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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108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99건 | 판매지수 9,474
베스트
스페인/중남미소설 6위 | 소설/시/희곡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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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68g | 132*224*20mm
ISBN13 9788937461088
ISBN10 8937461080

이 상품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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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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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월 크리스마스 파이
2월 차벨라 웨딩 케이크
3월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
4월 아몬드와 참깨를 넣은 칠면조 몰레
5월 북부식 초리소
6월 성냥 반죽
7월 소꼬리 수프
8월 참판동고
9월 초콜릿과 주현절 빵
10월 크림 튀김
11월 칠레고추를 곁들인 테스쿠코식 굵은 강낭콩 요리
12월 호두 소스를 끼얹은 칠레고추 요리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마마 엘레나는 가족 전통을 이유로 티타와의 혼담을 거절하고, 페드로에게 맏딸인 로사우라와 결혼할 것을 종용한다. 페드로는 오직 티타와 가까이 있기 위해 로사우라와의 결혼을 승낙하고, 페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하는 티타는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을 위한 웨딩 케이크를 만든다. 이 케이크를 먹은 하객들은 티타가 느꼈던 걷잡을 수 없는 그리움과 슬픔을 느끼며 구토를 하게 되고, 결국 결혼식은 엉망이 된다. 페드로의 고백으로 티타는 그의 진심을 알게 되지만, 독수리처럼 매서운 눈을 가진 마마 엘레나의 감시 때문에 두 사람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집안의 요리사가 된 티타는 오직 요리를 할 때만 자유로울 수 있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티타는 페드로에 대한 자신의 열렬한 사랑을 가득 담아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를 만든다. 그 음식을 먹은 둘째 언니 헤르트루디스는 이것을 계기로 그동안 억눌러 왔던 성적인 욕망을 분출시키며 바깥으로 뛰쳐나간다.

헤르트루디스에게 그 음식은 최음제 작용을 일으킨 것 같았다. 다리에서부터 후끈한 열기가 올라왔으며, 몸의 가운데 부분이 간질거려서 의자에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불행히도 헤르트루디스는 샤워를 즐길 수 없었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어찌나 강했던지 나무판자가 뒤틀리면서 불이 붙었다. 헤르트루디스는 불길에 휩싸여서 타 죽을까 봐 너무 두려웠던 나머지,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샤워장에서 뛰쳐나왔다. …… 후안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말을 멈추지 않은 채로 몸을 숙이더니 헤르트루디스의 허리를 낚아채서 자기 앞에 앉혔다. 하지 만 자신과 마주보도록 앉힌 채로 함께 말을 타고 갔다. …… 전력 질주하면서 어렵사리 첫 번째 결합을 이루었을 때는 말의 움직임과 그 둘의 움직임이 하나가 되어 구분조차 가지 않았다.

이렇게 헤르트루디스 언니조차 집을 떠나버리고 난 후, 티타는 조카 로베르토에게 사랑을 쏟음으로써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조카를 먹이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처녀인 티타의 가슴에서는 젖이 나오고, 티타는 더욱더 친자식처럼 조카를 귀여워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 챈 마마 엘레나는 페드로 가족을 미국으로 떠나 보내고, 얼마 후 아무것도 먹지 못한 로베르토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티타는 충격으로 거의 실성한 상태가 된다. 그런 그녀를 집안이 주치의인 존 브라운은 사랑으로 치유시킨다. 존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던 티타가 결혼을 결심할 무렵, 마마 엘레나의 죽음으로 페드로 가족이 돌아오고 티타는 다시 페드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언니 로사우라마저 소화불량으로 세상을 떠나자 티타와 페드로는 그제서야 둘만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페드로는 절정의 순간 심장마비로 죽고 만다. 홀로 남은 티타는 ‘사람은 누구나 몸속에 성냥갑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을 생각하며 성냥을 하나하나 씹어 삼키기 시작하고, 결국 두 사람의 몸은 불길에 휩싸인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은 티타와 페드로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요리라는 수단을 택하고 있다. 두 사람은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을 속삭일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묘사도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흡사하다. 요리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서술 방식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요리라는 소재가 독자의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감각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색색 가지 빛깔을 내는 멕시코 요리의 화려한 색깔과 춤을 추는 듯한 티타의 맷돌 가는 동작은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음식 냄새는 독자의 코를,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나 음식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는 독자의 귀를, 때로는 매콤하고 때로는 새콤한 맛은 독자의 혀를, 손에 잡힐 듯 느껴지는 밀가루 반죽 치대기나 티타의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에 대한 묘사는 독자의 촉각을 자극한다.

