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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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94g | 143*210*20mm |
ISBN13 | 9791160404012 |
ISBN10 | 1160404011 |
발행일 | 2020년 0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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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94g | 143*210*20mm |
ISBN13 | 9791160404012 |
ISBN10 | 1160404011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이란으로의 출발을 앞둔 나에게 주변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거기 가도 되겠어?” “전쟁이 나지 않을까?”라고 묻기도 하고 “그런 위험한 곳에는 왜 가려고?”라고 만류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성실하게 대답해주었지만 나중에는 반복되는 질문에 지쳐서 내가 전쟁을 막으러 가는 거라고 동문서답을 했다. 어쩌면 그들의 우려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5쪽) 일주일쯤 지났을 무렵 이번에는 한 도서관 직원이 내 옆에 와서 잠시 얘기를 하자고 했다. 그는 뜬금없이 내가 가지고 다니는 우산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비슷한 우산은 테헤란 북부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만 판다고 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비용을 지불할 테니 하나 사달라고 했다. (…) 처음 보는 낯선 외국인에게 이렇게 황당하고 당돌하게 요구하는 경우는 아마 다른 곳에서는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이곳 이란에서는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황당하고 당돌하다는 느낌을 넘어 예의가 없고 염치를 모르는 뻔뻔스러움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말문이 막히고 정말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38~39쪽) 다양한 이란인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문화 자산은 페르시아의 시와 문학이다. 이러한 문화 유산은 이란인의 정치 유산을 기록하고 보급하는 매우 영향력 있는 수단이 되었다. (…) 이란 문화, 특히 페르시아어와 문학은 아랍어와 아랍 문학으로 동화된 중동의 다른 지역과 달리 이란의 정치적 독립을 유지시키는 힘의 원천이 되었다. 아랍을 비롯한 수많은 외세의 지배와 개입 속에서도 이란 문화는 지속되었다. (64~65쪽) 제3대 이맘 후세인이 순교한 날을 기리는 아슈라(무하람 10일, 이슬람력 1월 10일)는 시아파 이슬람의 최대 종교 행사다. 이 종교 행사에서 시아파들은 약 1400여 년 전에 순교한 제3대 이맘 후세인이 마치 어제 사망한 것처럼 눈물을 흘리고 몸을 치면서 애도한다. 심지어 칼이나 쇠사슬 채찍으로 몸을 자해하기도 한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고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유족들이 얼굴이나 몸을 때리는 행위가 일반적이어서 제3대 이맘 후세인의 추모 행사에 참여한 시아파들의 모습이 이상하고 특이한 것은 아니다. (88~89쪽) 미국의 시아이에이CIA는 이란의 합법적인 민주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1953년 8월 19일 아작스 작전Operation Ajax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군사 쿠데타를 지원함으로써 팔레비 왕정을 복귀시켰다. 당시 쿠데타로 축출된 모사데크 총리는 1951년 5월 1일 석유 국유화 법안을 통과시킨 인물이다. (…) 1953년 8월 15일 모함마드 레자 샤가 모사데크 총리를 해임시키자 거리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놀란 모함마드 레자 샤는 이란을 떠나 이탈리아로 망명했다가 군사 쿠데타가 성공하자 8월 22일 이란으로 돌아왔다. 1953년의 친미 쿠데타는 미국과 팔레비 왕정의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며 본질적으로는 이란의 석유를 통제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다. 이 사건은 이란에서 반미 감정의 원천이 되었고 이후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110~111쪽) 이란은 매우 특이한 나라다. 일반적으로 석유가 많으면 천연가스가 적고 반대로 천연가스가 많으면 석유가 적다. 하지만 이란은 석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로 석유와 천연가스 모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이란 문제는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113~114쪽)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으로 이란의 종교 현황에 대한 통계는 출처에 따라 다양하지만 2018년 미국 시아이에이의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에 따르면 무슬림 99.4퍼센트(시아파 90~95퍼센트, 수니파 5~10퍼센트), 소수 종교 0.3퍼센트, 불특정 0.4퍼센트로 구성되어 있다. (162쪽) 이란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단일 대오를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대선과 총선 때마다 치열한 내부 논쟁이 벌어지고, 사실상 8년마다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다. (…) 이는 이란의 정치 지형도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의미다. (174쪽) 이란에서는 손님이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번은 대학원 동기들이 내가 이란에 왔다고 서로 연락을 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인원이 많이 모여 식사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기에, 계산서를 가져온 종업원에게 내가 지불하겠다고 하고 이란에서 발급받은 체크카드를 내밀었다. 그러자 동기들은 당황해하며 종업원에게 “내 손님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동기들에게 다음번에 당신들이 계산하고 이번에는 내가 지불하겠다면서 체크카드를 종업원에게 주었다. 하지만 종업원은 “당신은 손님이기 때문에 계산할 수 없다”면서 내 체크카드를 거부했다. 결국 친구들이 계산했다. (195~196쪽) 수니파는 모든 물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시아파는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먹지 못하게 한다. (…) 1981년 9월 27일 이란 수산청은 철갑상어 세 종의 샘플을 콤에 있는 호메이니 최고지도자 사무국으로 보냈고 9월 28일 성직자들은 철갑상어를 면밀히 관찰한 끝에 꼬리 부근에 비늘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호메이니는 “비늘이 꼬리부분에 있어도 할랄이다”라는 파트와 서한을 보냈다. (205쪽) 가장 주의할 점은 엄지를 치켜세우는 것이다. 우리 문화에서는 최고라는 의미로 엄지를 치켜세우지만 이란과 중동에서 이는 심한 욕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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