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아이는 많지만, 공부를 좋아서 하는 아이는 많지 않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아이는 많지만, 책을 좋아서 읽는 아이는 많지 않다.
부모라면, 사랑하는 내 아이, 공부도 잘 하고, 책도 많이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유아 때부터 자연 관찰책 시리즈, 동화 시리즈, 명작 시리즈 등을 잔뜩 사서 책장에 꽂아 놓고 아이에게 책도 읽어주며 독서 교육에 열정을 불태운다. 하지만, 아이는 자라면서 점점 공부의 양도 많아지고, 책보다 재미있는 유튜브 동영상, SNS 등 다양한 매체들이 등장하면서 아이도, 엄마도 지치고 그 독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다짐은 어느 새 뒤로 밀려나가게 된다. 그럴 때면, 아이의 자기 계발과 공부 이 두 가지를 병행하기가 어렵다고 현실을 탓하거나, '책은 나중에 읽어도 돼.'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먼저야.' 라며 아이 학원을 알아보고 등록하기에 바쁘다. 아이와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는 대신에...정말 독서와 공부는 병행할 수 없는 걸까?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
여기 그 방법이 있다. 『그 집 아들 독서법』에서는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든 비법이 담겨 있다. 그것은 이지연씨가 제시하는 브릭(BRICK) 독서를 통해서 가능하다. 그녀는 2017년 팟캐스트 방송 <그 집 아들 독서법>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한 달에 세 권, 아들과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송이다. 그래서 대본도 없고 미리 말을 맞추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리얼 독서 토크쇼' 인 것이다.
그러면 그녀가 말하는 BRICK 독서는 무엇일까?
그것은 책(Book)을 반복(Repeat)해서 읽고, 해석(Interpretation)하고, 대화와 소통(Conversation/Communication)을 통해 얼개를 만든다(Knit)'라는 뜻이다. 이 브릭 독서를 통해 지적이고 창의적이며 몸도 생각도 바른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