‘요리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페미니즘 문학
기존 문학에서 ‘요리’라는 대상은 단순히 여성들에게 부과된 의무에 불과하였고, 따라서 부엌 역시 가사 노동을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로 한정되었었다. 그러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에서 요리는 여성의 자기표현 수단이라는 새로운 의미로 다시 태어난다. 티타는 페드로를 사랑하지만 두 사람은 형부와 처제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사이에 두고 있다. 그래서 티타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페드로에 대한 사랑, 성적인 욕망, 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한 슬픔 등을 자신이 만드는 요리에 담는다. 그리고 그 감정은 티타의 요리를 먹은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티타에게 있어 요리는 오히려 그녀를 속박하는 가족 전통이나 강압적인 어머니로부터 그녀를 자유롭게 해주는 수단이었던 것이다. 작품의 원제목인 ‘Como agua para chocolate' 역시 (마시는)초콜릿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티타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요리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페미니스트들의 환영을 받았고, ‘요리 문학’이라는 명칭의 문학 장르로 당당히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회원리뷰 (99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막내딸은 모친 소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 | 2022.04.11 | 추천15 | 댓글2 리뷰제목
멕시코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김탁환 작가의 <읽어가겠다>에서 이어진 책읽기였습니다. 김탁환 작가는 이 소설의 소제목은 일월부터 십이월까지 열두달에 어울리는 요리들이 소개된다고 했습니다. 식욕과 성욕은 통하는 바가 있지요. 주인공 티타가 조리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성욕이 발동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표;
리뷰제목

멕시코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김탁환 작가의 읽어가겠다에서 이어진 책읽기였습니다. 김탁환 작가는 이 소설의 소제목은 일월부터 십이월까지 열두달에 어울리는 요리들이 소개된다고 했습니다. 식욕과 성욕은 통하는 바가 있지요. 주인공 티타가 조리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성욕이 발동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표지 뒤에 숨겨진 부제를 식탁과 침대로의 단 한 번의 초대라고 적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소제목에는 요리가 아닌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6월에 만든 전통성냥입니다. 당연히 성냥은 요리가 아닙니다만,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주인공이 먹고 온몸을 불태워 사랑하는 이를 따라가는데 사용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또다른 의미의 먹을거리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김탁환 작가와 다르게 읽은 부분은 데 라 가르사 가문에 전통으로 전해온다는 막내딸은 결혼을 하지 않고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보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전통이 마치 멕시코의 전통인 것처럼 소개하였는데, 모든 멕시코 가정의 전통이었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데 라 가르사 가문의 막내딸 티타입니다. 그런데 티타는 페드로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티타의 어머니 마마 엘레나는 청혼하러온 페드로에게 티타 대신 둘째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하라고 요구합니다. 페드로는 티타의 곁에 머물러 있으려고 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두 사람의 암묵적인 약속은 지켜졌을까요? 결국 마마의 고집으로 두 사람은 떨어져 살아야 했고, 티타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런 티타를 구원해준 사람은 상처를 하고 혼자된 의사 존입니다. 존의 지극한 사랑으로 페드로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티타는 마음을 추스릴 수 있게 되고, 존의 청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티타는 존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작가는 물 흐르듯 두지 않았습니다. 약혼자 존이 이모를 모시러 간 사이에 티타를 범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존으로 마음이 기운 티타를 비난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새로운 사랑을 발견한 티타를 축복해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페드로와의 예기치 못한 관계가 생기면서 티타는 존에게 파혼을 선언하게 됩니다. 티타와 페드로의 사랑은 페드로가 잘못된 결혼을 선택하면서 어긋났다고 해야 할 것인데도 어긋난 사랑을 굳이 이어 이어 붙이려다보니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정황을 만들어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마마 엘레나가 죽은 뒤에도 유령처럼 등장해서 티타와 페드로 사이를 감시한다거나, 이야기의 마지막에 성냥을 먹고서는 불을 붙여 인신공양을 하는 장면과 같은 것입니다.

