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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6건 | 판매지수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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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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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46g | 142*204*20mm
ISBN13 9788934992790
ISBN10 89349927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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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 붓다의 종교는 ‘깨달음’의 종교이다. 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고타마 붓다의 명상이 필수 불가결하다. 고타마 붓다의 제자, 즉 ‘불자佛子’라고 하는 말은 ‘고타마 붓다의 명상을 하는 사람’과 동의어이다. 아무리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고 부처님을 믿고 또 어떠한 불사를 하고 신심을 가졌다 하더라도, 고타마 붓다가 가르친 명상 이론을 모르고 명상 수행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적어도 고타마 붓다의 진실한 제자와는 거리가 멀다.
--- p.97

바닷가의 벼랑 밑에서 일고 있는 파도를 보라. 그곳에 어디 안정되고 불변하는 ‘파도’가 있는가? 연속적으로 변해가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 ‘파도’는 없고 오로지 ‘파도침’만 있다. 정지된 개념으로서의 명사는 없고 계속 변해가는 동사만 있다. 그러므로 파도치는 현상은 ‘비어 있음’의 현상이다. 이 ‘비어 있음’의 세계에서는 ‘이것’ ‘저것’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다. ‘이것’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그것은 변해 버리고 다만 이것의 ‘인식’만 있을 뿐이다.
--- p.130

고통받는 민중에게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반야심경》이라면, 그것은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그들의 언어로 쓰여야 한다. 따라서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식의 전달은 고타마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 우리도 고통받는 배달 민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배달말로 고타마의 다르마를 전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 p.21

시공간이라는 세계에서 모든 개념은 이원성(duality)에 의존한다. 예컨대 ‘왼발’이라는 개념은 ‘오른발’이라는 개념 없이는 홀로 설 수 없다. 이를 이원성이라고 한다. 나아가 ‘선善’이라든가 ‘믿음’이라든가 하는 개념들도 홀로 서는 개념이 아니라 ‘선-악’ ‘믿음-의심’ 등의 방식으로 이원성에 근거해 있다. 믿음이 이원성에 근거한 개념이라는 것을 모르고 믿음을 강조하면 할수록 의심 또한 동등하게 강조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의심을 없애려면 믿음을 강조하지 말고 오히려 믿음을 없애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믿음의 쌍둥이인 의심도 같이 없어진다.
--- p.180

지금 우리가 주로 독송하고 있는 《반야심경》은 중국의 현장 스님이 서기 649년에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내용이 첨가되거나 앞뒤가 뒤바뀌거나 중요한 내용이 결락된 부분이 있어, 산스크리트 원전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고대로부터 이 경에 대한 많은 연구와 해석, 주석이 있었지만 듣는 이에게 그 의미를 분명하게 이해시키지 못하여 아쉬움이 있었다. 한국불교 1600년의 장구한 시간 동안, 지나치게 중국 불교를 답습해온 것이 아닌지, 그 때문에 우리는 위대한 스승 고타마 붓다의 정신과 가르침을 어긋나게 이해하고, 그래서 깨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 지나친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 p.5

무지의 의식 상태에서 다섯-스칸다(오온五蘊)는 ‘나’이고, 명지의 의식 상태에서 다섯-스칸다는 ‘나’가 아니다. 그렇게 해서 범부 중생과 깨달은 이의 차이가 명확해진다. 범부 중생은 다섯-스칸다가 있고 오취온(五取蘊)이 있지만, 깨달은 이에게는 다섯-스칸다는 있지만 오취온이 없다.
--- p.82

공을 표현하는 우리말은 ‘비어 있음’이다. 그러나 공은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 있는 것’이 있을 뿐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그 무엇’은 없다는 말이다. 이 절묘한 언어의 마술이 한글 속에 담겨 있다. 중국인들은 그 위대한 한문을 가졌으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옹색한 표현을 한다. 그들은 ‘참다운 공은 진실한 있음이다[진공묘유眞空妙有]’라고 말한다. 이것은 공을 허무로 파악하는 일부 지식인들에 대한 경고이겠지만, 있느냐 없느냐의 이분법적 논리에 젖어온 지식인들로서는 또다시 알쏭달쏭해질 수밖에 없다.
--- p.97

‘과학’이란 ‘증명을 통해서 안다’라는 뜻이다. 고타마는 명상적 증명을 통해서 아눗다라삼먁삼보디를 얻었다. 그는 누구든지, 어디에서든지, 언제든지, 똑같은 명상 방법을 사용하면 똑같은 경험을 할 것이라고 했다.

고타마가 알아낸 첫 번째 지식은 ‘나’의 초월성을 증명한다. ‘나’는 시공간이 아니라 비시공간에 있다. 그러나 나의 삭까야는 시공간에 속해 있다. ‘나의 삭까야들’은 생멸하지만 ‘나’는 불변이다. 나는 태어나지 않고 죽지 않는다. 두 번째 지식은 초월적 존재인 ‘나’가 시공간의 삭까야와 관계 짓는 ‘카르마의 법칙’이다. 세 번째 지식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즉 고집멸도의 사성제를 통찰하고 깨닫는 방법이다.
--- p.199

불교는 내가 변하는 공부이다. 삼독三毒에 찌들어 있는 나로부터 자慈·비悲·희喜·사捨라는 사무량심의 정자亭子를 건립해 나가는, ‘나’로 변해가는 공부다. 탐·진·치의 삼독에서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중독의 상태에 내가 처해 있는데, 부처님 말씀이라고, 또는 조사님의 말씀이라고 들은 천언만설千言萬說이 나를 이 중독으로부터 해독시키는 양약이 되지 못한다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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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기불교의 공(空) 개념을 『반야심경』의 공 해석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또한 이제까지의 해설서에서 간과되어왔던 계(戒)의 중요성을 새롭게 읽어내고, 이것을 정(定)과 혜(慧)의 삼학(三學)으로 엮어 말미의 만트라로 귀결시킨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너무나 친숙하여 오히려 무심하게 낭송해 왔던 『반야심경』을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돌이켜보도록 자극하고 있다.”
- 임승택 (경북대 철학과 교수)
“『반야심경』을 초기불교 수행법에 따라 체득하겠다는 도전과 진솔한 체험이 담긴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방식으로 『반야심경』의 생명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 강성용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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