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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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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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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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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5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만자, 약 3.7만 단어, A4 약 76쪽?
ISBN13 9788960609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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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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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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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기현
소설가이자 언론인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역사 관련 저술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최근에는 리더십을 주제로 기업체 및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역사의 고장 안동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잡지사와 LG그룹, 국제신문사 기자, '도서신문' 초대국장, '월간 조선' 객원 에디터를 역임했다. 1991년에 문화정책 비평서 『이어령 문화주의』를 출간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의 킹메이커』, 『조선참모실록』,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 『KBS HD 역사스페셜』(제5권), 『고려사람 고려사회』, 『손에 잡히는 고려이야기』, 『악인들의 리더십과 헤드십』(동양편, 서양편) 등의 역사서와 『책 읽기 소프트』, 『한국의 잡지출판』, 『러시안 십자가』, 『별을 묻던 날』, 『20대에 꼭 해야 할 46가지』, 『탈무드로 배우는 인생경영법』 등의 교양서가 있다. 또 최근까지 월간 '리더피아'와 기업은행 사보 'With IBK', '좋은엄마' 등 잡지에 역사 관련 원고를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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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지나가 버리지만 역사의 교훈은 다음 세대로 전해져오는 법이다. 역대 제왕들의 리더십을 살펴보니 조감도를 그려내는 선구자형 리더십을 갖춘 제왕들은 공교롭게도 대개 창업의 제왕들이었다. 또한 그 이면에는 글로벌리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판세를 읽고 판단하는 예리한 판단력도 있었다. 새로운 나라를 일으키는 창업에는 수많은 난관과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을 창업 제왕들은 여러 가지 전술과 전략으로 해결해왔지만, 세계당시로서는 동아시아의 흐름을 읽는 글로벌리즘과 판세를 읽어 피아 간에 적과 우군을 가려내고 대내외 간에 선구자형 리더십으로 문제를 해결해내려 했으며 확실한 결실도 거두었다. ---p.15

소서노의 강점은 바로 넘치는 자신감과 상단 간에 무역으로 승리를 쟁취하며 살아온 그녀만의 소통력이다. 그녀에게는 특별히 말을 잘하고 상대를 설복시키는 장점이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아버지와 주몽이 설득당하고 아들 비류와 온조가 설득당해, 한반도 역사에 두 나라의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p.20

금관가야는 신라·고구려·백제에 비해 건국연도도 늦고 벼농사나 고대문화가 한참이나 늦은 나라였다. 그런데 김수로왕이 금관가야를 개국하고 약점을 보완하며 가야국이 보유한 강점을 잘 살린 결과 삼국에 못지않은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현실의 약점 때문에 미래의 포부를 갖지 못하는 조직과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약점은 보완하라고 있는 것이다. 그 약점은 지금 나를 열세로 있게 하지만, 나만 더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강점으로 바꿀 수 있다. 김수로왕은 그런 내부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고 열린 의식으로 세계로 나아간 위대한 인물이다. 그는 21세기에 부활해 어떤 조직을 이끈다고 해도 강한 조직, 자생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리더로 평가받아 마땅할 것이다. ---p.54

왕건의 리더십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시대를 앞서 가는 선구자적인 능력이다. 그의 혼인정책은 요즘으로 말하자면 국내외 경쟁 기업들과의 기술제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기술제휴는 적성 국가 아니, 경쟁 업체와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 1천 년간의 역사는 경쟁 국가나 경쟁 업체와의 거래조차 하지 않는 것이 정석임을 보여주었다. ---p.74

의사결정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선 리더들은 자신의 한마디에 수많은 백성들의 생명이 달려 있다는 중압감으로 늘 스트레스를 받는다. 강력한 적들의 침입과 생명의 위협, 내부 적들의 끊임없는 도전, 적과 동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치열한 정쟁과 소요 상황들이 리더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과연 리더는 이 어려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만일 실패하면 나라와 조직이 결딴나고 자신의 생명과 명예가 하루아침에 추락할 수도 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파워 리더들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어 상대와 난관을 제압해야 한다. 우리 역사에서 역량 있는 제왕들로 꼽힌 이들은 하나같이 이런 난세를 슬기롭게 이겨낸 리더다. ---p.108

근초고왕은 한마디로 철저히 준비된 영웅이었다. 밖으로 나가기 앞서 내부에서 철저하고 꼼꼼하게 내치를 이루어낸 인내의 인물이다. 누구든 말을 타면 달리고 싶고, 칼을 주면 휘두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근초고왕은 20년간을 묵묵히 내치를 위해 참고 또 참았다. 그의 위대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게다가 전방위적인 준비를 통해 경제력의 향상, 성곽의 정비, 체제와 율령의 정비, 군사력의 증강 등으로 힘을 기른 것이 성공의 큰 배경이 되었다. 힘이 생기자 그는 국가경영의 우선순위를 고구려의 남하 저지와 남방 경계의 확대로 잡고 백제의 강역을 크게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 ---p.127

광개토대왕의 전술을 보자. 그는 이길 수 있는 전쟁에 총력을 투입하고 전광석화처럼 병력을 빼내 다음 전쟁을 준비했다. 병력을 얼마나 강하게 훈련시켰는지 천 리 길을 단 두 달 만에 오가게 하며 전쟁을 치렀음에도 지치거나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철저한 준비와 훈련 방침이 강군을 만든 것이다. 또한 해양전을 중시해 수군을 기습전에 활용하고, 병력과 군량미를 신속하게 보급해 전투에 차질이 없게 했으며, 서해안 곳곳의 백제군 방어시설을 공략해 무기력화했다. 광개토대왕은 고대 전쟁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술과 전술을 활용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인물이었다. ---p.146

공교롭게도 지혜의 리더십에 오른 제왕들은 한결같이 나라를 안정시키고 부흥시킨 공으로 이름을 얻은 인물들이다. 모두가 지나침이 없었고 개혁과 수구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것도 없었다. 공평한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니 이 모두가 성공한 리더가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에겐 제각기 색깔이 있다. 형편과 처지가 서로 달랐고 시대적 배경도 달랐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p.196

한 손에 외교력을 발휘하고, 한 손으로는 당당하게 저들을 대할 수 있는 뱃심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문무왕처럼 백성의 정신을 하나로 묶어갈 수 있는 지도력과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5천만 국민을 똘똘 뭉치게 할 수 있는 흡인력과 지도력만 있다면, 중국이 아무리 크고 힘이 세도 함부로 우리나라를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이를 기업에 적용한다면 이는 좀더 쉬워진다. 경쟁과 제휴의 관계로 바뀌기 때문에 상대하는 조건이 좀더 쉬워지는 탓이다. 문무왕은 결코 어느 한쪽만으로 치우치거나 하지 않았다. 지금은 치열한 경쟁 사회다. 그것도 나라 안에서만이 아니라 국제 간에 무한 경쟁 체제다. 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양손의 무기는 무엇일까? 문무왕은 외교와 전쟁이라는 두 가지 무기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문무왕의 자주적인 리더십은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p.232

전제주의 국가에서 왕의 말은 곧 법이었으나 자신 스스로 제도를 벗어나지 않으려 애썼고, 왕실에서도 검소한 모습으로 살림을 꾸려나가 정치 지도자들의 탐심과 부정부패를 철저히 경계했다. 심지어 문종은 내관들의 숫자도 크게 줄이고, 금·은으로 되어 있던 용상과 디딤판도 철로 바꾸도록 했으며, 먹는 음식과 의복까지 검소의 기조를 유지하도록 명했다.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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