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7월 17일 |
---|---|
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472g | 140*210*20mm |
ISBN13 | 9788983928276 |
ISBN10 | 8983928271 |
출간일 | 2020년 07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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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472g | 140*210*20mm |
ISBN13 | 9788983928276 |
ISBN10 | 8983928271 |
반전의 대가, 스릴러의 제왕 등 온갖 화려한 수식어를 섭렵하며 스릴러 작가의 정점에 선 할런 코벤이 돌아온다. 15년 전 한 사고로 쌍둥이 동생과 여자 친구를 잃고 모든 삶이 멈춰버린 한 남자를 중심으로 거대한 음모론에 휩싸인 개인의 비극을 그린 『사라진 밤』은 할런 코벤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으로 또 한 번 독자를 사로잡는다. 가족도 연인도 없이 홀로 조용하고 고독한 삶을 사는 형사 냅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15년 전 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 이야기는 작가 특유의 반전과 속도감에 한 개인의 지독한 고독을 얹는다. 가장 가까운 혈육과 가장 사랑하는 여인을 하룻밤에 잃은 사내의 비극은 15년 세월을 하루처럼 응축시키며 폭발력을 키우고, 마침내 나타난 단서 하나에 의지해 추적을 시작하는 냅의 발자취는 눈 깜짝할 사이에 페이지를 넘기게 할 만큼 속도감 있게 독자를 빨아들인다. |
초반부터 완전히 시선을 강렬히 사로잡습니다. 게다가 남편에게 폭행당하는 여자와 아이들을 위해서 그 여자를 폭행하는 남편의 무릎을 몰래 방망이로 부숴버리는 등, 주인공은 정의감과 잔인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인물입니다. 주인공이 1인칭으로 서술을 하다가도 자꾸 '리오야 리오야' 라고 사람에게 말하듯 하는데, 알고 보니 이 리오가 주인공의 죽은 쌍둥이 동생입니다. 주인공은 굉장히 사이가 좋았던 쌍둥이 동생의 죽음에 의구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초반에 렉스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주인공과 실종된 여자친구는 왜 난데없이 사기꾼이 되어 렉스와 있던 건지 등등 미스테리가 하나씩 풀리는 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 솔직히 할런 고벤의 소설은 처음이다
- 기욤 뮈소나 넬레 노이하우스가 생각난다
- 끝이 궁금해 책을 놓을 수 없어서 휴일날 밤에 다 읽어 버렸고
다음날 바로 할런 고벤의 소설을 4권 더 샀다...
-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전개와 복막으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 정부와 범인의 추적 두갈래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역시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 냅 과 모라의 재회가 좋고 그들이 영원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 결론이 무언가 조금은 아쉽다 ---> 앞으로 모라의 운명은 ???
할런 코벤은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미국 작가입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과 비슷한 시기에 만나게 되어 가끔 헷갈리기도 하지만,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주로 시리즈물이고 경찰과 변호사가 주인공인 반면 할런 코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사건을 해결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라진 밤에서는 주인공이 경찰로 등장을 하며 주인공이 경찰이 된 데는 이 소설이 품은 미스터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라진 밤은 첫 페이지에 작가의 말을 통해 큰 흥미를 일으키며 독서를 시작하게 만듭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 자랐던 마을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괴담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괴담은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이 살고 있으며 그 저택 뒤뜰에 소각로에서는 시체를 태운다는 것이며 두 번째 괴담은 학교 근처에 출입 금지 표지판이 있고 가시철조망이 둘러 쳐진 지역이 있는데 거기에 핵탄두가 탑재된 나이키 미사일이 있는 관제소가 있다는 괴담인데 이 소설은 두 번째 괴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마을에 마을 사람들은 모르게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관제소가 있다는 것은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소설은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시작을 합니다. 술집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다가가고, 남성으로 하여금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만들어 때마침 나타난 음주측정 경찰에게 단속에 걸리게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술을 마신 남성에 의해 경찰이 총에 맞아 살해를 당해버리고 맙니다. 술 취한 남성을 단속에 걸리게 만들기 위한 함정을 파 놓았는데 오히려 경찰이 살해를 당해버립니다.
할런 코벤의 소설에는 실종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을 합니다. 이번 소설에서도 역시 실종된 사람이 등장하고 그 실종된 사람을 찾기 위해 주인공은 경찰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말하기를 아주 훌륭한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마을의 괴담에 등장하는 그 장소에서 쌍둥이 동생이 죽음을 당하고 애인은 사라져 버리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동생이 죽던 날 함께 했던 친구들이 이후로 죽임을 당하게 되는 데 마치 그것이 그 괴담 속에 등장하는 장소의 비밀을 파헤친 것이 그 이유인 것처럼 이야기는 발전을 합니다. 그런 까닭에 읽으면서 유능한 수사관이 정부가 시민들을 속이며 만들어 낸 어떤 사건을 밝혀낼지도 모르겠다는 긴장감을 던져줍니다.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정부가 만들어낸 문제를 밝혀낸다는 것은 엄청난 일을 벌이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한 사람의 경찰관이 국가가 감추고자 했던 비열함을 들추어내고 동생의 죽음에 대한 비밀과 사라진 여자 친구의 비밀을 밝혀낼 것이라는 기대감은 소설 속으로 몰입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끝으로 가면서 할런 코벤의 힘이 빠져 버린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까지 큰 이야기로는 만들고 싶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 가서 정부나 국가의 일과는 상관없이 주변 사람 특히 믿고 따랐던 사람이 만들어낸 사건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독자로서의 저는 김이 새어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찌 보면 자각의 말을 통해 마을의 괴담이 섣부른 상상력을 자극한 까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소설은 아주 재미납니다. 역시 할런 코벤이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에 다다라서는 김빠진 듯한 느낌도 역시나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