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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 EPUB ] 유튜브 김미경 TV 소개도서-20190807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46건 | 판매지수 1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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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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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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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0.68MB?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2.8만자, 약 6.3만 단어, A4 약 143쪽?
ISBN13 97889349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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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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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만부 돌파! 세계 지성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마침내 출간! 강력한 사실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담은 혁명적 저작 · 빌 게이츠가 미국 모든 대학 졸업생에게 직접 선물한 화제의 책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 강력 추천 · [옵저버] 선정 금세기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가디언] 베스트셀러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 우리는 왜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놀라운 통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의 말
머리말

1장 간극 본능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세상은 둘로 나뉜다’는 거대 오해
첫 번째 거대 오해 추적기
사람들 머릿속에 있는 그림은 무엇이 문제일까?
짐승을 잡아라
도와줘요! 다수가 사라졌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네 단계 명명법
간극 본능
간극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사실충실성

2장 부정 본능

하수구에서 빠져나오기
‘세계는 점점 나빠진다’는 거대 오해
치유로서 통계
부정 본능
부정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나는 감사하고 싶다, 사회에
사실충실성

3장 직선 본능

이제까지 본 가장 섬뜩한 그래프
세계 인구는 ‘단지’ 증가하고 또 증가할 뿐이라는 거대 오해
직선 본능
인구 곡선 형태
잠깐, ‘그들은’ 여전히 자녀가 많다
생존자가 많으면 왜 인구가 감소할까?
직선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모든 선이 다 직선은 아니다
하나의 곡선에서 어느 부분을 보는가?
사실충실성

4장 공포 본능

바닥에 흥건한 피
주목 필터
공포 본능
자연재해: 이런 시대에
보이지 않는 4000만 대의 비행기
전쟁과 갈등
오염
테러
공포 대 위험: 실제로 위험한 것을 두려워하기
사실충실성

5장 크기 본능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죽음
크기 본능
크기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80/20 법칙
수를 나눠보라
비교하고 나눠라
사실충실성

6장 일반화 본능

저녁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일반화 본능
만만찮은 현실
일반화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사실충실성

7장 운명 본능

바늘귀 통과하기
운명 본능
바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운명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내게는 어떤 비전도 없다
사실충실성

8장 단일 관점 본능

누굴 믿을 수 있을까?
단일 관점 본능
전문직: 전문가와 활동가
이념
사실충실성

9장 비난 본능

할머니를 패자고?
비난 본능
비난 게임
더 유력한 용의자
누구를 비난해야 할까?
사실충실성

10장 다급함 본능

도로 차단막과 정신 차단막
다급함 본능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세요. 오늘 하루 특가!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 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
사실충실성

11장 사실충실성 실천하기

사실충실성이 어떻게 내 목숨을 구했나?
사실충실성 실천하기
마지막 당부

사실에 근거한 경험 법칙
맺음말
감사의 말
부록_ 내 나라는 몇 점일까?
참고자료
출처

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2017년에 14개국 약 1만 2,000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마지막 13번을 뺀 열두 문제 중 정답을 맞힌 문제는 평균 2개였다. 만점은 한 명도 없었고, 무려 15%가 빵점이었다. 혹시 교육받은 사람이라면, 또는 그런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좀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나도 처음에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는 전 세계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의대생, 교사, 대학 강사, 저명한 과학자, 투자은행 종사자, 다국적기업 경영인, 언론인, 활동가, 심지어 정치권의 고위 의사 결정자도 있었다. 다들 교육 수준이 높고 세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도 ‘절대다수’가 오답을 내놓았다. 그중 일부는 일반 대중보다도 점수가 낮았는데, 특히 몹시 참담한 결과는 노벨상 수상자와 의료계 연구원들 사이에서 나왔다. 요컨대 지식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두가 세계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었다. 이런 오해는 심각할 뿐 아니라 ‘체계적’이기까지 했다. --- pp.20~21

