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3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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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696g | 174*247*18mm |
ISBN13 | 9791190641005 |
ISBN10 | 1190641003 |
발행일 | 2020년 03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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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696g | 174*247*18mm |
ISBN13 | 9791190641005 |
ISBN10 | 1190641003 |
머리말 1장. 반려식물은 처음이지? step1. 반려식물을 맞이하기 전에 step2. 반려식물 맞이하기 step3. 살림 장만하기 step4. 건강하게 키우기 step5. 옷 갈아입기 step6. 취향껏 키우기 step7. 아픈 식물 치료하기 step8. 조금 더 욕심내기 step9. 여름철/겨울철 관리 step10. 함께하지 못할 때 식물의 이름 - 학명과 보통(유통)명 알아 두어야 할 가드닝 용어 2장.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 / 초급 식물 극락조화 상록넉줄고사리 녹영 러브체인 몬스테라 문샤인 산세베리아 블루스타고사리 선인장 1: 백도선, 로드킬 선인장 2: 기둥선인장아과 선인장들 시클라멘 싱고니움 아이비 알리고무나무 스킨답서스 픽투스 올리브나무 필레아페페 로미오이데스 휘카스 움베르타 히아신스·튤립 3장. 좀 예민해도 괜찮아 / 중급 식물 글레코마 깜비나무 라인골드 마다가스카르재스민 애스토니 뮤렌베키아?코로키아 코토네아스타?소포라 프로스트라타 플라티케리움 리들리 브레이니아 블루아이스 스트렙토카르푸스 삭소롬 소사나무 아디안툼 아메리칸블루 양골담초 에어플랜트: 틸란드시아 찔레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 칼라디움 사계귤나무 콜레우스 테라리엄 티트리 호주매 호주황동백 휴케라 4장. 상전을 모시고 삽니다 / 상급 식물 베고니아 옥살리스 유칼립투스 페라고늄 5장. 조금씩, 공간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일 인터뷰 1 인터뷰 2 인터뷰 3 인터뷰 4 |
선인장도 죽이는 그대는 바로 나다. 말려 죽이지는 않고, 과습으로 죽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의문이다. 봄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집에 갇혀 지내가 보니 식물들의 싱그러움이 무척이나 그립다. 그래서 내 집안의 정원을 가꾸는 홈가드닝의 매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집에 들이는 식물마다 다 죽여서 내보내는 재주를 가진 나라서 우리 집에는 식물이 진짜 하나도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다시금 식물 키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겨난다. 다 죽고 귀찮아져서 이제는 다시는 식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했는데 말이다.
책에서는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이라는 말을 쓰는데 처음 듣는 말이라 신선했다. 그만큼 꾸준한 노력과 세심한 관심이 식물들에게도 필요하다는 뜻인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식물마다 좋아하는 환경 또한 다르다고 한다. 나는 그냥 물주고, 햇볕만 있으면 쑥쑥 잘큰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과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처럼 이 책은 식물 초보자인 나에게 식물들을 키울 수 있는 공간과 환경에 따라 잘자라는 식물을 선택하는 팁과 같은 알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물 키우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과습과 병충해에 대한 정보도 있다. 책 속의 수많은 정보들을 알게 되면서 아무런 정보 없이 식물을 키우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병충해도 없어서 식물 초보자가 키우기 좋다는 블루스타고사리에 급관심이 생겼다. 먼저 키우기 도전장을 내밀어 봐야겠다. 사실 내 식물 취향은 카페에서 많이 보이는 인테리어 식물인 몬스테라이지만 식물 초보자인 나에게는 연습이 필요하기에 우선 키우기 쉬운 작은 식물부터 차근차근 도전해봐야 겠다.
라인골드, 마오리, 브레이니아, 블루아이스, 사랑초까지, 책을 읽으면서 내가 키우고 싶은 식물들을 하나씩 고르다 보니 점점 늘어난다. 식물은 물만 주는 것이 아니라 바람(통풍)도 중요하고, 더 멋진 모습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다듬어주며, 분갈이도 해주며, 정성을 쏟아야 함을 느꼈다. 이 모든게 조금은 수고스럽고 귀찮음에도 한편으로는 마음의 안식과 집안의 생기를 위해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꽃과 푸릇푸릇한 식물들을 보면 너무 예뻐서 하나씩 집으로 들이게 되는데, 꽃집에서는 싱싱했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시들 하고, 잎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우여곡절을 겪고 한 해를 잘 넘긴 아이들이 그 다음 해에 시드는 등 홈가드닝이 내 마음과 같지 않다.
그래서 사실, 일회용처럼ㅜㅜ 예쁜 순간만 즐기고 다음에 다른 화분을 사는 것을 반복했는데, 이번에 홈가드닝을 안내하는 책인『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라는 책을 알게 되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한 책이다. 꾸미는 말들은 생략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서 처음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도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처음 키우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서 흙, 키우는 공간에 대한 설명과 화분 고르는 방법, 식물 구매하는 방법 등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모든 화분은 흙 위에서 물을 주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육이, 잎과 줄기에 물 닿는 것을 싫어하는 식물들은 큰 통에 물을 넣고 그 위에 화분을 올려서 물을 흡수하게 하는 방식으로 수분을 공급하면 좋다는 것을 알았다. 그 외에도 가지치기 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서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물이 부족한 상태인지, 물을 많이 줘서 과습인지 알기 어려운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계절별로 물을 주는 시간 때와 관리 방법을 달리 해야 하는 것 등 자세한 부분을 담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홈가이드닝을 하는 중인 사람이나 하고 싶은 분들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큰 장점은 저자가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해서 예쁘게 키우는 방법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고, 여러 식물을 소개하고 있어서 책을 보면서 키우고 싶은 식물이 생겼다. 여러 식물들의 특징과 관리법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 동안 내가 실수 했던 부분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햇볕을 많이 받으면 좋은 것으로 알고 식물의 특성을 살피지 않고 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 화분을 두었다, 식물의 특성을 살펴서 음지가 좋으지, 양지가 좋은지를 살피고, 통풍이 필요한 화분은 좀더 신경 써서 번거롭더라도 화분 위치를 바꿔가면서 통풍도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홈가드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는 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