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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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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0g | 128*188*20mm
ISBN13 9788973433650
ISBN10 897343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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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잉게 숄
Inge Aicher-Scholl
잉게 숄은 1917년 독일의 ‘잉거스하임-알텐뮌스터’에서 로베르트 숄의 맏딸로 태어났다.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의 폭압 정치에 맞서 저항 운동을 펼쳤던 대학생 저항 단체 ‘백장미’단의 리더 한스 숄의 누나이자 조피 숄의 언니이다. 뮌헨 대학교의 대학생들이 주축을 이룬 ‘백장미’단은 유대인들에 대한 나치의 집단 학살과 비인간적인 전쟁의 죄악상을 비판하는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던 중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뮌헨의 ‘슈타델하임 형무소’로 이송되었고, 국민재판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단두대형에 처해졌다. ‘국가반역죄’를 지은 자들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잉게 숄과 막냇동생 베르너 숄 그리고 부모 또한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나 전쟁 후 자유의 몸이 되었다.

소설가, 교육가, 문화운동가의 삶을 삶았던 잉게 숄은 1946년부터 1978년까지 독일의 ‘울름 시민대학’의 교육을 주도하였고, 1953년엔 남편 오틀 아이허와 막스 빌과 함께 ‘울름 디자인 대학’을 설립하였다. 잉게 숄은 20세기 후반의 인생을 ‘평화 운동’에 바쳤던 소설가이다. 1998년 8월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잉게 숄은 ‘백장미’단에 관한 수많은 책을 썼다. 그중 실명소설實名小說 『백장미』는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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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무책임하고 어두운 충동에 빠진 통치자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지배’당하는 것보다 더 굴욕적인 일은 없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일인들 중에 진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정권에 대해 치욕을 느끼지 않을까요? 지금은 어둠으로 뒤덮여 있지만, 언젠가는 우리의 눈을 가렸던 베일이 벗겨질 날이 올 것입니다. 극악무도한 범죄가 밝은 햇살 아래 낱낱이 드러날 날이 올 것입니다.
---‘백장미 전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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