이 책에 나오는 데이터는 독자가 결코 본 적 없는 마음을 치유하는 데이터다. 정신적 평화를 얻는 데이터라고도 할 수 있다. 세상은 겉보기만큼 그렇게 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충실성’은 건강한 식이요법이나 규칙적 운동처럼 일상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일단 연습해보라. 그러면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암기하지 않고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또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진짜 위험성과 여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되 엉터리 정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앞으로 과도하게 극적인 이야기를 구별하는 법을 알려주고, 극적인 본능을 억제하는 생각 도구를 제시할 예정이다. 독자는 이를 바탕으로 오해를 없애고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발전시킨다면, 매번 침팬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 p.31

언론은 우리의 주목 필터를 통과하지 못할 이야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주목 필터를 통과할 것 같지 않아 편집장의 승낙을 얻지 못한 기사 제목을 2개만 살펴보자. “말라리아 지속적으로 감소.” “오늘 런던 날씨가 포근하겠다던 기상청의 예측 적중.” 반면 우리의 필터를 쉽게 통과하는 주제를 나열해보자. 지진, 전쟁, 난민, 질병, 화재, 홍수, 상어 공격, 테러. 이런 드문 사건은 일상적 사건보다 뉴스로서 더 가치가 있다. 그리고 언론에서 꾸준히 봐온 드문 이야기가 우리 머릿속에 큰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그 드문 일을 흔한 일이라고,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고 믿는 수가 있다. --- p.149

크기 본능의 두 가지 측면은 부정 본능과 더불어 세상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세계 인구와 관련한 여러 비율 중에 기본 욕구를 충족하며 사는 사람의 비율을 물으면, 대부분 일관되게 약 20%라는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정답은 80%, 나아가 90%에 가깝다. 예방접종을 받는 아이의 비율은 88%,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85%다. 초등학교를 나온 여자아이의 비율은 90%다. 그러나 자선단체와 언론이 자극적으로 보이는 숫자를 고통받는 개인의 모습과 함께 끊임없이 보여주다 보니 사람들은 왜곡된 시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다른 모든 비율과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한다. --- p.183

나는 국가별 ‘총’배출량을 기초로 중국과 인도를 기후변화의 주범이라고 조직적으로 비난할 때면 더러 오싹하다. 그것은 중국 전체 인구의 몸무게 합이 미국보다 크다고 해서 미국보다 중국에서 비만이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는 꼴이다. 국가별 총배출량을 문제 삼는 주장은 나라마다 인구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된다. 이 논리대로라면 전체 인구가 500만 명인 노르웨이는 1인당 이산화탄소를 아무리 많이 배출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국가별 총배출량이라는 큰 수치를 해당 국가의 인구로 나눠야 의미가 있고, 비교 가능한 수치가 된다. HIV, 국내총생산(GDP), 휴대전화 판매량, 인터넷 사용자 수,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측정할 때는 항상 1인당 수치를 계산해야 더 의미 있는 값을 얻을 수 있다. --- p.199

운명 본능은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무언가가 지금의 그 상태인 것은 피할 수도, 빠져나올 수도 없는 이유 때문이며, 그래서 그것은 늘 그 상태로 존재했고,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 (…) 운명 본능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사례는 앞의 에든버러 강연에 참석한 신사가 그랬듯, 아프리카는 항상 무기력하고 절대 유럽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는 이슬람 사회는 기독교 사회와 근본부터 다르다는 생각이다. 이 종교 또는 저 종교는, 그리고 이 대륙은, 저 문화는, 그 국가는 전통적인 불변의 ‘가치’가 있어서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또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 겉모습만 다를 뿐 근본은 같다. 언뜻 그럴듯한 분석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능이 우리를 속인 것일 때가 많다. 고상하게 들려도 사실로 위장한 느낌일 뿐이다. --- pp.239~240

우리가 대처해야 할 절박한 세계적 위험이 있다는 걸 나도 부인하지 않는다. 나는 세계를 핑크빛으로 보는 낙천주의자가 아니다. 문제에서 눈을 뗀다고 해서 마음이 안정되지는 않는다. 내가 가장 우려하는 다섯 가지는 전 세계를 휩쓰는 유행병, 금융 위기, 제3차 세계대전, 기후변화, 극도의 빈곤이다. 이 문제들이 왜 가장 걱정되는 것일까?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의 세 가지는 예전에 일어났고, 나머지 두 가지는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다섯 가지 모두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인간의 발전을 여러 해 또는 수십 년간 멈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막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거대한 살인마여서 가능하다면 모두 힘을 모아 한 단계씩 차근차근 행동하는 식으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
--- p.33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전 세계 100만부 돌파! 미국 · 영국 · 독일 · 일본 등 40개국 출간!
세계 지성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마침내 출간

