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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0년 08월 20일 |
|---|---|
| 판형 | 양장? |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432g | 225*280*11mm |
| ISBN13 | 9788955825572 |
| ISBN10 | 8955825579 |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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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현대인의 필수 역량 : 걱정과 거리 두기
함초롬 MD (chorish@yes24.com)
2020-08-05
20대의 끝자락에 선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앞자리가 3으로 바뀌기까지 반년도 채 안 남았는데, 여전히 20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정신연령도 걱정. 과도한 인맥 다이어트로 인맥률이 0에 수렴한 탓에 회사-집-회사-집을 반복하는 일상도 걱정. 아무래도 주식이 유행(?)인 것 같은데 ‘나만 주식 계좌 없어’ 상태인 안일한 경제 관념도 걱정.
『걱정이 너무 많아』의 초등학생 그린이도 한 걱정 하는 친구다. 체육 시간에 바지에 구멍이 날까 걱정, 휴대폰을 잃어버릴까 걱정, 학교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면 친구들이 놀릴까 걱정, 별일 아닌 것까지 걱정하는 자신이 또 걱정. 그린이는 걱정이 하나씩 늘 때마다 걱정 괴물이 몸에 들러붙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이보다 적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모두가 알 것이다. 걱정 괴물이 어깨를 짓누르는 그 기분을.
걱정쟁이 그린이에게 할머니는 ‘걱정과의 거리 두기’를 제안한다. 집에 들어가기 전 걱정 괴물을 나무에 걸어 두라는 것인데, 과연 연륜이 묻어나는 조언이 아닐 수 없다. 뻔한 말 같아 보여도, 걱정을 더는 데 이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을 테니 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서부터 범세계적인 문제까지. 걱정거리가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걱정을 내려놓는 연습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필수 역량이 아닐까. 이제 우리도 그린이처럼 걱정은 집 밖에 두자. 걱정과 죽고 못 사이는 사이 말고, 어색한 사이가 되자. 걱정과의 적당한 거리 두기는 신체에 매우 이롭다.
『걱정이 너무 많아』의 초등학생 그린이도 한 걱정 하는 친구다. 체육 시간에 바지에 구멍이 날까 걱정, 휴대폰을 잃어버릴까 걱정, 학교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면 친구들이 놀릴까 걱정, 별일 아닌 것까지 걱정하는 자신이 또 걱정. 그린이는 걱정이 하나씩 늘 때마다 걱정 괴물이 몸에 들러붙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이보다 적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모두가 알 것이다. 걱정 괴물이 어깨를 짓누르는 그 기분을.
걱정쟁이 그린이에게 할머니는 ‘걱정과의 거리 두기’를 제안한다. 집에 들어가기 전 걱정 괴물을 나무에 걸어 두라는 것인데, 과연 연륜이 묻어나는 조언이 아닐 수 없다. 뻔한 말 같아 보여도, 걱정을 더는 데 이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을 테니 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서부터 범세계적인 문제까지. 걱정거리가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걱정을 내려놓는 연습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필수 역량이 아닐까. 이제 우리도 그린이처럼 걱정은 집 밖에 두자. 걱정과 죽고 못 사이는 사이 말고, 어색한 사이가 되자. 걱정과의 적당한 거리 두기는 신체에 매우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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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는 걱정이 생길 때마다 걱정 괴물이 하나씩 달라붙는 것 같았어요. 몸도 무겁고 기분도 점점 안 좋아졌어요.
“그린아!”
하굣길에 준혁이가 그린이 등을 치며 알은체했어요.
“왜 때리고 그래!”
그린이가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준혁이는 같이 놀자며 장난친 건데 말이죠.
‘준혁이한테 너무했나. 어떡하지….’
그린이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집으로 걸어갔어요. 걱정 하나가 또 달라붙었어요.
--- p. 4~5
그린이는 걱정 끝에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어요. 할머니는 그린이 이야기를 잘 들어 주셨어요.
“그린아, 혹시 어깨에 걱정 괴물들이 달라붙는 것 같니?”
“어떻게 알았어, 할머니?”
“음…, 할머니가 걱정 있을 때 쓰는 방법이 있는데 알려 줄까?”
“응, 할머니! 그런데 할머니도 걱정이 많아?”
“누구에게나 걱정은 있단다. 할머니도 걱정이 많지. 그런데 오래가지 않아.
왜냐하면 할머니는 집에 들어갈 때 집 앞 나무에 걱정을 매달고 들어가거든.”
“그럼 걱정 괴물들이 사라져?”
“금방 사라지진 않지만 밤새 매달려 있으니 그 녀석들도 힘이 들겠지.
또 매달릴까 봐 멀리 도망가는 녀석도 있어.”
“그린아!”
하굣길에 준혁이가 그린이 등을 치며 알은체했어요.
“왜 때리고 그래!”
그린이가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준혁이는 같이 놀자며 장난친 건데 말이죠.
‘준혁이한테 너무했나. 어떡하지….’
그린이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집으로 걸어갔어요. 걱정 하나가 또 달라붙었어요.
--- p. 4~5
그린이는 걱정 끝에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어요. 할머니는 그린이 이야기를 잘 들어 주셨어요.
“그린아, 혹시 어깨에 걱정 괴물들이 달라붙는 것 같니?”
“어떻게 알았어, 할머니?”
“음…, 할머니가 걱정 있을 때 쓰는 방법이 있는데 알려 줄까?”
“응, 할머니! 그런데 할머니도 걱정이 많아?”
“누구에게나 걱정은 있단다. 할머니도 걱정이 많지. 그런데 오래가지 않아.
왜냐하면 할머니는 집에 들어갈 때 집 앞 나무에 걱정을 매달고 들어가거든.”
“그럼 걱정 괴물들이 사라져?”
“금방 사라지진 않지만 밤새 매달려 있으니 그 녀석들도 힘이 들겠지.
또 매달릴까 봐 멀리 도망가는 녀석도 있어.”
--- p.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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