항이니까요.”
“어쩌면 한때 당신처럼 생긴 사람이 실제로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당신이 그 사람을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거죠. 당신의 상관들도 그 사실까지는 모르고 있는 거예요.”
---「9장」 중에서

“나는 또 다른 현상금 사냥꾼을 만났어.” 릭이 말했다. “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어. 상당히 난폭한 사람이었는데, 앤디들을 파괴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와 함께 있었던 다음부터, 나는 난생 처음으로 그들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어. 무슨 말인가 하면, 내 나름대로이기는 하지만, 지금껏 나는 그 사람이 하는 것처럼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거야.”
“이 이야기, 나중에 하면 안 돼?” 아이랜이 말했다.
릭이 말했다. “나는 검사를 받았어. 질문을 한 가지 했지. 그리고 확인했어. 내가 안드로이드와 감정이입을 하기 시작했다는 걸.”
---「15장」 중에서

안드로이드도 꿈을 꾸나? 릭은 속으로 물었다. 그건 분명해. 그들이 때때로 주인을 죽이고 이곳으로 도망치는 이유도 그것이니까. 더 나은 삶, 노예 신세가 아니라. 루바 루프트처럼 말이야. 〈돈 조반니〉와 〈피가로의 결혼〉을 노래하는 거지. 황량하고 바위투성이인 지표면을 힘들게 오가는 것 대신에 말이야. 근본적으로 거주가 불가능한 식민 세계에 사는 것 대신에 말이야.
---「16장」 중에서

“사실 모르겠어요. 그걸 내가 알 도리는 전혀 없죠.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그건 그렇고 태어난다는 것은 또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는 태어나지 않아요. 자라지도 않죠. 병에 걸리거나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마치 개미처럼 닳아서 망가지죠. 실제로는 살아 있는 것이 아닌 키틴질반사 기계장」 중에서 치죠.” 그녀가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 “나는 살아 있지 않아요!”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최종세계대전 이후 방사능 낙진으로 뒤덮여 불모지가 된 지구.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으로 이주하여 일종의 로봇 노예인 안드로이드를 부리며 살아간다. 지구에 남은 소수민들은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을 인간적인 가치를 입증하는 행위로 여긴다. 릭 데카드는 지구로 도주해온 안드로이드를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그에게 소원이 있다면 전기양 대신 살아 있는 동물을 한 마리 키우는 것이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그의 구역으로 안드로이드 여섯 대가 도주해온 것이다. 1993년 1월 3일, 사냥에 나선 데카드는 인간과 다를 바 없이 개별자로서 행위하고, 강렬한 생의 의지를 지닌 안드로이드들을 만나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는 살아 있지 않아요.
우리는 기계죠. 병뚜껑처럼 찍어낸 존재예요.
내가 실제로, 개별자로 존재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했던 거죠.

‘인간’과 ‘현실’에 관한 근원적인 의문을 탐색하는 필립 K. 딕 소설의 총화!
20세기 최고의 SF 영화로 추앙받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라고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엄선한 ‘필립 K. 딕 걸작선’이 12번째 작품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이하 『안드로이드』)로 완간되었다.

『안드로이드』는 필립 K. 딕의 작품들 중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SF소설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전설적인 SF영화로 추앙받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미 2번 이상 출간된바 있다.
기존의 번역본들은 일어판 중역본이거나, 완역본인 경우에도 문장의 가독성을 추구한 나머지 지나치게 윤문을 가해 틀리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어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폴라북스에서는 본 작품을 출간하면서 문장 및 문단 배열을 최대한 원작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필립 K. 딕 특유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기존의 판본을 읽은 독자들이라 해도 폴라북스의 판본을 읽는다면 아마 전혀 다른 작품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는 핵전쟁 이후 지구가 황폐해지자 식민 행성이 개척되고, 인간과 유사한 로봇(안드로이드)을 제작하는 수준으로 발전된 과학 문명을 배경으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으로 이주하여 안드로이드를 노예로 부리며 살아가며, 지구에는 소수자들만이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안드로이드들이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혹은 ‘꿈’을 찾아 지구로 탈주하는 일이 벌어지자, 지구에서는 경찰서에 현상금 사냥꾼을 배치하여 도주한 안드로이드들을 잡아 파괴시킨다.

이 작품은 현상금 사냥꾼인 릭 데카드가 한 가지 측면-즉, 인간이 지닌 감정이입 능력만 제외하고는 인간과 똑같은, 아니 인간보다 뛰어난 재능을 갖춘 데다 더 강렬한 생의 의지를 지닌 안드로이드들을 사냥하게 되는 하루 동안의 일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데카드와 안드로이드 사이의 상호작용이나 안드로이드라는 소재 자체는 독자들에게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궁극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그런 한편 두 관계는 인간과 기계 및 나와 타자의 대립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또한 릭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끊임없이 스스로가 안드로이드인지 진짜 인간인지를 의문시하는데, 이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의문인 동시에, 또 다른 소재인 ‘머서교’라는 집단정신과 ‘기억 위조’라는 소재와 함께 ‘현실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의문으로도 발전한다.