“내가 읽은 가장 중요한 책,
세계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안내서!” _빌 게이츠

한국과 해외 언론에 빌 게이츠와 한 권의 책을 다룬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빌 게이츠는 2010년부터 매년 5~6월마다 대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왔는데, 이번에는 추천을 넘어 미국의 모든 대학교와 대학원 졸업생들에게 직접 책을 구입해 선물한 것. “자신이 읽은 가장 중요한 책이며 세계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안내서”라는 것이 추천 이유였다. 세계적 석학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Factfulness)》가 바로 그 책이다. ‘팩트풀니스’는 ‘사실충실성’이란 뜻으로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의미한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세계 지성계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목록 5권 중에 하나로 추천했다.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풍부한 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인지과정이 어떻게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는지를 합리적으로 설명한 책으로, [네이처]는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세계관이 완전히 뒤바뀔 거라며 극찬했다. 또한 [옵저버]는 금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고,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가디언][선데이타임스] 등 유수 언론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간 이후 6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40여 국가에서 출간이 확정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에, 《팩트풀니스》는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작이다. 빈곤, 교육, 환경, 에너지, 인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와 실제 세계의 간극을 좁히고 선입견을 깨는 통찰을 제시한다. 우리의 편견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사실에 충실한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이를 낱낱이 증명한다.

빌 게이츠가 사회로 진출하는 청춘에게 이 책을 선물한 이유는,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의 시각을 심어주는 동시에 자기 신념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돌아보라는 충고이기도 할 것이다. 우물 안에 계속 갇혀 살기보다 올바르게 사는 데 관심이 있다면, 세계관을 흔쾌히 바꿀 마음이 있다면, 본능적 반응 대신 비판적 사고를 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기 바란다.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사람은 왜 침팬지보다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까?”
세상의 무지와 편견에 맞설 강력한 도구 ‘팩트풀니스’를 공개한다

저자 한스 로슬링은 의사이자 공중 보건 전문가이자 통계학자라는 독특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전 세계인이 처해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그는 연구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다. 바로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 더욱 심각하게는 세계의 실상을 체계적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로슬링 박사는 세상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를 만들어 풀어보게 했다. 그 결과, 평균 정답률은 16%에 불과했다. 침팬지가 정답을 무작위로 고를 때의 33%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21쪽)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10가지 비합리적 본능(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 때문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추측하고 학습할 때 끊임없이 그리고 직관적으로 자신의 세계관을 참고하는데, 비합리적 본능으로 세계관에 오류가 발생하면 구조적으로 틀린 답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스 로슬링은 사실과 주장을 혼동하는 것을 사회 갈등과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세상은 겉보기만큼 극적이지 않다. ‘팩트풀니스’를 숙지하면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대체할 수 있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진짜 위험성과 여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되 엉터리 정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오해를 없애고 긍정적이 되며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침팬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한스 로슬링 박사는, 이 책의 집필을 마무리한 직후 췌장암으로 2017년 2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팩트풀니스》는 그의 평생 연구의 핵심 완결판이자 유작이 되었다.)

강력한 사실을 바탕으로 사건을 확대해석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고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담은 혁명적 저작!

이 책에서는 세계의 진짜 모습을 알기 위해 극빈층의 비율부터 여성의 교육 기간, 기대 수명, 세계 인구의 변동 추이, 자연재해 사망자 수, 아동의 예방접종 비율, 평균기온 변화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최신 통계 데이터를 제시하고 이를 바라보는 올바른 견해를 소개한다. 나아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론에 휘둘리는 대중의 습성, 위기를 증폭시키는 부정적인 심리 등 우리가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현실과 그 해결책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

전 세계 인구는 대부분 중간 소득 국가에 살고 있다

인간에게는 인분법적 사고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다. 예를 들어 지구상의 국가들을 선진국 vs 개발도상국, 서양 vs 그 외, 저소득층 vs 고소득층, 북부 vs 남부 등과 같이 두 집단으로만 나누는 방식이다.

