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2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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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68쪽 | 804g | 145*224*30mm |
ISBN13 | 9788962622119 |
ISBN10 | 8962622114 |
발행일 | 2017년 12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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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68쪽 | 804g | 145*224*30mm |
ISBN13 | 9788962622119 |
ISBN10 | 8962622114 |
프렐류드: 오메가팀 이야기 15 1.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대화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40 2. 물질이 지능을 갖게 되다 75 3. 가까운 미래: 약진, 오류, 법, 무기, 일자리 117 4. 지능 폭발 187 5. 그 후: 다음 1만 년 223 6. 우리의 우주적인 재능: 다음 수십억 년과 그 너머 277 7. 목적 333 8. 의식 376 에필로그: FLI 팀 이야기 422 |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맥스 테그마크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인공지능이 열어갈 인류와 생명의 미래를 펼쳐 본다. 인공지능이 만들어갈 미래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라이프 3.0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설계할 수 있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생명 형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진화라는 과정을 통해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라이프 1.0 시대를 지나, 우리 인간은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면서 문명을 발전시킨 라이프 2.0 시대를 이룩했다. 만약 인공지능이 충분히 발달해 인간 수준에 이르게 된다면, 그러한 범용인공지능(AGI)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면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범용 인공지능이 출현하면 우리 사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지배하는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기회와 시간이 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미래에 도래할 인공지능과 그것이 만들어갈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디지털 생활은 우주 진화에서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다음 단계이고 우리가 디지털 마인드를 멈춰 세우거나 노예로 만들려고 하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놓는다면 그 결과가 좋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기계가 사악해진다는 공포는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또 다른 요소이다. 정말 걱정할 거리는 악의가 아니라 능력이다. 초인간 AI는 개념 정의상 그게 무엇이든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매우 뛰어나고, 그래서 우리는 그것의 목표와 우리 목료를 정렬해두어야 한다. 당신이 개미를 싫어해 일부러 개미를 짓밟지 않더라도 당신이 수력 녹색에너지 프로젝트 책임자이고 물을 채워야 할 지역에 개미 언덕이 있다면 개미 떼에게 나쁜 일이 된다. 이로운 AI 운동은 인간이 그런 개미의 처지에 놓이게 되는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저자는 머지않아 AI의 발달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법률 등 모든 분야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때 인간 대부분은 일자리를 잃게 될까? 아니면 Life 2.0 단계에서 기술의 발전이 그래왔던 것처럼 새로운 일자리와 또 다른 생활 양식이 등장하게 될까? 이 단계까지만 해도 인간과 AI는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공상영화나 소설이 그려내는 사회가 도래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인간의 AI 통제 실수, 혹은 AI에게 맡겨둔 판단 착오로 인류가 멸망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목적 지향적인 행동의 궁극적인 기원은 최적화와 관련된 물리 법칙에 있다. 다원적인 진화는 목적 지향적인 행동의 목적을 소산에서 복제로 옮겨 놓는다. 지능은 복잡한 목적들을 이루는 능력이다. 기계와 인간의 목적을 정렬하는 문제는 세 가지 미해결 문제로 나뉜다. 기계의 인간 목적 학습, 채택, 유지이다. 초지능 AI에게 궁극적 목적을 어떻게 불어넣을지도 불확실하다. 그 궁극적 목적은 정의되지 않는 종류가 아니어야 하고, 인류를 절멸시키는 결과를 낳아서도 안 된다. 철학의 가장 까다로운 기술들에 대한 연구를 재점화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의식 없이는 의미도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 우주가 의식하는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는 존재가 우리 우주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더 영리해지는 기계에 의해 지능이 추월되는 데 대비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호모 센티어스가 됨으로써 평안을 찾아야 한다. 생명은 정보와 에너지의 흐름이다.
