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1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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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54g | 150*215*20mm |
ISBN13 | 9791190052528 |
ISBN10 | 1190052520 |
발행일 | 2020년 1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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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54g | 150*215*20mm |
ISBN13 | 9791190052528 |
ISBN10 | 1190052520 |
프롤로그 _ 섬을 알아갈수록 섬이 다가왔다 봄 머나먼 야생의 섬 _맹골도 남쪽 나라의 명품 섬 _관매도 우리나라 대표 청산려수 섬 _청산도 내 꿈속의 섬 하나 _노대도 봄 햇살에 흐드러진 먼데 섬 _만재도 마지막은 아니겠지요 _말도 반전의 묘미를 항해하는 섬 _소청도 기웃거리며 천천히 걷고 싶은 섬 _기점소악도 여름 10가지 보물을 간직한 _외연도 찾아가니 인연이 되는 섬 _대야도 비경 너머 비경이, 서해 5도의 보석 섬_ 대청도 맹골군도를 밝히는 멀고 먼 등대섬 _맹골 죽도 날마다 생일, 행복한 생일 _생일도 치유의 섬 _손죽도 완도 섬 여행의 들머리 _평일도 사람으로 기억되는 섬 _하태도 다시 그 섬으로 가야 할 이유 _비안도 PLUS 다리가 놓인 섬 _여수 편 : 5개의 다리와 4개의 섬 _적금도, 낭도, 둔병도, 조발도 가을 다도해의 최남단, 가을 섬의 끝판왕 _거문도 가고 싶은 섬, 머물고 싶은 학교 _매물도 바람 한 점 앞세우고 걷고 싶은 섬 _수치도 으뜸 등대를 가진 천혜의 피항지 _어청도 공룡이 노닐던 칠천만 년 전의 섬 _사도 19년 동안의 섬 여행 _우이도 섬 트레킹의 찐면목 _추자도 댓잎 소리 들려오는 홍성의 외동 섬 _홍성 죽도 옷고름 물들이고 기약 없는 홀로 섬에 _여서도 그리고 겨울 나리분지의 길고 긴 겨울, 그 복판에 서다 _울릉도 꿈꾸는 섬 미술관 _연홍도 태고로 거슬러 간 대자연의 파노라마 _가거도 비경과 전설 그리고 인심을 만나는 섬 _홍도 PLUS 다리가 놓인 섬 _신안 편 :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에서 안좌도까지 |
이 책은 캠핑 장인 김민수의 대한민국 섬 여행 바이블 『섬에서의 하룻밤』이다. 문득 여행 책을 읽고 싶었다. 섬 여행 전문가인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다보면 앞으로의 여행은 비록 멀리 있다고 해도 지난 여행을 떠올리고 그리워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섬 여행을 쉽게 떠나기는 힘든 상황이니 이래저래 이 책을 읽으며 즐겁게 여행을 상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각양각색 섬을 안내받는 느낌으로 이 책 『섬에서의 하룻밤』을 읽어보게 되었다.
섬이 많아서 참 다행이다. 행정자치부 통계(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총 3358개의 섬이 있고, 그중 유인도만 482개에 이른다. 물론 그 수치 속에는 이미 다리가 놓인 지 수십 년이 지나 섬의 모습과 정서가 희미해진 거제도, 진도, 완도, 남해 등도 포함되어 있다. 10여 년 동안 200회가 넘도록 섬을 여행했지만, 사람이 사는 섬만 따져도 못가 본 섬이 훨씬 많은 셈이다. 아직 발을 내딛지 못한 미지의 섬이 충분히 남아있어 신이 난다면 믿을까?