“전 세계 인구 중 몇 퍼센트가 저소득 국가에 살까?”라는 질문에 다수가 50% 이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답은 9%. 전 세계에서 겨우 9%가 저소득 국가에 산다. 세계 인구 다수는 저소득 국가도, 고소득 국가도 아닌 중간 소득 국가에 산다. 중간 소득 국가는 세상을 둘로 나누는 사고방식에는 존재하지 않는 범주이지만, 현실에서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곳에 인류의 75%가 산다.

이 책에서 로슬링 박사는 4단계 국가 분류법을 제시한다. 하루에 2달러 남짓을 벌면 1단계, 2~8달러는 2단계, 8~32달러는 3단계, 32달러 이상은 4단계다. 현실은 우리 생각처럼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곳에 사실은 인구 대다수가 존재한다. 간극 본능을 억제하려면 다수를 봐야 한다.

뉴스는 극적이고 부정적인 소식을 주로 보도한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극적인 상황에 주목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보다 전쟁, 자연재해, 부패, 유행병, 대량 해고, 테러 등 빈도수가 현저히 낮은 일에 더욱 주목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2015년 세계는 9,000명이 사망한 네팔의 상황을 열흘가량 지켜보았다. 그런데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설사를 하다가 죽은 아이 역시 9,0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카메라는 울부짖는 부모 품에 안겨 의식을 잃은 이런 아이들을 비추지 않는다. 2009년 처음 몇 달 동안 신종플루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언론은 여러 주 동안 이 뉴스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공포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6만 3,066명. 신종플루보다 결핵으로 죽을 위험이 훨씬 높지만 우리는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우리는 뉴스가 부정적이고 극적인 면에 주목해서 보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쁜 소식이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훨씬 높다. 그래서 주변 세계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 인상을 받기 쉽다. 뉴스는 항상 극적인 사건만 보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건이 있을 때 비교하고 나누면 팩트가 명확해진다

사람들은 비율을 왜곡해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큰 수는 항상 커 보고, 수치가 달랑 하나만 있으면 오판하기 쉽다. 이로 인해 우리는 세상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하게 된다.

2016년 신생아는 1억 4100만 명, 죽은 아이는 420만 명이다. 한 해에 420만 명의 아이가 죽다니 너무나도 비극적이다. 사망률은 3%로 100명 중 첫 번째 생일이 되기 전 죽는 아이는 3명이나 된다.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1950년의 신생아는 9700만 명이고, 사망한 아이는 1440만 명이다. 이때 아동 사망률은 15%. 신생아 100명 중 15명이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죽었다는 뜻이다. 영아 사망률이 15%에서 3%로 줄다니! 420만이라는 수치만 보면 엄청나게 커 보이지만 비율을 비교하자, 최근 수치가 갑자기 놀랍도록 낮아 보인다.

우리는 크든 작든 어떤 수치가 있을 때, 그 수가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달랑 하나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수를 관련 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율을 고려하라.

세상은 비록 느리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

한스 로슬링은 30개 국가에 “세계가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하는가, 나빠진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대로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모든 국가가 ‘나빠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한국은 터키, 벨기에, 멕시코 다음으로 부정적 답변이 높았다. 우리나라 인구의 80% 이상이 전 세계의 미래를 비관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점점 나빠진다”는 말은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다. 테러와 내전이 점점 늘고 있고, 어류 남획과 바다 오염 또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얼음은 녹고 해수면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는 정말로 계속 나빠지기만 할까? 그러나 통계학적으로 전 세계를 보면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은 1970년대와 비교하면 100분의 1, 재해 사망률은 10분의 1로 줄었다. 전 세계 문맹률은 10%에 불과하며, 여학생의 90% 정도가 초등학교를 나왔다. 안전한 상수원의 물을 이용하는 사람과 예방접종을 받는 아이의 비율은 90%에 달하며,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85%, 휴대전화 사용자 비율은 65%다.

