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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 허블 | 2020년 08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177건 | 판매지수 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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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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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34g | 130*198*25mm
ISBN13 9791190090261
ISBN10 119009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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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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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모든 작은 존재들을 긍정하는 이야기]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작가는 이 문장이 『천 개의 파랑』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한 방향으로 빠르게 빠르게만 달려온 이들에게 다른 길을 보여주는 이야기,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단단하게 연결되어 서로를 지탱하는 존재 모두를 긍정하는 이 소설이 반갑고 고맙다. -소설MD 박형욱

‘한국과학문학상’의 또 다른 성취로 기억될 이름!
우리 SF가 품게 된 가장 따뜻한 물결, 천선란!

2019년 첫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로 SF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2020년 7월,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을 통해 우리 SF의 대세로 굳건히 자리 잡은 천선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천 개의 파랑』은 이를 방증하듯 출간 전부터 많은 SF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천 개의 파랑』은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 김보영에게 “천 개의 파랑이 가득한 듯한 환상적이고 우아한 소설”,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작가의 작품이라 해도 믿을 법했다” 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는 김창규 작가가 한국과학문학상 심사평에서 언급한 말과 맥을 같이 한다. “더 이상 좋은 한국 SF의 가능성’이란 얘기는 듣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 그만큼 SF를 충분히 소화하고 빚은 작품들이, 가능성을 넘어 다양한 길을 정하고 완성되고 있었다.” 천선란은 더 이상 SF의 가능성이 아니다. 그는 이미 완숙하게 무르익은 상태로 우리에게 도달한 ‘준비된 작가’다.

SF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예견하는 장르라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천선란은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은 문장의 그물로 가볍게 건져 올린다. 그의 소설은 희미해진 이들에게 선명한 색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가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한 줄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도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흐릿한 풀잎을 바라보는’ 천선란의 시선은 올곧으며, 개미 한 마리조차 밟지 않기 위해 느린 걸음을 연습하는 작가의 태도는 믿음직스럽다. 그렇기에 우리는 천선란의 시선과 발걸음에 맞추어 『천 개의 파랑』을 읽는 동안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 너머로만 엿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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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떨어지고 있다. 일반적인 속도라면 떨어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3초보다 몇 곱절은 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조금씩 하늘에서 멀어지고 있다.
--- p.7

이대로는 죽어.
콜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날, 관중석이 꽉 찬 늦여름의 경기에서 콜리는 스스로 낙마했다.
--- p.31

보경은 언젠가, 한강 노을을 바라보며 바퀴를 열심히 굴리는 아이들이 멈추지 않고 달렸으면 좋겠다고 소방관에게 말했다. 삶이 이따금씩 의사도 묻지 않고 제멋대로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벽에 부딪혀 심한 상처가 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방향을 잡으면 그만인 일이라고. 우리에게 희망이 1%라도 있는 한 그것은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 p.83

세상이 조금만 더 자신을 남들처럼만 대해준다면 은혜는 사이보그 따위 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몇천만 원을 웃도는 기계 다리 부착 수술보다 더 필요했던 건 인도에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와 가게로 들어갈 수 있는 리프트, 횡단보도의 여유로운 보행자 신호, 버스와 지하철을 누구의 도움 없이도 탈 수 있는 안전함이었다. 휠체어를 끌어주는 휴머노이드나 사이보그 다리가 아니라.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지구가 너무 많이 바뀌어야 했다. 다수의 입장에서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전가하면 그만인 일이었으니까.
--- p.97

연재는 타인의 삶이 자신의 삶과 다르다는 걸 깨달아가는 것이, 그리고 그 상황을 수긍하고 몸을 맞추는 것이 성장이라고 믿었다. 때때로 타인의 삶을 인정하는 과정은 폭력적이었다. 그러니 연재에게 남은 방법은 딱 하나였다. 수업이 마치자마자 온 힘을 다해 뛰어가는 것.
--- p.113

