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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제작자들

우연 제작자들

리뷰 총점9.3 리뷰 35건 | 판매지수 108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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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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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2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470g | 140*210*30mm
ISBN13 9791156758433
ISBN10 1156758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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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우연학 개론》 1부에서 발췌
1
2

《우연 제작의 기술―1권》에서 발췌
3
4
5
6

우연 제작에 관한 고전 이론과 인과관계 강화를 위한 연구 방법론
7
8
9
10
11

《우연 제작의 목표 결정법》 서문에서 발췌
12
13
14
15
16

‘자유로운 선택, 경계선, 그리고 경험에 의한 법칙’ 수업 실습 교재 3부(인간의 경계선)에서 발췌
17
18
19

《우연 제작업 발전사의 핵심 인물들》에서 발췌
20
21
22
23
24

우연 제작자 후보생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작성된 문서에서 발췌
25
26
27
28
29
30

《우연학 개론》 1부에서 발췌
1
1
1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이는 곁눈으로 계산대 위에 걸려 있는 커다란 시계의 초침을 좇았다. 늘 벌어지는 일이지만, 이번에도 작전 실행 직전의 마지막 순간에 느껴지는 호흡과 심장 박동이 답답할 만큼 심하게 의식됐다. 그 소리가 가끔은 1초, 1초 흘러가는 째깍째깍 소리를 묻어버렸다. 카페의 자리는 반쯤 차 있었다. 가이는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머릿속으로는 허공에 걸려 있는, 그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가느다랗고 보이지 않는 관계들의 거미줄을 다시 살폈다.
--- p.12~13

가이는 임무를 실행하기 직전이면 뼛속까지 스며드는 듯한 이 따뜻한 감각을 언제나 즐겨왔다. 손가락 하나를 뻗어 이 땅을, 아니, 하늘을 찌르기 일보 직전일 때 느껴지는 감각. 자신이 1초 전까지만 해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던 대상들을 일상적이고 익숙한 경로에서 벗어나게 만들리라는 것을 아는 데서 오는 느낌. 그는 위대하고도 복잡한 풍경화를 그리는 사람이었다. 단, 그 그림을 그리는 데는 붓도 물감도 필요 없을 뿐이었다. 단지 커다란 만화경을 정확하게, 약간만 돌리면 됐다.
--- p.15

방금 완료한 임무에 관한 크고 자세한 다이어그램이 벽에 그려져 있었다. 가운데에 ‘셜리’라고 적힌 원이 하나 있고, 두 번째 원에는 ‘댄’이 적혀 있었으며, 그 둘에서 뻗어나가는 선이 수없이 많이 그려져 있었다. 그 옆의 기나긴 목록에는 성격 특징, 장래 희망, 욕망 등이 쓰여 있었다. 그리고 파란색 선(수행할 행동), 빨간색 선(위험 요소), 점선(발생할지도 모르는 사건), 검은 선(고려해야 하는 연관성)으로 연결된 원도 엄청나게 많았다.
--- p.41

밤. 바다. 또 다른 젊은 남녀 한 쌍이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상에서 벗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둠이 은근슬쩍 지켜주는 작은 미소. 바닥에 펼쳐진 신문지와, 온갖 방면에서 세상을 살피던 벽에 칠해진 또 한 겹의 페인트. 존재하지 않는 그 공항의 전광판 위 ‘사랑?도착’이라는 칸에 또 하나의 항목이 입력됐다. ‘원인’ 칸에는 ‘2급 우연’이라는 글자가 반짝였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 p.44