우리는 국민, 국가, 종교, 문화를 포함해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알아야 한다. 비록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조금씩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세계시장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유엔은 21세기 말이 되면 아메리카와 유럽 인구는 거의 변하지 않지만, 아프리카는 30억이 늘고 아시아는 10억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2100년이면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오늘날에는 북대서양 주변의 부유한 국가에 사는, 세계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4단계 소비자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전 세계에서 소득이 꾸준히 높아진다면 그 비율은 2027년 50%로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2040년에는 4단계 소비자의 60%가 서양 이외의 지역에 살 것이다. 그렇다. 서양의 세계경제 지배가 조만간 끝난다는 말이다.

우리는 세계 인구 상당수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경제적 영향력 면에서 서양인은 80%가 아니라 20%가 되어가고 있다. 세계시장의 무게중심이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놓치면 미래에 무역을 장악할 사람들을, 큰 시장을 쉽게 놓쳐버리는 꼴이다. 이렇듯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식과 시각이 아닌 명확한 팩트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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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편견을 넘어 사실을 밝혀낼 때 인간은 진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희망적인 책!
- 버락 오바마

풍부한 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세계관을 교정하고, 우리의 인지과정이 어떻게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는지를 합리적으로 설명한다.
-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한스 로슬링은 ‘인류 발전의 은밀하고 조용한 기적’을 그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책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발전은 흔히 왜 그렇게 은밀하고 조용한지 설명하면서 독자에게 그 발전을 직시하는 법을 가르친다.
- 멜린다 게이츠

불완전함은 당신의 모든 관점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지금 읽어라!
- 롤프 도벨리 (현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경영인)

한스 로슬링의 손에서 데이터가 노래를 한다. 건강과 경제의 세계적 추세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세계 발전을 보여주는 큰 그림이 놀랍도록 좋은 뉴스와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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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로슬링과 3분만 함께 있으면, 당신의 세계관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 〈네이처〉

통계에 관한 베스트셀러는 유니콘만큼 드물다. 1위에 오른 것은 달의 유니콘만큼 드물다. 한스 로슬링의 단점은 달에 기반을 둔 생명체라는 것. 매력적이다.
-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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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사실을 틀리게 보도록 만드는 사고방식에 대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b*****3 | 2021.06.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충격   평생 엔지니어로 살아왔으니 숫자에 대한 감각은 평균 이상일 것으로 생각했다. 게다가 그 감각조차 믿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습관 때문에라도 숫자에 대해서는 자신을 가질만하다고 여겼다. 저자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독자에게 세계 각국의 인구와 생활수준에 대해 열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숫자에 자신이 있었으니 적어도 반은 맞힐 줄 알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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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평생 엔지니어로 살아왔으니 숫자에 대한 감각은 평균 이상일 것으로 생각했다. 게다가 그 감각조차 믿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습관 때문에라도 숫자에 대해서는 자신을 가질만하다고 여겼다. 저자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독자에게 세계 각국의 인구와 생활수준에 대해 열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숫자에 자신이 있었으니 적어도 반은 맞힐 줄 알았다. 하지만 답을 확인하면서 그 자신감은 무참히 무너졌다. 맞힌 것이 단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14개국 1만2천여 명의 응답자 가운데 13문제를 모두 맞춘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단 한 명이 12문제를 맞혔다고 했다. 저자는 응답결과를 분석할 때 13문제 중 “앞으로 백 년 동안 평균기온이 어떻게 될 것인지” 묻는 마지막 질문은 제외했다. 도저히 틀릴 수 없는 문제라고 여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그 문제만 맞힐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이 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보기가 세 개 뿐인 삼지선다형이었으니 정답이 될 확률이 1/3이었는데, 정답률이 이보다 높은 경우는 10%에 지나지 않았고 80%는 이보다 낮았다. 나는 그동안 이런 문제에 대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는 훨씬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절대다수의 응답자가 생각보다 훨씬 저조한 결과를 얻었고 나는 그 조차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결과를 얻었어도 그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자연히 왜 절대다수가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나는 왜 그에도 미치지 못하는가 하는 질문이 일었다.

