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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농구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농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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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08g | 153*225*30mm
ISBN13 9791160022315
ISBN10 11600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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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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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까지 간 선수를 높이 산 것은 높은 곳까지 가서 경쟁했다는 ‘경험’도 있지만, 단기전에서 지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발휘된 승부욕과 자신감, 경쟁심도 이유가 될 수 있다. 굳이 이러한 결승 경험을 떠나서라도, ‘지기 싫다’, ‘내가 더 낫다’라는 경쟁심과 승부욕은 자기 발전 의지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선수가 팀의 중심이 된다면, 팀 연습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이런 강한 마음가짐은 승부처에서 ‘던지는 사람’이 될 것인지, ‘폭탄을 돌리는 사람’이 될 것인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굳이 중심이 되지 않더라도 팀을 위해 헌신했던 블루워커, 조력자들에게도 경쟁심은 중요한 요소가 되곤 한다. 함께 톤을 맞춰줄 수 있는 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팀은 더 강해진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선발된 루카 돈치치 역시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나, 슬로베니아 국가대표팀에서나 이러한 승부욕과 의지를 충분히 보였다는 평가다. _pp.37~38

KBL도 달라지고 있다. 단체 훈련 금지기간이 생겼다. 프로선수답게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면서 쉴 만큼 쉬고, 몸을 만들고, 개인 발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라는 의미다. 감독과 코치 입장에서는 못마땅할 수도 있지만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단체 합숙도 폐지됐다. 선수들은 쉬는 기간을 이용해 스킬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다. 그간 팀 농구 위주로 운영되던 한국농구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이다. 각 구단도 이를 장려하고 있다. 결국 1대1로 수비를 제압할 수 있어야 프로답게 시원한 플레이가 만들어질 수 있고, 팬들도 좋아하게 될테니 말이다. SK는 선수들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보내 기술 훈련을 받도록 해왔다. 최근에는 KCC도 그 대열에 가세해 2018년 여름 김국찬과 유현준, 송교창과 김민구 등 젊은 선수들이 미국에서 훈련을 받았다. 아마추어에서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앞다투어 이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_p.51~52

토킹은 주로 포인트가드나 빅맨이 맡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뒷선을 책임지는 센터들이 토킹을 잘해줄 경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뒤에 서서 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KCC 하승진이 감독뿐 아니라 동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전원이 적극적이다. 현대모비스와 연습경기를 치러본 대학 감독들이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토킹이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서로서로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이 보기 좋았다는 것이다. “팀워크가 좋아지죠. 서로 파울이 몇 개인지, 상대 매치업 상대 파울이 몇 개인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신경써주고, 경계하게 돼요. 제가 뛰던 시절에는 박수교,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같은 선수들이 잘해줬어요. 따로 지시가 없어도 잘해냈죠.” 임근배 감독의 설명이다. 사실 토킹에는 나이가 없다. 2019년 대학농구리그를 준비하던 연세대학교 은희석 감독은 에이스 이정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_p.52

변칙을 낼지, 정공법으로 갈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분석’이 필수다. 현대는 ‘정보화’ 시대다. 우리가 아무리 준비를 잘했어도 상대에 대해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예를 들어 상대팀 센터가 우리보다 강하다는 사실도 모른 채 무턱대고 골밑 플레이를 위한 작전만 준비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상대가 어떤 수비를 하는지, 어느 때 작전 타임을 부르는지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심지어 과거에는 체육관의 조도와 코트 상태까지 파악했던 지도자들도 있었다. 최근엔 과학 기술이 발전해 특정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도 분석이 용이해졌다. 이것이 바로 매치업 분석의 핵심이다. 이 선수가 오른쪽으로 가는지 혹은 왼쪽으로 가는지에 그치지 않고, 오른쪽에서 공을 잡으면 무엇을 하고 그 플레이의 성공 확률이 몇 퍼센트인지도 분석이 가능하다. 2018-19시즌, 밀워키 벅스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득점 기계’라 불리던 하든을 틀어막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_p.83~84

