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5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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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434g | 142*206*20mm |
ISBN13 | 9788936811532 |
ISBN10 | 8936811533 |
출간일 | 2020년 05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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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434g | 142*206*20mm |
ISBN13 | 9788936811532 |
ISBN10 | 8936811533 |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정신 의학자인 빅터 프랭클의 자전적인 에세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참혹한 고통을 건조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술회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분석해 정신 치료 기법인 로고테라피를 정립하고, 이 기법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며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
1984년판에 부친 서문 옮긴이 서문 추천의 글 제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 수용소에 있었던 보통 사람 이야기 카포,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치열한 생존 경쟁의 각축장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도살장 아우슈비츠에 수용되다 집행 유예 망상 삶과 죽음의 갈림길 무너진 환상 그리고 충격 냉담한 궁금증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절망이 오히려 자살을 보류하게 한다 죽음에의 선발을 두려워하지 말라 혐오감 무감각 주검과 수프 죽음보다 더한 모멸감 무감각한 죄수도 분노할 때가 있다 한 카포에게서 받았던 작은 혜택들 수감자들이 가장 흔하게 꾸는 꿈 먹는 것에 대한 원초적 욕구 메마른 정서 수용소 안에서의 정치와 종교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 안에서, 사랑을 통해 실현된다 나를 그대 가슴에 새겨 주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 강제 수용소 안에서의 예술 강제 수용소에서의 유머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행복 상대적 행복을 느꼈던 환자 생활 생존을 위해 군중 속으로 나 혼자만의 공간 번호로만 취급되는 사람들 운명의 장난 테헤란에서의 죽음 운명을 가르는 결정 수용소에서의 마지막 날 엇갈린 운명 무감각의 원인 인간의 정신적 자유 시련의 의미 끝을 알 수 없는 일시적 삶 미래에 대한 기대가 삶의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죽음을 부른다 살아야 할 이유 완수해야 할 시련이 그 얼마인고 자살 방지를 위한 노력 집단정신 치료의 경험 수용소의 여러 인간 군상 해방의 체험 해방 이후 나타난 현상들 비통과 환멸 제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실존적 좌절 누제닉 노이로제 정신의 역동성 실존적 공허 삶의 의미 존재의 본질 사랑의 의미 시련의 의미 임상에 따른 문제들 로고드라마 초의미 삶의 일회성 기법으로서의 로고테라피 집단적 신경증 범결정론에 대한 비판 정신 의학도의 신조 인간의 얼굴을 한 정신 의학 제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 비극 속에서의 낙관 저자에 대해 로고테라피에 관한 참고 문헌 |
삶의 의미..
나는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한 좋은 환경을 골라서 태어난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언젠가 나는 창조주께 내가 원치 않는 환경에서 자라도록 허락한 것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부당하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좋은 것들을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누리지 못하는 그것이 불평등하다고...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지 않는가. 내가 원하는 환경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러나 나는 곧 알게 되었다. 이것은 창조주가 세상을 운영하는 기본원리, 즉 대전제로서 거기에 내가 왈가왈부할 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세상을 운영하는 법칙이 그러하다는데, 법이 그렇다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세상은 태어나면서부터 불평등으로 가득한데, 인간은 참으로 살아갈 이유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건에서 의미를 찾으면 살아갈 이유가 생긴다고 말한다. 심지어 삶을 무너뜨리는 가장 비참한 사건 즉, 고통, 죄, 죽음의 상황가운데에서도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발견하면 우리가 살아갈 힘을 얻고 살아야 할 이유를 얻게 된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불가항력적인 사건 속에서(최악의 고통속에서) 우리는 과연 선택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포로 수용소에서 극한의 육체노동과 굶주림과 수면부족상태에서 우리는 과연 무슨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러한 고통속에서 성자와 같이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돼지와 같이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며 극한의 상황속에서도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내면에 무엇이 있는지, 평범한 일상에서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이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것을 볼 때, 시련과 고통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어떤 능력을 발휘함을 볼 때, 시련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본다면 그 인생은 참으로 가치(의미)있는 고귀한 삶이 될 것이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병, 무통각증은 심각한 선천성 질환이다. 얼핏 이는 좋은 능력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 어떠한 해가 가해져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해서 결국 신체에 더 큰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자신이 아픈지도 모르고 죽어가는 것이다. 이는 정신적 관점에도 비슷한 상황이 그려진다. '무감각'은 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퍼지고 있던 후천성 정신질환이었다.