 

놀라운 현실

 

저자는 저소득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되며, 세계 인구의 다수가 사는 국가의 소득은 어느 수준인지, 지난 20년간 극빈층의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오늘날 기대수명은 몇 살인지, 1세 아동의 예방접종률은 얼마인지, 30세 남성은 평균 10년간 학교를 다니는데 같은 나이의 여성은 몇 년이나 학교를 다니는지, 전기보급률은 얼마인지 묻는다.

 

답을 고르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비롯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생활수준은 세계 상위권이며, 저개발국가의 소득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고, 인구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그래서 대한민국은 예외적인 성공사례라는 사실과 함께 말이다.

 

그러나 실상은 너무도 달랐다. 저소득국가에 사는 사람은 겨우 9%에 지나지 않으며, 그런 나라에서의 삶이 그렇게 비참한 것도 아니었다. 저소득국가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는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에서도 자녀수가 줄어들고 아동사망은 드문 일이 되었으며, 인류의 85%가 선진국에 들어갔고 6%만 개발도상국에 남았으며 나머지 15%는 그 중간 어디쯤 있다는 것이다.

 

오해의 뿌리

 

저자는 세계 최고지도자들은 가난에 대해 일반인보다는 많이 알았지만 그것은 언제든 최신 통계를 받아볼 수 있고 조언해줄 수 있는 참모를 곁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그들도 일반인 보다 많이 아는 경우는 몇몇 분야에 한정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지 사람들의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오답이 무작위로 나왔어야 하는데 결과는 일관되게 체계적으로 틀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무지를 뿌리 뽑기 위해 사람들의 지식을 업데이트하는데 매진하지만 곧바로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실을 알려줘도 다시 기존의 부정적인 세계관으로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이 지식이 ‘적극적으로’ 잘못 되었을 때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추측하고 학습할 때 자기 세계관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계관이 잘못되면 내놓는 추측도 잘못되는데, 이는 지식이 낡아서도 아니고 선전선동의 결과도 아니고 가짜 뉴스 탓도 아니며, 단지 각자의 고정관념이나 편견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고, 그래서 그것을 바꾸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는데도 특히 서양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대로라고 질타한다.

 

우리라고 뭐가 달랐을까. 대한민국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잘 산다. 그런데 왜 다른 나라는 나아지지 않고 우리만 유독 나아졌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돌이켜보니 이에 대한 대답을 모르고 있던 건 아니었다.

 

오래 전 북경 출장 때 일이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내 눈에는 공사 현장만 들어왔다. 모든 게 어설펐다. 이 정도라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이삼십 년은 걸려야 우리를 쫓아오겠다 싶었다. 그러다 문득 우리가 그런 상황을 벗어나는데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우리가 짧은 시간에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면 중국이 그렇지 않을 이유가 뭔가 싶었다는 말이다. 사우디에 부임할 때만 해도 중국 건설업체는 부실공사의 대명사쯤으로 불렸다. 이제는 어지간한 토목공사는 이미 중국 손아귀에 들어갔다.

 

하지만 느끼고 깨달은 것은 그때뿐이었다. 세상은 바뀌었는데 나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었다. 결국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마다 이를 업데이트하는 것보다 의식과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편견을 지우는 일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었는데,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다.

 

과유불급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사실을 사실로 보지 못하고, 사실을 알려줘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는 잘못된 결정을 이끌어 내서 차별과 격차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벌어지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이를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조급해지고, 조급한 마음에 주장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과장이 섞여 들어간다. 저자는 이것이 일으키는 폐해를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나는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다급함 때문에 도로를 폐쇄하는 바람에 부녀자들과 어부를 익사하게 만든 경험이 있다. 두려움에 다급함이 더해지면 어리석고 극적인 결정을 내려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나는 과장을 좋아하지 않는데, 과장은 근거가 분명한 데이터조차도 믿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는 가능성이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배제한 채 최악의 시나리오만 제시하는 걸 반대한다. 미래는 항상 어느 정도 불확실하다. 그래서 미래를 이야기할 때는 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그 정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가장 극적인 추정치를 골라 최악의 시나리오를 확실하다는 듯 제시해서는 안 된다. 최선의 가능성과 최악의 가능성이 있을 때 예상은 그 중간 정도로 하고 여러 가능성의 범위를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근삿값을 제시할 때는 불리한 쪽을 제시하는 게 좋다. 그래야 평판을 지키고 내 말을 무시할 빌미를 주지 않는다.”