필립 K. 딕이 창조한 소재인 ‘머서교’는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소재 중 하나이다. 머서교는 ‘감정이입’을 근본으로 하는 집단정신의 일종으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신학이자 가르침으로 통용된다. 머서교는 안드로이드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을 취하는데, 즉 안드로이드를 차별(감정이입 능력이 결여된 안드로이드는 머서교의 집단 경험에 참여할 수 없다)하는 한편, ‘모든 생명은 공평하다’라는 교리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차별이 정당한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릭 데카드는 안드로이드 사냥 과정에서 (자신의 아내보다 더욱) 생의 의지가 강렬한 안드로이드를 잡아 죽이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의문에 괴로워하고, 안드로이드는 “동물조차도, 심지어 뱀장어나 뒤쥐나 뱀이나 거미조차도 성스러운 존재이며, 동물조차 법으로 보호를 받는데” 자신들만은 인간의 손에 파괴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현실에 분노한다.

이렇듯 『안드로이드』는 배경에서부터 본문에 등장하는 각종 소재들에 있어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필립 K. 딕 특유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그리고 이 소재들은 필립 K. 딕이 일평생 천착했던 주제로 귀결된다.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느끼는 현실을 과연 진짜라고 믿을 수 있는가? 자유의지와 생명을 지녔으나 인간이 아니라는, 혹은 인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다른 존재의 생명을 앗아도 되는가?

『안드로이드』에는 ‘인공두뇌학’이라는 독특한 과학 이론을 중심으로, 인간과 기계, 대안 종교, 생명윤리, 매스미디어와 자본주의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주제를 형상화시킨 수작이다. 필립 K. 딕은 SF소설이 단순히 과학 기술과 미래상을 그리는 오락소설이 아니라 인간과 삶에 관한 문학적 사유라고 밝힌바 있다. 『안드로이드』는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상징과 비유들이 논리적으로 얽혀 다양한 해석과 사유를 낳음으로써 필립 K. 딕 소설의 총화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은 포스트모더니즘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대중적 읽을거리로 인식되던 SF소설을 문학과 문화 연구의 대상으로 편입시켰고, 이후 SF소설의 정전(正典)으로 추앙받게 되었다.

딕은 20세기의 미국문학이 낳은 진정한 몽상가이다.
_LA 위클리

역대 문학사상 가장 독창적인 작가 중 한 사람.
_선데이타임스

필립 K. 딕의 소설이 자전적인 요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환각 체험의 박진성이 인상적이지만, 단순히 마약에 취해서 쓴 비현실적인 모험이 아니다. 딕이 쓴 최상의 작품들은 현실성과 객관적인 관찰을 중시하는 미국문학의 전통에서는 보기 드문 환상성과 초현실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비평가들은 그런 그를 보르헤스, 카프카, 칼비노에 곧잘 비견하곤 한다.
_뉴욕타임스

eBook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추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도**란 | 2018.10.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SF계의 거장 필립 K. 딕의 소설 <전기양은 안드로이드를 꿈꾸는가>를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영화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다. 분명 휴머니티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파편화된 미래 사회 등을 묘사하는 이미지나 사운드는 마음에 드는데.,, 그런데 애시당초 이 스토리를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거다. 실체는 없고 이상적인 메세;
리뷰제목

SF계의 거장 필립 K. 딕의 소설 <전기양은 안드로이드를 꿈꾸는가>를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영화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다. 분명 휴머니티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파편화된 미래 사회 등을 묘사하는 이미지나 사운드는 마음에 드는데.,, 그런데 애시당초 이 스토리를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거다. 실체는 없고 이상적인 메세지가 가득이라 보는 내내 알쏭달쏭한 그 느낌! 이 책 역시 그와 비슷한 느낌이다. 문장은 날렵하고 심지어 매우 친절한데도 혼란스럽다. 


화성으로부터 도망친 안드로이드를 퇴역 (살인) 시키는 현상금 사냥꾼 릭 데카드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흡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서부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그가 고도로 발달된 넥서스 6 를 따라가면서 자신의 인간성에 대해 혼란을 겪기 시작하면서,,,,, 나도 이제 뭘 읽고 있는지.. 모르겠는 지경이 온다. 특히 머서교 신자들이 감정이입 장치를 통해 머서와 융합했을 때는... 그 종교의 컨셉은 알겠으나 그 무아지경이 와닿지가 않는다. 내가 무신론자여서일까? 사람들이 인간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행위들이 내겐 비인간적으로 느껴졌다. 펜필드 감정조절 장치라던가 전기양이라던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커져가던 혼란스러움은, 릭 데카드가 모든 미션을 마치고 집에서 떨어진 황무지에 가 허무함에 빠져 머서에 온전한 융합을 할 때 최고조에 이른다. (그는 자신이 머서의 현신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 책을 한 번 읽고는 도저히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나는 정의할 수가 없다. 인간성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살아숨쉬는 살점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해서 안드로이드에 총을 쏘는 일에 한치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올바른 일인가? 안드로이드는 그들 나름대로 인생을 영위하고자 했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오페라 가수가 됐고, 가짜 경찰서를 아무렇지 않게 운영했다. 