머잖아 그는 침실에서 거실로 발을 질질 끌며 걸어가, 다음 임무가 담긴 봉투가 문 바로 안쪽에 놓인 것을 보게 될 터였다. 첫 페이지에는 임무의 개요가 적혀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연인들을 맺어주는 임무를 많이 받았다. 아마 이번에는 다른 임무일지도 몰랐다. 운이 따라준다면 누군가의 세계관을 바꾼다든가, 가족을 한데 모으거나, 원수들을 화해시키고, 예술 작품이나 새로운 통찰력, 혁신적인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질 영감의 씨앗을 뿌리는 임무가 주어질지도 몰랐다. 누가 알겠는가? 첫 번째 페이지에는 이런저런 설명과 관련자에 관한 상세한 정보, 일반적 배경 지식 약간, 그가 직접 상호작용해야 할 사람들, 그리고 늘 그렇듯 시간 엄수를 잊지 말라는 주의 사항이 담겨 있을 터였다.
--- p.47~48

“앞으로 16개월간, 나는 여러분에게 우연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러분은 우연 제작이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혹은 우리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하지만 완전히 잘못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첫째, 너희들은 비밀 요원이다. 단, 다른 요원들은 요원으로서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것이지만, 너희들은 일단 비밀로 존재하며 어느 한도 내에서만 요원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 p.9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그 나비가 하필 바로 그 위치에서 날개를 움직이도록 설득한
‘우연 제작자’라는 알 수 없는 존재가 있다면?


나비효과 (Butterfly effect) :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즈가 사용한 용어로,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말”(표준국어대사전).

사소한 몇 가지 우연이 예상하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사건으로 커지는 일을 비유할 때 ‘나비효과’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베스트셀러 작가 요아브 블룸은 이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에서부터 상상력을 펼쳐나갔다. 만약에 지구 어딘가에 태풍이 일어났다면,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날갯짓을 한 한 마리 나비가 있을 것이고, 그 나비가 하필 바로 그 위치에서 날갯짓을 하도록 설득한 존재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공상 같은 질문으로부터.

또, 우연히 발명되거나 운명의 장난처럼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페니실린, 포스트잇, X-ray, 성냥 같은 것들이 탄생한 순간, 그 순간을 계획하고 우연과 운명을 단짝 삼아 장난 아닌 장난을 친 누군가가 있었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를테면 페니실린이 알렉산더 플레밍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그때, 플레밍이 귀찮아서 배양 용기를 밖에 내놓고 여름휴가를 떠나게 만든 누군가가 있었을 법도 한데?(*그가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귀찮았던 탓에 포도상구균이 증식하고 있는 배양 용기를 실험대 위에 두고 가서 푸른 곰팡이, 페니실리움 노타툼(Penicillium notatum)이 그 용기에 증식하게 되었고, 그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추출했다고 한다.)

『우연 제작자들』은 제목 그대로 ‘우연 제작자’라는 사람들이 우리 인생의 백스테이지에 존재한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이들 우연 제작자는 인간처럼 일상적이고 계속적으로 존재하지만 인간은 아니다. 이들은 아직 연인이 되지 않은 남녀를 맺어주는 우연을 계획하기도 하고, 아직 시인이 될 자기의 운명을 모르는 어느 회계사에게 시를 쓰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어린 소녀의 배앓이 같은 사소한 사건에서부터 테러 조직을 와해시킬 운명을 타고난 사람의 일생 전체에 이르기까지 단기적, 장기적인 우연을 촘촘하게 계획하고 실행한다. 아침 출근길에 지연된 열차나 실수로 쏟아버린 커피, 터진 수도관 같은 것들은 그저 인생의 걸림돌 같은 운 없는 사건이지만 이런 우연들이 사실은 더 큰 사건을 촉발시키는 더 ‘큰 그림’의 일부라는 세계관이다.

첫째, 너희들은 비밀 요원이다. 단, 다른 요원들은 요원으로서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것이지만, 너희들은 일단 비밀로 존재하며 어느 한도 내에서만 요원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너희들의 존재는 모든 인간이 그렇듯 일상적이고 계속적이다. 너희들은 먹고 마시며 가끔 방귀도 뀌고, 때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 획득할 도구를 활용하면, 너희들은 이 세상의 인과관계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또 그 지식을 활용해 사소하고 거의 인지할 수도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 사람들이 인생을 변화시킬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91쪽)

세상에 사랑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진짜 낭만주의자, 가이
사랑을 얻기 위해 운명의 장난과 싸우는 에밀리
평범하다는 걸 포함해 수많은 재주를 가진 능력자, 에릭
‘우연 제작자 수련 과정’ 동기인 세 우연 제작자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이야기!