“슈터는 최소한 수비자 한 명을 계속 붙들고 다니잖아요. 저는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위축될 필요가 없어요.” 조상현 코치의 말이다. 그는 “슛이 안 들어갈 때는 다른 쪽으로 기여를 하라고 해요”라고 귀띔했다. 그가 말하는 ‘다른 기여’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선수들이 흔히 말하는 ‘궂은 일’이다. 리바운드, 스크린, 루즈 볼 캐치 등 꼭 공을 던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수비를 붙인 후 어시스트 해주는 것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경기는 꼭 내가 돋보여야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나로 인해’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슈터들이라면 더 그렇다. 조상현 코치의 말처럼 언제든 수비를 붙이고 다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도자들은 ‘슈터는 언젠가 터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 하나가 터지는 순간이 무섭다. 감을 찾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승부처에서 슈터들은 그날 경기의 성공률과 관계없이 견제의 대상이 된다. _pp.95~96

〈스포츠조선〉에서 개최한 ‘한국농구발전포럼’에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기술은 본인이 원해서 해야 자기 것이 됩니다. 어릴 때 즐기면서 습득한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고 언제 그 좋은 스킬을 써야 하는지 모르면 아무 소용없죠. 자신의 기술을 언제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환경적으로 국내선수들이 기술을 익히고 사용하기에 힘든 분위기라는 의견도 있다. 문태영에게 이를 물어봤을 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개인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시스템을 더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정인교 전 감독은 “예전처럼 스크린을 타고 나오는 농구 대신 외국인 선수에 집중되는 농구가 이뤄지면서 힘들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슈터들에게 나는 찬스라고는 더블팀에서 파생되는 찬스가 대부분이지요”라고 분석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겠지만 공을 갖고 뭔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국내선수는 그리 많지가 않다. _pp.124~125

전규삼 선생의 훈련은 유별났다. 대다수 학교가 운동장 달리기로 훈련을 시작하던 시절, 그는 달리기 대신 체조로 훈련을 시작했다. 신체 밸런스가 좋아야 자세도 잘 나온다는 이유에서였다. 떨어질 때 다치지 말라고 낙법도 가르쳤다. 공격할 때는 비하인드 백 패스, 노 룩 패스 등을 장려했다. 대신 속공 상황에서 특정 선수가 드리블을 오래 하는 것은 싫어했다. 비효율적이라는 의미에서였다. 가드, 센터 할 것 없이 훅슛을 해보라고 했다. 1960년대부터 그래왔다. 지금처럼 유튜브도 없고, 인터넷도 안 되던 시절에 과연 전규삼 선생은 어떻게 이런 기술을 가르칠 생각을 했던 것일까? 제자들은 일본 유학시절에 보았거나, 송도 근처의 미군기지에서 미군들이 농구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은 것 같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 자료는 없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50, 60세가 넘은 지도자가 몸소 시범을 보이며 선수들에게 이런 기술을 전수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 아닐까 싶다. _pp.131

그렇지만 유로 스텝은 충분한 준비 없이는 하체에 부담이 많이 가는 기술이다. 폭발적인 첫 스텝에 이어 급격한 방향전환 동작이 포함되어 있으며, 2번째 스텝을 디딤돌 삼아 추진력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설프면 정말로 트래블링에 걸릴 수도 있다. 김지영(KEB하나은행), 이주연(삼성생명) 등을 가르친 인성여고 안철호 코치는 “더블 클러치나 그런 기술들은 기술 그 자체로도 유용하지만 근육의 힘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주로 드릴을 짜서 연습시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필요한 근육부터 발달시켜 밸런스를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햄스트링, 대퇴부 근육 등 기초가 안 잡힌 상태에서 하면 밸런스가 안 잡혀서 실전에서 그런 동작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일단 자세를 배우면 그 뒤에는 잊을 만한 시점에서 다시 반복시켜 내 것으로 만들게 합니다”라고 귀띔했다. 신체능력을 타고났다고 하는 흑인 선수들이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는 유로 스텝의 떠오르는 신성이다. _pp.133~134