“몇몇 아이들이 상아 없이 태어나기 시작했어요. 설령 있다 하더라도 아주 짧죠. 흔적만 남아 있는 정도로요. 이 녀석도 상아 없이 태어났을 거예요.”
“…좋은 진화인가요?”
복희는 묻고서 멍청한 질문이었음을 깨달았다. 진화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의 결과물일 뿐이다. 심지어 상아의 탈락은 오로지 인간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것이 좋은 진화일 리가. 관리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자신들의 종족을 없애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기만을 바라야죠.”
--- p.159

“삼차원의 우리가 일차원의 말에 상처받지 말자.”
--- p. 179

이 몸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었다면 애초에 생겨나지도, 태어나지도 않았을 거였다. 우주는 자신이 품을 수 있는 것만 탄생시켰다. 이 땅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가 각자 살아갈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정상의’ 사람들은 모르는 듯했다.
--- p.221

“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거야.”
보경의 눈동자가 노을빛처럼 반짝거렸다. 반짝거리는 건 아름답다는 건데, 콜리 눈에 그 반짝거림은 슬픔에 가까워 보였다.
“행복이 만병통치약이거든.”
“….”
“행복한 순간만이 유일하게 그리움을 이겨.”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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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문학상’의 또 다른 성취로 기억될 이름!
우리 SF가 품게 된 가장 따뜻한 물결, 천선란!


열일곱 살, 천선란은 무작정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부모님의 허락 없이 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에 진학한다. 소설을 쓸 수 있는 공간이라면 아주 작은 곳이라도 어디든지 발을 디뎠다. 잠시 소설 쓰기를 작파한 적도 있지만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은 뿌리칠 수 없었다. 그는 언제나 ‘작가’였다. 글을 쓰지 않을 때도 언제나 무언가를 상상했고, 이야기를 꿰고, 인물에게 숨을 불어넣고 있었기 때문이다. 천선란은 데뷔 전부터 브릿G, 환상문학웹진 거울 등 여러 플랫폼에 꾸준히 작품을 업로드하며 내실을 다져왔다. 소설가를 꿈꾸던 소녀는 10년 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으며 한국 SF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총아가 된다.

2019년 첫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로 SF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2020년 7월,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을 통해 우리 SF의 대세로 굳건히 자리 잡은 천선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천 개의 파랑』은 이를 방증하듯 출간 전부터 많은 SF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천 개의 파랑』은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 김보영에게 “천 개의 파랑이 가득한 듯한 환상적이고 우아한 소설”,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작가의 작품이라 해도 믿을 법했다” 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는 김창규 작가가 한국과학문학상 심사평에서 언급한 말과 맥을 같이 한다. “더 이상 좋은 한국 SF의 가능성’이란 얘기는 듣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 그만큼 SF를 충분히 소화하고 빚은 작품들이, 가능성을 넘어 다양한 길을 정하고 완성되고 있었다.” 천선란은 더 이상 SF의 가능성이 아니다. 그는 이미 완숙하게 무르익은 상태로 우리에게 도달한 ‘준비된 작가’다.

천선란은 어느 날 홀연히 우리에게 다가온 혜성 같은 빛이 아닌, 바위마저 뚫는 꾸준함으로 조금씩 스며든 물방울이다. 그 물방울들은 이제 하나로 모여 거대한 파랑波浪을 이룬다. 긴 습작의 시간으로 단련된 문학적 근육, 그 동력으로 지금 이 순간도 쉼 없이 쓰고 있는 작가. 이 성실함만으로도 천선란의 행보는 더할 나위 없이 미더운데, 그는 언제나 여기보다 더 먼 곳을, 더 넓은 곳을 응시하는 곧고 너른 시선까지 가지고 있다. 10년 동안 모인 작은 물방울들이 만들어낸 물결은 이제 막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미 완성된 작가’ 천선란, 그의 이름은 한국과학문학상의 또 다른 성취로 기억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 속에서,
있는 힘껏, 여린 풀잎 하나 놓치지 않는 올곧고 믿음직한 시선