가이, 에밀리, 에릭은 ‘우연 제작자 수련 과정’ 75기 동기다. 세 사람은 수련 과정 첫날 공원 벤치에서 처음 만났다.

그 열여섯 달 동안 세 사람은 역사와 대체 역사를 함께 공부했고, 지난 100년간 우연 제작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500건 넘게 살펴보았으며, ‘몰다니의 문 열기 빈도 이론’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하겠다고 어느 건물 맞은편에 함께 앉아 밤을 꼴딱 새우기도 했다. 최근 뉴스에 보도된 사건들의 원인과 결과 패턴이 각각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맞춰보라고 서로에게 문제를 내기도 했고.(67쪽)

가이는 좀처럼 웃는 일이 없는 우연 제작자다. 특기는 ‘인연 맺어주기’ 우연 제작. 그는 커샌드라라는 과거의 운명을 좇는 로맨티스트다. 전생에서 만난 커샌드라는 가이의 유일한 사랑이며 그는 그 그림자만 좇느라 연애할 생각이 없다. 에밀리는 작고 여리게만 보이지만 우연 제작자들의 평균 우연 제작 성공률인 65퍼센트를 상회하는 80퍼센트의 성공률을 달성하는 뛰어난 우연 제작자다. 하지만 연애 사업은 잘되지 않아, 가이와 사랑에 빠졌지만 그는 유일한 사랑이라 믿는 여인의 기억만 좇고 있지 에밀리를 돌아보지 않는다.

에릭은 다재다능한 우연 제작자로 때로는 가이의, 때로는 에밀리의, 때로는 둘 모두의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준다. 아름다운 여인이 보이면 그 여인과 자기 자신을 맺어주는 우연 제작을 스스로 계획할 만큼 대담하기도 하다. 그는 이미 임자가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가이만 바라보는 에밀리를 안쓰럽게 여긴다. 이 세 사람은 이 책에서 이런저런 우연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개성 있는 우연 제작자들이 각기 다른 우연을 어떻게 빚어내는지 보는 것이 이 책의 커다란 재미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매력은, 가이와 에밀리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직조해가는 커다란 운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는 것이다. 결국 이 책도, 수많은 사랑 이야기 중의 하나에 불과한 것일까? 책을 다 읽고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를 거대한 우연을 계획하는 우연 제작자들의 고민과 고뇌를 마주하면 깊은 성찰에 다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책 중간 중간에 삽입된 별면은 마치 ‘우연 제작자 수련 과정’에서 세 사람이 실제로 공부한 텍스트라는 설정이다. 나름대로의 심리학적이며 존재론적인 성찰을 담고 있는 이 텍스트가 가벼워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또한 이 소설은 30장까지의 구성으로 전개된 후 마지막 부분에서 1장이 3번 되풀이되는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마지막 3번의 1장에서는 같은 사건을 각기 다른 등장인물들의 시점으로 다룬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소설가,
이스라엘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요아브 블룸은 처음에 개인 출판으로 영미권 출판계의 문을 두드리려 했다. 하지만 곧 이 작품은 유능한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계약되었고, 이스라엘의 대중소설 작품으로는 드물게 1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미국, 프랑스, 에스파냐, 일본 등에도 이미 『우연 제작자들』이 번역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우연 제작자들』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독자들을 순식간에 믿기 어려운 세계로 데려갈 수 있는 드문 소설이다. 블룸의 세계관은 일견 프랑스의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것을 연상시킨다. 베르나르가 국경과 문화를 넘어 한국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듯, 이 낯선 히브리어 소설이 국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길 기대해본다.(*소설은 히브리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을 저본으로 삼아 『해리 포터』(새 번역)를 번역한 강동혁이 중역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탈로 칼비노와 필립 K. 딕을 떠오르게 한다.
- 조너선 캐럴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커트 보니것의 향기가 난다.
- [Locus Magazine]
정말 믿기 어려운 세계와 조금만 눈을 찡그린다면 볼 수도 있을 우주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잡아낸다.
- [Publishers Weekly]
운명의 요원들에 관한 영리하고, 예상 불가능하며, 감동적인 모험담.
- [Kirkus Review]
스릴러, 로맨스, 판타지의 요소들을 아름다운 문장에 예술적으로 버무려냈다.
- [Booklist]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우연 제작자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이 | 2020.11.14 | 추천12 | 댓글0 리뷰제목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어” 라고 생각했던 하루가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면? 이 소설은 그 질문에서 출발한 이야기 같았다. 살아가면서 운명 같은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아주 사소한 한 가지라도 변수가 있었더라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일들이었다. ‘내가 그날 친구와 함께 나가지 않았더라면?’ ‘내가 그 시간에 버스를 타지;
리뷰제목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어라고 생각했던 하루가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면? 이 소설은 그 질문에서 출발한 이야기 같았다.