 

김탁환 작가는 낄낄 웃으면서 이 책을 통독했다고 합니다만, 저는 불편한 심경 가운데에서도 전통 멕시코 요리를 일상에 잘 녹여낸 작가의 역량에 놀랐습니다. 요리법이 이야기 속에 뒤섞여서 정리가 잘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책을 열면 1월의 요리로 나오는 크리스마스 파이를 만드는 법이 소개됩니다. “양파는 아주 곱게 다진다. 양파를 다지면서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다면 자그마한 양파 조각을 머리 위에 얹는다.(11)”라고 시작하는데, 1월에는 티타가 눈물을 흘릴 일이 많았습니다. 눈물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도 흥미로운 달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매달 소개되는 요리 제목은 계절과는 전혀 무관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전개상 필요해서 만드는 요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오랜 식민지 시대에서 벗어나려는 멕시코 혁명의 시기라서 세상은 뒤숭숭한 가운데 가문의 전통을 지키려는 마마 엘레나의 뚝심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큰 딸은 혁명군의 장군이 되었고, 막내 딸은 마마의 방침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변하는 세상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감추어두었던 마마의 비밀을 알고보면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5 댓글 2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쉼* | 2023.08.21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고전이라면 약간 고루할 것 같고 졸릴 것 같고 벽돌책으로 베게 삼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  (적어도 책을 많이 보는, 읽음 아니고 바라보는 나도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으니 아이들이야.) 그런데 내가 읽었던 고전 중 , 실은 몇 권 안되지만 최고로 리얼 재미있었다. 진짜 신박하고 마술적인 서사와 표현에 헛웃음을 웃었다가 깜짝 놀랐다가 그래 "마음의 병이 몸으로;
리뷰제목

 고전이라면 약간 고루할 것 같고 졸릴 것 같고 벽돌책으로 베게 삼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 

(적어도 책을 많이 보는, 읽음 아니고 바라보는 나도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으니 아이들이야.)

그런데 내가 읽었던 고전 중 , 실은 몇 권 안되지만 최고로 리얼 재미있었다.

진짜 신박하고 마술적인 서사와 표현에 헛웃음을 웃었다가 깜짝 놀랐다가 그래 "마음의 병이 몸으로 가지"혼자 맞장구 쳤다가 작가와의 교감이 이렇게 큰 책은 오랜만이었다. 

최근에 "형따라 마야로"에서 차승원이 마야문명을 탐험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장면을 봤다. 마야 문명과 음식을 계승하고 있는 멕시코 가정인 시나깐딴 쏘칠족의 음식 하는 장면을 봤다. 또르띠야 만드는 방법을 보고 간단하게 생겼는데 엄청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티타는 마마 엘레나의 막내딸로 그 집안의 전통으로 내려오는 부모공양으로 시집을 못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하게 된다. 말도 안되는 전통으로 자신의 삶이 묶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니...

그녀의 탄생은 운명을 예감하 듯 눈물로 시작하고 

젖도 물지 못하고 부엌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 집안의 전통 음식을 다 배우고 물려받으면서 

지금으로 치면 멕시코 음식문화 전통 계승 쉐프가 되어갔다. 

요리책도 쓰게 되는데 이 요리책은 요리법만 나온 것이 아니라 요리에 담긴 추억과 삶이 담겨져있는 매우 생생한 고증이 되는 책이 되어간다. 

그 시절 페미니즘적인 아이템이 요리라고 여겨지는 것 같다. 

그런 평론들이 많다. 

암튼 티타는 페드로라는 이웃의 청혼을 받게 된다. 

불꽃이 쌍방으로 팡팡 튀기며 서로 상대편만을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엘레나는 티타의 결혼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언니인 로사우라와 결혼을 제안한다. 이게 무슨 개풀 뜯어 먹는 전개인가? 

로사우라는 왜 이 결혼을 허락했을까?