 

“기후변화를 외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중에 ‘기후난민’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시도는 매우 우려스럽다. 기후변화와 이주의 관계는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대단히, 대단히 미약하다. ‘기후난민’이라는 용어는 난민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 사람들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더 지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장한 것이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너무 자주 외치면 오히려 환경운동 전체가 위험해진다. 기후변화 같은 중대한 문제를 다룰 때는 그래서는 안 된다. 전쟁이나 무력충돌 또는 가난과 이주를 이야기할 때 기후변화의 영향을 과장하면 다른 주요 원인을 간과하게 되어 올바른 대책을 취하기 어렵다. 누구도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신뢰가 없으면 길을 잃고 만다.”

 

내게는 저자의 이 말이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는 말로 들리지 않는다. 수많은 의도적인 과장과 편향된 시선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걸 보다 못해 토해낸 신음으로 들린다. 환경을 팔아 자기 의도를 달성한 이들이 우리 사회에만 있는 건 아닌 모양이다. 저자는 후쿠시마 사태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2011년 후쿠시마에 쓰나미가 덮쳤을 때 1만8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이 침수되자 전 세계는 방사능 오염공포로 넘쳐났다. 사람들은 최대한 후쿠시마를 탈출했지만 이후 1천6백 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방사능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방사능을 피해 도망쳤지만 방사능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다. 1천6백 명은 탈출과정 또는 탈출 후에 사망했다. 이들은 대개 노인이었고, 피난 그 자체나 대피소의 삶에서 오는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사망원인이었다. 한 마디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방사능이 아니라 방사능 공포였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도 사람들은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조사에 따르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러한 예상을 확신할 근거는 없었다.”

 

나는 사회문제와 관련해서 이런 의도적인 과장과 편견이 없어지지 않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선의로 세워진 조직’이다. 비록 문제를 해결하자는 선의로 조직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조직은 생물이어서 어떻게 해서든 생명을 이어나가려는 속성이 있다는 건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 아닌가. 에볼라 퇴치를 위해 만들어진 기구는 에볼라 퇴치가 목표이고, 목표를 이루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기구의 존속을 위해서 에볼라가 퇴치되지 말아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일어나고, 그래서 해결을 지연시키거나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 마치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도 같이.

 

저자 역시 이 문제를 의식한 것 같기는 한데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우리만의 독특한 현상인지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인지 하는 궁금증을 풀지 못했다.

 

풀지 못한 궁금증

 

저자는 <줄어드는 나쁜 것 16가지>와 <늘어나는 좋은 것 16가지>를 그래프로 보여주며 세상이 어떻게 얼마나 나아졌는지 설명한다. 노예ㆍ선박의 유류누출ㆍ아동노동ㆍ아동사망ㆍ전쟁사망ㆍ재난사망ㆍ굶주림ㆍ매연ㆍ사형이 줄어들고 여성 투표권ㆍ문맹탈출ㆍ자연보호구역ㆍ곡물작황ㆍ전기보급ㆍ상수도보급ㆍ예방접종ㆍ여학생ㆍ통신시설이 늘어났다. 이것만 보면 세상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전체를 대표하는 지표인가 하는 것이다. 이와 상반되는 지표가 또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채 저자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조심스럽다.

 

저자는 전 세계를 휩쓰는 유행병ㆍ금융위기ㆍ세계대전ㆍ기후변화ㆍ극도의 빈곤을 크게 염려한다.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일어나면 수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인간의 발전을 수 년 또는 수십 년 멈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 전반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세계 많은 이들의 삶이 놀랍도록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빈곤 역시 놀라운 속도로 벗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다섯 가지 염려 중에서도 특히 ‘극도의 빈곤’을 우려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 물론 저자는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비록 그 어느 때보다 극빈층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8억 인구가 빈곤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그런데 세계 모든 국가의 생활환경이 향상되고 있다면 ‘극도의 빈곤’은 적어도 ‘가장 걱정되는 문제’에서는 빠져야 하는 게 아닐까?

