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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가’ 떠올랐던 이 시대에 대한 이야기, ‘퇴근을 하다가’ 생각났던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 ‘혼자 밥 먹다가’ 울컥했던 평범한 서른세 살의 쎈 이야기를 다룬다.
프롤로그 1 TV를 보다가 다큐를 보다가 #이상한 사전 #잡생각 예능을 보다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뉴스를 보다가 #사회적 문제 #갈등 2 퇴근을 하다가 전자렌지 돌리다 #상처 #자존감 집밥이 생각나서 #가족 3 혼자 밥 먹다가 전자렌지 돌리다 #상처 #자존감 집밥이 생각나서 #가족 설거지를 하다가 #일상 #딥박 에필로그 |
저딥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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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선생님 심부름을 다녀온 아이들은
칭찬받기 위해 일부러 거친 숨을 내쉬며, 더위에 지친 개처럼 ‘헥헥’거리곤 했다. ‘나 고생했으니 알아 달라’는 아이들의 어린 마음이었겠지만 나는 왠지 그 모양새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게 나의 천성이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시원하게 긁어 주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다. 아이들이 심부름 다녀온 뒤, 거친 숨을 몰아쉴 때면 “연기하지 마! 헥헥대지 마!”라고 소리를 지르셨다. 무섭기도 했지만, 나는 내 마음속 간지러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공감의 힘과 좀처럼 혼날 일 없는 모범생이 털리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통해 반전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내 글과 딥박의 시작은 아마 거기서부터였던 것 같다. --- p.308, 「딥박 비긴즈」 중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우습게 보고 소 잃고도 외양간 안 고치면 쿨하게 보더라 --- p.17, 「소 쿨」 중에서 남의 돈 벌기 쉬운 줄 아냐니. 내가 일했으면 내 돈이지. 새꺄. --- p.149, 「내 돈 벌기」 중에서 아침형 인간들이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늦잠 자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는 일이다. --- p.64, 「일찍 잠든 주제에」 중에서 자존감이 떨어질 때마다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만든 주문이 있다. “나는 샤워할 때 물 온도를 세상에서 제일 잘 맞춘다!” --- p.254, 「자존감 샤워」 중에서 모난 그릇에는 무엇 담든 모가 난다. 내 성격은 이 모난 그릇과 같아서 무얼 담아도 엣지 있어. --- p.246, 「엣지나」 중에서 내 글을 읽어 주는 감사한 당신에게도 차마 뱉지 못한 말대꾸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마음속으로 나와 함께 뱉었던 말대꾸를 통해 가슴속에 품고 살던 응어리가 긍정의 에너지로 완전히 연소된 아주 뜨거운 만남이었기를 바란다. --- 「에필로그」 중에서 |
답답한 일상에 펀치를 날리는 딥박의 신박한 펀치라인!
통계학 전공에 4,000만 원이나 썼지만, 결국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가 된 그의 글은 명료하고 간결하며 강하고 세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고민에 대하여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게 풀어낸 감각적인 문장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고, 말장난이 그저 장난으로만 끝나지 않고 가슴 언저리에 콱 박혀서 존재감을 내며 반짝거린다.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인스턴트 위로 따윈 개나 줘! 타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위로는 소음일 뿐이다. 작가는 나다움과 신선함을 담아내려는 노력 없이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글로 나열된 인스턴트식 위로가 아닌, 독자들의 삶의 무게와 상처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묵직한 진심을 글에 담았다. 작가와 함께 뱉게 될 무수히 많은 말대꾸를 통해 가슴속에 품고 살던 응어리가 긍정의 에너지로 완전히 연소되는 아주 뜨거운 만남이 되길 바란다. 내 글은 쎄다! 당신을 통해서. 『글쎄(STRONG WORDS)』는 무심한데 따뜻하다. 눈물이 흐르는데 웃음이 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무심하게 쏘아 올린 공감의 글을 읽어 주는 독자들에 의해 여러 곳에 꽃피워진다. 글에서 얻은 공감을 통해 아픔에 위로를, 상처에 치유를, 기쁨에 축하를, 행복에 응원을 전하는 마음이 핵 펀치처럼 쎄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비 온 뒤 굳(good) 길만 걸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