둘의 관계를 눈치 못채서?

페드로는 한 집에 티타와 있고 평생 볼 수 있다는 생각 만으로 결혼을 승낙한다. 

티타는 이들의 결혼식 케익을 눈물로 준비한다. 

그리고 모두 이 케익을 먹고 배탈이 난다. (설정 보소)

구조가 1월 부터 시작해서 각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함께 에피소들이 나오면서 티타와 얽힌 스토리가 전개되는 시스템이다. 

음식도 흥미롭고 정성도 대단하지만 이들의 사랑과 멕시코의 전통, 문화,민간 요법을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시간이었다. 

문장도 어찌나 진솔한지 때묻지 않은 느낌이었다. 

"커다란 별들은 세계 곳곳에서 연인들이 밤마다 보내는 강렬한 시선을 한번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저렇게 수 백만 년을 지탱할 수 있었으리라. 만일 한 번이라도 받았더라면 그 시선에서 뿜어져 나온 강렬한 열기 때문에 벌써 수천 조각으로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 68"

"티타는 그제서야 자신의 몸을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모든 물질이 왜 불에 닿으면 변하는지 , 평범한 반죽이 왜 토르티야가 되는지, 불 같은 사랑을 겪어보지 못한 가슴은 왜 아무런 쓸모도 없는 반죽 덩어리에 불과한 것인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75"

"사람들은 각자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불꽃을 일으켜줄 수 잇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합니다. 그 불꽃이 일면서 생기는 연소 작용이 영혼을 살찌우지요. 다시 말해 불꽃은 영혼의 양식인 것입니다. "125

음식에는 추억에 담긴 시간이 있고 그 맛과 향에는 저마다 스토리가 있다. 

작가는 자연스럽게 음식과 사랑을 묘하게 조리할 수 있는 탁월한 솜씨가 있다. 

그냥 따라 읽는 것 만으로도 멕시코 음식을 먹고 그 지역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달고 쓴 인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에**이 | 2005.01.05 | 추천8 | 댓글1 리뷰제목
어째서 독자 리뷰가 하나도 없을까 이상해 하며 없는 말주변을 동원하여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어쩌면 환상적이기도 하면서 지극히도 현실적인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볼 때 씁쓸한 소설이다. '음식'이란 영역을 동원하여 쓴 페미니즘 소설. 장르가 매우 특이하다. 12달로 나뉘어져 각각 요리 하나 씩을 주 메뉴로 해서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심하게 과장되어 있는 여러 묘사들이;
리뷰제목
어째서 독자 리뷰가 하나도 없을까 이상해 하며 없는 말주변을 동원하여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어쩌면 환상적이기도 하면서 지극히도 현실적인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볼 때 씁쓸한 소설이다. '음식'이란 영역을 동원하여 쓴 페미니즘 소설. 장르가 매우 특이하다. 12달로 나뉘어져 각각 요리 하나 씩을 주 메뉴로 해서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심하게 과장되어 있는 여러 묘사들이 반감없이 음식에 잘 스며든 양념처럼 감칠맛 난다. 뭐, 단순히 본다면 '티타'라는 여성의 '사랑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루어지지 않고, 상처만 가득 얻고서, 결국은.. 뭐 그런 이야기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저그런 뻔한 이야기가 되지 않은 것은 그저 한 여성의 이야기로 국한되지 않는 소설 속 여러 인물들의 여러 삶이 얽키고 설켜 '현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식을 통해 묘사되는 육체적 감각의 표현이 일품이다.

[인상깊은구절]
물론 성냥은 하나씩 켜도록 주의해야 해요. 아주 강렬한 흥분을 느껴서 우리 몸 안에 있던 성냥들이 모두 한꺼번에 타오르면 강렬한 광채가 일면서 평소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 그 이상의 것이 보이게 될 겁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

한줄평 (59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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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마바사아좋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엘***스 | 2022.12.24
구매 평점5점
조금더 읽고싶다가 어느새 얼마 안남은 책장을 보고 아껴서 읽고 싶어지는 책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a******2 | 2020.03.31
구매 평점5점
손이새가되어훨훨날아갈수있다면 !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l*****2 |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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