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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짓다 사람을 만나다

밥을 짓다 사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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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에세이 top20 1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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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80g | 152*220*16mm
ISBN13 9791195782680
ISBN10 119578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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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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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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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누군가에게 밥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되었다. 밥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런 만큼 밥을 할 줄 아는 것은 중요해져서다. 자기가 먹을 한 끼를 온전히 자기 힘으로 차려 본 사람은 다 안다. 오로지 자신을 위해 차린 밥 한 끼가 자존감을 높여 주고 살아가는 힘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8

몸을 움직여 산이나 들로 돌아다니며 식재료를 채집해 본 사람은 밥과 반찬을 입에 넣으며 이것이 누군가의 고된 노동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걸 몸으로 안다. 쫓기며 사느라 끼니를 때운다는 식으로 자기 자신을 소홀히 대하고 있는 이들이 자기 자신에게 정직한 한 끼를 스스로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을 깨우는 것이야말로 농사의 원천이고 요리의 시작이다. --- p.34

가끔 남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골려 먹는 재미를 즐긴다. 남편이 남의 편인 것 같고 괜히 밉상일 때가 있다. 술 마신 다음 날 혹시나 해장국이라도 시원하게 한 그릇 끓여 주려나 하고 은근히 바랄 때 국물 한 방울 없는 밥상으로 소심한 복수를 한다. 하지만 그 복수 안에는 남편을 향한 나만의 배려가 있음을 남편은 눈치채지 못한다. 해장국을 끓이는 대신 콩나물과 북어로 해장밥을 한다. 입에서는 쓰지만 술독을 해결하는 훌륭한 밥임을 남편이 알 리는 없다. 쉿, 비밀이다. --- p.88

반찬이 필요 없는 한 그릇 밥을 하게 되고, 그 밥이 맛있고 만들기 쉽다고 이야기하게 된 배경에도 시래기밥이 있다. 시래기밥은 여전히 맛있고 여전히 매력적이며 여전히 나를 심하게 추동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어서 밥집을 시작하면 어때?’라고. --- p.122

어머니의 소박한 행복을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결심이 희미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지는 의미로 다시 죽순밥을 했다. 지리산 골짜기에서 오징어회로 나의 마음을 다지기는 어려우니 쉽게 구해지는 죽순밥으로 대신한다고 누가 뭐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가 오고 대나무밭에 죽순이 쑥쑥 올라온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스스로 했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순을 구해다 밥을 해서 양념장에 쓱쓱 비빈다. 쓱쓱 비벼 한 숟가락씩 입에 넣을 때마다 어머니의 행복이 쑥쑥 자라기를 바라면서. --- p.186

치자 열매로 색을 내서 노란 전을 부치고 적을 부치는 추석을 코앞에 두고 어머니는 십 여 년을 같이 살던 나를 두고 아버지에게로 가셨다. 가슴이 벌렁거리며 아프고 숨이 가빠졌다. 그해 추석에 노란 치자 물을 곱게 내어, 의식을 치르듯, 밥을 지어 먹었다. 그 뒤로 가끔 치자 열매의 노란색을 밥에 입혀 먹는다. 심장의 열을 내리고 화를 삭이는 치자의 효능을 밥에 얹는 것이기도 하고, 나를 위할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나에게 주는 위로라는 의미를 더해 치자밥을 지어 먹었다. --- p.216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차려 준 밥은, 먹은 사람에게는 그저 따뜻한 한 끼 밥으로만 남을지 모른다. 그러나 밥을 한 나에게는, 오래 전 각인되어 흉터로 남은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된다. 두부밥을 차리면서 나는 그 치유의 힘을 경험했다. 그 경험은 이제 밥이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라도 밥을 차려 주는 수고를 계속할 명분이 되었다. 때로 귀찮기도 하고 때로 짜증도 나겠지만, 앞으로도 나는 기꺼이 손을 물에 담그며 밥을 차려 주는 사람으로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 p.261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이가 밥 책을 썼다. ‘레시피 북’인 줄 알았다. 당신의 삶을 마치 남 이야기하듯, 풀어놓았다.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누나를 오래 보면서도 나는 그 속을 몰랐다. 누나도 아팠고, 슬펐구나. 그리고는 밥을 또 차렸구나. 늘 먹어 오던 그이의 밥이 다시 보였다. 이 책은 그이의 전부라 할 밥 이야기다. 그의 삶이고, 그의 솜씨다. 함께, 밥의 복권(復權)이다. 한 그릇 300원이라도 보장해 달라고 농민들이 외치는 그 골칫덩어리가 되어 버린 밥이 이 책에서 생명을 얻고 있다.
- 박찬일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미식가의 허기』,『백년식당』저자·요리사)
이 책은 그간 고은정 선생님이 차려 낸 밥상이 숙련된 기술과 음식 지식, 그리고 사명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 준다. 선생이 차린 밥엔 ‘사람’이 궁극임을 말하고 있다. 밥 한 그릇에 얽힌 사연에 눈물과 콧물을 섞어 가며 읽게 되는데, 이렇게 내밀한 개인사가 드러나도 될까 싶을 정도로 가감 없이 이야기를 꺼내 보인다. 직접 밥을 차려 먹인 사람들에 대한 흉금이 고스란히 다 드러나서 ‘읽는 맛’도 뛰어나다. 밥과 김치, 장을 담그는 일이야 당연히 선생님을 따라갈 수도, 그럴 필요도 없지만, 글까지 이리 잘 쓰시다니 도저히 안 되겠다. 밥을 해 달라 졸라 대고 선생님의 글 쓸 시간을 빼앗아야겠다. 글로 밥을 버는 나의 밥벌이가 너무 위험하다.
- 정은정 (『대한민국 치킨전』,『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저자·농촌농업사회학자)
실상사에 갔다가 허탕 치고 나오는 길에 만난 맛있는 부엌. 오랜 세월 잊고 있었던 맛의 기억을 깨워 준 맛있는 부엌. 그곳에서 가지밥에 비빔장, 김치를 먹고 오랜 세월 잊고 지냈던 맛의 기억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맛있는 부엌의 음식 냄새에서 오래전 아이들 노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던 마을의 냄새를 느꼈다. 맛있는 부엌의 음식에서 오래전 품앗이와 두레로 서로 돕고 일할 때의 그 고단한 냄새를 느꼈다. 길 가는 나그네나 집 없는 거지에게도 따듯했던 옛날 냄새가 느껴졌다.
- 김원일 (슬로푸드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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