본 책은 저자 '빅터 프랭클'이 직접 겪은 사건들을 토대로 구성한 수필이다. 저자를 포함한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은 매 순간 생사의 갈림길이라는 절망적인 순간 속에서 삶을 이어나갔다. 나 이외의 이야기들에 무감각해지는 상황은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각자의 삶을 향한 감각을 극대화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렇게 수용소에 적응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무감각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존재한 방어기제였다. 하지만, 그들의 삶에 대한 희망마저 무감각하게 되는 개인의 무감각이 가장 무서운 상황이다. 살아야 할 의미를 잊은, 살아야 할 의미를 찾을 의지를 잃은 상태다. 이를 '체념 상태'라고 했다. 그렇게 체념 상태가 되어버린 사람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저버린 채 죽음을 기다린다.
죽음과 삶의 경계는 이러한 정신과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느꼈다. 3월 30일에 전쟁이 끝난다고 굳게 믿은 자의 결과가 이를 증명했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감각을 포기하고, 삶을 포기한 것이다. 삶의 의지를 잃는다는 것은 죽음의 수용소 안에서 진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빅터 프랭클은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통해 현실을 견디고 상처를 치유하는 '로고테라피'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빅터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우리가 삶을 이어나가고, 중간에 닥친 문제와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견디고 인내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해방되고 빅터는 정신과 의사인 자신의 위치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 '죽음의 수용소'를 통해 극한의 상황을 직접 겪은 그의 경험을 헛되이 하지 않고 세상에 알림으로써 역사적인 의미를 담았다. 또한, 철학적이고 의학적인 가치를 충분히 지닐 수 있었고, 이러한 역사를 토대로 인류가 물질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순간순간 저자의 아픔이 묻어나는 문장이 매우 많았고,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가끔,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몸서리칠 때가 있다. 그만큼 우리의 정신은 생각보다 우리의 몸에 많은 관여를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정신적인 고통은 깊이는 다르겠지만, 성질은 책의 성질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외과 의사들이 신체를 고칠 수 있지만, 삶의 의미를 찾는 그 의지를 찾게 만들어줄 수 없다. 본 책은 영문판으로 'Man's search for meaning' 인 것처럼 이 책을 읽은 우리는 이제 어떠한 해가 가해져도, 문제를 인식하고, 이 시련에 직면하며, 의미를 찾아내고,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정신을 통해 힘차게 살아갈 의지를 얻을 수 있다. 우리에게서 누구도 빼앗아가지 못할 마지막 남은 하나의 자유, '태도의 자유'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태도는 나를 신 이외에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경이로운 느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처음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이 책은 단순히 수용소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작가의 경험담을 담은 것이 아닌 그 상황에서 느낀 생각들과 감정을 이용해서 우리에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위로를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빅터 프랭클이 겪은 수용소의 이야기를, 2부에서는 그가 주장하는 정신 치료법 이론인 '로고테라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빅터 프랭클이 겪은 아우슈비츠는 지금 내가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것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했을 것이다. 그가 겪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잔혹한 행위들과 그 시간 속에서 인간으로서 인격을 잃어가는 사람들,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보는 마음을 지금의 내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 시간 속에서 미래를 생각하며 버틴 빅터 프랭클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고테라피는 미래에 초점을 맞춘 이론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삶의 의미와 직접 대면하고 그 의미를 찾아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시련에 대한 이야기였다. 시련을 이겨내는 것도 좋지만 시련을 준 그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것은 나를 학대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무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P.S. 지금 당장, 아니면 갑자기라도 왜 살아가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면 이 책을 보길 바랍니다.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본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