SF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예견하는 장르라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천선란은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은 문장의 그물로 가볍게 건져 올린다. 그의 소설은 희미해진 이들에게 선명한 색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식물과 자연, 다수에 속하지 않는 인간을 배제하는 발전을 추구한다면 인류는 빠르게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 개의 파랑』을 읽으며 다시 배워야만 한다. 행복과 위로, 애도와 회복, 정상성과 결함, 실수와 기회, 자유로움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는 ‘천천히, 천천히’ 나아가도 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무엇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찬란한 소설을 만났다. 고맙고 벅차다.” -최진영(소설가)

최진영 소설가가 추천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천 개의 파랑』을 읽으며 행복과 위로, 애도와 회복, 자유로움과 같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 아득한 미래 앞에서 방황하는 ‘연재’, 동반자를 잃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끝없는 애도를 반복하는 ‘보경’, 『천 개의 파랑』은 이렇듯 상처 입고 약한 이들의 서사를,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따뜻한 파랑波浪처럼 아우른다. 세계의 구석에서 누구도 홀로 물방울처럼 울지 않게 말이다. 눈을 감았다가 뜰 때마다 천변만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천 개의 파랑』은 변하지 않는 것, 이 세계의 가장 느리고 약한 것들과 기꺼이 발걸음을 맞추며 걷는다.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가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한 줄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도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흐릿한 풀잎을 바라보는’ 천선란의 시선은 올곧으며, 개미 한 마리조차 밟지 않기 위해 느린 걸음을 연습하는 작가의 태도는 믿음직스럽다. 그렇기에 우리는 천선란의 시선과 발걸음에 맞추어 『천 개의 파랑』을 읽는 동안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 너머로만 엿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동물과 로봇 그리고 인간,
종을 넘어선 이들의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의 연대


★“달리는 순간만큼은 저도 호흡하고 있어요”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의 이야기
2035년, 경마 경기의 기수는 인간에서 휴머노이드로 대체된다. 인간보다 가볍고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휴머노이드를 태우고 뛰는 경주마들은 그전보다 훨씬 빠르게 질주해야 한다. 계속 빠르게 달리기만을 강요당하다 연골이 다 닳아버려 더는 뛸 수 없게 된 경주마 ‘투데이’, 그리고 투데이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온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콜리는 어느 날, 늦여름의 경기에서 스스로 낙마를 선택한다. 투데이가 다리를 완전히 잃기 전에, 투데이를 지키기 위해.

★“살아간다는 건 늘 그런 기회를 맞닥뜨리는 거잖아”
-기적을 만들어낸 소녀, 연재의 이야기.
로봇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소녀 연재는 집안 형편 때문에 ‘소프트 로봇 연구원’이라는 꿈을 잠시 접어둔 채 방황하고 있다. 어느 날, 연재는 우연히 들린 경마공원의 마사 한구석에서, 부서진 채 폐기를 두고 있는 휴머노이드 ‘콜리’를 발견한다. 다른 휴머노이드 기수와는 다르게 경기 중 ‘하늘을 바라보다가’ 낙마했다는 콜리에게 연재는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그렇게 기적을 이뤄낼 연재와 콜리의 만남은 시작된다.

★“삼차원의 우리가 일차원의 말에 상처받지 말자”
-진정한 자유로움을 원하는 소녀, 은혜의 이야기.
연재의 언니, 휠체어를 타는 은혜에게 바깥세상은 ‘위험천만한 모험’이다. 은혜는 다리를 잃은 경주마 ‘투데이’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며 매일 투데이를 보러 가지만,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서야 하는 은혜의 여정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은혜에게 필요한 ‘자유’란 생체 적합성 의족이나 전동 휠체어가 아닌, ‘인도에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와 가게로 들어갈 수 있는 리프트, 횡단보도의 여유로운 보행자 신호, 버스와 지하철을 누구의 도움 없이도 탈 수 있는 안전함’이다. “삼차원의 우리가 일차원의 말에 상처받지 말자.” 친구 주원이 건넨 용기에 힘입어, 비로소 삼차원의 은혜는, 일차원의 세상이 규정한 ‘정상성’에 도전한다.

