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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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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도서관

: 호메로스에서 케인스까지 99권으로 읽는 3,000년 세계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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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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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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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1.5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3.1만자, 약 4.9만 단어, A4 약 145쪽?
ISBN13 9791155426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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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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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올리버 티얼
문학교수이자 ‘책 사랑꾼’. 영국 러프버러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같은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의 문학 블로그에 글을 연재했으며, 블로그 ‘흥미로운 문학: 문학적 흥미로움의 도서관’과 11만 명이 구독하는 트위터 계정을 운영 중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영국도서관, 영국박물관,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Times Literary Supplement)] 관계자들과 TV쇼 제작자, 작가, 코미디언, 저널리스트, 정치가, 학자 등이 그를 팔로하고 있다. 그가 가장 뿌듯하게 여기는 일은 오래된 책의 향기를 묘사하는 단어 ‘비블리오즈미아(bibliosmia)’를 만든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토머스 흄과 모더니즘(T. E. Hulme and Modernism)』 등이 있다.

트위터 @InterestingLit
블로그 interestingliterature.com
역자 : 정유선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영어 강사로 일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한국어판 공동 번역에 참여했고, 옮긴 책으로는 『굿 도그, 아기를 부탁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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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대의 유산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주의 제도를 누리며 연극, 서정시, 올림픽 등을 즐기고 있다. 철학이나 건축양식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우리가 현재도 즐기고 있는 많은 것들이 고대 그리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생활 곳곳에서도 당시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세계를 찾아볼 수 있다. 시인 호라티우스(Horatius Flaccus)가 남긴 ‘카르페디엠(carpe diem)’, 즉 현재를 즐기라는 라틴어 구절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좌우명이다. (…) 버질(Virgil)의 또 다른 작품에서 유래한,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E pluribus unum)’라는 구절이다. 마치 다문화 간의 화합을 위한 문구 같지만, 재미있게도 이 구절은 그가 쓴 페스토소스 조리법에서 나왔다.
--- 「고대 그리스·로마시대」 중에서

신학이 예전과 달리 시의 주제로 독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는 사실도 작품에 득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단테의 시가 종교적 교리와 죄와 구원에 관한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시각적이고, 종종 노골적이며, 많은 부분이 정신만큼이나 신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교수 발레리 알렌은 중세의 언어와 유머를 다루는 『방귀에 관하여On Farting』라는 책에서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아주 센 방귀 이야기’를 논한다. 단테와 충실한 길 안내자이자 시인 버질을 돕는 악마 말라코다는 지옥계를 잘 헤쳐 나가기 위해 엉덩이로 나팔을 불고 다른 악마들에게 방귀를 내뿜는다. 그밖에도 단테는 죄인들이 음식, 오물, 방귀로 가득 찬 거대한 하수구에서 펄펄 끓여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시인은 지옥을 돌아다니다가, 이야기는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설사로 뒤덮여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목격한다.
--- 「단테와 방귀 뀌는 악마」 중에서

1726년 『걸리버 여행기』의 초판이 출판된 이후, 불온하거나 불건전한 부분이 삭제되고 정정되어 수많은 판본이 새로 나왔다. 아동들을 위해 정치적으로 매우 복잡하거나 지저분한 내용을 삭제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이 소설은 초판이 출간됐을 때부터 이미 ‘정화된’ 상태였다. 스위프트는 실제로 출간된 초판을 검토하다가 출판업자 벤저민 모트가 고의로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특히 당대의 사건을 신랄하게 풍자한 장면이나 스위프트와 모트 모두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장면의 어조를 가능한 한 누그러뜨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그 책은 오자투성이였다. 그는 책을 원래대로 수정하기를 원했고, 1730년대에 이르러서야 스위프트가 처음 의도한 대로 책이 출판됐다.
--- 「걸리버 이야기가 성공한 까닭」 중에서

포의 전기를 쓴 작가들은 하나같이 『패류학자의 첫 번째 책』을 돈벌이를 위한 ‘하청작업’일 뿐이었다고 묘사한다. 그러나 미국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건초더미 속의 공룡』에서 포가 정리한 연체동물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었고, 『패류학자의 첫 번째 책』과 포의 공헌을 대중적인 자연사의 중요한 업적으로 보았다. 일례로 이 책은 조개껍데기뿐만 아니라 껍데기가 있는 연체동물까지 다루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었다. (…) 이 책은 포의 많은 팬들과 가장 열렬한 추종자들의 책꽂이에도 꽂혀 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내용을 종합해 영향력 있는 새로운 것을 형성해내는 포의 특별한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책임은 분명하다.
--- 「공포소설 대가의 연체동물 이야기」 중에서

캐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자신을 ‘도도새’로 묘사했다. 아마 자신의 이름인 도지슨을 발음하기 힘들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는 평생 말더듬으로 고통 받은 숫기 없는 사람이었으며, 어릴 적 앓은 열병 때문에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 이러한 장애 때문에 캐럴은 스스로 수학자, 소설가, 사진작가 등 자신의 역할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하게 된 것이 아닐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에 관해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앨리스는 이상한 물약을 먹고 목이 너무 길어진 나머지 뱀으로 오해받고 비둘기에게 쪼임을 당한다. 앨리스는 자신이 뱀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점점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네가 무언가 지어내려고 애쓰고 있는 것을 알아!” 앨리스의 말에 비둘기가 이렇게 대답한다.
--- 「앨리스의 또 다른 모델」 중에서

이 책은 서양 최초의 책인 『일리아드』의 아마존 이야기부터 시작됐다. 그러므로 이렇게 고전적인 이름의 사이트에서 판매된 최초의 책으로 이 신비로운 도서관 투어를 끝내는 것도 꽤 괜찮아 보인다. ‘아마존’이라는 단어는 3,00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그 의미가 바뀌었고, 책의 물리적 디자인도 진화했지만 한 가지는 변함없다. 이런저런 종류의 책들이 여전히 우리 문화의 일부로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또 다른 3,000년이 흐를 것이다.
--- 「호메로스의 아마존, 현재의 아마존, 미래의 아마존」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수백 년에 걸쳐 쓰인 문학 속 이야기와 통찰력에 대한 매력적이고 유쾌한 산책! 올리버 티얼은 책 속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여행에 놀라울 정도로 좋은 동반자입니다.
- 사이먼 에반스(코미디언)

당신이 책을 좋아한다면, 이 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 [데일리메일(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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