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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깊이

풍경의 깊이

: 강요배 예술 산문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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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1148g | 193*253*34mm
ISBN13 9788971995952
ISBN10 89719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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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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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제주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온 화가 강요배의 삶과 예술을 응축한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그의 그림만큼이나 풍요로운 마음이 담긴 글과 130여 점의 작품을 함께 만나는 책이다. 화가 강요배가 지닌 마음의 풍경, 오랜 시간 사유하고 고뇌한 것들의 기록을 이 한 권에 담았다. - 예술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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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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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맑고 예민한 친구들은 순수한 영감을 받아 그 무엇을 그리거나 썼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내게 그림은 이 세계와의 싸움인 동시에 나와의 싸움, 즉 내 속의 무수한 인격들, 내 속의 이질적인 체험들, 내 속의 모순적인 가치 체계들의 싸움일 뿐이다. 그 팽팽한 긴장과 격렬한 싸움을 통해 내가 미처 모르는 ‘나’를 찾는 것, 내가 형성해야 할 ‘나’를 찾는 과정일 뿐이다.
--- p.14

소가 되새김질하듯, 재료들이 내 안에 들어와서 5년도 되고 10년도 되고 그렇게 한참 지나서 적당할 때 그려 보는 거다. 그런데 그것들에는 격한 것, 잔잔한 것, 은은한 것, 대비가 강렬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내 상태가 다소 격하다 하면 반대로 약간 조용한 것을 찾게 된다. 내가 너무 밍밍하고 그러면 좀 더 격렬한 것을 끄집어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현장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디테일보다도 대상의 핵심적인 측면이 강하게 다가온다.
--- p.72

바람 속에는 수백 년 묵은 고목이 버티고 있다. 남쪽으로 쏠린 뼈가지를 하고, 마치 바람을 닮은 거대한 새처럼 바람을 타고 있다. 강한 바람은 인고의 생명을 안아 키운다. 바람과 나무는 서로를 멸하지 않고 서로를 만든다. 어쩌면 그것들은 하나다. 그 매운바람이 아니라면 저다운 나무로 살 수 없고, 또한 바람은 나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 바람은 영겁의 시간 속을 불어온다. 바람을 맞는 물과 돌과 땅거죽엔 시간이 각인된다. 장구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은 하나가 된다. 물이 뒤집히고 눈발이 솟구치고 구름장이 찢긴다. 달과 별이 떨린다. 이 맵찬 바람 속의 풍경들 그리고 한차례 바람이 다 지나간 후 섬의 중심에 의연히 앉아 있는 새하얀 산, 한라산. 이것이 나에겐 참다운 풍경으로 비친다.
---「마음의 풍경」중에서

‘추상’에서 ‘상’ 자는 이미지 ‘상’像 자가 아니고 코끼리 ‘상’象 자를 쓴다. 이미지나 형태에 국한된 개념이 아닌 것이다. 주역에 ‘괘상’卦象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어떤 요약된 본질, 압본壓本 같은 것을 의미한다. 즉 어떤 사건의 핵심이랄까. 그리고 ‘사상’이라는 단어도 이와 관련된다. 그런데 갈수록 추상이라는 언어가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명료화가 아닌 ‘애매화’하는 것을 추상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단순히 기하학적인 것을 추상이라고 이해하곤 한다. 물론 수학 자체도 추상적인 것이니까 맞는 말이지만, 동양 철학에서 볼 때 추상은 시간 속에 흘러가는 ‘사건’을, 어떤 기의 흐름을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본질, 골격을 중시한다는 의미다.
--- p.88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방식들의 최종 효과, 감동의 문제다. 성공적인 그림은 방식의 적절한 사용에 의해 참신해야 하고, 풍부해야 하고, 간결하며, 생동해야 한다. 그것은 먼저 창작자 자신을 놀라게 해야 하고, 다시 감상자의 마음을 반드시 움직여야 한다. 그가 그림 앞에 섰을 때, ‘어!…아하…야~’ 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그림을 통해 우리가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되어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다.
---「그림의 방식」중에서