 

나가며

 

사우디에서 한국인의 위상은 매우 높다. 때로는 과대평가된 느낌마더 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단지 경제수준이 우리보다 낮다는 이유로 그런 나라 사람들의 가치와 존재를 과소평가한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아마 그동안 내가 가져왔던 이러한 편견이 저자의 13개 질문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책 첫머리에 올려놓은 13개 질문과 그에 응답한 형태를 하나씩 살펴가며 우리의 편견과 무지와 오류를 지적해 나간다. 덕분에 많은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하지만 저자는 ‘틀린 사실’을 바로잡는 것보다는 ‘사실을 틀리게 보도록 만드는 사고방식’을 바로잡으려는데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독자로서 나 역시 그러한 저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주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2016년 2월 5일 췌장암 진단을 받는다. 잘해야 2-3개월, 고통을 완화하는 일시적 치료가 크게 성공하면 1년 정도 살 수 있을 거라고 했다. 2017년 2월 2일,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자 한스는 메모를 적어 넣은 초고를 들고 구급차에 오른다. 그리고 닷새 뒤 이른 시각에 세상을 떠난다.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여 이 책을 마무리한 저자의 노고는 충분히 감동적이다. 그러나 저자의 사망 기록을 소환한 것은 저자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이제는 별이 된 수많은 지인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언젠가 췌장암이 정복될 날이 오기는 할까 모르겠다.

 

써놓고 나니 뜬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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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망***나 | 2021.05.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항상 있었고 추천도서 목록에서도 언제나 볼 수 있었던 < 팩트풀니스 > 리뷰입니다.워낙 유명한 책이라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작년에 대여로 책장에 담아 두고선 1년이나 지난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팩트풀니스가 어떤 의미인가 싶었는데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습관이란 뜻으로 이 책에서만 나온 단어였습니다. 사람들이 잘못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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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항상 있었고 추천도서 목록에서도 언제나 볼 수 있었던 < 팩트풀니스 > 리뷰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작년에 대여로 책장에 담아 두고선 1년이나 지난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팩트풀니스가 어떤 의미인가 싶었는데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습관이란 뜻으로 이 책에서만 나온 단어였습니다. 사람들이 잘못된 지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저자는 그걸 바로잡아 주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읽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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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팩트풀니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k | 2021.05.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내용 구성 모두 재미있는 책이다. 우선 간단한 질문 몇개를 던지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간단한 질문이지만 거의 모든 질문에서 오답이 나오는 현시대의 우리가 당연하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현대인들이 상대적으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나아지면서 당연히 많은 것을 안다고 착각하고 사는데 사실은 많은 부분들이 왜곡되고 잘못 이해 되고 있었음을 책 전반에 걸쳐서 말해준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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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구성 모두 재미있는 책이다. 우선 간단한 질문 몇개를 던지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간단한 질문이지만 거의 모든 질문에서 오답이 나오는 현시대의 우리가 당연하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현대인들이 상대적으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나아지면서 당연히 많은 것을 안다고 착각하고 사는데 사실은 많은 부분들이 왜곡되고 잘못 이해 되고 있었음을 책 전반에 걸쳐서 말해준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한 설명 또한 하고 있다. 저자는 어렵게 접근하지도 않고 최대한 쉬운 내용과 통계 자료를 가지고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알고 있다는 세상에 대한 이해가 꽤 많이 잘못 되었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하고 정보를 받아 들임에 있어서 좀 더 조심하게 만들어 준다. 물론 저자의 설명에 공감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단 생각을 깨이게 하는데는 매우 괜찮은 접근이었다고 생각한다. 매우 인상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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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1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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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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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 2021.06.02
구매 평점4점
세상에 대한 오해와 분석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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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 2021.05.24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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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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