살아가면서 운명 같은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아주 사소한 한 가지라도 변수가 있었더라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일들이었다. ‘내가 그날 친구와 함께 나가지 않았더라면?’ ‘내가 그 시간에 버스를 타지 않았더라면?’ ‘그 시간에 내 전화를 받았던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그런 사소하지만 중요했던 조건들의 합이 특정한 사건을 만들어냈다. 그러한 사건이 내 인생에서 매우 큰 줄기를 만들어 낸다면, 이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던 필연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 소설은 사소한 우연의 조각들로 필연을 엮어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머리아플만치 복잡한 조건들을 치밀하게 계획하여 우연을 만들어낸다. 우연의 사건 속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생각들까지 모두 고려해야한다.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거미줄 안에서 계획은 실행된다. 그들의 일을 눈치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사자들은 우연속에서 본인들의 순수한 선택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믿을 뿐이다.


가끔 어떤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또 가끔 어떤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누가 자기를 부추겼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행동하게 되지. 그리고 가끔 어떤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현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인생이라는 로르샤흐의 잉크 얼룩을 다른 각도에서, 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세 유형의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 우리 임무다.” (p. 93)


우연에는 사랑을 이어주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세계관을 바꿀 수도 있고, 예술이나 과학적 영감을 줄 수도 있고, 가족을 화해시키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소설을 읽어나가며 궁금했다. 이런 계획을 짜는 이유가 뭘까. 저 당사자들은 어떻게 선택된 것일까. ‘우연 제작자들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궁금한 질문들에 답을 빨리 확인하고 싶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계속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우연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판타지 속에 로맨스와 스릴러도 적절하게 버무려 놓은 소설이다. 우연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에 빠질까? 그 만남은 정말 우연일까? 아니면 그것조차 다른 제작자가 만들어낸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스스로 우연을 만들어낼까? (개인적으로 앞에서 뿌려놓은 떡밥들을 모두 회수해 결말을 맺는 스타일이 맘에 들었다.)