한국농구는 오래 전부터 ‘작음’의 설움 속에서 살아왔다. 키가 작다 보니 세계대회에서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다. 특히 리바운드는 늘 하위권이었다. 타임아웃 때 “리바운드”를 목청껏 외쳤던 감독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마치 하나의 레퍼토리처럼, 국제대회가 끝난 뒤에는 ‘리바운드’가 키워드처럼 꼭 따라붙었다. 그리고는 어김없이 이런 말들이 나왔다. “리바운드가 약하다.” “리바운드 하려는 의지가 없다.” “리바운드의 요령이 없다.” 2015년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가 한창이던 2015년 9월 말의 중국 창사. 우리 대표팀은 ‘꼬인’ 대진으로 인해 8강에서 강호 이란을 만나는 악재를 맞게 됐다. 누구의 잘못이랄 것 없이 예선에서 충분히 승수를 더 벌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었다. 경기 전날, 호텔에서 주장 양동근을 만났을 때 그는 이란의 높이와 조직력을 걱정하고 있었다. 양동근은 “이란은 조직력이 훌륭한 팀이에요. 리바운드도 1위고요. 반대로 우리가 리바운드 하위권이라고 들었어요”라며 한숨을 푹 쉬었다. _pp.164

사이드 스텝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유재학 감독은 ‘자세’를 꼽았다. “일단 자세가 낮아야 돼요.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낮게 자세를 잡아야 밸런스를 잡고, 상대에게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 스텝을 할 때는 두 발이 붙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힘들다보면 어쩔 수 없이 붙게 되더라고요. 또 방향을 바꿀 때 점프를 뛰거나 두 다리가 동시에 움직이는 일은 없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재학 감독은 사이드 스텝 훈련에 1대1을 가미한 훈련으로 대표팀에서 효과를 보기도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훈련 당시였다. 그는 훈련 코스 중 하나로 가드와 장신의 1대1을 넣었다. 중동의 발 빠른 가드들을 잡기 위해 김종규, 이종현 등에게도 준비를 시켰던 것이다. 이미 NBA와 유럽에서는 빅맨들이 스위치가 되더라도 가드들을 쫓아다니고 압박하는 것이 흔한 현상이 됐다. 2016년 NBA 파이널에서도 트리스탄 탐슨과 케빈 러브가 스테픈 커리를 끝까지 쫓아다니면서 슛 찬스를 방해했다. _pp.188~189

2018년 봄, 나는 취재원으로부터 부끄러운 이야기 하나를 들었다. 서울 모 중학교의 주전 선수가 경기 중 할리우드 액션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악’ 소리와 ‘플라핑’이라 불리는 이러한 액션은 동네농구부터 프로농구까지 만연한 ‘악습’이니까. 취재원에 따르면 그 선수는 결국 코치로부터 “네가 선수냐”라며 꾸중을 들었다. 고마운 일. 내가 놀란 건 중학생이 플라핑을 했기 때문은 아니다. 놀란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 학생이 플라핑을 했던 ‘이유’다. 그 학생은 플라핑을 ‘프로농구 스타들의 기술’로 여기고 따라했다는 것이다. 그 학생은 프로농구 국가대표 고액연봉 선수의 이름을 대며 “그가 사용하는 기술 아니냐”라고 오히려 반문했다고 한다. 이것이 내가 놀란 이유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이재민 경기본부장이 KBL에 재직하던 시절, 트래블링 규정을 강화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내게 유소년 농구 이야기를 들려줬다. _pp.192~193

“움직일 때는 정말로 상대가 속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포인트이자 시작입니다. 오른쪽으로 페이크를 준다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내가 정말로 오른쪽으로 갈 것이라고 믿게끔 만들 정도로 완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렇게 상대를 떨어뜨려 놓고 움직이면서 포인트가드의 시야에 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팀에서는 박찬희가 제게 항상 말했습니다. ‘많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눈을 맞추라’고요. 캡틴(정영삼)은 제게 공이 있을 때든 없을 때든 스크린을 빠져나올 때는 상대의 ‘손질(스틸 시도)’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팀플레이가 더 잘 맞아갔고, 저도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농구에 100% 정답은 없다. 그렇지만 문태종과 팟츠의 말이 가장 간단명료하지 않을까 싶다. 앞서 말했듯이 농구는 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해야 팀도 이기고, 관중도 즐거울 수 있다. 또 이 모든 행위를 코트에 있는 ‘우리 팀’ 5명 전원이 나눠서 해야 팀원들도 다 행복할 수 있다. _pp.231~232