진정한 분노 뒤에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뜨거운 사랑이 있기에 분노가 가능하다고 본다. 복수초가 스스로 에너지를 내서 눈을 녹이듯이, 그런 에너지가 분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p.122

저항은 삶을, 생존을 위한 것 아닌가. 어떠한 이념, 낙관, 슬픔, 비극,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생존 그 자체’에 가치를 둬야 하지 않겠느냐. 즉 우리는 ‘삶을 부정하거나 치장해서는 안 된다’라는 시각으로 먼 고려 시대부터 현대사까지 바라보자는 것이 착수하면서의 마음이자 끝나서의 마음이었다.
--- p.160

정치적 폭력은 민중의 몸에 죽음과 상처를, 마음에는 치유하기 어려운, 대를 잇는 오랜 후유증을 남겨 놓는다. 정치적 폭력은 보이지 않는 더 큰 구조나 기획이 은폐된 공간에서 광란하며 터져 나오는 현상이다. 심도 있고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에 의한 감시, 또는 포위만이 이러한 폭력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 p.169

「시원」의 할머니에서부터 「기아」의 소녀 등 내 그림에는 여성이 많이 등장한다. (…) 「식량을 나르다」의 여인들은 남편이나 오라버니가 있는 산으로 간장과 소금을 지어 나르는 모습이다. 싸움에 일조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우선 생존, 먹고사는 것, 가족의 목숨을 지키려는 어머니이자 아내로서의 본능 같은 것을 담보하는 존재로서 여성의 모습을 그리려 했다. 금세기는 흙이 수난을 받고 약한 자들이 무수히 죽어 가고 짓밟히는 20세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근대사부터 현대의 광주까지. 몇 작품은 이런 역사를 여성성의 수난으로 상징해 본 것이다.
--- p.174

금강산의 인상은 그 안에 피운 금강초롱꽃의 얼굴처럼 풋풋하고 순수했다. 신선과 선녀가 노닐고, 1만 2천의 나한과 보살이 금강계를 펼친다는 그곳은 어쩌면 마음의 경지인 듯도 하다. 먼 옛날 동방으로 흘러온 사람들은 마음의 거울과 같은 이 산을 그리워했다. 고대의 고분 벽화 속에 산악을 넘어 운무와 더불어 비천飛天하는 신선의 모습에서 오랜 염원을 본다. 또한 불심이 펼친 금강의 세계를 찾아 수많은 구도자가 이 산자락에 귀의했다. 풋풋하고 순수한 마음의 경지. 그것은 오랜 시간을 거쳐, 울울하고 첩첩한 공간을 돌아 강고한 인간의 제도를 뚫고 뚫어서 구하지 않으면 안 될 우리 겨레의 이상향이 아닐까? 그 맑고 고운 기운은 이제 현실의 안개와 홍진에 휩싸여 꿈속에 두고 온 듯 아득하기만 하다.
---「금강산을 그리며」중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한 탁월한 비평가의 비유대로 아직은 모호한 어떤 마음을 낚는 일인지 모른다. 이 낚음질에는 먼저 평정한 상태와 미끼가 필수적이다. 미끼란 외부 사물, 생각거리 등 이른바 소재다. 미끼는 목표물이 아니다. 그것을 다루는 방식, 낚아 올리는 방식, 요리해 내는 방식을 통하여 마음은 드러날 것이다. 이 방식들이야말로 ‘추상화’ 과정이 아닐까? 어떤 것들은 사상하고 가장 강력한 것. ‘바로 그것’을 뽑아 올린다. 그러므로 ‘추상화’는 명료화 과정이다(애매모호하게 흐리거나, 기하 도형을 반복하거나 하는 것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마침내 ‘그림’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그림’은 미술로부터 뛰어오른다.
---「‘그림’이란 무엇인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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