재미있는 상상으로 시작한 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흥미로운 소재의 장편소설 한 권을 읽고 싶다면 우연 제작자들을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이 글은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0
우연이 우연이 아니라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깔**s | 2020.11.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우연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셜리는 카페에 눈에띄는 사관생도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참이나 머릿속으로 맘에드는 사관생도와 달달한 상상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커피잔을 깨버렸고, 이번이 3번째라는 경고와 함께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해고가 자신이 상상한것과 다르게 진행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을쯤 자신도 모르게 집으로 향하는길에 택시가 아닌 사관생도;
리뷰제목
우연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셜리는 카페에 눈에띄는 사관생도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참이나 머릿속으로 맘에드는 사관생도와 달달한 상상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커피잔을 깨버렸고, 이번이 3번째라는 경고와 함께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해고가 자신이 상상한것과 다르게 진행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을쯤 자신도 모르게 집으로 향하는길에 택시가 아닌 사관생도의 차를 얻어탔고, 그의 구애를 적극 거부했지만 결국에는 그의 차에 자신의 핸드폰을 두고내려 그날 밤 저녁 사관생도와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우연이 진행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우연제작자인 가이의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의 집에는 다이어그램이 벽에 그려져 있었다. 셜리라는 원에 두번째 원에는 댄이라 적혀있었고 그 둘이 뻗어나가는 선이 수많이 그려져 있었다. 그는 우연제작자 인연 맺어주기가 전문이다. 셜리와 댄의 이야기처럼 그는 이런 인연을 만들어주는 전문가였다.
우리에게 우연제작자가 가이뿐아니라 더 있다는걸 보여주듯 그에게는 2명의 동기를 더 보여주었는데, 우연제작 성공률이 평균 65%라면 에밀리는 평균 성공률 80%에 달하는 우연제작자였고, 그둘의 친구 에릭까지 세명이 동기였다.
가이가 주인공이었는데 그는 꿈속에 여인에게 빠져있었다.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에밀리의 이야기가 우연들 속에 담겨 있었다. 가이가 꿈속 여자에게 빠져있을때, 에밀리는 주변에서 그에게 다가오지만 제작되어진 우연이 아니라서인지, 아니면 우연을 만드는 그들에게 쉽게 허락되지 않는 인연이라서인지 둘은 쉽게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뒤에 이어 둘은 동기이기 이전에 더 깊은 인연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모든일이 우연제작자들에 의해 제작된다는 설정이 독특했는데, 그들안에서 이뤄지는 러브스토리는 더 독특했다.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환영일만한 소재와 줄거리 라고 생각되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파워문화리뷰 우연 제작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s***h | 2020.11.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우연 제작자들   이 책은    이 책 『우연 제작자들』은 소설이다. 장편 소설.   저자는 요아브 블룸 (Yoav Blum), <인구 900만 명의 이스라엘에서 데뷔작인 《우연 제작자들》을 5만 부 넘게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 출간한 3권의 책이 모두 이스라엘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특히 《우연 제작자들》은 13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
리뷰제목

우연 제작자들

 

이 책은 

 

이 책 우연 제작자들은 소설이다. 장편 소설.

 

저자는 요아브 블룸 (Yoav Blum), <인구 900만 명의 이스라엘에서 데뷔작인 우연 제작자들5만 부 넘게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 출간한 3권의 책이 모두 이스라엘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특히 우연 제작자들13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세상의 모든 사건은 두 가지로 나뉜다. 우연이거나 필연이거나.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운명적인 만남이나 결혼, 생명의 탄생, 범죄 등 여러 가지 일들은 과연 우연히 일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손에 의하여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생각으로, 우리들 모르게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우연을 계획하는 우연 제작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는 설정을 지닌 작품이다.

이 소설 속에서 우연은 치밀한 계산 끝에 만들어진 기획 작품이라는 설정 하에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소위 우연제작자들이 도판에 다이아그램을 그려가면서 수십 가지의 경우를 생각해 가면서 치밀하게 그 우연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주인공 - 우연 제작자 세 명 -

 

이 책에 등장하는 우연 제작자 중 주요인물은 모두 세 명이다.

가이, 에밀리, 에릭.

 

이들은 우연제작자 수련 과정 (87)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그들은 16개월 동안 우연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91)

 

수업 내용도 재미있다,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인연 맺기 개론 I (129)

연상 작용 개론 I (133)

 

이런 수업을 통해, 이 세상의 인과관계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알 수 있다. (91)

 

인연 맺기에는 단 3개의 요소면 가능하다.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 그리고 길모퉁이.