★“행복한 순간만이 유일하게 그리움을 이겨.”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누군가를 애도하는, 보경의 이야기
불의의 사고로 소방관인 남편을 잃고, 은혜와 연재 두 딸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보경에게 은혜는 ‘아픈 손가락’ 연재는 ‘신경이 손상된 손가락’이다. 가난한 살림 때문에 은혜에게 의족을 달아주지 못했다는 부채감, 은혜에게만 신경 쓰느라 연재의 재능을 살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보경이 두 딸을 향해 뻗은 손은 언제나 닿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한다. 그러나 서로를 안아주는 팔보다 더욱 진실 된 것은 서로 안기 직전 뻗은 두 팔의 머뭇거리는 떨림일 것이다. 보경은 우연히 집으로 들어오게 된 휴머노이드 콜리와의 교감을 통해 다친 마음을 회복하고 조금씩 두 딸에게 다가가려 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동식물과 자연, 다수에 속하지 않는 인간을 배제하는 발전을 추구한다면 인류는 빠르게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 개의 파랑』을 읽으며 다시 배워야만 한다. 행복과 위로, 애도와 회복, 정상성과 결함, 실수와 기회, 자유로움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는 ‘천천히, 천천히’ 나아가도 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무엇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찬란한 소설을 만났다. 고맙고 벅차다.
- 최진영 (소설가)

이 책에는 일차원의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삼차원의 언어들이 가득하다. 덕분에 밀려오는 다차원의 감흥들이 굳은살처럼 잠든 세포를 명랑하게 깨워준다. 미래는 흔히 어둠 속에 묻힌 음울한 이정표 속에 소개되지만, 『천 개의 파랑』을 들여다보는 순간만큼은 그곳이 어쩌면 해맑은 희망의 여행지일지 모른다고 믿게 된다.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 너머로만 엿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이 파랑파랑 반짝이기 때문이다.
- 민규동 (영화감독)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떤 한 장면이 떠올랐다. 빠르게 달리는 이동수단, 그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빠른 속도임에도 또렷이 보이는, 저 멀리 우뚝 솟은 건물들. 모두 그것을 찍고 있다. 흐드러지는 얇고 가느다란 풀잎에 초점을 맞추기에는 너무 빠르고 가까워 쉽지 않다. 하지만 천선란 작가는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흐릿한 풀잎을 바라본다. 지나칠 수밖에 없을지라도, 있는 힘껏 미간을 찌푸린다. 나는 그 장면을 목격한 첫 번째 사람이고, 그의 시선을 따라 힘껏 고개를 돌린 첫 번째 독자가 되었다. 우리 언젠가는 뛰어내릴 수 있을까? 그곳이 고속도로 한복판일지라도.
- 손수현 (배우)

회원리뷰 (177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군대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슬펐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7 | 2022.09.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군대에서 처음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원래 소설책은 좋아하지 않지만 도입 부분이 재미있길래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슬퍼지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이렇게 소설을 끝까지 읽고, 마무리 부분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런 책은 살면서 처음 읽어보았습니다.대상을 받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다.책의 스토리에 몰두하다보면 어느새 인물들의 감;
리뷰제목
군대에서 처음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원래 소설책은 좋아하지 않지만 도입 부분이 재미있길래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슬퍼지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소설을 끝까지 읽고, 마무리 부분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런 책은 살면서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대상을 받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다.
책의 스토리에 몰두하다보면 어느새 인물들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책입니다.

연령,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이렇게 완독을 하지 않았습니까!


