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2월 21일 |
---|---|
쪽수, 무게, 크기 | 608쪽 | 874g | 152*250*34mm |
ISBN13 | 9791160072297 |
ISBN10 | 1160072299 |
발행일 | 2018년 02월 21일 |
---|---|
쪽수, 무게, 크기 | 608쪽 | 874g | 152*250*34mm |
ISBN13 | 9791160072297 |
ISBN10 | 1160072299 |
감수의 글 저자 한국어판 서문 서문 PART 1 프리미어리그의 태동 CHAPTER 1 슈마이켈과 완전히 새로운 볼 게임 CHAPTER 2 칸토나와 카운터 CHAPTER 3 앨런 시어러와 서튼 - ‘SAS 듀오’와 엔터테이너들 PART 2 기술적 발전 CHAPTER 4 베르캄프와 졸라 -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 사이 CHAPTER 5 아르센 벵거와 아스널 CHAPTER 6 마이클 오언과 스피드 PART 3 유럽 무대로의 확장 CHAPTER 7 맨유의 유럽 무대 도전과 로테이션 시스템 CHAPTER 8 굴리트와 외국인들의 혁신 CHAPTER 9 빅샘과 롱볼 PART 4 보편화 CHAPTER 10 앙리와 판 니스텔로이 - 원톱 스트라이커 CHAPTER 11 아스널의 무패우승 CHAPTER 12 마켈렐레 롤 PART 5 대응 전술 CHAPTER 13 무리뉴와 베니테즈 - 이베리아 반도의 영향 1 CHAPTER 14 무리뉴와 베니테즈 - 이베리아 반도의 영향 2 CHAPTER 15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 미드필드 삼인방 PART 6 직선적인 공격 CHAPTER 16 호날두 CHAPTER 17 풀리스와 델랍, 비바람이 치는 스토크의 밤 CHAPTER 18 가레스 베일과 인버티드 윙어 PART 7 점유율 축구 CHAPTER 19 안첼로티, 만치니, 카펠로 - 이탈리안잡 CHAPTER 20 티키타카 CHAPTER 21 실바, 마타, 카솔라 - ‘어시스터’와 폴스 나인 PART 8 포스트 점유율 시대 CHAPTER 22 로저스의 역주행 CHAPTER 23 포체티노와 토트넘 - 압박의 문제 CHAPTER 24 라니에리와 레스터의 기적 CHAPTER 25 안토니오 콘테와 첼시의 3백 에필로그 감사의 글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
이 것은 한 권의 정치학 교과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아직도 좋아한다. 맵에 따라서 전략이 바뀌고, 어떠한 컨트롤을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느냐에 다라 전략과 전술이 모두 바뀐다. 능력이 되지 않아서 게임을 할 때에는 이와 같은 것들을 대게 느끼지 못하나,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볼 때면, “스타크레프트란 게임은 정말 입체적이구나!”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그러나 스타크레프트가 이렇게 입체적일 수 있는 이유는, 한 유닛의 능력이 고정돼 있고 자아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치지 않는다, 체력이 감소하더라도 재능력을 모두 발휘한다. 그리고 이들은 자아도 없다. 옆에 있는 유닛들과 딱히 감정 싸움을 벌이지도 않고, 전투에 있어서 각각의 유닛에 기복이 있는 것 또한 아니다.
하지만 현실의 전투는? 그렇다. 모두 기복이란 게 존재한다. 자신에게 원하는 자원을 바로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인간관계에 의해 조직 전체가 수틀리는 판단을 하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프리미어리그는 아마 인간 세계에서 스타크래프트를 가장 현실적으로 복원한 게 아닐까 생각을 한다. 11명의 플레이어가 거대한 운동장 안에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룰에 맞춰서 움직인다. 11명의 플레이어가 만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카오스적 속성을 갖고 있다. 개개인이 어떤 상황에 놓일지 알 수 없고, 한 명이 한 판단에 의해서 경기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나비효과이며 카오스가 맞다. 하지만 이러한 카오스에서는 이율배반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즉, 사람들이 협력을 통해서 단단한 수비 구조를 만들고, 공격수를 통해 전광석화 같이 꼴을 넣는다. 사람들의 협동에 의해서, 그리고 이 것들은 단순히 일지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플레이어들과 감독의 고민에 의해 축적되고 만들어진 결과이며 꾸준히 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더 믹서>를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지점은 바로 이런 것이다. 축구라는 게임이 절대로 개개인의 선수들의 능력에 의해서 게임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특수한 패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박지성이 왜 말년에 그렇게 골을 잘 넣을 수 있었던 것인지, 요즘 잘나가는 선수는 손흥민과-해리 케인의 조합인데 이들이 골을 잘 넣을 수 있게 토트넘에서는 어떠한 전략을 쓰고 있는지 등. 이 책은 축구 경기에서의 역동적으로 변하는 패턴들을 통해서, 축구 경기를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