빅뱅 이후 138억 년 동안 우주에서 가장 극적인 발전은 우둔하고 생명도 없는 물질이 지능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지능이 무엇인가는 지능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지만 가장 넓은 의미로 정의할 때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기억, 연산, 학습 등이 바로 그 지능에 해당된다. 그리고 우리는 알파고가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고, 직관, 창의, 전략적인 면에서도 인간보다 우수함을 보였다. 이는 다시 말해 AI 역시 스스로 진보가 가능함을 뜻한다.
우리는 보통 만져질 수 있는 물질적인 것에 정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만져지지 않는 비물질적인 것이 정보가 될 수 있는지를, 또한 비물질적인 정보가 추상적인 지능을 갈게 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정보는 '물리적 기질(결합 조직의 기본 물질)로부터 독립된 자신의 생명을 지니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는 기억과 연산을 통해 지능을 갖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하드웨어는 물질이고 소프트웨어는 양상이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대비하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2020-165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맥스 테그마크 지음/동아시아)>
인공지능이 열어갈 인류와 생명의 미래
생명의 세 단계: 생물적인 진화 / 문화적인 진화 / 기술적인 진화
라이프 1.0은 살아가는 동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다시 설계하지 못한다. 둘 다 DNA에 의해 결정되고 여러 세대에 걸친 진화로만 변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라이프 2.0은 소프트웨어의 상당 부분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 인간은 언어, 스포츠, 직업 능력 등 복잡한 새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또 세계관과 목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라이프 3.0은 아직 지구에 등장하지 않았는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극적으로 재설계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세대가 지나 서서히 진화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인공지능 AI의 대가인 저자는 독자에게 다음의 질문한다.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미래를 원하는가? 우리는 치명적인 자율무기를 개발해야 하나? 업무 자동화는 어떻게 진행되기를 원하나? 여러분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모든 사람이 기계가 생산한 부를 누리며 여가를 즐기는 사회를 원하는가? 여러분은 우리가 라이프 3.0을 창조해 우주로 확산하기를 바라는가? 우리는 지능을 갖춘 기계를 제어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우리를 통제할 것인가? 영리한 기계가 우리를 대체할 것인가, 우리와 공존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와 융합할 것인가?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임은 무엇을 의미할 것인가? 당신은 인간임이 무엇을 뜻하기를 원하며, 미래를 그렇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질문에 대한 대답이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진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독자들이 이 대화에 참여하도록 돕는 것이라 말한다. 도움이 필요하다. 저자는 일단 용어에 대하여 정의내리는 일부터 시작한다. 정의가 혼재되어 일어나는 다툼부터 해결하고, 개념을 명확히 하여 혼란을 피하고자 한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이번 세기에 라이프 3.0을 출범시키도록 도와줄지 모른다. 우리가 어떤 미래를 목표로 삼고 그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와 관련해서 매혹적인 대화가 활발하다. 이 논란에 참여하는 세 진영은 기술 회의론자, 디지털 이상주의자, 이로운 AI 운동 회원이다.
지능 =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
범용인공지능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오늘날의 인공지능은 좁아지는 경향이 있어 각 시스템은 매우 특정한 목표만 이룰 수 있다. 이에 비해 인간 지능은 놀라울 정도로 폭이 넓다.
만약 AI의 진보가 지속된다면 모든 기술에서 AI가 인간의 수준에 도달하기 한참 전에 그와 관련해 시스템 오류, 법률, 기계, 일자리 등 우리 마음을 빼앗은 기회와 도전이 불거질 것이다.
무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 AGI 발달이 인간 수준과 그 너머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언젠가 인간 수준의 AGI를 만드는 데 성공할 경우, 이는 지능 폭발을 통해 우리를 한참 뒤로 처지게 할 것이다.
급속한 지능 폭발은 단일 세계 권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반면 느리게 진행될 경우 다극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그때엔 다수의 상당히 독립적인 개체 사이에 권력 균형이 이뤄질 것이다.
초지능은 인류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인간에 의해 그렇게 강요된 결과이거나(노예 신 시나리오), 우호적인 AI여서 그렇게 지내기를 원하기 때문(자유주의 유토피아, 보호하는 신, 자애로운 독재자, 동물원 운영자 시나리오)일 수 있다.