남자가 한쪽에서 걸어오게 하고 여자는 다른 쪽에서 걸어오게 한 다음, 모퉁이에서 정확하게 서로 부딪히게 만드는 거지. (129)

 

실제로 우연 제작 작업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우연과 인연 맺어주는 우연.(123)

 

우연 제작자 - 그들은 어떻게 일을 하는가 

 

에밀리, 그녀는 우연제작자다, 그녀가 일하는 모습을 살펴보자.

 

방금 완료한 임무에 관한 크고 자세한 다이어그램이 벽에 그려져 있었다.

가운데에 셜리라고 적힌 원이 하나 있고, 두 번째 원에는 이 적혀 있었으며, 그 둘에서 뻗어나가는 선이 수없이 많이 그려져 있었다. 그 옆의 기나긴 목록에는 성격 특징, 장래 희망, 욕망 등이 쓰여 있었다. 그리고 파란색 선(수행할 행동), 빨간색 선(위험 요소), 점선(발생할지도 모르는 사건), 검은 선(고려해야 하는 연관성)으로 연결된 원도 엄청나게 많았다. (41)

 

어떤 경로를 통해서 우연이 제작되는지, 그 우연을 만들기 위해 우연제작자는 어떤 작업을 하는지 짐작이 될 것이다. 다이어그램, 제작 과정도 흥미롭다.

 

이 소설, 초반은 버텨라. - 중간부터 재미있어진다.

 

이 소설 초반은 조금 지루하다. 그래서 집중이 되지 않는다.

등장인물 상호간에 관계가 얼른 파악되지 않는다. 게다가 생전 처음 만나는 우연 제작이란 설정이 낯서니, 이야기 줄거리조차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203쪽에서 알베르토 브라운이란 인물이 소개되면서, 갑자기 달라진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지는 것이다. 그 인물의 힘이다.

그러니 소설을 쓸 때에는 흥미를 자아내는 인물 창조가 필요한 것이다.

그가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아닌 주변인물이지만,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인 것은 분명하다.

 

그가 나타남으로 해서, 그간 우연 제작자들이 한 일이 드러나게 되고, 그 다음 벌어질 사건에 우연이 작동되기 위해서는 가이가 무언가 해야 하는데.....

 

소설엔 언제나 반전이 있다.

 

이 소설, 의외로 재미도 있거니와 의미도 있다.

우연이란 요소를 매개로 하여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 무엇!

 

우연이 과연 우리 인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스포일러가 될까봐 조심스러워서 이정도 말해둔다.

반전이 기막히다. 그 반전을 위하여 이 소설의 앞부분 지루한 것쯤, 참고 읽을 가치가 있다.

 

이런 대사 관심을 끈다. 연상되는 발언이 있다.

 

에릭은 택시에 올라 그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헤어짐이란 이토록 달콤한 슬픔이니.” (84)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다.

안녕, 안녕히! 이별은 너무나도 달콤한 슬픔이네요.”

‘parting is such sweet sorrow’

 

그러나 한편으로, 자네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좀 슬프다네. (329)

 

찰리 채플린이 한 말이 떠오른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다시, 이 책은 

 

독자인 우리가 실제 우연제작자 수련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중간 중간에 들어있는 별지 교재다.

 

우연학 개론1부에서 발췌

우연 제작의 기술1에서 발췌

우연 제작에 관한 고전 이론과 인과관계 강화를 위한 연구 방법론

우연 제작의 목표 결정법서문에서 발췌

자유로운 선택, 경계선, 그리고 경험에 의한 법칙수업 실습 교재 3(인간의 경계선)에서 발췌

우연 제작업 발전사의 핵심 인물들에서 발췌

우연 제작자 후보생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작성된 문서에서 발췌

우연학 개론1부에서 발췌

 

이런 교재를 읽으면서, 실제 우연제작의 세계로 들어가 보는 상상을 해보면 어떨까 

 

이 소설, 우리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 한계를 보기 좋게 넘어선다.

읽고나면 그래서 상쾌해진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도 생각하게 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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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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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제목에 끌려 구매하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닐듯~^^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짱* |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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