둘 중 하나를 꼭 하라면 농구를 배우고 자라는 단계에서는 원-투 스텝이 맞다는 것이 지도자들의 의견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밸런스 잡기가 좋기 때문이다. 전문 슈터로 더 도약을 원한다면 합 스텝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다. 더 빠른 타이밍에 슛을 던질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미국에서든 클리닉 현장에서든 이 2가지 스텝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밥 피어스 코치는 “지도자 사이에서 토론이 있다는 것은, 각자가 각기 다른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 말했다. “효과가 없다면 토론이 생겼을 리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다. 견제를 많이 받는 선수일수록 공격 무기가 다양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바로 스텝이다. ‘무기’뿐 아니라 공격 방향과 범위도 포함된다. 원-투 스텝은 슛이 안 되더라도 다른 것을 할 수 있다. 합 스텝도 다음 공격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숙달된 선수가 아니라면 찬스를 노리는 선에서 끝날 수 있다. _pp.249~250

시간이 흐르면서 ‘공유’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지면서 더 이상 전해져 내려오지 않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스크린이다. 스크린은 현대농구에서 이제 빠져서는 안 될 기술이 됐다. 감자튀김을 먹을 때 케첩이 있으면 더 맛있지만, 케첩이 없다고 해서 못 먹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김장김치를 담글 때는 고춧가루가 꼭 필요하다. 스크린은 고춧가루 같은 존재다. 맛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그런 존재다. ‘스크린’이란 공을 가진 혹은 지정된 동료들이 수비를 따돌리고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수비자를 막아주는 행위다. 때로는 수비자를 막는 과정에서 강한 신체접촉이나 충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스크린은 몇 번 성공했다고 해서 기록에 남진 않는다. “아! 저 선수처럼 스크린을 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팬들도 많지 않다. 그래서 [ESPN] 같은 농구 매체들은 스크린을 이야기할 때 ‘dedicate’라는 단어를 쓰곤 한다. 말 그대로 동료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다는 의미다. _pp.255~256

감독들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2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교체선수들은 훈련 중에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항상 기술을 신장시키고, 정신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역할을 항상 숙지하고 상대의 단점을 공약해 팀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DB 이상범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게 준비입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습니다. 주전보다 식스맨이 2배 이상 더 힘든 게 사실입니다. 갑자기 코트에 나가면 2~3분 만에 숨이 2배 이상 차니까요. 그래서 갑자기 기회가 왔을 때 준비를 안 하고 있으면 소화하기 쉽지 않습니다”라며 “팀과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몸을 준비해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준비 되어 있는 선수의 눈빛은 항상 달랐습니다”라고 식스맨의 준비된 자세를 강조했다.
_pp.25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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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샘플을 받고 책 제목처럼 재미있어서 밤새 읽었다. 농구선수라면 공감하는 내용 하나하나에 디테일함이 살아있고, 특히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농구 트렌드를 잘 알려주면서 ‘스크린이 없으면 농구가 안 된다’ 또는 ‘식스맨들의 마인드’ 같은 토픽들은 보통 선수들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을 다뤄 선수 출신인 나는 더욱 공감이 되었다. ‘농학(농구학자)’이라는 저자의 닉네임처럼 어쩌면 농구인인 나보다 더 쉽게 농구를 풀어주면서 일반적인 농구지식이 없는 사람의 관점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김은혜 (KBS N 농구 해설위원, 전 프로농구선수)
손대범 기자는 농구가 재밌어서 밤새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 책은 농구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가득 담긴 재미있는 농구 이야기다. 전문적이면서도 농구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있다. 나 역시 농구와 사랑에 빠져 손대범 기자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여러분도 밤새 농구의 매력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농구는 사랑이다.
- 정지욱 (스포츠동아 기자, 프로농구 전문 유튜브채널 ‘용병닷컴’ 운영자)
글을 만드는 재주는 타고난 재능일 수도 있고, 꾸준한 노력일 수도 있다. 손대범 기자는 범인들의 장점에 더해 농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세까지 갖췄다. 이 책에는 그의 농구를 대하는 자세와 깊이가 담겨있다. 경기를 보며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취재와 공부를 통해 재밌게 풀어냈다. 이 책을 읽고 경기를 본다면 농구를 보는 재미가 더해지지 않을까 싶다. 왜 그가 우리 시대 최고 농구 이야기꾼으로 인정받는지 알 수 있었다.
- 염용근 (네이버 ‘오늘의 NBA’ 칼럼니스트, 팟캐스트 ‘US 바카’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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