초지능은 AI에 의해 개발이 저지될 수 있고(게이트키퍼 시나리오), 또는 인간에 의해 가로막힐 수 있따(1984). 또는 일부러 기술을 망각하거나(회귀 시나리오) 개발할 유인이 없을 수도 있다(평등주의 유토피아 시나리오).
인류는 멸종할 수 있고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종복자 및 후손 시나리오). 또는 외부 요인 없이도 멸종할 수 있다(자기 파괴 시나리오).
우리는 자신이 어떤 결과를 원하며 그 방향을 어떻게 잡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할 경우 우리는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게 가장 영감을 준 과학적 발견은 우리가 생명의 미래 잠재력을 극적으로 이해하게 됐다는 점이다. 우리의 꿈과 열망은 질병, 가난, 혼란으로 얼룩진 한 세기의 수명으로 제한될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생명은 기술의 도움으로 수 십억 년 동안 우리 태양계뿐 아니라 우주에 걸쳐 번성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세대는 상상하지 못한 원대하고 고무적인 일이다. 하늘조차 한계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맥스 테그마크
목적 지향적인 행동의 궁극적인 기원은 최적화와 관련된 물리 법칙에 있다. 다원적인 진화는 목적 지향적인 행동의 목적을 소산에서 복제로 옮겨놓는다. 지능은 복잡한 목적들을 이루는 능력이다.
기계와 인간의 목적을 정렬하는 문제는 세 가지 미해결 문제로 나뉜다. 기계의 인간 목적 학습, 채택, 유지이다.
초지능 AI에게 궁극적 목적을 어떻게 불어넣을지도 불확실하다. 그 궁극적 목적은 정의되지 않는 종류가 아니어야 하고, 인류를 절멸시키는 결과를 낳아서도 안 된다. 철학의 가장 까다로운 이슈들에 대한 연구를 재점화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의식 없이는 의미도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 우주가 의식하는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는 존재가 우리 우주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더 영리해지는 기계에 의해 지능이 추월되는 데 대비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호모 센티언스가 됨으로써 평안을 찾아야 한다.
#맥스테그마크의라이프3.0 #맥스테그마크 #동아시아 #라이프3.0 #인공지능 #AI #AGI #함께성장
맥스 테그마크(Max Tegmark, 사진) MIT 교수는 스웨덴 출신 물리학자이자 우주론 학자다. 우선 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천재 학자가 아닌가 싶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대통합 이론처럼 우주를 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에는 인공지능 미래를 준비하는 ‘생명미래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를 공동 설립, 여러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을 끌어 모으는 한편, 일론 머스크에게서 천만 달러를 기부 받는 등 수천만 달러를 조성해 판을 이끌고 있다.
교수는 책에서 AI의 진화를 생명의 진화 단계에 빗대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생명 진화에는 다음과 같이 3단계가 있다.
- 라이프1.0 (생물적 단계)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진화
- 라이프2.0 (문화적 단계) : 하드웨어 진화, 소프트웨어의 많은 부분 설계
- 라이프3.0 (기술적 단계)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라이프1.0의 대표적인 예는 40억 년 전 지구가 생겼을 때 출현한 박테리아다. 이 박테리아는 진화는 하지만 자신을 설계할 수 없어요. 즉 항생제에 노출된 박테리아는 여러 세대에 걸쳐 약에 저항성을 갖출 수 있지만, 개별 박테리아는 행동을 바꿀 수 없다. 가령 박테리아는 설탕물이 있는 쪽으로 헤엄칠 수가 없다.
이에 반해 라이프2.0은 10만 년 전 출현한 호모 사피엔스와 현생 인류가 대표적이다. 태어나 성장하면서 학습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가령 사람은 자신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즉시 땅콩을 먹지 않는 쪽으로 행동을 변화시킨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몸과 생명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가령 삼천갑자 동방삭처럼 18만 년을 산다든가, 우주선 없이 우주를 여행 할 수 없다.
