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10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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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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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56.01MB ? |
ISBN13 | 9791191115048 |
KC인증 |
발행일 | 2020년 10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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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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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56.01MB ? |
ISBN13 | 9791191115048 |
KC인증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2,400원 (0%)
서(序) 열어서는 안 되는 방 벙어리 아씨 가면의 집 기이한 이야기책 금빛 눈의 고양이 편집후기 |
이야기하고 버리고, 듣고 버리고.
미시마야의 괴담 자리의 규칙이다.
이번 이야기부터 도미지로는 숨어서 듣는 게 아니라 오치카와 함께 이야기 손님을 맞는다.
그림에 취미가 있는 도미지로는 그답게 괴담을 듣고 그림으로 남긴다.
오치카가 숙부 이헤에와 오타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혼자 조용히 삼키곤 했던 괴담의 후유증을 도미지로는 그림으로 갈무리한다.
"집 안에 열어서는 안 되는 방이 있고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하지만 그곳에는 대가를 내놓으면 반드시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이 있습니다."
<열어서는 안되는 방>
소원을 들어주는 행봉신.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가 너무 크다.
여태껏 읽은 괴담 중에 가장 쎈 캐릭터.
이 글 읽고 이틀을 앓았음. 공교로웠던 게냐 아니면 나의 어깃장이냐 ㅠ.ㅠ
<벙어리 아씨>
몬모를 부르는 목소리.
귀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 오세이.
영주의 첩이 낳은 아가씨는 말을 하지 못하고 오세이는 그곳에서 아가씨를 모시는 일을 한다.
그 성에는 오세이에게만 보이는 귀신이 있다. 10살에 죽은 이 성의 주인이 될 뻔했던 도련님.
지박령이 된 도련님을 좋은 곳으로 보내려는 오세이의 계획은 성공할까?
근성이 비뚤어진 사람이 가면을 발견하기 쉽기 때문이야.
그놈들이 상자에서 나와버렸을 때 말이지.
<가면의 집>
이 이야기도 오싹.
가면을 지키는 파수견 오타네.
오타네만 가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면이 도망치지 못하게 지켜야 하지만 오타네는 가면의 꼬임에 빠지게 되는데...
<기이한 이야기책>
사람의 수명을 알려주는 책?
필사하는 사람의 운명을 알려주는 책?
필사는 하되 내용은 읽지 말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이 괴담을 하는 사람은 효탄코도의 간이치.
간이치로 인해 도미지로가 그린 그림은 오동나무 상자에 담기게 된다.
그리고 이 기이한 이야기책 때문에 영향을 받은 듯한 간이치에 대해 오치카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금빛 눈의 고양이>
도미지로와 형 이이치로의 이야기.
생령이 되어 금빛 눈의 고양이 모습으로 형제를 찾아온 오킨.
장남으로서의 무게가 느껴졌던 이야기.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괴담의 수위는 높아진다.
이번 편에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행봉신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이상하게 뇌리에 남는 이 이야기는 도미지로가 그린 그림을 오치카와 오카쓰가 멋지게 해석해서 마음을 털어버리게 만들었다.
이야기를 하는 자와 이야기를 듣는 자가 1:1 인 구조에서 도미지로의 합세로 인해 이야기의 수위가 조금 더 으스스하게 변한 느낌이다.
앞으로 도미지로가 맡게 되는 미시마야의 괴담 자리는 더 강하고, 더 괴기스러운 괴담들로 채워질 거 같다.
다시 읽기 시작안 미시마야 시리즈는 초반에는 늘 그렇듯 시큰둥..하게 시작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몰입해서 읽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이번 책은 이야기의 큰 변곡점을 맞이하는 내용이 있어서 더 궁금하기도 하고 더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
미시마야 시리즈는 무서운 이야기도 있고 따뜻한 이야기도 있고 신기한 이야기도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섬뜩한 이야기인 <열어서는 안 되는 방>과
무서울줄 알았는데 따뜻한 이야기인 <벙어리 아씨>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기이한 이야기책>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벙어리 아씨> 이야기가 참 좋았다.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야기꾼의 선함과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억울함이 가득한 게 아니라 슬픔이 가득한 이야기였다.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않지만 사무친 한이 스스로를 속박했을 것이고
그것에서 해방되는 순간, 그리고 그 후의 일들이 따뜻한 여운으로 남았다.
마지막의 도미지로의 그림은 더할나위 없었던 듯하다.
아픔을 겪었지만 점점 성장하던 오치카는 스스로 자기의 길을 개척했고 이제 그 일은 도미지로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오시마의 박력 넘치는 모습은 꽤 놀랍기도 했다.
책 순서를 착각해서 6번째 시리즈인 <눈물점>을 먼저 읽다가 중단해서 도미지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기억이 나지만
차곡차곡 읽은 5권의 책을 읽으면서 백지에서 시작하듯 도미지로에 대해서 알게된 듯하다.
기본적으로 미시마야의 인물들은 선하다.
주인인 이헤에와 오타미를 비롯하여 일꾼들을 대하는 것도 그렇고..
그 선함이 앞으로 도미지로가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