(6쪽)
이 책의 저자는 김민수. 캠핑이 좋아 캠핑 마니아가, 섬이 좋아 섬 여행가가, 글과 사진이 좋아 여행 작가가 됐다. 섬 여행과 캠핑에 대한 강의, 컨설팅 등으로 섬과 여행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다. (책날개 발췌)
나의 섬 여행에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 섬에서의 하룻밤은 기본이다. 섬의 정서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라면 애틋함이다. 머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 애틋함도 깊어진다. 더 많은 섬으로 건너가 넉넉한 시간으로 걷고 살펴보자 내가 이전에 알던 섬과 다른 지향점이 보였다. 섬을 알아갈수록 섬이 다가왔다. (4쪽)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뉜다. 맹골도, 관매도, 청산도, 노내도, 외연도, 대야도, 대청도, 맹골 죽도, 거문도, 매물도, 수치도, 어청도, 울릉도, 연홍도, 가거도, 홍도 등의 섬과 그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머나먼 야생의 섬, 봄 햇살에 흐드러진 먼데 섬, 다시 그 섬으로 가야 할 이유, 바람 한 점 앞세우고 걷고 싶은 섬, 공룡이 노닐던 칠천만 년 전의 섬, 꿈꾸는 섬 미술관, 비경과 전설 그리고 인심을 만나는 섬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에 가볼 만한 섬들이 이렇게 많구나.' 알게 될 것이다. 하나하나 신기하게 다가온다. 그러면서 마음에 품게 되는 섬 하나쯤 생길 것이다. 나에게는 안좌도 선착장에 사슴 조각들이 직접 가서 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슴은 안좌도가 낳은 세계적인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데 선착장에 특별한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으니 언제 한 번 꼭 보고 싶다. 이렇게 글을 읽다가, 혹은 사진을 보다가, 문득 마음에 확 와 닿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상황이 이렇다고 여행의 꿈조차 꾸지 못하는 것은 정말 잔인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상상으로 여행을 할 수 있고, 직접 여행을 하는 시간을 꿈꿀 수 있다. 좀더 미래의 일이 될 지언정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예전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여행할 수 있는 그날은 분명 올 것이다. 희망을 갖고 눈호강을 하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책도 괜찮다. 현지의 사진을 보며 느릿느릿 그곳을 여행하는 느낌도 받고,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본다. 가보고 싶은 숙박과 식당도 찜해놓는다. 무엇을 볼지 어떻게 갈지 생각하며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가이드북 역할도 하고 섬여행의 에피소드가 적절한 분량으로 잘 어우러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섬을 담아 정보 전달도 해주어서 직접 섬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실제 여행할 때 일어날 법한 일을 상상할 수 있으니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감탄하며 읽어나갔고 색다른 섬들을 찾아 나만의 여행을 떠난 양 설레는 시간이다.
2020년이 거의 끝나가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상황은 심상치 않네요. 올해 초에 중국에서 원인 모를 질병으로 사람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기사를 봤을 때만해도 남의 이야기로 생각했지만 코로나19는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더니 지금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도 많이 바뀌었는데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 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국내 여행도 조금씩 재개되고 있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외출하는 것 자체가 꺼려지네요. 그래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는 산이나 섬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섬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산이나 계곡 등과는 다른 매력이 있네요. '섬에서의 하룻밤' 의 저자는 대표적인 섬 여행자인데 이전에 나온 책인 '섬이라니, 좋잖아요' 를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백령도에서 울릉도까지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약 두 달 동안 20여 곳의 섬을 여행한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고 합니다. 책에는 직접 찍은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는데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중간에 홀로 서있는 텐트를 보니 정말 그림이 따로 없네요. 몸은 조금 불편할지 몰라도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하면서 술 한 잔 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요.
다들 먹고 살기 바쁘고 이런 저런 일이 있다보니 과거와 같은 동네 인심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는 정이 느껴지네요. 바람이 찬데 텐트 말고 자기 집에서 자라고 선뜻 방을 내어주기도 하고 한끼를 차려주면서 돈도 마다합니다. 소박하지만 신선한 해산물과 따뜻한 국, 그리고 직접 집에서 담근 막걸리를 마시는 것을 보면 유명 음식점이 부럽지 않은것 같아요. 특히 오래 전에 갔었는데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주는 것을 보면 다음에 또 가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섬을 오갈 수 있는 방법은 배 밖에 없기 때문에 기상 상황에 따라 배가 뜨지 못해 섬에 갇히기도 합니다. 요즘은 육지와 섬, 그리고 섬과 섬 사이에 다리를 놓으면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졌네요. 처음에는 섬사람들도 땅값이 오르고 여행자들이 많이 와서 좋아했지만 늘어나는 사람만큼 환경이 오염되고 섬 고유의 문화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섬은 고립되어 있을때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인지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섬들이 많이 있네요. 반면 젊은 사람들은 직장이나 교육 등의 이유로 섬을 떠나면서 섬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서 섬에 폐가가 늘어나고 유인도가 무인도가 되고 있는데 다시 사람들이 섬을 찾을 수 있도록 자연을 보호하면서 개발해 나가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섬이 많은데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여유가 생기면 하나씩 하나씩 여행해보고 싶습니다.
퇴직을 앞두고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니고 싶어하는 분께 선물해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복잡한 도시에서 피로감을 느꼈던 분이시기에 조금은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시는 것 같아서 '섬'이라는 어쩌면 고립된 여행지를 다룬 이 책을 선물로 고르게되었습니다. 제 예상과 맞게 너무 좋아하시며 바로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선택하시더라고요. 정말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