저자에 따르면 생명은 라이프3.0으로 최종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하드웨어도 설계하는 능력을 갖추자는 것이다. 즉 라이프3.0은 자신의 운명이 주인이 돼 마침내 진화의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뜻한다.
▲생명의 세 단계: 생물적인 진화, 문화적인 진화, 기술적인 진화. 라이프1.0은 살아가는 동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다시 설계하지 못한다. 둘 다 DNA에 의해 결정되고 여러 세대에 걸친 진화로만 변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라이프2.0은 소프트웨어의 상당 부분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 인간은 언어, 스포츠, 직업 능력 등 복잡한 새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또 세계관과 목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라이프3.0은 아직 지구에 등장하지 않았는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극적으로 재설계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세대를 지나 서서히 진화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AI 연구자들은 AI 분야의 발달에 따라 라이프3.0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종합해 보면 저자는 생명의 궁극적인 한계는 지능에 의해서가 아니라 물리 법칙에 따라 제한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초인공지능이 나타나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인간과 다른 목적을 갖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탐색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책은 모두 8장이다. 1장에서 기본 개념과 정의를 살펴보고 전체적인 개요를 제시한다. 2장에서 지능과 기억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물질이 어떻게 기억하고 계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3장에서 점점 발달한 AI가 등장할 가능성이 큰 미래로 나가면서 마주칠 핵심 문제들-가령 시스템 오류, 법률, 기계, 일자리-을 살펴본다.
4장에서 인간수준 AGI(범용인공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가 개발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상상해 본다. 정답은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한다.”라는 것이다. 5장에서 인간수준 AGI를 향한 현재 경주의 클라이맥스는 인류에게 일어난 일 가운데 최선이나 최악이 될 수 있음을 살펴본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AGI 이후 어떤 상태가 되기를 원하는지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6장에서 인간수준 AGI를 향한 미래에서 생길 수 있는 가상 시나리오들을 살펴본다. 미래 목표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공감대와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7장에서 AI에게 ‘목적’을 부여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그 목적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AI 논란 중 가장 껄끄러운 부분인 목적에 대해 알아본다. 철학과 윤리와 깊이 연관돼 있다. 마지막 8장은 AI가 넘어야 할 가장 어려운 대목은 ‘의식’이다. 왜 어떤 입자 배열은 주관적 경험이나 의식을 느끼는가? 이 문제를 살피기 위해 뇌신경과학을 탐색한다.
▲중국이 3억 달러를 들여 만든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神威太湖之光)는 2016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다. 연산 능력(≒100페타플롭스, 1초당 10*17승 번 연산)이 인간두뇌를 능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은 2018년 수퍼컴퓨터 ‘톈허(Tianhe·天河)-3’을 선보일 예정이다. 처리 속도는 선웨이보다 10배 더 빠르다. 이는 미국이 보유한 ‘타이탄’보다 무려 60배 빠른 속도다.
책은 AI 연구와 개발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그렇다고 어려운 수식이나 복잡한 이론을 인용하지 않는다. 책에 사용된 용어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면서,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풀어낸다.
생명은 정보와 에너지의 흐름이라는 말이 있다. 저자는 『유니버스』(Our Mathematical Universe)에서 세상만물을 수학 공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봤다. 일종의 정보 흐름을 포착하면 세상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교수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당초 목표로 잡은 인간수준 AGI가 언제 완성될지 아직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목표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산이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그는 우리 인간은 사피엔스(sapience)에서 센티언스(sentience)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사피엔스는 지능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고, 센티언스는 감각질을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능력이다. 이제 더 영리한 기계들이 우리의 지능을 속속 추월하는 상황에서 우리 자신의 브랜드를 호모 센티언스로 새롭게 하자는 것이다. 굿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한편 2018년 9월 5일 맥스 테그마크 교수가 내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특강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