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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 삶의 진정한 의미를 던져주는 60가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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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30g | 140*210*20mm
ISBN13 9791190356619
ISBN10 1190356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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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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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아빠가 3살 아이에게 유언을 남겼다.
아빠는 백혈병과 오래 싸웠지만 결국 숨을 거두었다.
아빠는 아들이 커서 읽을 수 있게 편지를 썼다. 편지는 2011년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아빠가 아픈 걸 용서하기 바란다. 또 네가 필요할 때 같이 못 있는 것도 용서해다오.
다만 네가 알아줬으면 해. 아빠는 너를 정말 사랑해.
울음이 터져서 이 편지를 쓰는 일이 무척 힘드네.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 아빠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니 울지 않을 수 없구나. 슬픔이 마음을 짓누르고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
아빠는 네가 인생의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직시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면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거야. 인생의 밝은 일들을 생각하렴. 나쁜 일이 생겨도 곧 괜찮아질 거야.”

아빠가 편지를 쓰는 동안 옆에서 3살 크리스토퍼는 장난감 활을 쏘면서 놀고 있었다.
저 예쁜 모습을 오래 볼 수 없어서 원통했다. 해맑은 아이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울 것도 미안했다. 아빠가 울면서 아들에게 말해준 행복의 비결은 긍정적 태도다. 달리 말해서 감사하고 기쁜 걸 생각하면서 불행을 이겨내라는 의미다. 아빠는 아이가 밝고 행복하길 기원하면서 눈을 감았을 것이다.--- p.232~233

**
2018년, 27살 호주 여성 홀리 부처는 뼈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유잉육종을 이겨내려고 1년여 동안 사투를 벌였지만, 희망이 없는 상황이었다.
홀리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마지막 편지를 써서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녀는 편지에서 소똥을 밟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잡스럽고 의미 없는 일 때문에 고통받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은 오늘 차량 정체에 갇혔을지도 몰라요. 아기가 깨우는 바람에 잠을 설쳤을 수도 있고요. 또는 미용사가 머리카락을 너무 짧게 잘랐거나 셀룰라이트가 배에 생겼을지도 몰라요.
그런 엉터리 소똥들은 다 잊어버리세요. 죽을 때가 되면 절대로 그런 걸 생각하지 않아요.
인생 전체를 놓고 생각하면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인생에는 소똥, 즉 잡스러운 사건이 깔려있다. 언제 어디서 기분 나쁜 일들이 터질지 모른다.
그런데 이 모두를 소똥으로 치부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 전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잡스러운 사건들이니 무시하는 게 낫다.
소똥들에 대한 생각에 빠져 있으면 내 인생이 구려진다. 소똥이 기껏해야 소똥밖에 안 된다는 걸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p.116~117

**
1902년 미국, 테네시주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광부 216명이 사망했다.
그중 수십 명은 구조를 기다렸고 일부는 가족에게 편지를 남겼다.
광부 제이컵 바웰은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그런데 슬프게도 광부의 곁에는 14살 아들 앨버트가 있었다. 아빠와 함께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
편지에는 14살 앨버트의 유언도 포함돼 있다. 탄광에 갇힌 앨버트는 아끼던 옷과 신발을 동생에게 넘겼다. 일종의 유산을 남긴 것이다. 앨버트의 마음이 눈물겹다.
14살 앨버트는 기분 좋아지는 법을 한 가지 알고 있었다.
내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다. 내 것을 받은 타인이 행복해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소유보다는 나눔이 더 기쁘다.
이 단순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삶의 끝에 섰던 어린아이가 알고 있었다.--- p.36~38

**
맥너미는 2015년 30대 암으로 중반에 숨졌다. 30대도 창창한 나이다.
앞으로 50년도 살 수 있으니까 세상을 뜨기 너무 아깝다. 게다가 맥매너미의 삶은 무척 행복했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당부를 남겼다. 자기 때문에 슬퍼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하늘에 있지 않아요. 나는 여러분과 여기에 있어요. 나의 에너지, 나의 사랑, 나의 웃음 그리고 멋진 기억들 모두 여기에 여러분과 함께 있어요. 연민이나 슬픔으로 나를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가 신나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는 걸 알고 있죠? 웃으세요. 나는 사람들을 슬프게 만들기 싫어요.”

맥매너미는 친구들에게 또 다른 부탁도 했다.
“내 부탁을 하나 들어주세요. 우리의 멋진 인생이 쉽게 부서지는 모험이라는 걸 매일 잠깐이라도 생각해줘요. 잊지 말아요.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삶이 언제든 부서진다는 사실을 자주 생각하라는 의미다. 즉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p.43~47

**
미국인 재클린 진은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녀에게는 남편과 자녀들이 있었다. 엄마 진은 꼭 살고 싶었다. 어떻게든 살아서 아이들 곁에 있고 싶었다. 그래서 뭐든지 했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을 마다치 않았고 침까지 맞고 매일 기도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철인3종경기로 단련된 몸이었지만 병마는 훨씬 막강했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해야 했다.
죽음이 임박하자 진은 19살 딸에게 편지를 썼다.

“네가 아직 어린데 엄마가 더 살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조금이라도 더 살려고 거의 모든 것을 다 했다는 걸 알아줘. 엄마는 침도 맞고 수없이 기도도 했어.
하지만 더 살 수 없게 됐구나. 그래도 불만은 전혀 없단다. 사는 동안 환상적인 삶을 보냈기 때문이야. 나는 흑색종이라는 병도 이겨냈어. 또 웨스트버지니아와 더럼에서 차 사고가 났지만 죽지 않았어.
나는 이미 오래 살았고 지금까지 매 순간 깊이 감사하면서 보냈단다. 너도 감사하면서 살도록 애써봐.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어느 나라든 엄마의 마음은 같다. 자식에게 뭐든지 주고 싶다.
삶의 끝에서 진이 딸에게 준 것은 행복한 인생의 비결이다. 엄마인 자신은 병에도 걸리고 교통사고도 당했으며 또 일찍 세상을 뜨지만 감사한다고 했다.
딸에게도 삶을 감사하며 살라고 당부했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0가지 말을 하고 싶었을 엄마가 딱 하나 고른 것이 감사의 마음이다. 영원히 못 볼 딸에게 준 엄마의 마지막 선물이다.
--- p.2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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