가장 불편했던 지점은 어떻게든 살아있는 동물을 키워야 인간성을 입증받을 수 있는 사회 풍조였다. 왜 인간성을 보증받기 위해 내가 아닌 다른 생명에게 맹목적으로 집착해야 하는가? 생명을 도구처럼 활용하는 것 같아 불쾌했다. 인간을 인갑답게 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우울과 기쁨, 슬픔, 환희 등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는 그런 자유를 거세 당한 "편리한" 사회다. 최대 효율을 위해 감정 조절 장치를 통해 하루의 기분을 조절한다. 일의 능률을 위해 고취된 기분, 당연한 평화를 즐기는 기분 등... 진정한 인간으로 살고 싶다면 전기양에 집착할 게 아니라 그 장치를 던져버리고 주변 사람에게나 친절하면 될 것 같은데... 뭐, 사실 이것도 뜬 구름 잡는 소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매일 낙진이 떨어지고 사막화된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기양이 필요했을지도 모르지.


지금까지 다양한 시대와 배경을 기반으로 인간성을 논하는 스토리는 많았다. 다른 접근법을 차용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휴머니티'는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을 지언정,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자연, 조화 등.... 


이 책을 추천한 친구도 2~3번을 반복해서 읽었다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겠다. 어쨌든 필립 K. 딕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서 흥미로웠고, 그의 다른 소설을 읽어보기 전에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구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아*****까 | 2023.10.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필립 K 딕 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리뷰입니다. sf의 아버지격인 작가고, 그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세계관이고, 우리가 봐왔던 많은 sf 소재들의 원형들이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차, 영상통화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세계인데도 불구하고 전화번호부를 본다는지 등의 시대가 안맞는 부분들이 나올때 뭔;
리뷰제목

필립 K 딕 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리뷰입니다.

sf의 아버지격인 작가고, 그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세계관이고, 우리가 봐왔던 많은 sf 소재들의 원형들이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차, 영상통화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세계인데도 불구하고 전화번호부를 본다는지 등의 시대가 안맞는 부분들이 나올때 뭔가 재미있고, 이런부분들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런 아포칼립스의 시대가 온다면 실제 동물을 키우는 것이 특권층들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sf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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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인간은 로봇과 공존할 수 있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g | 2023.05.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래의 핵전쟁으로 낙진이 온 지구를 뒤덮어 살아남은 대다수의 인간은 식민 위성으로 이주하고, 거기서 안드로이드(로봇)를 노예로 부리며 살아간다.파괴된 지구에는 소수의 인간만이 살고 있다.안드로이드 일부가 식민 위성을 탈출해 지구에 몰래 들어오고, 주인공 데카드는 경찰서 소속 현상금 사냥꾼이 되어 안드로이드를 추척해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는;
리뷰제목

미래의 핵전쟁으로 낙진이 온 지구를 뒤덮어 살아남은 대다수의 인간은 식민 위성으로 이주하고, 거기서 안드로이드(로봇)를 노예로 부리며 살아간다.
파괴된 지구에는 소수의 인간만이 살고 있다.

안드로이드 일부가 식민 위성을 탈출해 지구에 몰래 들어오고, 주인공 데카드는 경찰서 소속 현상금 사냥꾼이 되어 안드로이드를 추척해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는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에서처럼, 인간과 구별이 어렵다. 유일한 식별 방법은 '감정 이입' 테스트 뿐이다. 로봇이 인간에 매우 근접하게 만들어지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작별인사'에서처럼, 인간의 감성과 사고를 하는 로봇을 마음대로 파괴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문제인가 하는 물음에 봉착하게 된다. 그 이전에 안드로이드와 같은 로봇을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봐야 하느냐의 문제가 더 먼저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제목이 말하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안드로이드에게 인간과 같은 꿈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안드로이드가 '전기양의 꿈'을 꾸는 이유는 뭘까?

지구가 파괴되면서 대부분의 동물도 거의 멸종을 맞았는데, 인간들은 살아 있은 동물을 사유하는 것에 집착한다. 살아 있는 동물이 너무 비싸서 소유하지 못할 때는 대신 전기 동물을 소유함으로 대리 만족하면서 살아 있는 동물 소유를 꿈꾼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의 꿈은 뭘까? 인간과 함께 평화롭게 사는 것일까? 배터리의 수명 때문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는 존재로 인간으로부터 존중 받는 전기양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것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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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5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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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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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아*****까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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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r | 2023.09.13
구매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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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ㅇ*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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