<대충 스토리(스포)>
처음에는 경마에 사용될 휴머노이드 C-27(이하 콜리)는 자신의 파트너 투데이와의 호흡을 맞추며 달리던 도중 힘들어하는 투데이를 위해 스스로 낙마하는데, 이후 콜리는 하반신이 망가져 폐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로봇에 관심이 많은 소녀 연재가 자신의 재산을 털어 콜리를 구매하게 되었고, 이후 콜리는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가족(엄마 보경, 언니 은혜)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다가 연재의 친구 지수가 프로젝트를 목적으로 연재에게 접근하였고, 이후 프로젝트를 수락하면서 지수가 연재에게 콜리 부품을 제공하면서 콜리는 하반신이 고쳐지고, 연재의 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어느 날 행복과 그리움에 대해 연재와 보경에게 듣게 되는데, 이때 콜리는 자신과 함께했던 투데이를 떠올리게 되었고, 연재에게 자신을 고쳐준 것처럼 투데이도 고쳐줄 수 있냐는 말을 했다.
이때 투데이는 안락사를 며칠 앞둔 상태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연재와 은혜, 콜리는 수의사 복희에게 얘기하고, 수의사의 동의를 얻은 뒤, 경마장에 가서도 동의를 얻으려 했으나,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기자 서진의 도움으로 동의를 얻었다.
그리고 나서 투데이를 잘 보살펴 경마에 나가게 되었지만, 예전만큼 달리지 못하는 것을 콜리와 주변 사람들은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천천히 달리는 법을 익혔다. 이후 경마에 나가서 달리는 투데이와 콜리. 관중들의 야유를 받지만, 그래도 투데이와 콜리는 행복해하는 감정을 느낀다. 이후 콜리는 투데이를 위해 스스로 낙마하여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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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오랜만에 읽은 착한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문* | 2022.09.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많이 팔린 sf 소설이라길래 한번 사서 읽어봤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쉽고 착한 책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겉만 SF인 평범한 한국 소설입니다. 보다 환상적인 픽션을 기대했지만, 다른 방향으로 감성을 자극받은 책이라 그래도 즐거운 독서를 했습니다. 글이 술술 읽히는데다 등장인물들이 다들 착하다고 할까요... 독기 없고, 자극적인맛 없는 소설이어서 편안하게 읽었습;
리뷰제목

많이 팔린 sf 소설이라길래 한번 사서 읽어봤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쉽고 착한 책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겉만 SF인 평범한 한국 소설입니다. 보다 환상적인 픽션을 기대했지만, 다른 방향으로 감성을 자극받은 책이라 그래도 즐거운 독서를 했습니다. 글이 술술 읽히는데다 등장인물들이 다들 착하다고 할까요... 독기 없고, 자극적인맛 없는 소설이어서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결말부는 아쉽긴 합니다만 이만하면 좋은 책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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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신파에 가까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g********m | 2022.09.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화로 치면 평점에 '감동적인 영화'라는 상투적인 평과 함께 평점 10점 만점에 9.8점 받는 영화와 비슷한 것 같다. 재미있기는 했는 데, 자세히 보면 너무 작위적인 것 같기도 하고. 이 작품에 나온 문장을 빌려 오자면 일본 드라마 같은 뭐 그런 소설이다.    다시 얘기하자면 재미없었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았다. 가끔 좀 억지로라도 '감동'하고 싶을 때 보고 싶은 영화,;
리뷰제목

영화로 치면 평점에 '감동적인 영화'라는 상투적인 평과 함께 평점 10점 만점에 9.8점 받는 영화와 비슷한 것 같다. 재미있기는 했는 데, 자세히 보면 너무 작위적인 것 같기도 하고. 이 작품에 나온 문장을 빌려 오자면 일본 드라마 같은 뭐 그런 소설이다. 

 

다시 얘기하자면 재미없었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았다. 가끔 좀 억지로라도 '감동'하고 싶을 때 보고 싶은 영화, 뭐 그런 정도의 작품이다. SF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로봇이 주인공 중 하나로 나오니 틀리다고는 할 수 없는 데, 로봇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전달해주는 새로운 얘기는 없다. 조금 똑똑한 개나 사람이 나와도 똑같은 메세지는 충분히 전달해줄 것 같다. 

 

상처 받은 존재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한다는 내용이라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청소년 추천도서로 추천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추천이 많이 되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좀 문학이라는 것이 특히 SF문학이라는 것이 새로운 얘기를 전달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불만이 생기는 것 같다. 

 

하고자 하는 얘기는 무척 많다. 제목의 의미는 내 생각에는 내 삶도 우리 사회도 다양하고 이질적인 존재들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슬픔과 기쁨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뭐 그런 의미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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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14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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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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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안******트 | 2022.10.01
구매 평점4점
SF에 충실하진 않지만, 따듯함이 묻어나오는 읽기 편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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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테*****드 | 2022.10.01
평점5점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완독할 정도로 재미있는 구성을 가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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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7 |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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